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추석연휴, 꼭 가야할 '인생샷 등대 4선' 추천
2025.10.02
울산 간절곶등대와 등대 주변 조형작품.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간이나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집콕'만 하기엔 아쉬운 명절 연휴, 뻔한 관광지 대신 바다 윤슬이 반짝이는 등대에서 가족과 함께 눈부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산 영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울산 울기등대 등 '등대해양문화공간'을 품은 '인생샷 등대 4선'을 추천했다.인생샷 등대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품은 등대해양문화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2030 젊은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다. ■ 부산 영도등대 - 바다 끝에서 감성 충전! 오션뷰 갤러리 맛집1906년부터 부산 앞바다를 묵묵히 지켜온 부산 영도등대는 남해안 최고 핫스팟으로 손꼽힌다. 2004년 해양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거치며 예술의 옷을 입었다. 등대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부 전시공간인 'See&Sea 갤러리'에서 '바다 끝, 기억의 빛'과 같은 특별한 참여형 전시도 만날 수 있으며,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등대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영도등대 인근에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태종대 전망대'와 '오륙도 스카이워크', 감각적인 골목길로 유명한 '흰여울 문화마을'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부산 바다의 찐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 - 동백꽃 숲길 속, 숨겨진 인생샷 스팟여수의 심장, 오동도 정상에 자리한 오동도등대는 동백꽃의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1952년부터 여수 바다를 지켜온 상징적 존재로, 2011년 해양문화공간 개방 이후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로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홍보관과 전시실에서는 등대와 바다의 흥미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으며, 드넓은 등대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사시사철 눈과 귀가 즐겁다. 특히 가을에는 푸른 오동나무 숲과 동백꽃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등대에서 가까운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거나, 밤에는 낭만포차 거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울산 간절곶등대 - 해맞이 명소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간절곶등대는 '해맞이 명소'로 불리며 오랜기간 사랑받아 왔다. 2001년부터 전망대와 홍보관을 통해 항로표지 장비, 디오라마, 아름다운 등대 사진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등탑 주변의 감각적인 조형 작품들은 야외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탁 트인 동해의 시원한 풍광은 명절연휴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인근에는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해맞이 광장'과 한반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서생포 왜성',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진하 해수욕장'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울산 울기등대 - 숲과 바다, 낭만을 걷는 힐링 공간울산 울기등대는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이다. 1906년 처음 점등된 이 등대는 영상체험관, 선박조종 체험관, 무신호기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문학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왕암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구등탑'이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신등탑 옆에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느낄 수 있다.대왕암공원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울기등대를 둘러본 후, 303m의 출렁다리도 만나볼 수 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가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코스다.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등대는 더이상 바다 위의 길잡이 역할만이 아닌,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라는 비전과, LIGHT(Leader, Innovation, Guidance, Happiness, Trust)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로표지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등대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추진한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사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등대 방문자가 급증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계절을 마신다, 농촌을 맛본다! 농촌진흥청·코레일유통 협업 음료 선보여
