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이정현 매실비빔면 인기… 여름철 입맛 살리는 매실 효능
2025.06.26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편스토랑' 이정현 매실 비빔면 (사진: KBS)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6월 20일 방송에서 이정현이 선보인 매실비빔면이 시청자들의 여름 입맛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새 집에 요리용 철판을 설치한 뒤 다채로운 철판 요리를 펼쳤고, 마지막에는 직접 담근 매실절임을 활용한 상큼한 매실비빔면을 완성했다.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진 그의 비빔면은 시청자들로부터 “군침이 돈다”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6월은 매실의 제철이다. 풋매실이 가장 풍부하게 수확되는 이 시기에는 효소청, 절임, 주스 등으로 매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철 매실은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체내 기능을 돕는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식 재료로 각광받는다. 특히 무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매실만한 식재료가 없다.매실의 대표적인 효능은 소화 촉진과 위장 보호다.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 기능을 강화하고, 더부룩함이나 식욕부진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정현 매실비빔면 인기… 여름철 입맛 살리는 매실 효능 (사진: 픽사베이)이 외에도 매실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해독 작용,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를 보호하는 노화 예방 효과, 유해균 억제 및 장내 환경 개선을 통한 장 건강 증진, 간 기능 보호와 숙취 해소, 그리고 활력 증진을 통한 피로 회복 등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예로부터 매실청이 여름철 무기력한 몸에 활력을 주는 보양 음료로 사랑받아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하지만 매실을 먹을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생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청산 배당체가 들어 있어, 날것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매실은 설탕과 함께 숙성시켜 매실청으로 만든 뒤 섭취해야 하며, 최소 3개월 이상 숙성한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6월 수국 명소 총정리 [제철따라]
2025.06.18
6월 수국 명소 총정리 (사진: 픽사베이)물기를 머금은 꽃잎 사이로 여름이 피어난다.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 수국이 전국 곳곳을 알록달록 채우는 계절이다. 수국은 하얀 꽃망울로 시작해 파란빛, 보랏빛으로 물들며 한여름 장관을 완성한다. 남도의 마을 정원부터 수도권 숲속 수목원까지, 6월을 수놓는 수국 명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김해 수안마을, 주민이 만든 보랏빛 축제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는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8회 수안수국정원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일궈낸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축제로,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쓰레기 줍기 활동에서 시작된 변화가 수국정원으로, 나아가 마을 축제로 결실을 맺게 된 사례다.축제장에서는 수국정원과 프라이빗가든, 주민갤러리 등 감성적인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고, 블루베리 수확 체험, 장군차 다도 체험, 수국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부녀회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할머니들이 참여하는 할매마켓도 마련돼 있어 정겨운 분위기를 더한다.공연과 물놀이가 함께하는 강진 수국길축제전남 강진군에서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보은산 V랜드 공원에서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열린다. 여름철 대표 화훼인 수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수국이 만개한 꽃길을 따라 다양한 포토존과 쉼터가 조성되며, 물총 서바이벌과 황토 맨발길 걷기 등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축제 기간에는 장민호, 울랄라세션, 김준수, 왁스, 클레오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형 공연이 매일 이어지고,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 솜사탕 퍼포먼스, 수국 하바리움 만들기, 목공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역 특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과 함께, 강진의 제철 음식인 냉콩국수와 열무냉면, 닭개장 등이 판매된다.특히 ‘수국愛 할인데이’에서는 수국, 장미, 작약 등 지역 화훼 품목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밤에도 수국은 핀다, 진도의 ‘운림 수국의 밤’전남 진도군은 6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림산림욕장 내 수국공원을 야간 개장한다. 약 3헥타르 규모의 수국 정원에는 2만 본의 수국이 조성돼 있으며, 개장 첫날인 18일에는 ‘운림 수국의 밤’이라는 주제로 퓨전국악과 통기타 라이브가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야간 조명을 더한 수국길은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진도군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 통제와 안내 요원을 배치해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바다와 꽃이 만나는 길, 거제 남부면 수국축제경남 거제시 저구항 일원에서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남부면 수국축제’가 열린다. ‘수국, 여름을 걷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바다와 맞닿은 해안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수국꽃길이 가장 큰 자랑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위에 피어난 수국과 바다, 산이 어우러져 포스터 속 장면 같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축제 기간에는 스탬프 산책, 포토로드, 수국 물감 정원 아트 등의 감성 이벤트와 함께 버스킹 공연, 먹거리 부스,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지역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한 영수증을 축제장에 지참하면 수국화분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지역 경제와의 연결도 돋보인다.