정책·경제

농어촌公, 수상 태양광 발전 규모 3GW로 확대

정혜진 기자
입력 2026. 04. 07 17:12:38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상태양광 발전 규모를 대폭 늘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재원으로 투입한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발전 용량을 3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노후 시설 보수 등 농업용수 서비스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농업 현장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6630억 원에 달하지만, 실제 가용 예산은 4358억 원 수준으로 매년 약 2272억 원의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과 동시에 수상태양광 확대를 통해 이러한 만성적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익 배분 구조도 대폭 개선한다. 대규모 민간 투자 사업에는 이른바 ‘이익균형 모델’을 도입한다. 기존에는 발전사가 수익의 70%를 가져갔으나, 앞으로는 지역 주민과 공사, 발전사가 수익을 각각 3:3:3 비율로 균등하게 나누도록 설계했다. 특히 주민 채권참여 비율을 8% 이상으로 상향해 지역 사회에 돌아가는 혜택을 늘렸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아산호와 간월호 등 대규모 지구 2곳에 대해 해당 모델을 적용한 사업자 공모를 완료할 예정이다.


중소규모 저수지는 정부 국정과제인 ‘햇빛소득마을’과 연계해 추진한다. 공사가 저수지 부지를 임대해주고 발전 수익을 마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전국 저수지 2333개소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허가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태양광 수익을 농업용수 재원으로 환원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주민 이익 공유를 최우선으로 하여 농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