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공주시, ‘귀농,귀촌 사업설명회’ 참가 희망자 모집
2025.12.22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귀농·귀촌 사업설명회'를 2026년 1월 7일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해 2026년 귀농·귀촌 지원사업 전반과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참여자들이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설명회는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주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공주시 귀농·귀촌 지원센터(☎041-840-8848)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공주시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업 소득 기반 강화를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5천만 원 늘린 6억 원으로 편성하고, 기초 영농기술 교육을 확대하는 등 모두 1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주요 사업은 귀농인 정착 장려금 지원, 귀농·귀촌인 주택 수리비 지원, 신규 농업인 현장 실습 교육 지원,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등이다.특히 내년부터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정착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김희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는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동 최초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 공식 출시
2025.12.22
경북 안동시는 농산물의 가치 제고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안동 최초의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을 공식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미소품은’은 안동을 상징하는 하회탈의 따뜻한 미소에서 착안해 농산물에 정서적 가치를 더하고 생산자의 정직한 노력과 소비자의 건강한 식탁을 연결하고자 기획된 브랜드다.단순한 상품 표기를 넘어 신뢰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안동 농산물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브랜드 개발 과정에서는 ‘품질’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미소품은’이라는 명칭은 부드럽고 친숙한 발음으로 소비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동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경험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콘셉트를 구성했다.안동시는 ‘미소품은’이 농업인에게는 자부심을,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제공하며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체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 속에서 통합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인지도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브랜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안동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내년 생산되는 안동 농산물부터 ‘미소품은’을 적용한 통합 포장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사과·참마·고구마·애호박·포도 등 18개 품목에 활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통일된 디자인의 포장재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세련되고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안동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대규모 광고 캠페인 전개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온·오프라인 광고 캠페인과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기획답례품도 선보일 예정이다.해당 답례품은 안동 백진주쌀과 안동한우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기부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으로 구성해 브랜드의 희소성과 가치를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그동안 청정 환경과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여 왔으며 이번 ‘미소품은’ 통합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안동 농산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시, 농업직불금 10억4천만원 1천520 농가에 지급
2025.12.22
강원 동해시는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10억4천여만원을 1천520 농가에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기본형 공익직불금은 2020년부터 기존의 쌀·밭·조건 불리 직불제를 통합·개편해 시행 중인 제도이며 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해 운영된다.소농직불금은 경작면적 0.1ha 이상 0.5ha 이하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연속 3년 거주 및 연속 3년 영농 종사 등 8가지 지급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구당 연 13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한다.면적직불금은 소농직불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급 대상 농지와 농업인 요건을 충족하면 경작면적 구간별 단가를 적용해 농업인은 30ha, 농업법인은 50ha까지 지급한다.동해시 지급 규모는 소농직불금은 346 농가에 4억7천만원, 면적직불금은 1천174 농가에 5억7천만원으로 총 1천520명에 10억4천만원이 지원된다.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받으려면 농업인 의무교육 이수, 농지 형상 및 기능 유지, 비료 사용 기준 준수 등 총 16개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박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 현장을 지키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업과 농촌이 갖는 공익적 기능의 유지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생명, ‘농업인NH안전보험’ 가입자 100만명 돌파
