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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농기센터, 농촌진흥사업 5년 연속 우수기관
2025.12.04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촌진흥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이번 선정으로 광주농업기술센터는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농촌진흥청은 전국 156개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애로 해소 ▲신기술 현장 확산 ▲농촌자원 활성화 ▲농업재해 대응 및 병해충 예방 ▲전문역량개발 및 청년농업인 육성 ▲중앙-지방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했다.광주농업기술센터는 ‘상생하는 광주농업, 상상(上上)하는 농촌지도사업’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팜 등 재배 신기술 현장 실증과 농식품 가공 부문 창업자 육성·지원을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광주농업기술센터는 앞서 농촌진흥청 ‘스마트테스트베드 교육장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 인정받았다.김시라 광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현장과 함께 나아가려는 노력이 인정받아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결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농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술 지원과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TRI, 담양군·KIST·KAIST와 ‘스마트농업’ 혁신 나서
2025.12.04
국내 연구진이 범용인공지능(AGI), 다중 에이전트,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제 농업 현장에서 실증해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담양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와 함께 'AI·로봇 융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실증 협력'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4개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정밀 재배 기술 △작물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 △자율 농업 로봇 운용 기술 △생산성 예측 모델 개발 등 스마트농업 전주기에 걸친 핵심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또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AGI와 다중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 농업 운영 모델 개발이 있다. 작물·환경·로봇 등 다양한 농업 요소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으로 분석·판단·운영하는 지능형 농업 운영 모델을 구축해 농업 생산성과 운영 효율 크게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협력에 따라 기관별 역할은 다음과 같이 분담된다. ETRI는 AGI·다중 에이전트 기반 스마트농업 핵심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온실·센서·로봇·데이터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또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하고 정부 및 지자체 협력 사업 기획을 담당한다.담양군은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제공과 농업 기반 시설 확충, 지역 농가 대상 기술 보급 및 교육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KIST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는 데이터 기반 생육관리·환경 최적화 기술 개발과 무인 농업 시스템 및 운영 모델을 실증을 맡는다. 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는 AGI 기반 농업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 연구와 로봇 상호작용 기술 기반의 스마트농업 서비스 모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각 협력 기관은 기후변화, 농업 인구 감소, 생산성 저하 등 한국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로봇·센서 기반의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농업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밀 재배 모델, 수확량 예측 알고리즘, 지능형 농작업 로봇 시스템, 통합 관제 플랫폼 등 실질적 농업 혁신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산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변우진 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I와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농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성장 분야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제 현장 실증을 중심으로 농가가 체감하는 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연구진은 향후 △AGI 기반 농업 데이터 분석·예측 모델 고도화 △온실·스마트팜 환경에서의 로봇·센서 융합 실증 △지역 특화작물 중심의 맞춤형 정밀 재배 기술 개발 △정부·지자체 연계 스마트농업 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지능형 농업 운영 플랫폼 상용화 기반 구축 등 스마트농업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ETRI는 지난 10월 ETRI 대경권연구본부에서 담양군, KIST 강릉분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와 'AI·로봇 융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실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광군, 2026년 귀농·귀촌 어울림마을 사업 참가마을 모집
2025.12.04
영광군은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2026년 귀농·귀촌 어울림마을 사업’에 참여할 관내 마을을 12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4일 영광군에 따르면 ‘귀농·귀촌 어울림마을 사업’은 전입 10년 이내 귀농·귀촌 가구가 포함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경관을 정비하고 주민 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 정착민과 기존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선정된 마을에는 마을당 최대 1천 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가운데 마을경관 조성비는 1천만 원 이내, 융화 프로그램 운영비는 500만 원 이내에서 편성할 수 있다.경관 조성 분야에서는 마을 진입로 나무식재와 마을 안길, 진입로, 마을회관 주변 꽃길 조성 등 마을 이미지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융화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마을잔치, 귀농·귀촌인 환영 행사, 공동 텃밭 가꾸기, 멘토·멘티 결연, 재능기부 공연·교육, 마을 역사·문화 탐방 등 주민 간 이해와 소통을 돕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신청 대상은 전입 10년 이내 귀농·귀촌 가구가 포함된 관내 마을로, 귀농·귀촌인 전입 가구 수가 많은 마을을 우선 선정한다.신청을 원하는 마을은 사업신청 서류를 갖춰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으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영광군청 누리집 공고문과 시행지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이 마을의 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어울림마을 사업을 통해 갈등은 줄이고 소통은 늘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따뜻한 영광군 공동체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함평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응 농가 지원 체계 정비
2025.12.04
