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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귀농프로그램 정착률 70% 확실히 다르다
2025.12.05
강진군은 지난달 26일 체류형귀농사관학교 7기 교육생 수료식을 열고, 9개월간의 체류·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들이 강진에서의 새로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난 4일 밝혔다.7기 교육은 올해 3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이 농업기술을 배우고 농촌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강진에서 생활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교육이 진행된 강진군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2019년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시설로, 도시민이 일정 기간 머무르며 농업과 농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강진군의 대표 귀농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 총 10세대가 참여했으며, 교육 종료 시점에 7세대가 강진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주거 마련, 농지 확보, 일자리 연계 등 실질적인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계적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교육생들은 영농기초 및 작목 실습 교육부터 마을 정서 이해를 위한 융화 프로그램, 지역 주민과의 교류 활동, 선도농가 현장견학까지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농촌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특히 올해는 농지·주택 구입, 부부·가족 단위 전입, 지역 내 취업 등 구체적인 정착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정착 기반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강진군의 체류형 모델이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강진군은 교육기간 동안 농업 외에도 지역 일자리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취·창업 상담을 병행하고, 귀촌 생활에 필요한 주거·생활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이러한 다각적 지원은 귀농뿐 아니라 귀촌을 희망하는 참여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지난해 6기 과정에서는 11세대 중 9세대가 강진군에 정착하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70%의 정착률을 보이며 체류형귀농사관학교가 강진군의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하는 주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9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강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료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정착 과정에서 배운 영농기술이 현장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작목 선택을 돕는 주작목 배움교실, 선도농가와 함께하는 멘토–멘티 실습교육, 농업정보 제공 및 현장 적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체류형 교육 이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수료생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귀농·귀촌인이 강진에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전국 평가서 전남 2곳 수상
2025.12.05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진도군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우수상, 장성군 별내리마을이 입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포털 ‘그린대로’에 등록된 전국 운영 마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독창성, 운영 체계, 참가자 활동, 만족도, 귀농·귀촌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우수 마을을 뽑고 있다.올해는 전국 99개 마을 중 18곳이 참여했으며,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곳 가운데 상위 5개 마을이 발표심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진도군 임회면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우수상, 장성군 북일면 별내리마을이 입상으로 최종 선정됐다.진도 남도전원한옥마을은 2013년 조성된 귀촌 중심 마을로 주민의 약 80%가 도시 출신 귀촌인이다. 13개 주택이 농어촌민박업소로 등록돼 있으며, 국악·영농 체험, 지역 축제 참여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특히 기수별 군청 간담회를 통해 정책 안내와 정착 지원을 강화한 결과, 참여자의 39%가 실제 전입하는 성과를 거둬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종민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예비 귀농·귀촌인이 지역의 매력을 직접 느끼며 정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체험프로그램 다양화와 주거 지원 등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수상 마을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7일 열리는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에서 진행되며,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80만 원, 장려상 40만 원, 입상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전남도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됐으며 이후 2021년 농식품부가 벤치마킹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됐다. 다만 2024년부터 국비가 중단되면서 각 시·도가 자체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당진시, 2026년 벼농사 대비 정부 보급종 벼 신청 접수
