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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단백질 고함량 '홍잠'··· 체중감소 효과 확인
2025.12.04
ⓒ농촌진흥청‘홍잠(弘蠶)’의 체중 감소 효과와 작용기전, 활성물질이 확인됐다3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를 바탕으로 ‘홍잠’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능 높은 시기의 누에(익은누에, 숙잠)를 찌고 동결 건조해 만든 것이다. 누에고치를 짓기 위한 실크 단백질이 찬 익은누에로 만들어 영양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 보호 효과가 있는 글리신(10.4%)을 비롯해 실크 단백질의 주요 기능을 나타내는 세린(6.3%), 알라닌(8.4%)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15% 내외인 지방은 주로 리놀렌산, 올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농촌진흥청은 홍잠의 효과를 밝히고자 차의과학대학교(김은희 교수 연구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했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0.01~0.1g/체중 kg당)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g였으나 홍잠을 먹인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25.25g에 그쳐 체중 증가량이 약 17% 감소했다.또한 홍잠(0.1g/체중 kg당)을 섭취한 비만 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 이어 연구진은 간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홍잠의 활성물질이 홍잠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리신, 세린, 알라닌 아미노산 반복 형태의 펩타이드인 것도 밝혔다. 지질대사 개선, 지방간 억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각 0.9kg (-1.1%), 0.3kg/m2(-1.1%) 감소했다. 특히 비만형 지방간 군에서 더 효과가 있었다. 또한 복용 기간에 따라 효과가 증대됐는데, 홍잠을 섭취한 뒤 간 기능 관련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홍잠이 안전한 소재인 것도 확인했다.홍잠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홍잠 생산에 적합한 우리 누에품종(백옥잠, 도담누에)을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표지(마커)를 개발해 수입 원료로부터 국내 양잠 농가를 보호할 예정이다. 또한 고품질 홍잠을 연중 생산ㆍ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사육 기술 등을 개발해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방혜선 부장은 “이번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으로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와 소재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입증한 홍잠의 효능들을 바탕으로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수벌번데기 분말’ 영양 보충·건강 유지 효과 확인
2025.12.04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가천대학교(이해정 교수팀)와 함께 국산 수벌번데기를 활용한 고령자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수벌번데기가 영양 보충, 근육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수벌번데기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9종 등 총 18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또한, 건강한 지방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중 90% 이상이 올레산(Oleic acid)으로 구성돼 있다. 올레산은 혈중 지질 개선과 항염증 작용이 보고된 지방산이다. 수벌번데기는 2020년부터 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고단백(단백질 51.78% 함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65세 이상 건강한 고령자 36명에게 국산 수벌번데기 분말을 하루 1포(11.547g) 4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제지방량은 2.6%, 근육량은 2.5%, 단백질량은 2.1% 늘어 몸 전체 근육 관련 지표가 수벌번데기를 먹지 않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 동작 수행 능력과 관련된 몸통 근육량(1.7%), 왼팔 근육량 (4.4%), 오른팔 근육량(3.2%) 등도 대조군보다 증가했다.이번 연구로 국산 수벌번데기가 고령자의 영양 보충과 근육량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수벌번데기가 고령친화식품, 단백질 보충식, 기능성 식품소재, 조미 소재 등의 핵심 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한상미 양봉과 과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과 근 감소 예방을 위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 단백식품인 식용곤충을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벌번데기는 매년 열리는 양봉산물 경진대회에서 ‘초콜릿’, ‘다쿠아즈’, ‘타코’, ‘깐풍기’ 등 다양한 요리와 접목, 관심을 끌고 있다.
