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드키위 3품종 품질 높인다
2026.10.23
국산 골드키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수확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 농가마다 달랐던 수확 시기를 통일해 당도와 품질 편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농촌진흥청은 23일 국산 골드키위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올해부터 법인과 농협 등 재배 단체 전체로 수확 기준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골드키위는 수확 후 익는 후숙 과일이다. 저장성과 품질을 확보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동안 일부 농가는 개별적으로 수확 시기를 결정해 품질 차이가 발생했다.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물률과 당도, 과육 색상 등을 공동 출하 기준과 연계하기로 했다.적용 대상은 농진청이 개발한 국산 골드키위 3품종인 ‘스위트골드’, ‘감황’, ‘골드원’이다. 세 품종 모두 노란 과육과 부드러운 식감,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주요 수확 기준은 건물률 17% 이상, 당도 7.5브릭스 이상, 색상 각 103 이하로 설정됐다.건물률은 과실에서 수분을 제외한 고형물의 비율이다. 키위는 고형물 대부분이 전분과 당으로 구성돼 후숙 후 당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색상 각은 과육의 노란색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103 이하면 노란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100 이하면 충분히 발현된 것으로 판단한다.이 기준에 맞춰 수확하면 과육의 노란색이 진해지고 후숙 후 당도는 16~17브릭스 이상으로 높아진다. 신맛은 줄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농진청은 수확 전 과수원 관리에 대한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과실을 따지 않고 수확 적기를 판단하는 비파괴 수확 결정 기술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이 기술은 과실 표면에 근적외선을 비춰 빛의 흡수 정도를 분석하고 건물률과 당도, 색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문규철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국산 골드키위는 품종별 특성에 맞는 수확 기준을 적용하면 외국 품종 못지않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고품질 열매를 생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