2025.12.05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벼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벼 재배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 1월 30일까지 정부 보급종 벼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정부 보급종 벼는 국립종자원이 생산·관리한 종자로 생산 단계에 종자 순도와 발아율을 검정해 공급한다.자체 채종한 종자보다 품질 편차가 적고 병해충에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매년 일정한 수량과 품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당진시에 배정된 물량은 5개 품종 15만 5300㎏으로 지역 재배 여건과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밥쌀용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도정 수율과 밥맛이 우수한 중·고품질 품종이 포함돼 농가 여건과 재배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읍면동별 배정량에 따라 1차 신청 기간(11월 27~12월 19일)에 기본 물량을 배정하고 이후 조정 기간(12월 22~2026년 1월 30일)에 잔량에 대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농업인은 해당 기간에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품종별 공급가격은 국립종자원 고시 단가를 적용하며 1월 중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다.신청한 보급종은 농업인이 지정한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되며 종자 대금을 납부한 후 수령할 수 있다.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부 보급종 벼는 장기간 검정과 선발 과정을 거친 종자로 수량성과 균일성이 확보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2026년 벼 재배를 계획하는 농업인께서는 품종 특성과 신청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제때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 농업인 8171명에 공익직불금 103억원 지급
2025.12.05
세종시가 5일부터 관내 8171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103억1600만원을 순차 지급한다.시에 따르면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매년 지급되는 제도다.시는 지난 2월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경북·경남 등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공익직불법 개정사항 반영 등의 사유로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5월 말까지 신청 기간을 연장했다.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농지 기능·형상 유지 ▲농약 안전사용 기준 ▲농업인 의무교육 이수 등 준수사항 이행 점검을 완료한 뒤 지급 대상자 8171명을 확정했다.올해 지급액은 총 103억1600만원으로 면적직불금 지급 단가가 5% 인상되면서 지난해 97억7700만원보다 약 5억4000만원 증가했다.먼저 0.5㏊ 이하 소규모 2914농가에는 소농직불금 37억8800만원이 지급되며 5257농가에는 면적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면적직불금 65억2900만원이 배정된다.특히 올해는 개정된 공익직불법이 적용돼 9월30일 전까지 보상을 받지 않고 연서면 국가산업단지 편입 농지에서 경작하는 농업인 200여명에게도 직불금이 지급될 예정이다.이기풍 세종시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소농직불금이 10만원 인상된 데 이어 올해는 면적직불금이 인상돼 농업인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속에서도 영농을 이어오신 농업인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평창군, 귀농귀촌학교 4기 성료…안정·조기 정착 기반 마련
2025.12.05
(사진=평창군)평창군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귀농·귀촌학교 제4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차시별 신청을 통해 운영한 이번 교육은 1일 차 53명, 2일 차 48명, 3차 48명이 참여하는 등 매 차 높은 호응을 얻었다.교육과정은 평창군 귀농·귀촌 정책 외에도 귀농인에게 필요한 생활법률, 농산물유통, 농업기술센터 시설 견학 및 활용법 교육, 농업인 보험 및 대출 제도 이해 등이다.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지역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평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지원 정책을 통해 농촌 활력 증진과 인구 유입에 이바지할 방침이다.이용하 군 농정과장은 5일 "귀농·귀촌학교를 통해 신규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 정착 지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명 선정
2025.12.05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명을 선정했다.올해는 식량 부문 응모자가 없어 과수 부문에 1명을 추가했다.농진청은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에서 15년 이상 재배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 가운데 심사를 거쳐 2009년부터 매년 농업기술명인을 선정하고 있다.김정용 명인(부산/토마토/재배 경력 34년)은 종자 선발, 저관수(절수형 물 관리) 기술, 미세 염도 조절, 토양관리 등 단계별 재배 기술을 정립해 고품질 ‘대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2021년에는 토마토 재배 30년 동안 터득한 비결을 담은 표준교본을 펴냈다. 온라인상에서 ‘토마토 공부방’을 운영, 전국 400여 농가와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후계농업인·청년농업인 대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신길호 명인(경북 영천/포도/재배 경력 24년)은 포도나무 유(U)자 모양 재배법, 결과지(열매 맺는 가지) 관리, 지중(땅속) 냉난방 시설 등을 개발해 고품질 포도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연간 70회 이상 현장 교육을 진행하며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을 조직해 포도 품질 향상과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강만희 명인(제주 서귀포/감귤/ 재배 경력 47년)은 축적된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평균 15∼18브릭스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 규격 상품과 최고가 출하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올리고 있다.지역 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과 품질관리, 유통망 확보 정보를 전파하며 감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조현곤 명인(전남 보성/녹차/재배 경력 38년)은 국내 최초로 대엽종(잎이 큰 차나무) 증식에 성공했다.녹차크리스피롤, 녹차죽염, 녹차샴푸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다.차 생산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을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을 안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농가가 생산한 차 생엽을 전량 수매, 판매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송일환 명인(충남 공주/양돈/영농경력 36년)은 발효유로 만든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젖먹이 새끼 돼지)에 먹여 질병을 예방하고 폐사율을 떨어뜨려 생산 성적을 높이고 있다.또한, 양돈 자동화 시설을 구축해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최상위, 생산비 절감 성과를 냈다. 대한한돈협회 지역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축산 기술 공유,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선정된 최고농업기술명인들은 수십 년간의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온 분들”이라며 “이들의 우수한 기술과 농업 철학을 농촌진흥사업에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 업무협의회’ 열려