농진청, 인삼·생강·계피 등 동의보감 온성약초 소개
2025.12.04
ⓒ픽사베이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돕는 전통 의서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溫性藥草)를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온성약초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성질을 지닌 약초로, 동의보감에는 인삼, 생강, 계피, 당귀, 황기 등이 대표적 온성약초로 기록돼 있다. 이들 약재는 한기(寒氣)를 줄이고 몸속을 데워주며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인삼은 기력 보충을 돕는 대표 약재로 은은한 단맛과 약한 쓴맛, 특유의 향을 지닌다.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포함한 사포닌 성분은 체력 유지, 피로 해소 관련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온중산한(溫中散寒)'으로 불릴 만큼 따뜻한 성질의 약초다.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등 매운맛과 향미 성분을 함유해 겨울철 따뜻한 차로 즐기기 좋다.계피는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이며, 주요 성분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는 일부 연구에서 혈류 개선 가능성이 보고됐다.당귀는 전통적으로 피로 해소를 돕는 약재로 데커신(decursin), 페룰산(ferulic acid) 등을 함유해 달여 마시면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황기는 달이는 시간이 길수록 은은한 단맛이 살아나는 약재로,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를 포함한 사포닌 성분을 지닌다.농진청은 온성약초를 차 형태로 섭취할 경우 따뜻함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강·계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당귀는 생강·대추와 함께 달이면 풍미가 조화롭다. 마경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온성약초는 전통 지혜가 담긴 겨울철 건강관리법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우수 품종 연구와 효능 홍보를 통해 약초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물·비료 절약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평가회서 성공 비결 공유
2025.12.04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순환식 수경재배의 조기 안착과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26일 충남 논산 토마토 농가에서 ‘순환식 수경재배 우수 농가 사례 공유회’를 연다.순환식 수경재배는 수경재배 과정에서 버려지는 양액(비료액)을 다시 회수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부터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16개 지역 17개 농가에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이번 평가회에는 사업 참여 17개 농가 중 우수 농가와 설치 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석해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현장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특히, 양액 사용 후 회수된 배액과 지하수의 희석률, 배액 탱크의 용량, 주기적인 배액 분석 등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지침을 잘 활용해 온 충남 논산, 강원 횡성, 전남 보성 농가들이 발표에 나선다.논산 토마토 농가는 농자재값이 오르면서 비료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술 도입 뒤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성과를 소개한다.강원 횡성의 대추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로 양액을 재사용하고, 일부 남는 양액을 토양 재배에도 활용, 버려지는 폐양액을 모두 사용한 기술 사례를 공유한다.전남 보성 농가는 순환식 수경재배 시 양액 조제 간격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난 점과 분석 기기(ATP)를 구매해 배액 내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간이 측정하는 내용을 전한다.농촌진흥청은 평가회를 계기로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기술을 처음 접한 농가들을 위해 △설비 현황 확인 △살균 전·후 배액 내 병원균 분석 △현장 맞춤형 상담과 기술 지원 △순환식 수경재배 지침 배포 등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내년에는 2025년 순환식 수경재배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선정된 14개 지역, 16개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도입 후 전체적인 시스템 점검, 살균 전후 배액 내 무기양분, 병원균 분석 등 농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유인호 소장은 “순환식 수경재배는 자원 절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농가가 안정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AI 융합 전략·재해예방 대책 점검
2025.12.04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 농업 안전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전략을 다시 세웠다. 3일 농진청 본청에서 열린 4분기 도 농업기술원장 업무협의회에서 농진청은 농작업 재해예방 대책과 AI 융합 전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서효원 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농진청은 농업인 안전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내년도 신규 공동연구 사업과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는 과제를 소개했다. 각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추진 성과와 내년 중점 계획을 공유했다.겨울철 대설과 한파 대응도 다시 점검했다. 노지와 시설 월동작물의 안정 생산을 위해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효원 차장은 “농작업 재해예방 분야에 국가책임이 강화되면서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의 책무가 한층 확대됐다”라며 “재해예방 기술 개발·보급과 현장 밀착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AI)과 농업과학기술 융합은 기후 위기, 농업인 고령화, 노동력 부족 같은 현실적 난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 확산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해 인공지능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누에고단백 홍잠, 체중감소 효과" 확인