2025.12.22
NH농협생명이 판매 중인 ‘농업인NH안전보험’ 가입자 수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농업인NH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재해 및 질병을 보장해 농업인과 농작업 근로자를 보호하는 상품이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은 주계약 보험료의 5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수급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영세농업인의 경우 최대 70%까지 지원된다. 농협생명은 매년 농업인NH안전보험 가입자 확대를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기존 계약자의 만기 시 재가입을 적극 유도했다.농협생명은 최근 3년간 전국 농촌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물품 기부 행사를 실시하며 농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농촌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외국인계절근로자(E-8) 전용 상품을 출시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만명 이상이 추가 가입해 가입자 수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농협생명은 보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인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이기 위해 상품과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귀농·귀촌인 역량 강화 교육 성료
2025.12.22
울진군 제공.울진군은 (사)울진군 귀농·귀촌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12월 16일 울진그랜드호텔에서 ‘2025 울진군 귀농·귀촌 역량 강화 교육 및 화합의 날’ 행사를 성황리 마쳤다.이날 행사에는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10개 읍·면의 귀농·귀촌인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번 행사는 울진군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 상호간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귀농·귀촌 유공자 10명에 대한 시상식 후, 귀농·귀촌 사례발표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됐다.사례 발표자로 나선 울진읍 임수언 농가는 친환경 해방풍과 체리 재배를 통해 정착에 성공한 경험을 소개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행복한 농촌 생활의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역량 강화 교육 강사인 박재동 교수는 “귀농·귀촌인들이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화합과 미래 농촌을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울진군 관계자는 “도시에 살다가 울진에 정착하기 위해 찾아오신 귀농․귀촌인들을 적극 환영한다”며 “울진에 끝까지 머물면서 행복한 노후생활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안정적인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경남도, 귀농귀촌 유치 활성화 워크숍 개최
2025.12.22
경남도 제공.경남도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에서 경남의 귀농귀촌 유치와 관련있는 시군 담당공무원·귀농귀촌상담사·귀농귀촌협의회,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마을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귀농귀촌 유치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경남의 귀농귀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5년 귀농귀촌 업무 유공자 표창 수여, 2026년 농식품부 정책방향 및 사업지침(안) 설명, 귀농귀촌 유치 상담스킬 교육,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 현장 견학 등을 통해 도시민 유치 활성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귀농귀촌유치 유공으로 농식품부 장관 표창에는 △창원시 빗돌배기 마을강창국 위원장, △의령군 강정희 주무관, 도지사 표창에는 귀농귀촌 및 도농교류 활성화 유공으로 △창녕 우포가시연꽃마을 홍정희 사무장, △하동 의신베어빌리지마을 최다희 사무장, △사천시 김여랑 팀장, △거창군 임진성 주무관이 수상했다.또한, 워크숍 참석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농식품부 홍석구 사무관의 2026년 농식품부 정책방향 및 사업지침(안) 설명, 농촌공간 최민규 대표의 귀농귀촌 처음부터 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상담 스킬 교육, 농촌에서 살아보기 최우수 마을로 수상한 빗돌배기 마을 강창국 위원장의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워크숍 다음날에는 청년으로 고향에 돌아와 이유식으로 전국에서 손꼽는 오천호 대표가 운영하는 ㈜에코맘산골이유식 현장 견학과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방문해 유치 전략 및 정착 지원체계를 살펴보는 등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농촌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대처를 위한 업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역량강화를 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도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맞춤형 사업 지원으로 지역 활성화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 동짓날 팥 조리법 소개
2025.12.22
픽사베이 제공.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를 맞아 예로부터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해 온 팥 음식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 이하 농진청)은 12월 22일 동지를 앞두고 겨울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국산 팥의 영양적 우수성과 함께,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팥 조리법을 소개했다.팥은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콜린과 사포닌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관리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부기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인 겨울철 건강 식재료로 평가받는다.농진청이 동지를 맞아 국산 팥의 우수성과 다양한 팥 조리법을 소개했다. 사진은 동지에 주로 먹는 팥죽.