전남 함평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증가에 대응해 농가 지원체계 정비에 나섰다. 인권침해와 주거·소통 문제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함평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협의회가 지난 3일 함평군 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고 4일 밝혔다.군 관계자, 읍면 실무자, 고용농가 대표 등 32명이 참석해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이 협의회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협의 기구로 읍·면별 농가 대표 20명 내외로 구성됐다. 분기별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근로조건 준수, 인권보호, 불성실 근무 및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제도 개정사항과 고용주 준수사항, 인권교육이 안내됐다. 이어 정책 제안과 현장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함평군은 2021년 외국인 근로자 2명으로 시작해 올해 239개 농가 276명, 내년에는 247개 농가 836명으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군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 상담체계 강화, 통역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농가 인력난 완화와 운영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이상익 함평군수는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의 핵심 인력"이라며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 농가의 경영 안정이 조화를 이루도록 협력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38ha 해제
2025.12.04
경남 밀양시는 4일 도로·하천 등 여건 변화에 따라 농업 생산성이 낮아진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38ha를 해제했다.이번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4월부터 도로·하천 등에 의해 단절된 3ha 이하 농업진흥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농업진흥지역 1만 239ha를 보유해 경남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밀양시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상지 발굴에 적극 나섰다.시는 총 58구역 810필지, 38ha 규모의 소규모 농업진흥지역을 발굴해 경상남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 심의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제 승인을 거쳐 최종 해제 대상지를 확정했으며, 7월 3일 관련 내용을 고시했다. 이어 9월부터 해제 효력 발생을 위한 지형도면 제작을 진행해 12월 4일 지형도면을 고시함으로써 해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이번에 해제된 38ha는 경상남도 전체 해제 면적 98ha의 38.8%로,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 성과다. 이는 지역개발 여건을 개선하고 농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최종길 허가과장은 "이번 해제로 축구장 53개의 면적에 해당하는 38ha가 해제돼 지역주민들의 농지 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진흥지역 해제 대상지를 지속 발굴해 지역개발 여건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 단백질 고함량 '홍잠'··· 체중감소 효과 확인
2025.12.04
ⓒ농촌진흥청‘홍잠(弘蠶)’의 체중 감소 효과와 작용기전, 활성물질이 확인됐다3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를 바탕으로 ‘홍잠’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능 높은 시기의 누에(익은누에, 숙잠)를 찌고 동결 건조해 만든 것이다. 누에고치를 짓기 위한 실크 단백질이 찬 익은누에로 만들어 영양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 보호 효과가 있는 글리신(10.4%)을 비롯해 실크 단백질의 주요 기능을 나타내는 세린(6.3%), 알라닌(8.4%)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15% 내외인 지방은 주로 리놀렌산, 올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농촌진흥청은 홍잠의 효과를 밝히고자 차의과학대학교(김은희 교수 연구팀)와 함께 동물실험을 했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0.01~0.1g/체중 kg당)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g였으나 홍잠을 먹인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25.25g에 그쳐 체중 증가량이 약 17% 감소했다.또한 홍잠(0.1g/체중 kg당)을 섭취한 비만 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 이어 연구진은 간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홍잠의 활성물질이 홍잠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리신, 세린, 알라닌 아미노산 반복 형태의 펩타이드인 것도 밝혔다. 지질대사 개선, 지방간 억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각 0.9kg (-1.1%), 0.3kg/m2(-1.1%) 감소했다. 특히 비만형 지방간 군에서 더 효과가 있었다. 또한 복용 기간에 따라 효과가 증대됐는데, 홍잠을 섭취한 뒤 간 기능 관련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홍잠이 안전한 소재인 것도 확인했다.홍잠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홍잠 생산에 적합한 우리 누에품종(백옥잠, 도담누에)을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표지(마커)를 개발해 수입 원료로부터 국내 양잠 농가를 보호할 예정이다. 또한 고품질 홍잠을 연중 생산ㆍ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사육 기술 등을 개발해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방혜선 부장은 “이번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으로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와 소재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입증한 홍잠의 효능들을 바탕으로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수벌번데기 분말’ 영양 보충·건강 유지 효과 확인
2025.12.04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가천대학교(이해정 교수팀)와 함께 국산 수벌번데기를 활용한 고령자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수벌번데기가 영양 보충, 근육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수벌번데기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9종 등 총 18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또한, 건강한 지방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중 90% 이상이 올레산(Oleic acid)으로 구성돼 있다. 올레산은 혈중 지질 개선과 항염증 작용이 보고된 지방산이다. 수벌번데기는 2020년부터 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고단백(단백질 51.78% 함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65세 이상 건강한 고령자 36명에게 국산 수벌번데기 분말을 하루 1포(11.547g) 4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제지방량은 2.6%, 근육량은 2.5%, 단백질량은 2.1% 늘어 몸 전체 근육 관련 지표가 수벌번데기를 먹지 않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 동작 수행 능력과 관련된 몸통 근육량(1.7%), 왼팔 근육량 (4.4%), 오른팔 근육량(3.2%) 등도 대조군보다 증가했다.이번 연구로 국산 수벌번데기가 고령자의 영양 보충과 근육량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수벌번데기가 고령친화식품, 단백질 보충식, 기능성 식품소재, 조미 소재 등의 핵심 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한상미 양봉과 과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과 근 감소 예방을 위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 단백식품인 식용곤충을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벌번데기는 매년 열리는 양봉산물 경진대회에서 ‘초콜릿’, ‘다쿠아즈’, ‘타코’, ‘깐풍기’ 등 다양한 요리와 접목, 관심을 끌고 있다.