2025.10.01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코레일유통(대표이사 박정현)은 지난해 9월 업무협약 이후, 지역 우수 농산물 및 가공 상품의 유통·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협력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료 제품 등을 개발해 코레일유통 운영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해 철도 이용객 등 역사(驛舍)를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알게 되고 소비로 이어지면서 지역에 기반한 ‘가치소비’ 효과를 얻고 있다.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김제 미숫가루 라떼’ 음료를 시작으로 올해 9월에는 ‘홍천 사과주스’를 선보였다.홍천 사과주스는 강원도 홍천에서 생산된 사과(부사)로 만든 계절 음료다. 원료는 홍천사과세형영농조합법인(강원 홍천군 영귀미면)을 통해 공급(600L)받고, 해썹(HACCP) 시설을 갖춘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과일 그대로 짜내는 착즙(NFC) 방식으로 생산했다.해썹(HACCP)은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들을 사전에 분석·차단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는 식품안전 관리시스템이다.음료는 오는 11월 말까지 동대구역 ‘트리핀’ 커피점을 비롯해 ‘카페스토리웨이’ 등 전국 15개소에서 판매한다. 한정 수량으로 원료 소진 시 판매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한편, 코레일유통은 한국철도공사 계열사로 전국 철도 역사 내에 편의점, 커피전문점,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농촌진흥청 최소영 농촌자원과장은 “철도는 ‘여행’, ‘계절’, ‘지역’과 연관성이 강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 제고와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접점이다.”라며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소비 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추석연휴 국내여행, 전국 여행지 명소
2025.10.01
창경궁 명정전 야경 (사진: 국가유산청) 역대급으로 긴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3천만 명이 넘는 국민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총 3,218만 명이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이동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수치다.특히 국민의 40.9%가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이며, 이 중 89.5%가 국내 여행을 선택했다. 이동은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전후 나흘간(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중교통을 평소보다 15% 이상 증편한다.◆ 무료로 즐기는 문화유산서울 4대 궁궐과 종묘창경궁 명정전 야경 (사진: 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은 추석 연휴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4대궁과 종묘는 10월 12일까지 열리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지속 개방된다.경복궁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수문장 교대 의식을, 오후 3시에는 순라 의식을 볼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궁중 다과 체험이, 창덕궁에서는 야경과 전통 공연을 함께 즐기는 달빛 기행이 열린다. 종묘에서는 인기 역사 강사 최태성이 출연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창경궁에서는 ‘동궐 장원서’ 반려 식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특별히 연휴 첫날인 10월 3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일일 궁궐 도우미로 나선다.◆ 지역별 추천 여행지경기권 - 전통과 추억의 향기여주 신륵사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천년 고찰로, 강월헌 정자에서 보름달 아래 남한강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부천 한옥체험 마을에서는 한옥 숙박과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으며, 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에서는 1970년대 한국을 재현한 복고문화를 만날 수 있다.충청·전라권 - 자연 속 힐링단양은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 고수동굴 등을 정상 운영한다. 전남 담양 죽녹원은 대나무 숲에서 죽림욕과 족욕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세종 국립수목원은 야간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밤 산책을 제공한다. 두 곳 모두 추석 연휴 무료 개방된다.경상권 - 전통문화 체험합천 대장경테마파크는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되며, 투호던지기, 윷놀이,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도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Y자형 출렁다리와 무장애 데크로드를 갖췄으며, 거창별바람언덕에서는 10월 13일까지 보랏빛 아스타 국화 축제가 열린다. 하동은 짚와이어, 케이블카, 레일바이크와 함께 박경리 문학관이 있는 최참판댁(추석 당일 무료)을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가을꽃 명소태안 청산수목원과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는 팜파스, 핑크뮬리, 갈대, 억새 등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평창 육백마지기(해발 1,256m)는 드넓은 초원과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서울 근교에서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의 메밀꽃, 은평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한옥길,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의 코스모스, 노들섬의 노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햇밤과 고구마 효능과 찌는 법 [제철따라]
2025.09.25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사진: 픽사베이)9월, 햇밤과 고구마가 돌아왔다가을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맛이 있다. 바로 껍질 벗긴 햇밤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다. 마트에서 봉지째 사 들고 와 거실 한구석에 두면, 퍼지는 구수한 향만으로도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고소하면서 포슬포슬한 밤,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는 남녀노소 모두가 기다리는 가을의 대표 간식이다.햇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특히 속껍질에 든 항산화 성분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천연 단맛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노화 방지에 좋은 베타카로틴까지 들어 있어 가을철 피부 관리에도 제격이다.밤은 윗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고 찜통에 올리면 껍질 벗기기도 쉽고 고소한 맛도 더 진해진다. 소금을 살짝 뿌려 찌면 은은한 짠맛이 더해져 간식으로도, 술안주로도 좋다.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약불에서 천천히 쪄야 속이 촉촉하고 단맛이 제대로 난다. 찌기 전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더욱 부드럽게 익는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올 가을엔 여기로!” 전국 꽃밭 명소 대공개
