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소식
창원 빗돌배기마을, ‘농촌에서 살아보기’ 최우수상
2025.12.01
(사진=농식품부)귀농·귀촌 희망자 체험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이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전국 최고 귀농 체험지로 등극했다. 체계적인 멘토링과 6차 산업 기반 실습 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 17개 마을 가운데 1위에 올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 심사 결과 빗돌배기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경진대회는 시·도가 추천한 우수 운영 마을을 대상으로 서류(50%)와 발표심사(50%)를 거쳐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7개 시도·16개 시군에서 17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 중 상위 5곳이 지난 11월 19일 발표심사에 올랐다.농식품부는 “빗돌배기마을이 운영 효과성과 프로그램 독창성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해당 마을은 주민협의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마이스터·신지식농업인·치유농업사 등 전문 인력이 교육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감 재배 실습은 물론 로컬푸드·직거래장터·백화점 납품 등 판매채널 경험, 농촌체험 지도사 활동 등 농업 전주기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귀농 준비형 종합 모델을 구현했다.올해 프로그램에는 단독 가구 7명이 참여해 다수가 유기농업기능사 등 농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중 5명은 40세 미만 청년으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귀농 준비를 마친 상태다.우수상은 전남 진도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차지했다. 주거 탐색 프로그램과 예술 활동을 결합한 귀촌 모델이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5가구 7명이 실제 전입했다. 장려상은 △포항 ‘기북소리두렁마을’ △평창 ‘황토구들마을’ △단양 ‘흰여울마을’이 수상했다. 이 밖에 경남 거창 ‘곰내미마을’ 등 5곳이 입상 명단에 포함됐다.시상식은 12월 17일 열리는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에서 진행된다. 최우수 마을에는 장관상과 함께 100만 원, 우수·장려 마을에는 농정원장상과 각각 80만 원, 50만 원의 부상이 수여된다.농식품부는 상위 선정 마을을 대상으로 약 3분 분량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홍보영상을 제작해 귀농귀촌통합플랫폼 ‘그린대로(greendaero.go.k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 찾는 이유, ‘휴식·치유’ 절반 넘었다…맛집 탐방도 인기 1위
2025.10.29
ⓒ농촌진흥청국민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농촌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과 치유’를 위해 농촌을 방문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현지 ‘맛집 탐방’이 가장 인기 있는 활동으로 꼽혔다. 당일형보다 숙박형 여행이 늘며 농촌관광이 ‘힐링 체류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농촌진흥청은 2024년 농촌관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촌관광 경험자가 전체의 43.8%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농촌관광의 수요 변화와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국민 5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관광 행태·만족도·관계인구·워케이션 인식 등 5개 부문 61개 항목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43.8%로 2022년(35.2%)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 농촌을 찾는 이유로는 ‘일상탈출·휴식·치유’가 54.0%로 가장 많았고, ‘즐길거리·즐거움을 찾아서’(8.2%)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농촌을 일상 회복의 공간이자 심리적 안정을 찾는 ‘힐링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농촌관광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평균 방문 횟수는 연간 1.9회로 2022년(2.4회)보다 다소 줄었지만, 당일 방문(1.3회)은 감소하고 숙박(0.7회)은 소폭 증가했다. 농촌을 스쳐 지나가는 방문에서 벗어나 머물며 체험하고 교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주로 동행하는 사람은 ‘가족·친지’(63.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친구·연인’(30.0%), ‘직장·학교·단체 동료’(3.1%) 순이었다. 이동 수단은 ‘자가용’이 90.9%로 대부분을 차지해 여전히 개인 중심의 여행 패턴이 뚜렷했다.농촌에서 가장 많이 한 활동(복수응답)은 ‘지역 맛집 방문’(47.4%)으로, 관광객 절반이 현지 음식문화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농촌체험활동’(30.3%), ‘농·특산물 직거래’(28.9%)가 뒤를 이었다. 농촌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지역 고유의 맛과 생활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숙박시설은 ‘농촌민박’(34.2%)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펜션’(32.5%), ‘야영’(22.4%) 순으로 나타났다. 숙소 선택 기준은 ‘주변 경관’(26.6%)과 ‘시설 편리성’(24.3%)이 가장 중요하게 꼽혔다. 반려동물 동반 비율은 7.8%로 대부분이 반려견(98.4%)이었고, 특히 3인 이상 가구의 동반 비율(10.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만족도 조사에서는 △숙박시설 청결도(80.3점) △운영자·직원 친절성(76.1점) △부대시설 이용 편리성(75.8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반면 △관광지 안내자료 제공(71.0점) △안전시설 구비(70.3점) △체험 관련 해설(68.6점)은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꼽혔다.한편, 농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농촌 관계인구’ 비율은 32.3%로 2022년(28.7%)보다 3.6%포인트 늘었다. 농촌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경제·문화적 교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6%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17.5%는 향후 이용 의향을 밝혔다.윤순덕 농진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농촌관광은 이제 단순한 체험을 넘어 휴식과 치유, 교류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농촌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 유암1리 '귀농귀촌 희망둥지' 준공