2025.12.04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누에로 만든 단백질 고함량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시기의 누에(익은 누에, 숙잠)를 찌고 동결건조해 만든다.누에고치를 짓기 위해 실크단백질이 가득 찬 익은 누에로 만들어 영양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간 보호 효과가 있는 글리신(10.4%)을 비롯해 실크단백질의 주요 기능을 나타내는 세린(6.3%), 알라닌(8.4%)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농진청은 홍잠의 효과를 밝히고자 차의과학대학교 김은희 교수 연구팀과 동물실험을 진행했다.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0.01∼0.1g/체중 ㎏당)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그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g이었으나 홍잠을 먹인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25.25g에 그쳤다.또 홍잠을 섭취한 비만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연구진은 홍잠을 섭취한 쥐의 간 축적 지방량이 감소한 것을 볼 때 체중 감소의 원인이 간 지질대사에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연구진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체와 인체 적용시험도 진행했다.전북대병원,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이 모집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2g씩 홍잠분말을 섭취하게 한 후 건강 개선 여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시험 결과 홍잠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각 0.9㎏, 0.3㎏ 감소했다.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체와 기준 규격, 안전성 평가, 기능성 평가자료를 정리한 후 홍잠이 국내외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방혜선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이번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으로 홍잠의 체중감소 효과와 소재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방 부장은 "그동안 입증한 홍잠의 효능을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장수·곡성,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선정
2025.12.04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3일 충북 옥천군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전날 옥천을 비롯해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개 지역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했다.농식품부가 공모를 통해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개 군을 시범지역으로 발표하자 전국 곳곳에서 추가 선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그러자 정부가 관련 예산을 늘려 3곳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시범사업 지역은 모두 10곳이 됐다.추가 선정 소식에 옥천군은 잔칫집 분위기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선정에 주저앉지 않고 대응체계를 가동해 국회, 충북도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실”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즉시 전담추진단을 구성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곡성군도 크게 반기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추가 선정은 군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기본소득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구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매달 15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는 농어촌 소멸 대응 정책이다. 사업비는 정부가 40%, 지자체가 60%를 부담한다.
경기도 연천 일원,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
2025.12.04
(사진=경기도청)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 경기도 연천군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경기도는 미래 농업과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그린바이오산업은 미생물·천연물·식품소재·곤충·종자·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산업을 말한다.경기도는 지난 8월 연천군을 거점지역으로 하는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번째 지구 선정이다.경기도는 이번 지구 지정으로 ▲정부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 ▲기업지원 사업 가점 ▲공유재산 특례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는 연천읍·신서면·군남면 일대 약 10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율무․대양귀리․헴프 등 천연물 기반 자원과 DMZ 접경지역의 청정환경을 보유해 그린바이오 연구에 최적화된 곳이다. 육성지구는 이 같은 연천군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는 경기북부 주요 특화작물 원료 표준화 및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추고, 규제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육성지구 전담조직을 구성해 초기 단계에서는 행정 주도로 기반을 안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농가-기업이 자립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박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경기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 받은 결과”라며 “경기도는 그린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전략거점 지역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농정 6개월…K-푸드 수출, 역대 최대
2025.12.04
(자료=농식품부)새 정부의 농정 6개월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정책의 연속성과 과감한 혁신 기조하에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만성적 쌀 공급 과잉, 농촌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희망을 실현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정부는 지난 9월 확정된 농업·농촌분야 4대 국정과제를 추진 중이다.우선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장기간 갈등을 빚어왔던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대안을 마련해 선제적인 수급 관리와 유사시를 대비한 정책을 제도화한 것”이라며 성과로 내세웠다.