농진청, 인삼·생강·계피 등 동의보감 온성약초 소개
2025.12.04
ⓒ픽사베이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돕는 전통 의서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溫性藥草)를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온성약초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성질을 지닌 약초로, 동의보감에는 인삼, 생강, 계피, 당귀, 황기 등이 대표적 온성약초로 기록돼 있다. 이들 약재는 한기(寒氣)를 줄이고 몸속을 데워주며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인삼은 기력 보충을 돕는 대표 약재로 은은한 단맛과 약한 쓴맛, 특유의 향을 지닌다.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포함한 사포닌 성분은 체력 유지, 피로 해소 관련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온중산한(溫中散寒)'으로 불릴 만큼 따뜻한 성질의 약초다.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등 매운맛과 향미 성분을 함유해 겨울철 따뜻한 차로 즐기기 좋다.계피는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이며, 주요 성분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는 일부 연구에서 혈류 개선 가능성이 보고됐다.당귀는 전통적으로 피로 해소를 돕는 약재로 데커신(decursin), 페룰산(ferulic acid) 등을 함유해 달여 마시면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황기는 달이는 시간이 길수록 은은한 단맛이 살아나는 약재로,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를 포함한 사포닌 성분을 지닌다.농진청은 온성약초를 차 형태로 섭취할 경우 따뜻함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강·계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당귀는 생강·대추와 함께 달이면 풍미가 조화롭다. 마경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온성약초는 전통 지혜가 담긴 겨울철 건강관리법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우수 품종 연구와 효능 홍보를 통해 약초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물·비료 절약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평가회서 성공 비결 공유
2025.12.04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순환식 수경재배의 조기 안착과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26일 충남 논산 토마토 농가에서 ‘순환식 수경재배 우수 농가 사례 공유회’를 연다.순환식 수경재배는 수경재배 과정에서 버려지는 양액(비료액)을 다시 회수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부터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16개 지역 17개 농가에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이번 평가회에는 사업 참여 17개 농가 중 우수 농가와 설치 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석해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현장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특히, 양액 사용 후 회수된 배액과 지하수의 희석률, 배액 탱크의 용량, 주기적인 배액 분석 등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지침을 잘 활용해 온 충남 논산, 강원 횡성, 전남 보성 농가들이 발표에 나선다.논산 토마토 농가는 농자재값이 오르면서 비료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술 도입 뒤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성과를 소개한다.강원 횡성의 대추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로 양액을 재사용하고, 일부 남는 양액을 토양 재배에도 활용, 버려지는 폐양액을 모두 사용한 기술 사례를 공유한다.전남 보성 농가는 순환식 수경재배 시 양액 조제 간격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난 점과 분석 기기(ATP)를 구매해 배액 내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간이 측정하는 내용을 전한다.농촌진흥청은 평가회를 계기로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기술을 처음 접한 농가들을 위해 △설비 현황 확인 △살균 전·후 배액 내 병원균 분석 △현장 맞춤형 상담과 기술 지원 △순환식 수경재배 지침 배포 등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내년에는 2025년 순환식 수경재배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선정된 14개 지역, 16개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도입 후 전체적인 시스템 점검, 살균 전후 배액 내 무기양분, 병원균 분석 등 농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유인호 소장은 “순환식 수경재배는 자원 절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농가가 안정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