2025.09.19
“올 가을엔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멀리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곳곳이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신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전국 농촌 지역에서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개해 가족 나들이와 주말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고 한다.가을꽃의 매력은 바로 ‘한정판’이라는 점이다.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카메라를 들고 떠나야 할 때다. 특히 9~10월은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대표 경관작물이 절정을 이루는 황금 시기다.메밀밭의 하얀 물결을 감상하려면 전북 정읍시 고부면 두승지구나 고창군 청보리밭지구를 추천한다.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도 메밀꽃의 성지로 꼽힌다.노란 해바라기의 향연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 난정1리마을과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치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핑크빛 코스모스 물결이 그리운 이들에겐 대전 대덕구 장동마을, 전남 해남군 산이면 대진마을, 완도군 청산면 당락지구,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마을, 하동군 북천면 이명마을을 권한다.단순히 꽃만 보고 오기엔 아쉽다. 농촌관광 자원과 연계한 알찬 여행 코스를 짜보자.경상남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먼저 하동 화개면의 정금차밭 정자에서 전경을 감상하며 다도체험을 해보자. 이곳은 2017년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차 농업시스템의 대표 명소다. 이어 북천 직전지구와 이명지구로 이동하면 메밀꽃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저녁에는 2025년 ‘스타마을 20’에 선정된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에서 한옥 숙박과 함께 전통혼례, 천연염색, 전래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농식품부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늘려줄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농식품부에서는 ‘미스터리 국가중요농업유산 인증샷 챌린지’를 9월 8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웰촌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인증샷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으니,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 공유해보자.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가을 경관작물은 농촌을 찾는 가족과 여행객에게 잠시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많은 분들이 직접 농촌을 방문해 가을꽃을 즐기고, 지역 주민들과 교감하며 농촌의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을꽃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마음의 휴식처가 된다. 스마트폰 속이 아닌 실제 눈앞에 펼쳐진 꽃밭에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만끽해보자.
한 입에 꽉 찬 활력, 9월 굴로 면역력 챙기기 [제철따라]
2025.09.11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사진: 픽사베이)선선한 바람이 스며드는 9월, 드디어 굴의 계절이 시작됐다. 여름을 지나 알이 통통하게 차오른 굴은 맛도 영양도 절정에 오른다.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한입만 먹어도 건강이 꽉 채워지는 자연의 선물, 가을 굴의 힘을 하나씩 살펴보자.굴 하면 아연. 아연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환절기 감기나 각종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쉽게 피로해지는 가을, 굴 한 접시가 든든한 방패가 된다.굴엔 철분과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혈액을 건강하게 유지해 빈혈을 예방해주고, 단백질과 타우린까지 더해져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피곤함이 몰려올 때 굴이 생각나는 이유다.가을이면 피부가 푸석해지기 쉽다. 굴 속 아연과 셀레늄은 피부 재생을 돕고 노화를 늦춘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트러블을 완화하고, 건조한 계절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굴은 남성 보양식으로만 알려졌지만 사실 남녀 모두에게 유익하다. 아연은 호르몬 균형을 돕고, 타우린은 간 기능을 회복시켜 피로를 풀어준다. 회식 다음 날 굴국이 속을 풀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생굴은 반드시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된 걸 선택해야 한다. 9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니, 이 시기에 즐기는 게 가장 좋다. 걱정된다면 구이나 찜처럼 충분히 익혀 먹으면 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꽃게찜부터 게장까지... 가을 입맛 책임진다 [제철따라]