2025.12.05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3일 본청 제2회의실에서 서효원 차장 주재로 ‘2025년 4분기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농업인 안전 및 농작업 재해예방 대책과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 융합 전략 등 핵심 과제 추진 방향과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26년도 신규 공동연구 사업과 도 농업기술원 참여과제 등을 설명했다.각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 성과와 2026년 중점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농진청과 도 농업기술원 관계관들은 대설·한파 등 겨울철 기상재해 대응 태세를 재차 점검하고, 노지·시설에서 재배하는 월동작물의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서효원 차장은 “농작업 재해예방 분야에 국가책임이 강화되면서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의 책무가 한층 확대됐다”며 “농작업 재해예방 기술 개발·보급, 현장 밀착 안전관리 등 분야별 대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인공지능(AI)과 농업과학기술 융합은 기후 위기, 농업인 고령화, 노동력 부족 같은 현실적 난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영농을 확산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해 인공지능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진청-한식연-식품진흥원-전북대, 연구 협력 맞손
2025.12.05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3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한식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전북대학교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미래 식품 산업의 핵심 분야인 식물성 대체식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국립식량과학원은 협약에 따라 국내 식량자원을 활용한 대체 단백 원료 소재 통합 자료(DB)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원료 생산 기반을 마련해 국산 원료 중심의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식물성 대체식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한식연은 대체식품 제조에 필수적인 가공·구조화 기술과 저장성 개선 기술을 협력 기관과 공유한다. 실제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 연구 성과 실용화를 돕는다.식품진흥원은 실증시험 장비와 공정을 지원하고, 연구 성과가 기업 제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지원한다.또한, 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를 운영, 기술이전과 사업화 과정에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전북대는 미래 식품 분야 인력을 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 실험·실습 기반의 교육을 제공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곽도연 농진청 식과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래 식품 산업의 핵심 분야인 식물성 대체식품 연구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산 원료 기반의 지속 가능한 대체식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한우 고품질 유전체 지도 국내 첫 확보
2025.12.05
(사진=픽사베이)농촌진흥청은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고,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 고품질 유전체(Genome) 지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한우는 국가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 육량과 육질은 향상됐지만, 우수 씨수소의 집중 활용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드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는 장기적으로 근친 교배 위험 증가, 질병 취약성 확대, 개량 효율 저하 등 생산성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과학적 기반의 유전정보 관리가 필요했다.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와 충남대학교 연구진은 개량 초기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개체를 대상으로 2002년, 2009년, 2022년 세대별 대표 개체의 유전체를 정밀 해독했다.그 결과 2022년 개체는 부모 개체(부·모) 유전체까지 함께 분석해 유전자 출처(부계·모계)를 구분할 수 있는 국내 첫 고품질 유전체 지도가 확보됐다.아울러 이렇게 구축된 유전체 지도를 전 세계 15개 소품종과 비교, 한우에서만 나타나는 고유 유전 변이 2만 7000여 개를 확인했다. 기존 기술로는 찾기 어려웠던 구조 변이 20여 개를 새롭게 발굴, 초기 한우 집단이 현재보다 높은 유전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국립축산과학원은 확보한 유전 변이 정보를 활용해 한우의 육질, 근내지방, 성장 능력 등 한우 핵심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구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윤호백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장은 "한우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과 건강성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전학, 육종학 및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국내 한우 집단의 다양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