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농진청,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확산 속도 박차
2025.12.24
농진청 제공.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전시 기술을 둘러보고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성과공유회에서는 △기계 정식용 양파 육묘 기술과 표준 재배 기술 △육묘에서부터 수확까지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 △수확 후 저장 기술 등 양파 생산 전반을 아우른 종합 기술이 소개됐다.이 청장은 개발 기술을 둘러본 후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을 전국에 확산시켜 기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양파 이외 주요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품종-재배 기술-농기계 융합 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함양군 양파 산업 및 기계화 재배 현황을 보고받은 이 청장은 농업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만나 현장 보급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현장에 참석한 양파 재배 농업인은 파종·아주심기·수확 시기에 인력을 구하지 못하거나 설령 구한다 해도 인건비가 많이 들어 경영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냈다.이에 이 청장은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노동력은 87%, 생산 비용은 82%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농가 경영비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식량작물 490만톤 생산...12만톤↑
2025.12.24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북방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25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90만 톤으로, 2024년도 478만 톤보다 12만 톤(2.5%)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작물별 생산량은 쌀 225만 톤, 옥수수 152만 톤, 감자·고구마 55만 톤, 밀·보리 36만 톤, 콩 20만 톤 및 기타 잡곡 2만 톤이다.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0만 톤(4.6%)이 증가했다. 벼 영양생장기(5월∼6월) 일사량이 적어 생육에 다소 불리했으나 유수형성기(7월) 일사량은 전년보다 풍부했다. 또한, 등숙기(8월∼9월) 평균온도가 낮고 일사량은 다소 많아 등숙에 유리했으며, 벼 재배면적도 증가(3.3%)해 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옥수수는 작년 대비 9만 톤(5.6%)이 감소했다. 생육 초기(5월) 동안 저온 피해가 없었고 5∼6월 강수량은 적당했다. 하지만, 7월 개화기 일부 지역에 발생한 집중 강우와 가뭄으로 수정률이 저조하여 착립률이 낮아지고, 그 후 9월까지 지속적인 강우와 고온으로 등숙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재배면적도 줄어(3.6%)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1만 톤(1.9%)이 증가했다. 감자는 재배면적이 다소 증가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고구마의 경우 많은 비로 인한 병해 발생 및 덩이뿌리의 비대 불량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밀·보리는 작년 대비 8만 톤(28.6%)이 증가했다. 가을파종 밀·보리는 3∼4월 완만한 기온 상승과 충분한 일사량이 유효분얼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수량 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배면적 증가(21.8%)도 생산량을 크게 늘린 요인으로 분석됐다.콩도 작년 대비 2만 톤(11.1%)이 증가했다. 파종기(5월) 평균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어 초기 입모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초기 생육기(6월) 기상이 매우 좋아 생육이 양호했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월) 평균기온은 21.1도(℃)로 작년보다 0.2도 낮았고, 강수량은 889.5㎜로 작년보다 24.8㎜ 적었으며, 일사량은 2,891.5MJ로 작년보다 55.9MJ 많았다.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 기온이 4월까지 완만하게 상승해 겨울작물의 유효분얼 확보에 유리했고, 8∼9월 기온은 다소 높았으나 일사량이 많아 벼 등숙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반적으로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15년을 5년으로”…도라지 품종 개발 기간 단축 ‘기대감’
2025.12.24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약용작물 육종에 활용하는 반수체(Haploid) 식물을 배가 반수체(DH·Doubled Haploid)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10~15년 걸리던 약용작물 품종 개발 기간을 5~8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수체란 정상 세포가 가지는 염색체의 절반만을 가진 식물체·세포를 말한다. 배가 반수체는 반수체의 염색체 수를 두 배로 늘려 정상적인 체세포 염색체수를 갖게 된 식물체를 뜻한다. 반수체는 불임이 많고 잘 자라지 않지만 배가 반수체는 생육이 안정적이고 꽃이 잘 핀다. 농진청은 도라지 꽃가루 세포에서 만든 반수체 세포에 약품을 처리해 염색체수를 두 배로 늘리는 ‘배가 반수체 기술’을 확립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약용작물 육종엔 반수체가 주로 사용되는데 배가 반수체를 만들 수 있으면 반수체를 활용할 때보다 품종으로서 성질을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해당 연구 결과를 11월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마경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약용작물의 품종 개발은 고정된 계통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도라지에서 확립한 배가 반수체 유도 기술은 육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로, 앞으로 더덕·작약 등 다양한 약용작물에 확대 적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독 붉은색 띠는 돼지고기…유전적 비밀 밝혀냈다
2025.12.24
농진청 제공.돼지고기 품질을 구분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색상이다. 농촌진흥청은 23일 돼지고기의 붉은색(적색도)을 결정짓는 데 연관성이 있는 혈액 생리 지표와 유전자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제주 재래 흑돼지와 흰색 돼지 품종 ‘랜드레이스’ 대상으로 혈액에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이들은 혈색소 생성과 철 대사에 관여하는 일부 유전자들이 품종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특성을 확인했다. 또한 적혈구 안에 색소량을 나타내는 지표(MCH)가 높을수록 돼지고기 색이 더 붉어지는 경향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를 혈액의 생리적 특징과 고기 색 형성 사이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했다. 이어 혈액 안에서 철 이동에 관여하는 유전자(HEPH)를 주요 후보 유전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해당 유전자 인근에서 품종 간 차이를 보이는 4종의 유전자형 변이를 확인했다.축과원 관계자는 “유전자의 개별 변이가 고기 색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돼지고기 색상 차이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 생리적 특성을 탐색한 기초 연구”라고 평가했다. 축과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돼지의 육색 예측용 마커 및 이의 용도’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영 농진청 축과원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돼지고기 색의 차이를 유전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 성과”라며 “고품질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술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남농기원, 농진청 수기 공모전 ‘대상’