2025.08.12
단양군, 유암1리 '귀농귀촌 희망둥지' 준공 (사진: 단양군)충북 단양군은 12일 영춘면 유암1리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거주 공간 ‘귀농귀촌 희망둥지’가 준공됐다고 밝혔다.군은 지난 9일 유암리 334-4번지에서 준공식을 열고 마을 주민과 출향 군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말복을 맞아 마을에서 준비한 점심 나눔과 주민 난타 공연이 열렸다.이번 희망둥지는 사업비 6000만 원(도비 30%, 군비 70%)에 마을회 자부담 3000만 원을 더해 조성됐다. 또 군비 300만 원을 들여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생활가전을 지원했다.희망둥지는 귀농 희망자가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생활을 체험한 뒤 귀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임시거주 공간으로, 2인 이상 가족을 우선 대상으로 6~12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단양군은 2015년부터 ‘귀농인의 집(귀농귀촌 희망둥지)’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5개소를 운영 중이며, 30명의 예비 귀농·귀촌인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희망둥지가 귀농·귀촌을 꿈꾸는 분들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마을 공동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성으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 확대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역 활력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순창군, 예비 포함 '귀농귀촌 실용교육' 참여자 모집
2025.08.08
순창군 귀농귀촌 수강생 모집 공고 (사진: 순창군)전북 순창군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역량 강화를 돕고 지역사회와의 소통 기반을 마련하고자 귀농귀촌인 실용교육을 8월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농기계 안전 및 기초 실습 ▲AI를 활용한 농촌 마케팅 ▲농촌 생활기술 실습 ▲예비 귀농·귀촌인 준비교육 등 총 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론과 현장체험이 병행된다.모집 대상은 도시민 예비 귀농·귀촌인 및 순창군에 거주 중인 귀농·귀촌인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고 일부 과정은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특히 군의 인구정책 소개 및 귀농선배들의 생생한 정착 스토리와 실패·성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이 제공된다.또 지역농업전문가 및 컨설턴트가 참여해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교육 참가를 원하시는 귀농귀촌인은 순창군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확인한 후 풍산면에 위치한 인구정책과 귀농귀촌팀에 방문 신청하면 되고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최영일 군수는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이미 정착한 분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촌정착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양군 ‘퍼머컬처 교육’ 참가자 모집
2025.08.06
(사진: 담양군)담양군(군수 정철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퍼머컬처(Permaculture) 교육’을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퍼머컬처’는 ‘지속적인(permanent)’과 ‘농업(agriculture)’ 또는 ‘문화(culture)’의 합성어로 자연의 질서를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농업과 생활 방식을 뜻한다.이번 교육은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생태적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교육 과정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퍼머컬처의 개념과 12가지 원칙 ▲생태디자인 이론과 설계 ▲후글컬처, 키홀, 스파이럴 가든, 만달라, 공생 길드 만들기 등 실습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8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담양군농업기술센터 교육장과 실습장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모집 대상은 담양군민과 예비 귀농·귀촌인으로, 8월 15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농업기술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팀 문의 또는 담양군청과 담양군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의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나빈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퍼머컬처는 단순한 농법을 넘어선 생태적 전환 운동”이라며 “이번 교육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