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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빅데이터 개방…가격·가축질병 등 35종 공개
2026.08.26
정부 내부에서 주로 활용하던 농식품 빅데이터가 국민과 기업에 개방된다. 농식품 가격과 병해충, 가축질병 등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부터 공개해 인공지능(AI)과 민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농식품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2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농식품 빅데이터는 내부망에 구축된 분석 플랫폼을 통해 주로 공무원이 활용해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를 직접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AI 전환에 맞춰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제공 환경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다.이번 서비스에서는 농식품 빅데이터 166종에 대한 메타데이터와 국민·기업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35종을 우선 제공한다.공개 데이터에는 농식품 가격과 병해충, 가축질병 등 활용도가 높은 정보가 포함됐다. 이용자는 API 방식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내려받거나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직접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농식품부가 보유한 빅데이터 166종의 메타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에는 각 데이터의 내용과 형식, 출처, 갱신주기 등이 담겨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의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필요한 데이터가 있을 경우 농식품부에 제공을 요청하고 협의를 거쳐 제공받을 수도 있다.농식품부는 서비스 개시 이후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추가로 발굴해 공개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제시되는 의견과 개선 사항도 수렴한다.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정부가 주로 활용해 온 농식품 빅데이터를 국민과 기업에 개방하는 첫걸음”이라며 “필요한 데이터를 적극 발굴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활용성 높은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업에도 AI 확산…농가 경영·판매까지 돕는다
2026.08.26
농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 확대된다. 농업인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AI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경영진단과 판촉 지원도 강화한다.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한국정보화농업인중앙연합회와 농업인의 AI 활용 활성화와 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농업 현장에서 AI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농업인이 영농과 경영 전반에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현장 교육 강사인 ‘AI 농업리더’를 양성하고 AI·데이터 기반 경영진단과 판촉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지역 농업인의 AI 활용 확산과 농업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에도 협력한다.이를 위해 ‘AI 농업교육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및 AI·데이터 역량과 한국정보화농업인중앙연합회의 농업인 네트워크를 연계할 계획이다.특히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제공해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농촌진흥청은 ‘AI 농업리더’를 대상으로 대국민 인공지능 영농비서 ‘AI이삭이’를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교육한다. 교육을 받은 농업리더는 지역 농업인의 AI 활용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시군 농업기술센터와도 연계한다. 새해농업인실용교육과 농업인대학 등 지역 교육과정에 ‘AI 농업리더’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업 현장의 AI 활용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농업인이 인공지능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고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햅쌀 시장 공략…‘윤담·해담쌀’ 8월 수확
2026.08.26
추석 전 햅쌀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현장 수확이 시작됐다. 8월 하순 수확이 가능해 추석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가을배추·시금치 등 소득작물과 이모작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5일 경북 칠곡군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수확 및 생육 평가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과 농업인,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월 30일 모내기한 ‘윤담’과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세 차례 모내기한 ‘해담쌀’의 생육 상태와 수확 과정을 살폈다.두 품종은 4월에 모내기하면 8월 하순 수확할 수 있어 추석 전 햅쌀 출하가 가능하다. 벼 수확 이후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재배하는 시금치와 가을배추 등 다른 작물과 이어짓기도 수월하다.‘윤담’은 2025년 육성된 신품종으로 ‘해담쌀’보다 일반적으로 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3~4일 빠르다. 올해 현장 실증에서는 ‘해담쌀’보다 9일가량 늦게 모내기했지만 출수와 등숙 속도가 비슷할 정도로 빠른 성숙 특성을 보였다.수확 전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잎도열병, 이삭도열병에도 강하다. 밥맛도 우수해 고품질 햅쌀 생산을 위한 조기재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2014년 육성된 ‘해담쌀’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고 밥맛이 좋은 품종이다.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윤담’과 ‘해담쌀’ 모두 영남·호남을 포함한 남부 평야지 재배에 적합하다.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 칠곡과 충남 서천, 전남 신안, 경남 사천 등에서 조생종 벼를 활용한 이모작 작부체계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이를 통해 추석 전 햅쌀 출하와 벼 수확 후 가을배추·시금치 등 소득작물 재배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별 최적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할 계획이다.채의석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햅쌀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모작 작부체계를 확산하고 맞춤형 재배 기술 교육을 병행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폭염에 젖소 농가 전기화재 위험↑…축사 안전 점검