수국, 정원에 피어나다…해남의 비밀정원들전남 해남군에는 수국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민간 정원이 다수 존재한다. 먼저 해남 최초의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문가든’은 정원과 저수지가 맞닿아 있는 경계 없는 풍경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야간 조명을 밝힌 정원은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가 높다.‘비원’은 2024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원으로, 수국과 동백, 장미터널이 어우러진 테마별 공간에서 자연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산이정원’은 해남의 정원도시 선언과 함께 조성 중인 복합정원으로, 주제 정원과 조형물, 놀이시설이 결합된 체험형 공간이다. 그리고 ‘포레스트 수목원’은 8000여 그루의 수국이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수국 정원으로, 7월 14일까지 수국 축제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자연 속 힐링을 선사한다.더 많은 수국 축제, 전국 각지에서 만난다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수국축제가 줄줄이 열린다. 전남 신안 도초도에서는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섬 수국 축제’가 열리며, 덴마크 설치미술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수국 정원에 품격을 더한다.경남 거창군은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수국 자유 관람 프로그램을 21일까지 운영하며, 경남 진주시도 월아산 수국정원에서 ‘숲’이라는 전용 화폐를 활용한 체험형 축제를 22일까지 진행한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41종의 수국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는 38종, 5만4000본의 수국이 장관을 이룬다.광주 화담숲에서는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100여 품종, 7만여 본의 수국이 만개하며, 제주도 종달리 수국길과 한림공원, 상효원 등도 수국의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꽃이 길을 만들고, 사람을 걷게 한다.이 여름, 수국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한 장의 사진보다 더 오래 기억될지도 모른다.
여름 되기 전, 몸 먼저 챙기세요... 6월엔 오징어가 답[제철따라]
2025.06.11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해산물 중에서도 꼭 챙겨야 할 식재료가 있다. 바로 제철 오징어다. 겨우내 영양분을 축적한 오징어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살이 올라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맛은 물론,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 간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여름철 보약 같은 존재다.오징어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무려 18g에 달한다. 반면 지방은 거의 없어 체중 감량 중인 이들의 단백질 보충원으로 제격이다. 닭가슴살이 지겹다면 오징어 숙회나 오징어볶음으로 색다른 저탄고단 식단을 구성해보자. 씹는 식감이 있어 포만감도 오래간다.오징어의 또 다른 대표 성분은 타우린이다. 에너지 음료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 성분은 간 해독 작용,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피로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필수 영양소라 할 수 있다.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이라면 회오징어 한 접시가 간을 지키는 작은 습관이 될 수 있다.오징어에는 비타민 E와 아연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피부 재생과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톤이 칙칙해졌다면 저녁 식단에 오징어 요리를 추가해보자. 특히 피부 건조증이나 손발톱이 잘 갈라지는 사람에게도 좋은 식재료다.6월 제철 오징어는 회, 숙회, 데침, 볶음, 무침, 젓갈 등 어떤 조리법과도 잘 어울린다. 끓는 물에 짧게 데쳐 마늘쫑이나 부추와 함께 무친 오징어채소무침, 양배추와 함께 쫄면처럼 비벼 먹는 오징어초무침, 은은하게 끓인 오징어된장국도 별미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비리다고? 지금이 진짜”… 멍게, 봄철 여성을 위한 보약 [제철따라]
2025.06.05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비릿해서 손이 가지 않았던 해산물 1순위 멍게.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멍게를 다시 볼 때다.찬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제철 멍게는, 향은 덜하고 단맛은 살아 있는 그야말로 ‘봄 보약’이다.멍게는 100g당 50kcal 내외의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요오드, 셀레늄,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갑상선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간 기능을 보호하는 타우린,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까지 포함돼 있어, 부종 완화나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특히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B군은 여성의 피부 탄력 유지와 호르몬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멍게는 특유의 향이 강하다는 편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초고추장이나 참기름을 곁들이면 감칠맛만 살아난다.비빔밥이나 초무침으로 가볍게 즐기는 방식이 대표적이고, 최근엔 멍게장, 멍게파스타, 멍게김밥 등으로도 재해석돼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향과 맛,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봄철 식재료가 드문 요즘, 멍게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이번 봄, 바다 내음을 품은 멍게 한 접시로 건강한 계절의 시작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여름 장마 대비 사료작물 안정 생산 조건은?