그동안 팥은 팥죽이나 떡 앙금 등 전통 음식 위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식재료로서의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농진청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팥을 활용한 ‘팥 피자’와 이탈리아식 쌀 요리를 응용한 ‘팥 리소토’를 제안했다.팥 피자는 발효한 피자 반죽이나 토르티야에 치즈와 함께 삶아 조린 팥을 올리고, 밤과 아몬드를 더해 구워내는 방식이다. 기존 피자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활용하기 좋다. 팥 리소토는 볶은 양파와 마늘에 삶은 팥과 율무, 찹쌀을 넣고 팥물과 두유로 농도를 맞춰 완성하는 요리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팥 고유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이와 함께 농진청은 다양한 국산 팥 품종도 소개했다. 국내 최초로 기계 수확이 가능한 품종인 ‘아라리’는 진한 적색과 부드러운 식감, 우수한 맛과 향을 갖춰 호두과자와 찐빵, 단팥빵 등 앙금용 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21년 개발된 ‘홍주’는 알이 굵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아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이밖에도 ‘홍찬’과 ‘홍미인’은 밝은 적색을 유지해 팥죽과 앙금용으로 적합하며, ‘홍다’는 색과 향이 뛰어나 팥차와 음료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 농진청은 이러한 품종을 중심으로 국산 팥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병규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장은 “국산 팥은 고유의 색과 향,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기능성 작물”이라며 “동지를 맞아 우리 팥으로 만든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겨울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도두꼬투리 비염증상 개선 효과 입증…건기식 원료로 공식 인정
2025.12.22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은 국내산 농산물 '어린도두꼬투리추출물'이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는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료에만 부여된다.농진청은 공동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 증상자가 어린도두꼬투리추출물을 하루 1g씩 6주간 섭취했을 때 코막힘(60%), 콧물(63%), 재채기(61%), 콧물 목뒤 넘김(57%) 등 주요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고려대학교·명지대학교와 함께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어린도두꼬투리의 항알레르기 효능 구명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의 성과다. 공동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관련 특허 1건을 등록하고 학술 논문 2편을 게재하는 등 학술·기술적 성과를 확보했고 해당 기술을 대상웰라이프에 이전했다.최명철 농진청 국립식량원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기능성 식품 소재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어린도두꼬투리 추출물의 기능성원료 등록은 국내산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해 농업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끈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농진청, 약용작물 배가반수체 기술 국내 첫 성공
2025.12.22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육종에 활용되는 반수체 식물을 배가 반수체(DH·Doubled Haploid)로 전환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품종 개발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반수체는 정상적인 체세포가 가지는 염색체 수(2n)의 절반(n)만을 가진 식물체 또는 세포를 뜻한다. 생육이 나쁘고 불임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배가 반수체는 반수체의 염색체 수(n)가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두 배(2n)로 늘어 정상적인 체세포 염색체 수를 갖게 된 식물체를 말한다. 완전한 동형접합(순계) 상태인 것이다.약용작물은 대부분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받아 수정하는 타가 수정 작물로,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원하는 형질이 안정적으로 고정된 순계를 확보하는 데만 5~8년이 걸리는 등 품종 개발 속도가 더딘 한계가 있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수체 식물을 육종에 활용하지만, 반수체는 정상 체세포 염색체 수의 절반만을 가져 생육이 약하고 불임이 많은 문제가 있었다.농진청은 도라지 꽃가루 세포(소포자)에서 반수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염색체 수를 두 배로 늘려 정상 생육이 가능한 배가 반수체를 만드는 기술을 확립했다.배가 반수체는 생육이 정상적이고, 후대에 형질이 변하지 않는 완전한 순계 상태여서 품종 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연구진은 도라지 꺾꽂이 묘를 대상으로 염색체 배가에 사용하는 약제인 오리잘린의 농도와 처리 기간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 50ppm 농도로 3일간 처리했을 때 가장 높은 배가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최적 조건을 도출했다.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한 세대(2~3년) 만에 형질이 완전히 고정된 계통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10~15년이 소요되던 약용작물 품종 개발 기간을 5~8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농진청은 도라지에서 확립한 반수체·배가 반수체 유도 기술을 바탕으로 더덕, 작약 등 다양한 약용작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호티컬처럴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Horticultural Science and Tech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마경호 농친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약용작물의 품종 개발은 고정된 계통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도라지에서 확립한 반수체·배가 반수체 유도 기술은 육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약용작물에 확대 적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