2026.08.26
폭염으로 축사 냉방시설 사용이 늘면서 젖소의 열 스트레스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이 실시됐다. 지난해 우사 등 동식물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은 전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25일 충북 청주시 젖소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과 축사 전기설비를 합동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폭염으로 인한 젖소의 사료 섭취량 감소와 산유량 저하를 예방하고, 환풍기와 송풍팬 등 냉방시설 사용 증가에 따른 축사 전기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현장에서 젖소의 열 스트레스 관리 상태와 환기·송풍 시설 운영 상황을 살피고 농가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조 원장은 “고온기 축사는 환풍기와 송풍팬, 착유 시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전기설비의 이상 유무를 꼼꼼히 점검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농장 작업자에게는 체감온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한편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국립축산과학원은 축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농가별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역별 가축더위지수 예측 정보와 고온기 가축 관리 요령도 제공한다.조 원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고온기 가축 피해와 축사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025년 우사 등 동식물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926건 가운데 490건(53%)은 누전과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밀가루 구매 쉬워진다…소상공인 판로 연결
2026.08.26
국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동네 빵집과 카페 등 소상공인이 생산·판매업체와 제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서가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구매 경로를 넓혀 국산 밀 소비 확대와 안정적인 소비 기반 구축에 나선다.농촌진흥청은 국산 밀 정보와 구매 경로를 담은 ‘국산 밀가루 구입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안내서에는 국내 밀 밸리화 시범단지와 연계한 제분소를 비롯해 한국우리밀농협 등 국산 밀 생산·판매업체 총 9개사의 제품 정보와 구매 방법이 담겼다.농촌진흥청은 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협력해 소속 소규모 업체에 안내서를 배포하고 소상공인이 국산 밀가루를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지역 행사장과 민간 협회를 통해서도 배포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국산 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국산 밀가루 구입 안내서’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빵용 밀 ‘백강’, ‘황금알’, ‘백경’과 면용 밀 ‘새금강’, ‘한면’ 등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용도별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왔다.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과 연계해 재배 농가 규모화와 품질 관리도 추진하고 있다. 김제·구례·구미·함양 등 주산지에는 중소형 제분 시설을 구축해 국산 밀가루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생산 기반을 동네 빵집과 카페 등 소규모 사업장의 실제 소비로 연결하고, 안내서 배포를 비롯한 홍보를 확대해 국산 밀 소비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이정희 농촌진흥청 맥류작물과장은 “국산 밀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원활한 원료 수급과 소비자의 선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산 밀가루 구입 안내서’가 지속 가능한 국산 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산 배 소비 늘린다…‘설원·슈퍼골드·그린시스’ 보급 확대
2026.08.26
명절 선물용 ‘신고’ 품종에 집중된 국내 배 시장에 변화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설원’,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녹색배 품종 보급을 확대해 국산 배의 일상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명절용 큰 배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다양한 맛과 크기의 국산 배를 평소에도 선택할 수 있도록 녹색배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국내 배 시장은 오랫동안 ‘신고’ 품종을 중심으로 형성돼 농가의 재배와 출하 역시 추석과 설 수요에 집중돼 왔다. 2025년 기준 ‘신고’ 재배 면적은 전체 배 재배 면적의 85.4%에 달한다.최근 과일 소비가 명절 선물용에서 일상 소비로 확대되고 적당한 크기와 다양한 맛, 용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농촌진흥청은 기존 갈색배와 외관부터 차별화되는 녹색배 품종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대표 품종인 ‘설원’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이다. 평균 무게는 600g,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으로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아삭하다. 갈변 속도가 느려 조각 과일로 활용하기 좋고 크기와 품질이 균일해 대량 유통에도 유리하다.‘슈퍼골드’ 역시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평균 무게는 570g, 당도는 13.6브릭스 수준이다. 은은한 산미가 더해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중도매인 대상 시장성 평가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9월 중순 수확하는 ‘그린시스’는 평균 무게 460g, 당도 12.3브릭스 수준이다.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안정적인 생산에 유리하다. 상온에서 약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현재 재배 면적은 ‘설원’ 10ha, ‘슈퍼골드’ 27ha, ‘그린시스’ 43ha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와 품질 관리를 위해 지방정부, 전문 유통 조직과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설원’은 울산과 나주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단지화를 진행 중이다.나주에서 ‘설원’과 ‘슈퍼골드’를 재배하는 해오름영농조합법인 김지현 대표는 “‘신고’를 오랫동안 재배했지만 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의 배를 선보이기 위해 품종 갱신을 결정했다”며 “녹색배는 품종마다 맛이 뚜렷해 처음에는 초록색을 낯설어하던 소비자도 맛을 본 뒤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윤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명절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평소에도 맛있는 국산 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녹색배 품종 특성에 맞는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수요에도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추 진딧물 잡는 미생물 찾았다…증식 40% 억제