2025.06.04
배수불량으로 물이 고여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논에서 재배하는 하계 사료작물, 침수에 특히 취약- 사전 대응은 ‘내습성 품종’ 선택과 ‘철저한 배수’가 핵심- 사후 대응은 ‘응급풀사료’로 공급 공백 최소화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고 하계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내습성 품종을 선택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논에서 옥수수, 수수류 등 하계 사료작물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밭작물이라 논에서 재배할 때 습해에 매우 취약하다. 하계 사료작물이 습해를 입으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고온기 시듦 증상이 나타나 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다.이에 따라 논 재배가 불가피한 경우 내습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용 벼(총체벼)와 사료피는 침수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논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내습성·다수성이 우수한 신품종인 ‘조온’, ‘다온’을 개발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종자 생산을 추진 중이다.파종 이후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재배지 외곽에 주 배수로를 확보하고, 내부에 작은 배수로를 설치해 비가 온 뒤 24시간 내 물 빠짐이 가능하게 한다. 장마철 전에는 이랑을 정비하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한다.만약 침수 피해로 작물 수확량이 줄어든 경우, ‘응급풀사료’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응급풀사료란 장마 등 이상기상으로 정상적인 작물 재배가 어려울 때 짧은 기간에 긴급 재배해 수확할 수 있는 대체 사료작물이다. 응급풀사료는 단기간에 수확이 가능하고, 논 재배에 적합해야 한다. 조생종 사료피는 파종 후 60일 내 수확할 수 있고, 건물 생산성은 헥타르당 6.6톤, 조단백질 함량은 건물 기준 11.3%에 달해 침수 피해 후 풀사료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체 사료작물로 적합하다. 다만, 응급풀사료는 비상 상황에 한시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 연중 생산해야 하는 일반 풀사료와 구분한다. 또한, 장마철 침수 피해로 종자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 미리 종자를 확보해 두는 것도 좋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은 “여름철 습해는 작물 수확량과 사료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내습성 품종 선택과 장마 전 철저한 배수 관리와 함께 필요에 따라 응급풀사료를 적절히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콩 첫 싹, 이렇게 관리해서 튼튼하게 키워요!
2025.06.04
콩 생육 초기 주요 발생 해충 특징 및 관리 방법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생육 초기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콩 심기) 이모작으로 콩을 재배할 경우, 파종 시기는 6월 하순이 알맞다. 일찍 심으면 식물체가 웃자라 생육 중기 이후에 쓰러질 수 있고, 늦게 심으면 꼬투리가 적게 형성되고 콩알이 작아져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재배지 안쪽에 배수로를 설치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침수에 취약한 논은 비 오기 3일 전 파종을 마친다. 가물면 입모율이 떨어지므로 심는 시기를 조정해 안정적인 생육을 확보한다. (잡초 관리) 파종 후 3일 이내에 토양처리 제초제를 이용해 잡초를 방제한다. 이후 화본과 잡초는 3~5잎 시기 이내에 줄기와 잎(경엽)에 처리하는 제초제를 뿌리고, 그 밖의 잡초는 등록된 비선택성 제초제를 밭고랑(휴간)에 뿌려 방제한다.(병 관리) 생육 초기에는 역병, 시들음병, 모잘록병 등의 발생률이 높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뿌리 썩음과 시듦 증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균이 보고되거나, 복합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생육 초기에 토양 수분함량이 높고 온도가 낮으면 역병, 시들음병, 뿌리썩음이 발생하기 쉽다. 반대로 토양이 건조하고 온도가 높으면 균핵마름병 등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모잘록병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더욱 확산하므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역병= 식물체가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지나치게 빽빽이 심지 말고, 재배지 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사이아조파미드 액상수화제나 디메토모르프 수화제 등 등록된 약제로 적기 방제한다.뿌리 썩음 및 시들음병= 줄기와 뿌리에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식물체 전체가 시든다. 이어짓기할 때 심하게 발생하며, 종자를 소독해 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양 물 빠짐이 잘 되게끔 관리한다.모잘록병= 어린 모의 아랫부분이 잘록해지며 갈색으로 변하고 병이 심해지면 죽는다. 물 빠짐을 철저히 해 토양 습도가 과하지 않게 관리한다. (해충 관리) 생육 초기에는 거세미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총채벌레, 진딧물 등이 잘 발생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작물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나방류= 거세미나방은 5월부터 6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밤에 지면과 가까운 줄기를 갉아 식물을 꺾이게 하고 뿌리에도 심한 피해를 준다. 담배거세미나방은 주로 7월 하순 이후, 파밤나방은 6월 상순 이후 발생한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어린잎을 갉아 피해를 주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애벌레가 커지면 방제하기 어려우므로 인독사카브, 에마멕틴벤조에이트 등 등록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줄기와 잎 전체에 뿌린다. 총채벌레= 어린잎에 주로 발생하며 피해를 보면 흰색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잎이 말린다. 고온 건조한 환경이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한다. 에마멕틴벤조에이트, 클로르페나피르 계통의 등록 약제를 식물체 전체에 뿌려 방제한다.진딧물= 잎의 영양분을 빨아 먹어 잎이 말리거나 누렇게 변한다. 주로 어린잎이나 줄기 뒷면에 붙어 작물 생장을 저해하며, 심하면 식물체가 말라 죽는다. 바이러스병을 옮기므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관찰해 발생이 확인되면 플로니카니드, 델타메트린 계통의 등록 약제로 방제한다.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한다. 콩에 등록된 살균제, 살충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s://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고지연 과장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초기 병해충 관리가 중요하다. 장마 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찰에 힘쓰고, 병해충 발생 초기에 적극 방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타우린·키토산 가득... 털게, 봄 식탁에 올라야 할 이유[제철따라]
