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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귀농·귀촌인 농업용 소형굴착기 현장 교육 실시
2025.09.17
(사진: 함영군)경남 함양군은 중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기계 교육장에서 체류형 농업지원센터에 거주하는 귀농·귀촌인 15명을 대상으로 농업용 소형 굴착기의 기능 및 조작법에 관한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굴착기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굴착기 구조와 기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례 중심 교육은 물론 실제 조작 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실습까지 병행해 운영됐다.오전에는 굴착기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론 강의가 진행됐으며, 특히 운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 수칙을 강조해 교육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오후에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역할과 구비된 농기계 활용법을 소개한 뒤, 실습 포장에서 교육생들이 직접 굴착기를 운전하며 주행 조작 기술을 익히는 훈련이 이어졌다. 또한 사고 위험이 큰 사다리를 이용한 상·하차 실습을 해 실전 감각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군 관계자는 "최근 농기계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기계 파손 사례가 늘고 있어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을 수료한 농업인에게는 농업용 소형 굴착기 임대 자격이 부여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전
2025.09.17
곡성군청 (사진: 곡성군)전남 곡성군이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소멸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에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팀을 출범시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곡성군은 이미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왔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인구는 2만 7천여 명에 불과하고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0%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며, 학령인구도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군은 ‘지역소멸위험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군 관계자는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10~20년 내 군 단위 지역 공동체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를 위기 극복의 기회로 보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주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혁신 정책으로 평가된다.특히 군은 제도적·사회적 기반을 일찍부터 마련해온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농어촌 기본소득 곡성 운동본부’ 출범식을 통해 행정·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논의를 본격화했고, 곡성군의회도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시행 촉구 건의’를 발의했다.이어 전남도와 공동 추진한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입 연구 용역’을 통해 실행 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을 준비했으며, 지난 6월에는 「곡성군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확립했다.이번에 출범한 TF팀은 기획, 재정, 농업, 주민공동체, 지역경제 등 실무 부서가 참여하는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TF팀은 ▲주민 소득 안정 ▲농촌 생활 복지 강화 ▲청년 귀농·귀촌 유도 ▲지역화폐·로컬푸드 연계 순환경제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회복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또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과 주민 공청회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공모 평가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전국 모델은 곡성군에서 시작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본소득은 단순 지급 제도가 아니라 소멸 위기 속 농촌 공동체를 살리고 미래 세대 기반을 다시 세우는 대전환의 계기”라며 공모 성과 달성을 다짐했다.군은 앞으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학계·현장 전문가와 협업해 실질적 소득 보전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농어촌 기본소득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추석맞이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 개최
2025.09.17
수산물 민생선물세트 목록 ⓒ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가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와 명절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추석 수산물 수급 및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해수부는 명절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정부 비축수산물을 시장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명절 할인행사 예산을 투입해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전국 44개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중성 어종(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등), 김과 전복, 꽃게, 광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소비촉진이 필요한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10월 1일부터 전국 200여 개 시장에서 진행한다. 특별재난지역의 18개 전통시장에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별도로 환급행사를 진행한다.매주 목요일(10시, 16시)에 20% 할인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 기간에는 발행 규모를 평소보다 2배 확대(주당 10→20억 원)하였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비플페이 앱(app)’ 등을 설치하여 회원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추석 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 민생선물세트’도 마련하였다. 