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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못난이 농수산물 특가…피해 농가 판로 지원
2026.09.02
G마켓이 폭염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어촌 생산자를 돕기 위해 못난이 농수산물 특가전을 연다.G마켓은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2026 한가위 빅세일’에서 ‘못난이 농수산물 특가’ 코너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어촌계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모양이나 상품성이 떨어진 국내산 과일·채소·수산물을 일반 상품보다 약 1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특가 코너는 ‘한가위 빅세일’의 ‘마트&리빙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의 도착 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적용 상품도 포함됐다.한가위 빅세일 할인 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모든 상품 구매 시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하는 12% 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하는 10%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행사 기간 제한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못난이 농수산물 코너에서는 긴급 공수한 6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농산물은 △거제 무농약 친환경 식용 알로에 △해남 못난이 햇 수미감자 △해남 늘해랑 못난이 고구마 △성주 가정용 못난이 참외 △제주 못난이 미니 밤호박 △안동 못난이 실속 마 등이다.조업에 어려움을 겪은 수산물 판매자의 산지직송 상품도 마련했다. △통영 손질 우럭 △남해안 자연산 돌문어 △통영 다시멸치 등을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오는 22일까지 농어촌 셀러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G마켓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하고 추석 프로모션과 소상공인 특별전을 통한 피해 농가·중소판매자 판로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G마켓 관계자는 "구매고객에게는 보다 좋은 가격에 우리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피해를 입은 지역생산자 셀러에게는 애써 키운 상품의 판로를 넓혀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라며 "모양이 조금 못났을 뿐, 맛은 물론 가격도 좋은 제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 염소농장서 보툴리즘…49마리 집단 폐사
2026.09.02
경기 연천의 한 염소농장에서 발생한 집단 폐사 원인이 보툴리즘으로 확인됐다.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0일 연천군 한 염소농장에서 건강하던 염소들이 잇따라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해당 농장에서는 사육 중이던 염소 60마리 가운데 49마리가 보툴리즘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만든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 등을 동물이 섭취하면서 발생하는 중독성 질병이다.가축전염병은 아니지만, 섭취한 독소량에 따라 기립불능과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독소량이 많으면 뚜렷한 이상 증상을 확인하기도 전에 폐사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에서는 1999년 처음 확인된 이래 2011~2012년 경기 포천, 연천지역의 20여개 농장에서 대규모 보툴리즘이 발생해 400마리 이상이 폐사한 바 있다. 이후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보툴리즘은 사계절 발생하지만 계속해서 비가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보관한 변질․부패 사료, 오염된 물과 동물 사체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평소와 같은 사료를 급여했더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습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오염과 변질이 발생 할 수 있다”며 “축사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경기도에서 보툴리즘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소 및 염소농가에서는 매년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염소 보툴리즘’을 진단한 바 있다.
서산시, 농산물 안전 관리 역량 전국 입증
2026.09.02
충남 서산시가 GAP 인증과 로컬푸드 인증을 연계한 농산물 안전관리 정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서산시는 지난 1일 ‘제12회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자체 부문에서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는 ‘GAP와 로컬푸드 상호 연계를 통한 농산물 안전성 확보’ 사례를 발표했다. 현장심사와 발표평가에서 정책 효과와 체계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시는 GAP 인증 농가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로컬푸드 인증을 연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 인증 과정에서 겹치는 절차와 검사를 줄여 농가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서류 작성과 심사 대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GAP 인증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이 같은 인증제도 연계는 농가의 인증 비용을 절감하고 GAP 참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시는 또 경로당과 장애인복지관 등 공공급식 분야에 GAP 인증 농산물이 납품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는 등 인증 농가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현재 서산지역 GAP 인증 농가는 422개 농가에 이르며, 주요 인증 품목은 쌀·딸기·양파·감자·사과 등이다.GAP는 농산물의 재배환경과 생산·수확 후 관리 과정에서 농약과 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국가 인증제도다.이완섭 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농업인들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공급 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YM, 트랙터 전복 감지·위치 전송 서비스 강화