2025.05.29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털게 한 상 (사진: MBC)봄이 오면 입맛도 기분도 변화를 원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해답은 제철 식재료다. 특히 짧은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귀한 미식, ‘털게’는 봄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 제격이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49회는 이 털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셰프 정호영이 1년 넘게 기다려온 ‘털게 조업’에 성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통발 3털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풍성한 수확 속에, 배 위에서 즉석으로 털게회가 손질되고, 선장이 만든 털게찜과 털게라면까지 차려지며 진정한 털게 파티가 펼쳐졌다. 특히 감칠맛을 살려주는 해삼내장소스를 곁들인 ‘털게 한 상’은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하며 제철 식재료가 가진 미식의 정수를 보여줬다.제철 털게는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봄철 피로 회복과 체력 보충에 효과적이다.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어른은 물론, 바쁜 일상 속 지친 현대인에게도 딱 맞는 자연식이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고, 타우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껍질에 풍부한 키토산은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여기에 뇌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선 봄철 보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찜이나 탕 등 조리법도 다양하고 풍미도 깊은 털게는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봄의 선물이다. 자연이 잠시 내어준 이 귀한 식재료를 식탁에 올려보자. 봄의 기운이 입안 가득 스며드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5월 ‘키조개’, 봄철 입맛도 건강도 활짝 [제철따라]
2025.05.22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5월 ‘키조개’, 봄철 입맛도 건강도 활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5월, 제철을 맞은 ‘키조개’가 봄철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조개는 모양이 기다란 키(簣)를 닮아 붙은 이름으로, 주로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서해 일부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살이 두툼하고 맛이 담백해 회, 구이, 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지며, 특히 숯불에 구운 키조개 관자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별미로 꼽힌다.키조개의 제철은 4월~6월경으로, 특히 5월이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시기다. 봄철에 살이 올라 풍미가 뛰어나고, 식감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무엇보다도 키조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100g당 약 2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생성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이다. 철분,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도 긍정적이다.식이섬유도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소화에 부담이 적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손꼽힌다.구이나 찜 외에도 키조개 관자 회, 버터구이, 스테이크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급적 너무 오래 익히지 않고 조리해 육즙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해산물 특성상 구입 후 빠르게 손질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내장은 제거하고 관자 부위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싱그러운 5월, 바다의 향과 봄의 영양을 가득 담은 키조개 한 접시로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건 어떨까.※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여름배추 맞춤 ‘토양 기준 설정’으로 수급 안정 꾀한다
2025.05.21
여름배추 맞춤 ‘토양 기준 설정’으로 수급 안정 꾀한다 (사진: 픽사베이)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농업환경부 이상재 부장은 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에 적합한 토양 기준을 설정하고, 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5월 20, 21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여름배추 재배 예정 농가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이상재 부장은 준고랭지 여름배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 특성을 설명하고 농가 의견을 들었다. 또한, 매년 여름배추 수급 불안정으로 농가는 물론,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 농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아울러 “농촌진흥청은 준고랭지에서 여름배추를 문제없이 재배할 수 있도록 적절한 토양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배추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최근 600미터 이상 고랭지의 여름배추 생산량이 기후변화, 이어짓기(연작) 장해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400~600미터 준고랭지 여름배추 후보 재배지의 토양 특성과 예상 수확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준고랭지 여름배추 맞춤 토양적성등급을 설정하고, 준고랭지에서의 여름배추 재배면적 확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뇌 건강 도움… ‘고추’‧‘율무’ 주목