참조기, 갈치 등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과 전복 등 소비 촉진이 필요한 품목 위주로 구성하였으며,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 및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대 45% 할인하여 판매할 예정이다.아울러, 해수부는 ‘수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명절기간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장·차관이 직접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물가를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올해 추석에는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수산물 공급 규모를 평시 대비 2배 확대하여 명태, 고등어, 갈치, 참조기 등 6대 성수품 총 13,500톤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공급된 정부비축 수산물은 전국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시중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일부 물량은 동태포 등 제수용품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할 예정이다.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비축수산물을 넉넉히 공급하고 있으며 할인행사도 최대 규모로 준비하였으니, 좋은 가격에 맛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명절 밥상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 명절선물용으로 좋은 지역농산물 제품 추천
2025.09.17
추석맞이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 추천 상품 안내문 ⓒ농촌진흥청- ‘가심비’ 만족 5만 원 이하 39종 한데 모아- ‘농사로’ 누리집 알림판에 상품 안내문 게시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명절선물로 좋은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을 선발해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있다.시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생산했거나 농촌진흥청 시범 사업을 지원받아 개발한 가공 제품 가운데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상품 및 품질, 선호도, 가격 등을 고려해 엄선했다. 올 추석에는 선물 세트(혼합), 음료류, 과자류·빵류·떡류, 농산가공식품류, 절임류·잼류·장류, 주류 등 10개 범주로 나눠 총 39개 상품이 소비자와 만난다. ‘참외쿠키’, ‘송화버섯 스프레드’, ‘홍시 콜라겐’ 같은 참신한 먹거리부터 명절선물로 꾸준히 선호되는 전통 식품, 건강식품 등 구성이 알차다. 가격대도 대부분 5만 원을 넘지 않아 주고받을 때 부담되지 않고 정성 가득한 실속 명절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 선물 추천 목록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누리집 알림판에서 볼 수 있다. 상품별 세부 정보와 구매처 등은 안내문에 표시된 정보무늬(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추석 명절선물로 고심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게 됐다.”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을 선물하면, 지역 농가도 응원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슬’ 딸기, 수직형 식물공장서도 탐스럽게 익어
2025.09.17
식물공장 '고슬' 재배 전경 ⓒ농촌진흥청최근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해결 방안으로 식물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딸기 ‘고슬’ 품종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고품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령지농업연구소가 식물공장 운영 업체와 공동으로 ‘고슬’을 식물공장 3개소에서 30주 재배해 조사한 결과, 안정적인 수확과 고품질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슬’ 딸기는 당도 12.9브릭스, 당산비 25.8로 맛과 향이 뛰어나며 과실이 단단하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낮 길이나 온도 조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연중 내내 꽃대가 발생하는 중일성 딸기 품종으로 식물공장에서 사계절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계성 품종이 높은 습도와 광량 문제로 화분이 빈약하고 꽃눈형성이 불안정해 수정이 잘 안되거나 기형과 발생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면, 중일성 품종 ‘고슬’은 화분 발생량이 많아 수정이 원활했다.한편, 딸기는 재배 기술 난이도가 커 식물공장에서 재배하기 다소 힘든 작물이다. 엘이디(LED)와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업체가 도전하고 있지만 약한 빛과 높은 습도로 인한 팁번 현상, 식물공장 같은 특수 환경에서의 관리 기술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는 “식물공장에서 ‘고슬’을 재배해 보니 기존 겨울딸기 품종보다 생리장해 발생이 적었다.”라며 “그 덕분에 매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 백화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의 ‘고슬’ 재배 안정성을 검증한 만큼, 케이(K)-수직농장 시스템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해외 진출 확대 및 사용료(로얄티) 확보를 위해 품종 판별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 발달장애인 돕는 치유농업 자원 개발
2025.09.17
식물재배관리 업무(왼쪽: 파종, 오른쪽: 꺾꽂이)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치유농업으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을 돕는 '식물 재배 관리-꺾꽂이 활동' 교육 자원(콘텐츠)을 개발하고, 특수학교 현장 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발달장애인은 수동적 돌봄과 더불어 직업훈련이나 취업 지원 서비스 등 능동적 자립을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3년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업재활 교육 자원을 개발했다.연구진이 지난해와 올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 학교, 총 3곳(53명)에서 효과를 검증한 결과, 치유농업 교육 집단은 인쇄, 사무 업무 등 기존 직업교육을 받은 집단보다 신체 협응성 9.0%, 물체 조작 능력이 27.2% 개선됐다. 이번 자원은 학교 교과과정에 접목하기 위해 기본 활동 계획안을 16주로 구성하고, △치유농업 이론 40분 △채소와 허브 심기, 수확하기 등의 실습 40분, 총 80분을 매주 1회 실내외에서 고루 훈련할 수 있도록 조합했다. 기존 장애인 직업교육에 원예, 농업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이번 자원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을 보조하는 업무, 즉 서비스 업무까지 추가했다. 특히, 개인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면 업무 △식물 재배관리 위주로 진행하는 비대면 업무로 나눠 교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새로운 자원을 도입한 전주 동암차돌학교(특수학교) 교사는 “실외 활동 공간을 구성하고 식물을 관리하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자원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 기능뿐 아니라 학교생활 태도가 변화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치유농업으로 신체 기능을 향상하고 장애인 일자리까지 연계할 수 있다면 농업과 복지 양측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치유농업이 장애인의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진청, 국내 축산 온실가스 배출계수 구축
