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구감소지역 과일 7000t 매입…지역 농가 판로 확대
2026.09.21
쿠팡이 인구감소지역을 비롯한 지역 농가에서 매입한 과일이 올해 들어 7000t을 넘어서며 농가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쿠팡은 올해 1~8월 전남 영암·함평, 경북 성주·의성·영천·고령, 대구 군위 등에서 매입한 과일이 7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1~8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지역 과일 매입량은 2022년 3400t에서 2023년 5600t, 2024년 6000t, 지난해 7600여t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전체 매입량은 8400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쿠팡이 매입해 새벽배송으로 판매하는 과일은 사과와 참외, 자두, 수박, 딸기, 무화과 등 30여종이다.올해는 새벽배송 물류망을 호남·경상·강원 등으로 확대하면서 과일 수요가 증가한 데 맞춰 매입 지역과 물량도 늘렸다.특히 경북 고령 수박 매입량은 전년보다 60% 증가했으며, 전남 함평 무화과는 138%, 대구 군위 자두는 73% 늘었다.쿠팡은 이러한 매입 확대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198만2000명으로 처음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56%에 달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군위군 자두 농가 130여곳이 참여한 군위농협자두공선출하회의 올해 쿠팡 매출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늘었다. 홍성일 군위농협자두공선출하회장은 “판로 부족으로 고민이 컸지만 쿠팡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농업인으로서 자긍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군위자두’라는 지역 브랜드를 내걸고 쿠팡에서 상품을 판매 중인 은덕우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공판장 거래와 달리 쿠팡은 매입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있어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쿠팡 관계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감소지역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 매입과 상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