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평옥2호’ 수량 20%↑…종잣값은 절반
2026.08.14
수입 품종보다 수량은 많고 종자 가격은 절반 수준인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2호’가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국내외에서 종자 140톤을 생산해 2027년부터 농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에서 국산 사료용 옥수수 신품종 ‘광평옥2호’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평가하는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조사료 생산 경영체, 민간 종묘업체, 축산·재배 농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현장에서는 ‘광평옥2호’와 기존 국산 품종 ‘광평옥’, 수입 품종 ‘P1543’, ‘네로IT’를 함께 재배해 생육 상태와 쓰러짐 정도, 수확량 등을 비교했다. 참석자들은 품종별 생산성과 재배 안정성을 살피고 국산 종자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광평옥2호’는 기존 ‘광평옥’의 재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고온 적응성과 수량성을 높인 품종이다. 이삭이 크고 수확기까지 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건조 후 무게인 건물수량은 헥타르당 약 24톤으로 수입 품종 ‘P1543’보다 약 20% 많다. 조단백질 함량은 9.2% 수준이다.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올해 기준 수입 종자 가격은 20㎏당 약 60만원인 반면 ‘광평옥2호’는 약 32만원으로 47%가량 저렴해 농가의 종자 구입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안정적인 종자 공급을 위해 국내외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협경제지주, 민간 종묘업체, 지방정부 등과 지역별 재배 실증과 종자 생산을 추진 중이다.올해는 국내에서 100톤, 베트남에서 40톤 등 총 140톤의 종자를 생산해 2027년부터 농가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김기영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초식량작물부장은 “수입 품종에 비해 ‘광평옥2호’는 수량성이 높고 종자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조사료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종자 생산·공급 체계를 갖춰 국산 사료용 옥수수 보급을 넓히고 조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