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가 경영안정 총력…가격 하락·경영비 상승 이중고 대응
2026.07.09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부 농산물 가격 하락과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에 나섰다. 정부 비축 확대와 소비 촉진, 경영안정 제도 강화 등을 통해 농가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양배추, 애호박, 오이, 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농업용 에너지와 농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정부는 가격이 하락한 저장 가능 품목은 일정 물량을 수매·비축해 시장 상황에 맞춰 방출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양파는 출하 조절과 수매비축 확대, 수출 지원, 소비 촉진 등의 대책으로 최근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제도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수입안정보험 지원 대상을 20개 품목으로 늘리고, 주요 농산물의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응하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8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농기계용 경유와 시설원예 난방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계약재배 자금에 대한 무이자 융자와 홈플러스 미수금 발생으로 자금난을 겪는 산지 유통조직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금융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이상기후 대응을 위해서는 농작물 생육관리용 약제와 영양제, 농자재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처음 시행했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양배추, 오이, 애호박, 양파 등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농협도 하나로마트 할인 판매와 농협주유소 농산물 증정 행사 등을 통해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일부 품목의 가격 하락과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하고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