2025.12.24
경남도 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매력을 다양한 시각에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농촌진흥청·아그로플러스 공동 주관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수상작은 경남 지역 산불과 수해 피해 이후 심리적·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회복의 과정을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재난 이후의 상처를 농업이 어떻게 보듬고,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연결했는지를 담아내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치유 기능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농업과 농촌이 사람의 마음을 돌보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었다.농업기술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재난·재해 이후 농업인과 지역 주민의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대상 수상은 치유농업이 재난 대응과 회복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산불과 수해로 무너진 일상에서 농업이 다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이 치유농업의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진청-농금원, 데이터 기반 농업재해 관리 협력
2025.12.24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은 23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과 ‘데이터 기반 농업재해 위험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의 대형화·복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축적한 위성 관측·기상 분석 기술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정책보험 데이터를 연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농업재해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농업위성 활용 농업재해 위험관리 공동협력 ▲농업·농정 데이터의 공동 분석 및 활용 ▲농업재해보험의 재해예방 기능 강화 ▲연구 성과의 실용화 및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농업위성 데이터와 농업기상재해 예측 정보를 결합해 가뭄, 폭염, 한해, 풍해 등 주요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보험 인수·손해평가·사후관리 등 정책보험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현장의 농업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험 보상과 예방 조치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용빈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융합해 농업재해 위험관리의 과학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위성과 예측 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대응체계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 안전망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내년부터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 확대
2025.12.24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사회안전망 보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에 대해 2026년부터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소득금액 인상 ▲건강보험료 최대 지원금액 인상 ▲건강보험료 소급 지원기간 연장 등을 개선한다고 밝혔다.‘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와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으로,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하여 농업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올해 연금보험료는 월평균 25만 5천명,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6만 9천 세대의 농업인을 지원했다.연금보험료 지원 사업은 95년부터 시작되어 30년간 208만명의 농어업인에게 총 3조원을 지원했다. 최근 5년 간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은 농업인의 노령연금 수급자 수와 월평균 수급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0월 기준 58만 2천명의 농업인이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해 425천원의 노령연금을 수급 받으며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가고 있다.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최근 5년 간 월평균지원세대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농업인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2026년에는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금액’이 106만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연금보험료 월 최대 지원액이 전년 대비 4,000원(8.6%) 증가된 50,350원이 된다. 특히 내년에는 연금보험료율이 0.5%p 증가하나 소득대체율이 1.5%p(41.5% → 43%)인상됨에 따라, 기준소득금액 상향이 더욱 농업인의 노후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내년부터 건강보험료율 인상에 따라 건강보험료 월최대지원금액도 105,090원에서 106,650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소급 적용 기간 확대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신청 직전 6개월의 범위 내에서 건강보험료 소급지원이 가능하도록 소급 적용 기간을 종전 5개월에서 1개월 연장한다.농식품부는 보험료 지원제도를 인지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업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금·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하여 종이 및 전자 안내문을 배포하고, 농촌 지역 시·군 행정기관 등에서 이동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농촌 고령농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금 상담 서비스’를 안내하고, 전화를 통한 비대면 보험료 지원 신청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인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 '지황 농업', 농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20호 지정
2025.12.24