2025.09.17
PCC기본값과 개발 배출계수 적용시 메탄 배출량 비교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소‧돼지 등 주요 축종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우리나라 사육환경에 맞게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그동안 순차적으로 개발해 온 장내 발효 부문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총 17종 등록을 모두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온실가스 배출계수는 가축의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수치화한 값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국제기구(IPCC)에서 제시한 기본값을 사용했으나, 국가별 사육환경이 달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실제와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7년간 국내 맞춤형 배출계수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검증을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장내 발효 배출계수는 한우 암·수(2024년 4종/2023년 2종), 젖소 암소(2020년 3종), 돼지 암·수(2022년 8종) 등 총 17종이다.이를 적용해 가장 최근 통계자료인 2022년 장내 발효 전체 메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06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지침 기본값을 썼을 때보다 약 10.4%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이를 활용해 국가 온실가스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감축 성과 평가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메탄 저감 사료, 질소 저감 사료 연구를 확대하고 효과가 입증된 기술은 장기 평가와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정밀영양과 정현정 과장은 “이번에 모든 축종의 배출계수를 완성·등록함으로써 우리나라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하게 산정할 수 있게 됐다.”라며“앞으로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을 지속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진청, 'AI 무인 예찰 포획 장치'로 해충 대응 자동화한다
2025.09.17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6일 전남 보성군에서 진행 중인 ‘무인 예찰 포획 장치(AI트랩)’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기후변화로 돌발 해충 발생이 잦아지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무인 예찰 포획 장치(AI트랩)’가 농업 현장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충 확산을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6일 전남 보성군에서 진행 중인 AI트랩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지자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농진청이 개발한 AI트랩은 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한 뒤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해 포획 마릿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수동 조사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줄이고 예찰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현장 검증 결과 영상 수신과 포획량 판별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나타났다.전남 보성을 비롯해 경기 연천, 강원 횡성, 충북 제천, 충남 예산, 전북 부안 등 전국 6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장치 한 세트는 해충 포획기 3대와 환경 센서 1대로 구성되며, 수집된 데이터는 전용 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확인된다.이 청장은 “AI트랩은 기후변화로 돌발 해충 발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지역별로 축적된 해충 데이터를 표준화하면 장단기 예찰과 분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급을 확대해 현장에서 동시다발적 해충 조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앞으로 장치 구조를 다양화하고 인공지능 모형을 고도화해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과 연계해 예찰 자동화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준고랭지 여름배추, 농가 손잡고 재배 안정성 높인다
2025.09.17
ⓒ농촌진흥청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9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사업 재배지를 찾아 고온 경감 기술과 노동력 절감 기술이 종합적으로 투입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목소리를 들었다.7~9월 사이 재배하는 여름배추는 고온과 강한 햇빛, 간헐적 가뭄 등 기상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재배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이에 농촌진흥청은 고랭지보다 지대가 낮은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 기술을 투입, 여름배추 생산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 5개 지역, 26개 농가에서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청장이 방문한 남원 농가는 해발 471m 준고랭지로, 논을 밭으로 전환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은 이곳에 8월 1일 배추 두 품종을 심고 △미세살수장치, 저온성 필름, 생리활성제 등 고온 경감 기술과 △물, 약제를 자동으로 공급하는 장치를 투입해 실증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현장기술지원반을 운영하며, 병해충 예방과 물 관리 등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배추 생육 상황을 둘러본 이승돈 청장은 “해마다 또 지역마다 기후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 농업 현장 수요에 맞춘 탄력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술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여름배추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산 고구마 ‘통채루’ 잎·줄기, 근력 개선 효과 있어