또한 K-푸드 수출 성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라면서 적극적인 수출시장을 개척을 강조했다.K-푸드+(식품·연관산업)는 11월 말 기준 123억4000만 달러(식품 94억6000만 달러·연관산업 28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작년의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라면은 대형 유통매장 입점, 적극적인 홍보·판촉 등으로 14억 달러에 달하고, 올해 이상기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통합 조직을 통한 물량 확보 등으로 신선식품 수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산 ‘신선 감’ 중국 수출 17년 만에 타결,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검역협상 최종 타결, 12월 1일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4.5톤 싱가포르 첫 수출, 국산 ‘신선 포도’ 수출 검역협상 18년 만에 타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세계규격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 일반명칭 표기에 ‘김치 캐비지’ 추가 등을 추진사례로 들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일환으로 온라인 도매시장으로의 확대(누적거래액 1조1116억 원 달성)와 소비가 늘어난 계란의 투명한 가격결정체계 구축 등의 추진을 성과로 꼽았다.이어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농정으로의 대전환’ 과제에 대해서는 공익직불제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3843억 원을 기본 직불금으로 지급한 것과 농가의 기초 소득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필수농자재 등 지원법’을 제정해 비료·농약 등 필수농자재 가격 급등 시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했다.이 외에도 주요 농작물 대파대 지원 단가 100%로 현실화, 보조율 50%→100% 상향,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농업시설 보조율 상향, 생계비 추가지원, 기후위기 대응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 등의 추진을 덧붙였다.아울러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 선도 농촌’과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과제 관련해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7개 지역 선정 및 3개 지역 추가 예산 증액, 빈집 철거지원 및 행안부에서 이관으로 빈집관리 전담, 동물복지 헌장 선언 및 동물복지 패러다임 전환, 동물병원 진료비 의무 게시 방법 개선,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 펫푸드 표시기준 및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법률’ 제정안 마련 등을 거론했다.앞으로의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조기에 현장 체감형 성과 창출을 위해 연내 청년농업인재 양성방안,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영농형 태양광 도입방안, 농업 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또한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에 따른 하위법령 마련, 직장인 점심밥 지원사업, 농업·농촌에 AX 접목, 동물복지기본법 제정 등의 정책 과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 같은 6개월 농정성과 관련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일반국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QR 코드를 통해 실시하고, 올 연말 ‘K-농정협의체 보고대회’를 개최해 그간의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과제를 정리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 대경사과원예농협 문경 APC 방문…사과 수급·물가안정 집중 점검
2025.12.04
(사진=대경사과원예농협)대경사과원예농협에 따르면 지난 3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경북 문경시 문경 과수거점 APC를 찾아 저장 물량과 출하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문경 과수거점 APC는 대경사과원예농협이 운영하는 지역 핵심 유통기지다. 선별·포장·저장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설·추석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가격 안정 역할을 맡아온 곳이다. 이번 점검은 2026년 설 명절과 내년 상반기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사과 공급 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송 장관은 선별·포장 라인을 둘러보고 과실지정출하사업 진행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사업은 산지에서 품질 높은 과일을 계획적으로 출하하도록 하는 정부의 수급 안정 핵심정책이다. 농가의 자율적 출하조절과 저장물량 관리를 유도해 과잉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 반대로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는 급등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현장에서 서병진 조합장은 사과 출하 물량과 저장 계획을 설명하고 농가의 어려움, 정책 개선 필요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수확기 출하 관리에 더욱 세심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환율 불안과 소비자 물가 압박을 언급하며 "사과 수급이 국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안정 공급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송 장관은 관계기관에도 출하 시기 조절, 저장 물량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저장 능력 확대, 유통 효율화, 수급 예측 데이터 정교화를 통해 내년 설 연휴 전까지 가격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병진 조합장 역시 "농협이 생산지 관리와 출하 조절에 최선을 다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시,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 40공 사용기간 연장
2025.12.03
제주시가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올해 유효기간(5년)이 만료되는 중제주·동제주 유역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 40공에 대한 사용기간을 연장한다.시는 이를 위해 총사업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월부터 중제주(아라, 오등, 오라, 도두)·동제주(화북, 삼양, 영평, 봉개, 용강, 월평) 유역 농업용 관정 40공을 대상으로 지하수 영향조사를 진행했다.조사에서는 관정 주변의 영향 범위와 포획구간을 예측·분석하고 지하수 고갈 가능성과 수질 오염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조사 결과는 제주도 지하수분과위원회의 지하수개발·이용시설 연장허가 심사에 반영됐다.시는 향후 ‘지하수개발·이용시설 취수 허가량 현행화 처리지침’에 따라 허가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해당 지침은 최근 3년간 월 최대 이용량이 취수허가량의 80% 미만이거나 월 평균 이용량이 취수허가량의 60% 미만인 사업장의 경우 허가량을 감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시는 기존 허가량 84만240㎥/월에서 6만5120㎥/월을 줄인 77만5120㎥/월로 감량해 지하수 보전과 합리적 이용을 도모할 방침이다.한편 시는 총사업비 10억8000만원을 확보하고 2026년도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조천과 구좌 유역 108공에 대해 영향조사를 추진해 기간 연장허가를 받을 계획이다.현호경 친환경농정과장은 “유효기간이 도래한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을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해 지하수 자원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