2025.09.04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꽃게찜부터 게장까지... 가을 입맛 책임진다 (사진: 픽사베이)8월 15일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가을 밥상에 가장 기다려온 제철 별미가 돌아왔다. 여름 산란기를 지나 살이 차오른 꽃게는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가볍게 즐기면서도 든든하게 영양을 채울 수 있는 건강식이다.꽃게의 가장 큰 장점은 저지방·고단백. 혈중 콜레스테롤을 안정시켜 주는 타우린과, 뇌 건강을 돕는 오메가-3 지방산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가을철 꽃게는 살 속에 영양이 오롯이 응축되어 있어 혈관 건강은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껍질에 든 아스타잔틴은 비타민 E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눈 건강과 피부 노화를 늦춰준다. 칼슘·인·아연 같은 무기질은 뼈를 튼튼하게 지켜주고, 함황 아미노산은 간 해독과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두뇌 발달을, 성인에게는 면역력 강화를 돕는 그야말로 전천후 영양 식재료다.가을철 꽃게 레시피 31. 담백한 꽃게찜깨끗이 손질한 꽃게를 찜통에 올려 소금 간만 살짝 해 쪄낸다. 게살 본연의 담백한 풍미를 그대로 살려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2. 깊고 시원한 꽃게탕무, 다시마, 대파와 함께 꽃게를 끓이면 국물에 시원한 감칠맛이 배어난다. 칼칼하게 즐기고 싶다면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더해 얼큰하게 끓이면 된다.3. 밥도둑의 정석 간장게장신선한 암꽃게를 간장, 마늘, 생강, 청양고추를 넣은 양념장에 숙성시키면 밥 한 그릇은 순식간이다. 짜지 않게 조절하면 아이들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녹두순, 천연 구강건강 소재로써 가능성 확인
2025.09.04
녹두순, 천연 구강건강 소재로써 가능성 확인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녹두순 추출물이 잇몸 질환인 치주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녹두순은 녹두의 어린싹으로, 항산화, 염증 억제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녹두는 여러 약물, 술 및 금속성 독을 해독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열로 인한 부종을 없앤다.”라고 기록돼 있다. 농촌진흥청 푸드테크소재과 연구진이 염증을 유발한 잇몸 세포에 녹두순 추출물(100ppm)을 처리했을 때, 염증성 물질(IL-6 21%, IL-8 25%)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치주염을 유발해 치조골이 크게 손실된 동물군에 녹두순 추출물(농도 1mg/mL)을 급여*하니, 치주염 진행 정도가 8.5% 감소해 치조골 손실이 회복됐다. 염증 점수도 1에서 0.5로 절반 넘게 줄어 조직 구조가 정상에 가까운 형태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수확시기에 따른 기능 성분 함량을 살펴보니 녹두순은 싹이 튼 지 10일 차에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특허 출원*하고,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기능성 치주 건강 제품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농촌진흥청 푸드테크소재과 김진숙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녹두순이 천연 구강건강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녹두순과 같은 천연 소재가 구강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확대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살 오르고 맛 오른 갈치, 지금 먹어야 더 건강하다 [제철따라]
2025.08.28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살 오르고 맛 오른 갈치, 지금 먹어야 더 건강하다 (사진: 픽사베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서히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밥상에 오르내리는 생선이 있다. 바로 은빛 비늘이 반짝이는 갈치. 특히 가을철 갈치는 살이 도톰하고 기름기가 올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갈치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형성과 회복에 도움이 되고,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먹기 좋다.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갈치 속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청소부’라 불린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을 맑게 만들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꾸준히 먹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손발이 차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환절기처럼 혈압과 혈당이 들쭉날쭉해지기 쉬운 시기에 딱 맞는 식재료다.중년 이후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역시 뼈 건강이다. 갈치에는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D도 함께 들어 있어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성장기 아이들의 뼈 발달에도 제격이다.갈치엔 피부 재생과 탄력에 좋은 비타민 E, 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A까지 들어 있다. 건조한 가을철, 피부가 푸석해지기 쉬운 시기에 갈치를 자주 먹으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제철 갈치는 구워도, 조려도, 국으로 끓여도 맛있다. 살이 두툼할 때는 무와 함께 조려내면 단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나고, 고소하게 지져낸 갈치구이는 아이들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된장을 풀어 끓인 갈치국은 환절기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평창군, ‘제8회 계촌5리 깡촌음악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5.08.18
