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밀·보리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13일까지 연장
전라남도는 가을철 잦은 호우로 밀, 보리, 귀리 등 파종이 지연돼 맥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기간을 기존 6일에서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상 맥류 등은 파종하고 출현율이 80%를 넘어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잦은 비로 맥류 파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농가에서 가입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반영, 가입 기간을 연장했다.맥류 재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농업인은 신분증과 농지대장, 농지 지번을 확인해 방문하면 된다.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기상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밀, 보리 농가의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의 10%만 내면 되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지난해 전남에선 밀, 보리, 귀리 맥류 작물을 재배하는 1천174농가가 3천464ha를 보험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올해 초 잦은 비로 맥류 ‘붉은곰팡이병’ 등 피해를 입은 농가가 보험금 21억 원을 지급받았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K-Food 홍보관에 신선농산물 입점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세계면세점과 협력, 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딸기, 감귤, 포도, 방울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판매를 시작한다.농식품부는 2023년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K-Food 홍보관’을 운영하며 방한 외국인, 면세점 방문 출국객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K-Food 홍보관은 해외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중소기업들에 신규 수출제품 판로와 시장 반응 조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운영 첫 해에는 6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11월까지는 13억원어치를 판매하며 매출이 지속 상승 중이다. K-Food 홍보관은 그동안 홍삼류, 스낵류, 차류 등 가공식품만을 판매했는데, 농식품부는 이번 연말 시즌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선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공항 내 면세점 입점을 준비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출국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항 내 면세점에서 신선농산물을 소개, 우리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다만, 이번에 판매하는 신선농산물은 식물검역 요건 제약으로 인해 홍콩ㆍ싱가포르 출국자에 한해서만 구입 가능하며, 딸기ㆍ감귤ㆍ포도ㆍ방울토마토를 우선 판매하고 향후 식물검역 타결, 신선농산물 출하시기, 국내 수급상황 등을 지켜보며, 대상 국가와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ㆍ판매는 관세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세계면세점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해 준비했다”며, “신선농산물의 면세점 입점으로 우리 신선농산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에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판촉, 대규모 박람회 참가 등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국산 토마토 ‘日수출’ 깐깐해진다… 수출 요건 강화
내년부터 수확 2개월 전부터 토마토뿔나방 해충이 발견되지 않은 국산 토마토만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능해진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런 내용의 '한국산 토마토 생과실 등의 일본 수출검역요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9일 밝혔다.이는 국내 일부 농가에서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돼 수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의 잎에 굴을 만들거나 열매, 줄기 등에 구멍을 뚫어 농가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일본에서는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됐다.앞서 제정·공포된 수출 고시에 따라 토마토 재배 농가와 수출 선과장은 검역본부에 현황을 등록하고,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재배 시설 내 창문과 환기구 등에 지름 1.6㎜ 이하의 망을 설치해야 한다.식물검역관은 등록된 농가를 대상으로 토마토 수확 2개월 전부터 예찰 트랩을 이용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에서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되지 않은 농가만 일본으로 토마토를 수출할 수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내년부터 이 방안을 적용하기로 최종 동의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토마토의 일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 농가에 대한 관리와 예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관원 “쇠고기 원산지 15분 만에 확인 가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쇠고기 원산지를 단속 현장에서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쇠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를 개발했다.이번 현장 단속용 원산지판별 키트는 농관원 시험연구소의 자체 연구로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키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낸 연구성과이다.돼지고기 원산지판별 키트는 2021년도에 개발되었으며, 현장에서 0.3g의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5분 내에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시험연구소는 한우만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를 찾아내어 유전자 증폭기술을 특허출원(2023.5.3.)하였다. ‘쇠고기 원산지판별 키트’의 저렴한 생산과 범용적인 활용을 위하여 휴대용 유전자 증폭기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고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하게 되었다.기존에는 쇠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 시료 1건당 실험실에서 분석기간 3일, 분석비용 3만원, 시료량 20g이 소요되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현장용 키트로 기존의 1/3 가격으로 단속 현장에서 15분 만에 한우와 비한우를 판별할 수 있게 되어, 쇠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또한, 조속한 시간내에 현장활용이 가능하도록 농관원 지원·사무소에서 시범 운용하고 지자체,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쇠고기 원산지판별 키트의 개발을 통해 외국산 쇠고기의 국내산 둔갑 방지 등 원산지 관리가 더욱 효율화 되어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쇠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