전북도 제공.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북 정읍의 '지황 농업'이 그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정읍시는 지역 고유의 농법과 문화를 간직한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로부터 제20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역의 환경, 사회, 풍습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된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높은 것을 국가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제도다.이번 성과는 시와 옹동면 주민, 지황 재배 농가, 관련 산업 주체들이 지난 2년에 걸쳐 준비해 온 노력의 산물이다.심사 과정에서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재배의 역사성과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볏짚을 활용한 종자(종근) 소독 ▲땅의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작물을 번갈아 짓는 윤작 농법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리는 전통 방식인 '구증구포'를 계승한 숙지황 제조 등 정읍만의 고유한 농업 기술이 현재까지 생생하게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이 같은 전통 농업을 기반으로 한 숙지황·쌍화차 산업이 재배 농가 뿐만 아니라 가공업체와 찻집 등 지역 공동체의 주요한 생계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이번 지정에 따라 시는 향후 3년간 1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 재원을 활용해 농업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관련 자원 조사, 활용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 지황 농업의 가치와 전통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시는 지황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에너지 전환 부서 신설
2025.12.24
농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가 3년여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농촌 기본소득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을 신설한다.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개편해 기능을 강화하고 한시 조직이었던 여성농 담당 부서는 정규 직제화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30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농식품부는 3실, 3국·12관, 62과·팀 체계로 확대된다. 2017년 방역정책국 신설(순증), 2022년 동물복지환경정책관 신설(대체신설) 이후 3년여 만의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먼저 농가 소득과 농촌에너지 전환을 전담할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이 새로 생긴다. 흩어져 있던 공익직불정책과·재해보험정책과·농촌탄소중립정책과가 각각 명칭을 농촌소득정책과·농업정책보험과·농촌에너지정책과로 고쳐 이관된다. 여기에 농업재해지원팀과 농촌탄소중립추진팀이 추가된다. 이로써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영농형태양광 제도화, 햇빛소득마을 조성 사업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재해에 대한 국가 관리도 한층 강화될 전망된다.종전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복지정책국’으로 개편된다. 동물복지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하는 한편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는 취지다. 반려산업 육성과 함께 급증하는 동물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소관 조직이었던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반려산업동물의료과’로 정규 직제화한다.이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의 ‘동물보호과’는 농식품부 본부로 이동한다. 동물보호·복지 정책 수립부터 운영·관리까지 일원화하기 위해서다. 동물복지 정책 대상을 반려동물에서 실험·봉사·농장 동물 등 비반려동물 전반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2019년부터 한시 조직으로 운영해온 ‘농촌여성정책팀’도 ‘농촌여성정책과’로 정규 직제로 편성된다. 이같은 개편 내용은 여성농업계의 숙원 사항이었다. 앞으로 여성농 육성, 복지 향상, 농촌 양성평등 문화 조성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은 종전 농촌정책국에서 청년농·농촌인력 등을 담당하는 농업정책관으로 이관된다.‘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은 폐지하고 대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농식품과 농촌 연관산업의 미래 비전·전략을 발굴하는 부서로서 ‘농산업전략기획단’이 만들어진다.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은 ‘농식품시장관리과’로 대체된다. 이들 조직은 부처 자율기구로, 정부 부처별로 자체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 임시조직이다.‘농업혁신정책실’ ‘농업혁신정책관’은 본 업무가 농업 전후방산업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농산업혁신정책실’ ‘농산업혁신정책관’으로 명칭을 바꾼다. 농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농식품 분야 인재 양성 기관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로 그 명칭을 ‘농식품인재개발원’으로 바꾼다.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전담 인력도 늘어난다. 농식품·전통주 수출 확대 업무 4명, 농산물가격안정제도 추진 2명, 선제적 쌀 수급관리와 식량안보 강화 2명, 디지털 홍보 강화 1명 등이 배치된다.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편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전담 기능을 신설하는 등 핵심 분야에 조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1차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민과 농민이 체감 가능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농정 대전환을 견인할 수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군, 인구정책 6개 분야 우수기관 선정
2025.12.24
진도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인구정책 6개 분야에서 잇따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인구정책 추진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진도군 관계자는 "올해의 성과들은 인구정책실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하나 돼 인구 문제에 함께 대응한 결과다"라며, "인구감소 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 진도군의 인구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성과다"라고 말했다.이어 "2026년에도 청년, 귀농 귀촌, 일자리, 주거, 외국인지원 정책을 강화해 '살고 싶은 진도'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진도군이 올해 추진한 주요 인구정책 성과는 다음과 같다.