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7590농가 대상 무료 토양검정
강원 횡성군이 내년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예정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토양검정을 실시한다.횡성군은 2027년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예정 농가 약 7590곳을 대상으로 ‘흙 건강진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를 돕고 적정 시비를 통해 농가의 비료 구입비와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군은 ‘1농가 1필지 필수 참여’를 원칙으로 논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 지역 농경지의 토양을 검사한다.농가는 작물 수확 후 필지당 5곳 이상에서 깊이 0~15㎝의 흙 약 500g을 채취해 시료 봉투에 담으면 된다.시료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이나 농업기술센터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농업기술센터는 토양 산도와 유기물, 유효인산 등 8개 성분을 분석해 내년 3월 이전에 비료 사용 처방서를 제공한다.토양검정 결과는 군이 자체 개발한 비료 처방 시스템 ‘비료엔온(ON)’과 연계해 농협 등에서 적정 비료량을 안내하는 데 활용한다.군은 올해 말까지 지역 농협 경제사업소 5곳에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2027년에는 4곳에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박선희 연구개발과장은 “공익직불제 이행과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만큼 기한 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태안 청년농업인, 고령농가 벼 7㏊ 수확 지원
충남 태안지역 청년농업인들이 고령·취약농가의 벼 수확을 도우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나섰다.태안군은 지난 23일과 25일 이원면 포지리와 안면읍 중장리에서 청년농업인 액션그룹과 농작업 대행 시범사업을 추진해 총 7㏊의 벼 수확을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육성한 원이영농조합법인과 율포영농조합법인 소속 청년농업인들이 참여했다.원이영농조합법인은 강의준 대표를 포함해 회원 10명, 율포영농조합법인은 홍민기 대표를 포함해 회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청년농업인들은 군이 지원한 콤바인과 트랙터, 로우더, 로타베이터 등을 활용해 고령농가의 벼 베기를 직접 진행했다.군 먹거리유통과와 지역 농협, 사업 관계자 등 30여명도 현장을 찾아 작업 과정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들었다.태안군은 올해 3억여원을 투입해 청년농업인 단체의 액션그룹 육성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드론 항공방제와 농작업 대행 등 공동 영농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특히 5인 이상 청년 공동체를 중심으로 농기계 활용과 취약농가 지원을 연계해 청년농업인의 자립 기반 마련과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군은 시범사업 결과와 농가 만족도를 분석해 2027년부터 벼 수확뿐 아니라 파종과 방제, 경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원 농가도 늘릴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들이 보유한 영농 역량과 공동 활용 농기계가 고령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고령농가도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을비·태풍에 농작물 피해 우려…배수 관리 당부
잦은 가을비와 태풍 영향으로 농작물 수확과 겨울작물 파종에 차질이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밀·보리 등 맥류와 월동채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수로 정비와 토양 수분 관리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농촌진흥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가을비와 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에 대비해 농작물 사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61㎜로 평년 17㎜의 약 3.5배에 달했다. 맥류 주산지인 전남·광주와 경남에서는 각각 69㎜, 72㎜의 비가 내렸다.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은 밀·보리 등 맥류 파종 적기다. 그러나 잦은 비로 벼와 논콩 수확이 늦어지면서 후작물 파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토양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종자 발아와 뿌리 활착이 늦어져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다. 농가에서는 배수로에 쌓인 흙과 볏짚을 제거하고 고랑을 정비해 물빠짐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파종 전에는 토양 수분 상태를 확인하고 파종 후에도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벼와 논콩 수확을 마치지 못한 농가는 고인 물을 신속히 빼 기계수확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맥류 파종이 늦어질 경우 파종량을 적기보다 20~30% 늘리는 것이 좋다. 세조파 기준 10아르(a)당 17~18㎏을 파종하면 월동 전 부족한 줄기 수를 보완해 수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맥류 파종 한계기는 중부 지역 11월 중순, 남부 지역 11월 하순이다. 땅이 얼기 전에 파종을 마쳐야 안정적인 생육을 기대할 수 있다.과수와 노지채소도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사과·단감·감귤 등 수확기에 접어든 과일은 가능한 한 빨리 수확하고, 강풍에 대비해 지주대와 가지 고정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가을배추와 무는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하고 수확이 가능한 작물은 서둘러 거둬야 한다. 논에서 재배하는 양파는 정식이 늦어졌을 경우 부직포를 덮어 월동 전 생육을 돕고 결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노형일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잦은 가을비에 대응해 식량·원예작물의 안정 생산을 위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식품 기능성분 DB 내년 공개
농촌진흥청이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분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를 내년 상반기 공개한다. 개인의 건강 특성에 맞춘 정밀영양 연구와 식생활 지침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에서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2026 한국영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차세대 정밀영양, 오믹스에서 실행과 정책까지’를 주제로 국내외 영양 전문가들이 참석해 식품 기능성분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국립식량과학원이 주관한 학술 분과에서는 정밀영양 연구를 뒷받침할 식품 성분 정보 구축과 활용을 중심으로 3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김헌웅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농식품 기능성분 DB 구축 현황과 공개 계획을 소개했다. 이정희 대구대 교수는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의 인지질 함량 DB 구축 성과를 발표했다. 이광식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플라보노이드 DB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한 섭취량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농촌진흥청은 2022년부터 국민 다소비 식품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산 등 9개 성분군을 정밀 분석해 농식품 기능성분 DB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2027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행사장에서는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과 연구 성과도 소개됐다. 고올레산 땅콩 ‘케이올2호’와 ‘우도올레-1’,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검정콩 ‘소만’, 유색 감자 ‘홍영’과 ‘자영’ 등이 전시됐다. 항당뇨·항고혈압 관련 혼합 잡곡 가공 제품도 선보였다.이날 개회식에서는 식품영양 정보 개발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동우 교수가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성분 정보는 영양평가와 식이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농식품 기능성분 데이터 구축을 확대하고 우리 농산물의 영양적 가치를 밝히기 위해 학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