2026.08.26
고추의 주요 해충인 복숭아혹진딧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기피 효과를 보이는 미생물이 발굴됐다. 화학농약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진딧물 방제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된다.농촌진흥청은 고추가 복숭아혹진딧물의 공격을 받을 때 나타나는 뿌리 주변 미생물 변화를 분석해 진딧물 억제 효과가 있는 ‘텔루리아(Telluria) 100-57A’ 균주를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복숭아혹진딧물은 고추 즙액을 빨아 생육을 떨어뜨리고 여러 식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해충이다. 번식 속도가 빠르고 약제 저항성도 쉽게 생겨 화학농약에만 의존하지 않는 방제 기술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식물은 병해충의 공격을 받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미생물이 뿌리 주변에 증가하도록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크라이 포 헬프(Cry for Help)’ 현상이라고 한다.연구진은 국내 9개 고추 재배지에서 채취한 흙에 고추를 심은 뒤 복숭아혹진딧물을 접종해 뿌리 주변 미생물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진딧물이 발생한 고추 뿌리 주변에서 텔루리아, 라이조비움(Rhizobium), 추자이박터(Chujaibacter) 계통의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이어 뿌리 주변 흙에서 미생물을 분리해 효과를 비교한 결과 5개 균주 가운데 텔루리아 100-57A 균주가 일관된 진딧물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이 균주를 고추 뿌리에 처리하자 복숭아혹진딧물 개체군 증가율이 처리하지 않은 경우보다 약 40% 낮아졌다. 고춧잎에 균주를 처리한 실험에서는 진딧물의 약 67%가 균주를 처리하지 않은 잎을 선택해 처리된 잎을 피하는 경향도 확인됐다.고추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균주 처리 후 초기 6일 동안 식물 방어와 자스몬산 반응, 상처 대응 관련 유전자가 활발해졌다. 연구진은 균주가 일시적으로 식물의 방어 상태를 높여 진딧물 공격에 대비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게재됐다. ‘진딧물 억제 활성이 있는 텔루리아 100-57A 균주 및 이의 용도’로 특허출원도 완료했다.한상현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장은 “진딧물 공격을 받은 고추 뿌리 주변에서 증가하는 미생물을 단서로 해충 억제 효과가 있는 유용 미생물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억제 원리와 효과, 처리 조건과 제형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진딧물 방제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지종 젖소 산업화 속도…치즈·버터 시장 확대 모색
2026.08.26
국내 낙농산업 다변화를 위한 저지종 젖소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이 높아 치즈·버터 등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저지종의 사육 기반 확대부터 개량, 가공·유통까지 산업화 전략을 모색한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6~27일 경기도 평택시 골든하버호텔에서 한국저지종연구회와 공동으로 ‘저지종 젖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저지종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이 높아 치즈와 버터 등 유제품 제조에 적합하다. 체구가 작고 사료 섭취량도 적어 낙농산업 다변화를 위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지방정부, 낙농 관련 농협·협회, 대학, 유업체, 저지종 사육 농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첫날에는 ‘국내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확대와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국내 낙농산업 현황과 경기도 저지종 사육 기반 구축 사업 및 정책 방향, 국내 사육 저지종 유전능력평가 결과 등이 발표된다.서울우유와 당진낙협의 저지종 사업 방향,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산업화 사례도 공유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사육 기반 확대와 우수 유전자원 확보·개량, 농가 사양관리 지원, 원유 차별화와 유제품 산업화, 유통·소비 기반 마련 등을 논의한다.정책·연구·생산·가공·유통 분야 간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과 제도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일에는 저지종 유전능력평가 참여기관과 개량기관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열고 국립축산과학원이 수행한 유전능력평가 결과의 제공 방식과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김상범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저지종 젖소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사육 기반 확대뿐 아니라 개량, 생산, 가공, 유통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연구에 반영해 관계 기관, 농가와 함께 국내 저지종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 중남미 5개국에 품종보호 기술 전수
2026.08.26
국립종자원이 중남미 5개국 농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와 재배심사 기술을 전수한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의 신품종 심사 역량을 높이고 종자산업 분야 국제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국립종자원은 볼리비아·에콰도르·온두라스·자메이카·페루 등 중남미 5개국 농업 관계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지난 23일부터 2주간 ‘품종보호제도 및 재배 심사기술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하거나 활성화하려는 중남미 국가에 우리나라의 제도 운영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각국이 자국 여건에 맞는 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연수 과정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이 한국의 성공적인 품종보호제도 정착 경험을 높이 평가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15차례 진행됐으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33개국에서 203명이 참여했다.연수생들은 한국의 품종보호제도와 재배심사 체계·절차, UPOV 협약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는다. 감자 재배심사와 영상분석을 활용한 특성조사 등 실습도 병행해 신품종 심사 역량을 높인다.연수 마지막에는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각국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령지농업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등 국내 농업정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이번 연수가 중남미 국가들의 품종보호제도 도입과 운영에 기여하고 각국 여건에 맞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28일 첫 지급…7개 군 월 15만원