■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 우수기관 선정진도군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2025년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22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우수사례로 소개된 진도군의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은 지역 농가와 도시 인력을 연계해 농촌의 일손 부족을 실질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에서 살아보기 경진대회' 2년 연속 우수마을 선정진도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경진대회'에서 지난해 '길은푸르미체험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우수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성과를 인정받았다.진도군은 일자리 연계와 주거 지원, 체계적인 사후 관리로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했으며, 참가자 10명이 진도군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우수 시군 종합평가' 우수상진도군은 전라남도가 주관한 '귀농어귀촌 우수 시군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귀농어귀촌 정책의 창의성과 신규 유입 실적, 지역 융화 활동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귀농 창업, 주택 융자 지원과 누리집 운영 활성화로 정책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전라남도 '투자유치 종합평가' 2년 연속 우수상진도군은 전라남도 '투자유치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진도군은 성경식품, 거해 등 주요 기업과 총 500억 원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투자유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이를 통해 건조김 생산시설 10개가 조성될 예정이며, 약 16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의 수산 가공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 '인구정책 우수 시군 평가' 장려상진도군이 전라남도 '2025년 인구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인구 증가 추이와 청년정책 추진 성과, 귀농, 귀촌 유입 실적, 출산 장려 노력, 외국인과 청년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이뤄졌다.진도군은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참여 확산 운동을 통해 군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청년 주거 정책과 외국인지원을 강화해 생활 인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스비에스(SBS) 주관 '고향사랑 기부 대상' 특별상진도군은 에스비에스(SBS)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시대위원회가 후원한 '고향사랑 기부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2023년 1월 1일) 이후, 2025년 12월 22일 기준으로 총 15억 6,700만 원을 모금했으며, 지정기부사업인 소아청소년과의 의료진 인건비 지원과 1인당 80만 원의 산후 조리비를 80명의 산모에게 지원하는 등 군민 체감형 기금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청양군,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품목 및 기준가격 확정
2025.12.24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내년 청양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대상 55개 품목의 기준가격을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군은 지난달 25, 26일 이틀간 열린 제4회 기준가격 보장위원회에서 대상 품목을 조정하고 지난 22일 제5회 위원회를 통해 기준 가격을 확정했다.푸드플랜 출하 규모가 크고 농가 참여도가 높은 두릅, 더덕, 마늘쫑을 신규로 추가했으며 출하 규모가 작고 기준가격 보상 실적이 미미했던 생강, 새송이버섯, 맥문동, 참외 등 4개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해 기준가격 보장제의 실효성을 높였다.이번 기준가격 결정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과 생산 불안정성, 인건비 및 영농자재비 상승 등 농업 경영 여건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가의 생산비 보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이에 따라 2026년 기준가격은 도매시장 가격의 95% 수준으로 설정됐으며 신규 추가 품목에 대해서도 출하시기별 기준가격을 적용해 품목별 특성과 시장 여건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했다.이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과 소득 보장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군은 기준가격 최종 확정에 앞서 지난 17일 제1회 기준가격 실무위원회를 열고 기준가격 산정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기준가격(안)을 마련해 제5회 기준가격 보장위원회에 상정했으며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김돈곤 군수는 “이번 기준가격 확정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전성을 높이고 푸드플랜과 연계된 지역 농산물 유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업환경 변화와 시장 상황을 분석해 기준가격 보장제가 농가 소득 안전망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 마늘 농가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추진
2025.12.24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완주군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으로 마늘 재배 농가의 영농 안정과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23일 완주군은 스마트팜에이전트, 미래센서와 협력해 완주 지역 마늘 재배 농가 30곳을 대상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플랫폼 ‘비옥’과 ‘750 작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파종 이후 현재까지의 마늘 생육 환경을 분석·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비가 내렸을 때 마늘 뿌리 부위의 수분 함량, 사양토·사질토 등 토양 특성에 따른 수분 감소 양상 등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관수 시점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했다.또한 인공지능 ‘ChatGPT’를 활용해 마늘 생육 환경 분석 결과를 농업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과 음성 파일로 제작·제공함으로써 데이터 분석 결과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참여 농업인들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영농에 적용되는 모습을 체감하며 높은 만족도와 기대감을 나타냈다.현재 잦은 강우와 겨울철 이상기후로 동계작물인 마늘과 양파 재배 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지작물은 시설작물과 달리 기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가을에 파종해 어린 상태로 혹한의 겨울을 견뎌야 하는 마늘은 겨울철 기상 조건에 따른 환경 관리가 생육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완주군의 스마트 농가 지원은 기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마늘 데이터 농업 실현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농업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대한민국 최고의 지능형 농업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