2025.09.16
‘통채루’ 지상부 사진 ⓒ농촌진흥청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육량,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근감소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체 노화에 더해 활동량 저하, 영향 불균형, 만성질환 등이 겹쳐 나타나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고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구마 식물체의 다양한 효능을 탐색한 결과, 국산 개발 품종인 채소용 고구마 ‘통채루’ 지상부*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립식량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연구진이 근육세포에 ‘통채루’ 줄기와 잎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근육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은 증가하고, 근육세포 분해에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은 억제돼 근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동물실험의 경우, 근감소를 유도한 실험군에 ‘통채루’ 추출물을 투여해 보니 근 위축으로 줄어든 제지방량 비율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악력 역시 근 감소 대조군에 비해 20.9%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엘디에이치(LDH)*와 시피케이(CPK)** 수치는 각각 34.7%, 23.4% 감소했으며, 장딴지근과 대퇴사두근의 근육 단면적은 각각 14.8%, 41.5% 증가했다. 근육 분해와 관련된 마커 단백질(Atrogin-1, MuRF-1, ubiquitin) 발현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했고, 반대로 근육 합성과 관련된 단백질(MHC, MyoD, MyoG) 발현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구마 지상부 추출물에 근육 분해 억제와 근육 생성 촉진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 대조군으로 사용한 오미자 추출물과도 비슷한 효과를 보여 근 감소 예방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미자 추출물은 근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원료이다.농촌진흥청은 이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다.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송진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발효 기술 접목 등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데이터 구축을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진청, ‘2025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 개최
2025.09.16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공익적 의미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2025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농업·농촌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국민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이야기 △웹툰(컷툰 포함)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개인당 한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주제 역시 폭넓게 제시돼 △농산물 △귀농·귀촌 △농촌 체험·관광 △도시농업 △치유농업 △반려 동·식물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이야기 부문은 1900자 이내의 글과 함께 직접 촬영한 사진 3~5매를 제출해야 하며 웹툰 부문은 20컷 이하의 완결 형식 작품으로 응모 가능하다. 단순한 문학적 글쓰기나 창작물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체험과 진솔한 경험이 담겨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참가자는 오는 10월 17일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rdacontest.co.kr)에 작품을 업로드하거나,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dacontest@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오는 11월 28일 농촌진흥청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심사는 작품의 창의성, 주제 적합성,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결과에 따라 △대상 1점(농촌진흥청장상,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점(각 70만 원) △우수상 4점(각 50만 원) △장려상 7점(각 30만 원) 등 총 14점이 선정된다. 수상작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돼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농진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업과 농촌이 지닌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도시농업, 치유농업, 반려동·식물 돌봄 등 농업의 기능이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 국민 생활과 정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이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귀농·귀촌과 농촌 체험·관광은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웹툰이나 컷툰 같은 대중 친화적 형식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 창구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최광호 농진청 대변인은 “농업과 농촌의 숨은 이야기를 국민 스스로 발굴하고 공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농업의 매력을 되새기고, 농촌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솔한 이야기 한 편, 따뜻한 그림 한 컷이 농업·농촌의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