2026.09.02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TYM이 트랙터 전복을 감지하면 사고 위치를 자동 전송하는 안전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농촌 고령화와 기계화가 맞물리면서 농기계 사고는 농업인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2024년 농작업 중 숨진 농업인 297명 가운데 174명(59%)이 농기계 사고로 사망했다. 낙상 사고 사망자 55명(20%)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농기계 종류별 사망자는 경운기 사고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사고가 20명으로 뒤를 이었다.농업 분야 재해율은 농업인안전보험 기준 5.0%로 전체 산업재해율(0.67%)의 약 7.5배에 달한다. 사망만인율도 농업 분야가 2.99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0.98명)의 약 3배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 분야 사망·부상자율을 25%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 트랙터 안전벨트 미착용 경보장치 의무화 등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농기계 업계도 사고 예방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TYM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MYTYM(마이티와이엠)’은 무선통신과 GPS 기술을 활용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길안내, 작업일지 등 기능을 제공한다. TYM은 2022년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안전보안 기능은 트랙터 등 기체가 일정 각도까지 기울어져 전복 상태에 이르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감지 즉시 텔레매틱스에 사전 등록된 비상연락망에 위치 정보와 함께 알림이 전송돼, 사고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주변에 알릴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사용자에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푸시 알림이 전송되며, '긴급 알림' 화면에서 전복 및 안심구역 이탈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TYM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복이 발생하기 이전 단계에서도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체가 위험 각도에 도달하는 시점에 운전자와 기체 내부에 알람을 제공해, 실제 전복으로 이어지기 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TYM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는 순간의 방심으로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고를 사전에 막고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MYTYM의 안전보안 기능을 통해 고객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향후 사전 경고 기능까지 더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충주시농기센터,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생 모집
2026.09.02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과 창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심화교육을 진행한다.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26년 농산물 가공창업 심화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교육은 농산물 가공창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18일까지 ‘유통마케팅 심화반’과 ‘건강 푸드 가공반’ 등 2개 과정으로 운영하며, 모두 33명을 모집한다.과정별 교육 내용은 △유통마케팅 심화반의 경우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위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을 중심으로 열린다. 농산물 가공품 유튜브 채널 기획부터 스마트폰 영상 제작, 썸네일 제작, 스토리텔링과 셀링 스피치, 검색 최적화(SEO), 숏폼 커머스 전략 등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실전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추진된다.특히 건강 푸드 가공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지향형 가공식품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진행한다.수면 건강을 고려한 음료와 췌장 건강을 고려한 가공식품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안전한 식품 포장과 환경호르몬 예방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창업예정자, 창업자, 사업자 등을 우선 선발하며, 농업기술센터 교육 이력과 관계없이 충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교육은 과정별로 신청해야 하며,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2일까지이며,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musillab@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기술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과 창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산물 가공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과 체험가공팀(☎ 043-850-32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수군, 농민공익수당 32억 6700만원 지급
2026.09.02
전북 장수군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올해 농민공익수당 32억6700만원을 지급한다.농민공익수당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농촌 공동체와 환경·생태 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올해 지급 대상은 7356명으로, 총 지급 규모는 32억6700만원이다.1인 경영체에는 연 60만원을, 2인 이상 경영체에는 구성원별로 1인당 연 30만원을 지류형 장수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앞서 장수군은 농민공익수당을 신청한 7,600농가를 대상으로 자격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44농가를 제외하고 최종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다.수당은 오는 7일부터 마을별로 일제 배부해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일제 지급 기간에 수령하지 못한 대상자는 11월 27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특히 수당은 정책발행 장수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농협마트를 비롯한 관내 가맹점과 장수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최훈식 군수는 “농민공익수당은 농업인이 농촌을 지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대한 의미 있는 지원이다”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 농업인 드론 국가자격 취득 교육 지원
2026.09.02
강원 홍천군이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드론 농작업 활용을 넓히기 위해 농업인의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5주간 관내 드론 전문 교육기관에서 ‘2026년 드론 조종 국가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교육 대상은 드론 조종 국가자격 1종 취득을 희망하는 홍천지역 농업인 10명이다. 이론교육과 구술시험 대비, 실기 비행교육 등을 진행한다.교육생은 1인당 20시간 이상의 실비행 교육을 받으며 비행 전 기체 점검부터 시동, 이·착륙, 공중조작, 비행 후 점검까지 단계별 조종 능력을 익힌다.교육 과정에서 실습이 부족한 교육생에게는 추가 비행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종료 이후에도 자격시험 합격 때까지 교육과 피드백을 이어갈 예정이다.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따른 농촌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시비 등 농작업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교육비는 1인당 220만원으로 이 가운데 180만원을 지원하며 자부담은 40만원이다.교육생 모집은 오는 14일까지로, 신청서를 작성해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시비 등의 농작업은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드론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화성시, 농업·관광 접목 ‘화성에코팜테마파크’ 개장