(사진: 평창군)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는 ‘계촌5리 깡촌음악회’가 오는 8월 23일(토) 오후 6시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깡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깡촌음악회는 귀농·귀촌인이 대다수인 방림면 계촌5리 주민들이 주관하는 주민주도행사로 출연진 섭외부터 부대행사까지 모두 주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이뤄져 그 어느 축제보다 마을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시골이 좋아서, 농촌이 좋아서 방림면 계촌5리에 정착한 주민들은 활발한 소통과 끈끈한 협력으로 깡촌음악회를 만들고, ▲참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기업형 새농촌 도약마을 ▲농산어촌개발 마을만들기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마을 발전과 귀농·귀촌 마을의 표본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이번 공연은 히트곡 ‘떠나지마’를 부른 가수 전원석과 유쾌한친구들, 위드밴드, 영화음악 타이타닉과 캐리비안의 해적 등 80여 편의 OST 제작에 참여한 백진주 바이올리니스트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다. 아울러,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 판매와 행운권 추첨 등 부대행사도 펼쳐져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김재경 계촌5리 이장과 원도희 축제위원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뛰어난 음악 재능기부자들이 함께하는 ‘제8회 계촌5리 깡촌음악회’에 많은 분이 오셔서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눈 건강 돕는 카로티노이드 함량, 국산 곡류 중 ‘옥수수’ 가장 높아
2025.08.18
옥수수, 흑미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 인천대학교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곡류 종자 및 가공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천연색소인 루테인, 제아잔틴 등 6종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미량영양소에 해당하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는 식이성 프로비타민 에이(provitamin A) 전구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들은 사람이 스스로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결핍 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식품 내 카로티노이드 조성과 함량 연구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진은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쌀, 보리, 밀, 옥수수, 귀리 등 국산 곡류 38종의 건조중량 기준 카로티노이드 총함량(1g당 μg)을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옥수수의 함량(28.4 μg)이 가장 높았으며, 흑미(2.5 μg)가 뒤를 이었다.특히 옥수수에서 제아잔틴(zeaxanthin)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흑미는 루테인(lutein)이 주성분으로 구성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밥, 오트밀 등 열을 가하는 조리나 가공 과정을 거치면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24~85%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서 프로비타민 에이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β-carotene)뿐만 아니라, 망막 내에서 시각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성분은 노화 관련 황반변성 예방과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식품 과학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IF 2.4)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우리 농식품 700점의 카로티노이드 정보를 추가로 구축, 2027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식품별 함량 등 화합물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곡류 중 옥수수와 흑미가 눈 건강을 돕는 루테인 및 제아잔틴의 좋은 공급원임이 밝혀져 건강 지향 식단 구성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고기능성 곡류 품종개발과 식품 산업 활용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름 식중독 주의, 달걀 냉장 보관해야 안전
2025.08.14
여름 식중독 주의, 달걀 냉장 보관해야 안전 (사진: 픽사베이)대표적 고단백 식품 중 하나인 달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건강 식재료다.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더욱 안전하게 달걀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올바른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국내에 유통되는 달걀은「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살모넬라균 3종(Salmonella Enteritidis, S. Typhimurium, S. Thompson)에 대한 검사를 거쳐 모두 ‘불검출’ 판정이 났을 때만 유통하는 등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그렇더라도 보관 환경에 따라 살모넬라균 생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선한 달걀을 섭취하려면 가정에서도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해야 한다.국립축산과학원은 고의로 달걀 표면에 고농도(105-7 CFU/egg)의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후 5가지 온도 조건(4도, 10도, 15도, 20도, 30도)에서 35일간 보관하며, 살모넬라균 생육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30도(여름철)에서 보관한 달걀에서는 살모넬라균이 증가해 여전히 고농도가 유지됐다. 10도(세척란 유통 온도), 15도(달걀 선별 포장 작업장 내부 온도), 20도(상온)에서 보관한 달걀에서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듯 보였지만, 다시 고농도를 지속해서 유지됐다. 반면, 4도(냉장 온도)에서 보관한 달걀은 1일 차부터 살모넬라균이 99% 이상 급감, 35일 후까지 99.9% 이상 생장이 억제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달걀을 4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살모넬라균 생장이 억제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얻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달걀 구매 즉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신선한 달걀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보관과 조리 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생장이 활발해진다.”라며 “달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위생적인 조리 습관을 실천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