2026.08.26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지역인 전국 7개 군에서 오는 28일부터 주민 1인당 월 15만원의 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다. 7월 말 기준 대상 주민 18만5000여 명 가운데 16만2000여 명이 신청해 신청률은 87.4%를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추가 선정된 구례·보성·화천·보은·진안·무주·청송군에서 신청 접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실거주 조사 등 자격 확인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월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농식품부와 7개 군은 사업지역 선정 직후 농어촌 기본소득 상황실을 설치하고 신청·접수 체계를 마련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집중 신청기간과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마을별 전담공무원제 등을 운영했다.구례군을 시작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7월 말 기준 사업 대상자 18만5192명 가운데 16만1851명이 신청했다. 지역별 신청률은 구례군 86.9%, 보성군 89.6%, 화천군 76.6%, 보은군 84.1%, 진안군 85.7%, 무주군 97.2%, 청송군 91.7%다.현재 각 지역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과 실제 거주 여부 등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있다. 읍·면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미신청 주민에게는 문자와 홍보물, 마을방송 등을 통해 추가 신청을 안내한다. 선정일인 지난 6월 11일 이전부터 해당 지역에 계속 거주한 주민은 신청이 늦더라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28일부터 순차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7월분 소급 지급을 포함해 567억원 규모다. 기본소득은 각 군이 설정한 생활권과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을 막고 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하며 면 지역 주민에게는 6개월의 사용기한이 적용된다.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7개 군 주민의 높은 관심 속에 신청·접수와 실거주 조사 등 자격 확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8월 말 첫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본소득이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 송산포도, 수확철 미식여행으로 만난다…‘달콤위크’ 개최
2026.08.25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포도 수확철을 맞아 화성 송산포도의 생산 현장과 다양한 품종을 직접 경험하는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송산포도팜스토리에서 ‘달콤위크-결실의 식탁’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경기 로컬여행 ‘주말엔 경기로’의 미식 테마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참가자들이 제철 포도를 단순히 구매하거나 시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배 농가와 품종별 특징, 생산 과정을 살펴보며 지역 농업을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첫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캠벨 단일 품종 농가에서 출발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기까지 약 30년간 이어진 농장의 변화와 재배 경험을 들은 뒤, 국내 육성 품종 등을 포함한 10종 이상의 포도를 직접 비교하며 맛과 특징을 살펴본다.이어지는 스마트팜 도슨트 투어에서는 농장에서 실증·재배 중인 300여 종의 포도 품종을 둘러보면서 이완용 송산포도팜스토리 대표의 설명을 통해 품종별 특성과 재배방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확한 포도까지 맛볼 수 있도록 생산지 자체를 미식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농진청, ‘그린시스’ 등 녹색배 품종 보급 확대
2026.08.25
농촌진흥청이 명절 선물용 대과 중심의 배 소비 구조를 넓히기 위해 녹색배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선다.농진청은 25일 ‘신고배’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배 시장의 품종 다양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일상에서도 국산 배를 찾을 수 있도록 녹색배 생산·유통 기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국내 배 재배는 명절 수요가 큰 신고배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기준 신고배 재배 면적은 전체 배 재배 면적의 85.4%를 차지했다.이에 농진청은 갈색 껍질의 신고배와 구분돼 소비자가 새로운 품종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설원’,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 녹색배 보급에 힘쓰고 있다.‘설원’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평균 무게는 600g,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이다. 단맛이 뛰어나고 과육이 아삭하며 갈변 속도가 느려 조각 과일로 활용하기 좋다.‘슈퍼골드’도 9월 상순 수확하는 조생종이다. 평균 무게는 570g, 당도는 13.6브릭스 수준이며 은은한 산미가 더해져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9월 중순 수확하는 중생종 ‘그린시스’는 평균 무게 460g, 당도 12.3브릭스 수준이다. 이름은 ‘그린’과 ‘오아시스’를 합쳐 만들었으며, 녹색 껍질과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을 갖췄다. 검은별무늬병에 강해 안정적인 생산에 유리하고, 상온에서 약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어 보관성도 좋다.농진청은 녹색배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울산과 나주 등지에 지방자치단체와 전문 유통 조직이 참여하는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윤수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배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명절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평소에도 맛있는 국산 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품종 특성에 맞는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수요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