2026.09.02
경기 화성특례시가 캠핑과 농업 체험,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성에코팜테마파크’를 오는 5일 정식 개장한다.화성시는 서신면 궁평리 화옹간척지 4공구 일대에 조성한 화성형 농촌관광 시설 ‘화성에코팜테마파크’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테마파크는 6개 기관이 공동 조성하는 768㏊ 규모 복합관광단지 ‘에코팜랜드’ 중 화성시가 담당한 4-9공구에 들어섰다. 도시민에게는 자연 속 휴식과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도농 상생 공간으로 조성됐다.시설에는 106면 규모 오토캠핑장과 서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어린이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화훼정원 등 방문객을 위한 휴식·체험 공간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징검다리 활력센터'에서는 농가레스토랑과 카페,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촌 교류 거점 역할을 맡는다.개장에 맞춰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5일부터 6일까지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리고, 12일에는 서해 낙조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셋콘서트가 이어진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에게는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농업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고,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창출하는 상생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에 생태와 관광을 접목한 화성만의 농촌관광 모델을 만들어 지역 농업과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고랭지 배추 연속 재배, 토양 미생물 다양성 떨어뜨린다
2026.09.02
고랭지에서 여름배추를 8년 이상 연속 재배할 경우 토양 미생물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콩이나 감자 등을 돌려짓기한 토양에서는 미생물 다양성과 균형이 비교적 잘 유지돼 지속 가능한 배추 재배를 위해 작부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농촌진흥청은 고랭지 여름배추를 장기간 반복 재배하면 뿌리 주변 토양의 미생물 군집 다양성이 감소하고 구성도 점진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토양 미생물 군집은 세균과 곰팡이 등으로 구성되며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도록 돕는다. 미생물 다양성이 높을수록 토양 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진이 같은 재배지에서 8년 이상 배추를 연속 재배한 결과 뿌리 주변 토양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재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했다.특정 미생물의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재배 연차가 늘어날수록 크테도노박테리아과 미생물은 증가한 반면 식물 생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부 미생물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배추와 콩이나 감자를 돌려짓기한 토양에서는 미생물 다양성과 균형이 상대적으로 잘 유지됐다. 돌려짓기가 장기간 이어짓기로 발생하는 토양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농진청은 앞선 연구에서도 배추와 다른 작물을 돌려짓기할 경우 토양의 생물학적 특성과 배추 생산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이번 연구는 장기간 축적된 시험을 바탕으로 배추 연속 재배에 따른 토양 미생물 군집의 연차별 변화 과정과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조광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다양한 작물을 활용한 돌려짓기와 덮는 작물 재배 등 맞춤형 토양 관리 기술을 지속 개발해 고랭지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업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피해 막는다…강제노동 식별지표 강화
2026.09.02
정부가 어업 분야 이주노동자의 강제노동과 인신매매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피해자 식별지표를 강화한다. 급여 강제송금과 고금리 대부계약, 선내 연락기기 이용 차별 등 어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해 징후가 새롭게 반영됐다.해양수산부는 어업 분야 이주노동자의 강제노동·인신매매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인신매매등피해자 식별 및 보호에 대한 지표’를 일부 개정해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성평등가족부와 해수부가 협업해 지난해 미국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의 어업 분야 특화지표 개발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원양·양식·염전 등 업종별 특성과 다양한 고용 형태에서 나타나는 피해 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특히 육지에서 떨어진 선박이나 외딴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이주노동자의 취약성과 고립된 근무환경을 고려해 현장에서 피해 징후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식별지표를 구체화했다.경제적 속박과 관련해서는 제3자의 계좌로 급여를 강제로 송금하도록 하거나 고금리 대부계약을 맺게 하는 행위, 거주지 외 지역에서 하선할 경우 귀국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가족에게 채무 이행을 요구하거나 승선 전 노동자를 구금하는 행위, 선내 연락기기 이용을 차별하는 등 물리적·정서적으로 통제하는 행위도 세부지표에 새롭게 포함됐다.국적에 따라 근로조건이나 위생·보건시설 이용에 차별을 두거나 계약 연장 거부를 빌미로 부당한 처우를 강요하는 행위도 착취 판단기준으로 명시했다.피해자 보호도 강화한다. 인신매매 과정에서 피해자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착취에 사전에 동의했더라도 이를 이유로 피해자 보호에서 배제되지 않고 실질적인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김성철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정책관은 “어업 분야는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있어 피해 사실이 밖으로 드러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피해 징후를 세밀하게 살피고 조기에 발견해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성평등가족부와 시민사회, 선원노조 등과 공동으로 어업 분야 특화지표를 마련했다”며 “이주노동자의 강제노동 예방과 인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