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국 조사료 생산 실태조사 착수…자급기반 강화 속도
2026.07.29
정부와 농협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기반 확충과 전국 단위 실태조사에 나선다.29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통계·관측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조사료 생산 현황과 생산비, 생산성 등을 분석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수급 안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사업비는 8000만원이다.조사 대상은 국내 조사료의 파종부터 재배, 수확, 품질까지 생산 전 과정이다. 동·하계 조사료 파종 현황과 월동 전후 생육상황, 기상 여건, 수확량을 조사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의 품질 분석 결과를 활용해 품질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또 수입 조사료의 작황과 가격, 수입 물량은 물론 국산·수입 조사료의 초종과 유통 형태별 생산비, 생산성, 사료용 볏짚 이용 실태도 조사한다.농협은 실제 농가의 파종량과 재배면적 등을 확인해 조사료 수급 통계를 고도화하고, 생산기반 확충과 수급 안정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종 보고서에는 국내 조사료 재배면적과 생산량 추정, 초종별 생산비와 농가 소득, 정부 지원사업과 유통 현황, 해외 작황 및 가격 동향, 수입 조사료 수급 현황 등이 담길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정부와 농협이 추진 중인 조사료 자급기반 강화 정책의 후속 조치다.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사료 종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106ha 규모의 조사료 종자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조사료 종자의 수입 의존율은 87.7%에 달하는 만큼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해 공급 불안과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다.농협도 지난 4월 열린 '2026년 상반기 농·축협 조사료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동계 조사료 작황, 수입 조사료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생산비 절감, 거래단가 안정화, 품질 표준화, 지역 간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업계는 이번 전국 단위 통계·관측조사가 조사료 생산과 유통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종자 생산기반 확대와 농협의 수급 조사까지 맞물리면서 조사료 자급률 제고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