2025.05.17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강원대학교, 서울대학교와 함께 알칼로이드가 많이 함유된 우리 농산물로 고추 열매와 율무 씨앗을 선정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알칼로이드(alkaloid)는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질소 함유 유기 화합물이다.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약리 효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과잉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 구토 유발, 심장 박동 증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추 열매= 캡사이시노이드(capsaicinoid) 계열은 고추의 대표적인 알칼로이드 성분이다. 주요성분으로 캡사이신(capsaicin), 디하이드로캡사이신(dihydrocapsaicin), 노르디하이드로캡사이신(nordihydrocapsaicin), 호모디하이드로캡사이신(homodihydrocapsaicin)이 확인됐다. 매운맛을 나타내는 이들 성분은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체지방을 분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에서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율무 씨앗= 율무에는 디쿠마로일스퍼미딘(N5,N10-di-(E)-p-coumaroyl- spermidine)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스퍼미딘(spermidine) 계열 알칼로이드 유도체 3종이 함유돼 있었다. 이 성분들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뇌 신경세포 염증 억제를 통해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추 열매에는 생체중량 100g 기준 청양고추 28.7mg, 꽈리고추 21.1mg, 홍고추 3.3mg, 오이고추 2.0mg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돼 있었다. 특히 캡사이신과 구조가 비슷한 디하이드로캡사이신은 꽈리고추에서 가장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디하이드로캡사이신은 캡사이신보다 위장에 덜 자극적이면서 체내 흡수율은 안정적이라 체중 감량, 신경 보호 효과가 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율무는 다이어트, 혈당 관리 등에 도움 된다고 알려지면서 차, 잡곡밥, 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율무 씨앗에서는 주요성분인 디쿠마로일스퍼미딘이 5.7mg 수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볶았을 때는 2.5mg으로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건조중량 100g 기준)농촌진흥청은 율무 연구 결과를 ‘생약학회지’에 게재했으며, 2026년까지 우리 농식품 700점의 알칼로이드 정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식품별 함량 등 화합물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농산물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약리적 기능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기능 성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익을수록 깊어진다… 매실의 효능 [제철따라]
2025.05.14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매실 (사진: 픽사베이)5월, 햇살 좋은 날씨 속에 제철을 맞은 청매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겉은 단단하고 푸르지만, 그 속에는 천연 유기산이 가득 들어 있다. 특히 매실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소화와 해독, 면역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자연의 보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소화 촉진 효과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 기능을 활발히 만든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더부룩함을 느낄 때, 매실청 한 스푼이면 속이 확 풀리는 듯한 경험을 해본 이들도 적지 않다.또한 매실은 피로 회복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체내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무기력감을 덜어주며, 특히 활동량이 많아지는 환절기나 여름 초입에 마시기 좋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해독 작용이다. 매실은 오래전부터 식중독 예방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항균 및 살균 작용을 겸비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매실은 항산화 성분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장운동 촉진으로 변비를 완화하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생매실에는 청산배당체(아미그달린)가 포함되어 있어 생으로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반드시 충분히 숙성시킨 매실청, 매실장아찌 등으로 섭취해야 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빈집’ 돈이 되다… 시골마을 공간 혁명(뉴스토리)
2025.05.09
’빈집’ 돈이 되다… 시골마을 공간 혁명 (사진: SBS '뉴스토리')10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새로운 발상으로 청년들이 되살려낸 빈집 사례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빈집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본다.전국에 방치된 빈집은 13만 4천 채.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맞물리며 빈집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도 최근 빈집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빈집 활용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버려진 빈집을 새로운 공간으로 살려낸 청년들의 참신한 시도가 빈집 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충북 보은군의 한 시골마을. 인구 감소로 폐원된 유치원이 라이더들의 아지트로 거듭났다. 마을 근처 ‘피반령’ 고개는 라이딩 명소로, 주말이면 수백 명이 찾는다. 38살 김한솔 씨는 ‘스쳐 지나가던’ 폐유치원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정비 공간과 카페를 마련해 라이더들의 발목을 붙잡으면서 지난해에는 3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적막했던 마을에 젊은이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7년 차 간호사인 28살 최보영 씨는 3년 전, 경북 안동 시내에 폐가처럼 방치된 한옥 집을 사들였다. 여행을 즐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30대 감성에 맞춘 매력적인 숙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운영과 관리도 혼자 도맡아하며 정성을 쏟고 있다. 그 노력은 입소문을 타며 성수기에는 월 매출 7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찾는 이가 없던 강원도 춘천 산골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40년 가까이 방치됐던 폐교가 카페와 숙박, 목공 체험장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가구 회사를 운영하던 42살 최상희 씨는 5년 전 아이와 아빠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폐교를 리모델링했다. 주말이면 하루 평균 1천 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빈집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청년들의 도전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 스타트업은 시골에서 살기 좋은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빈집 소유주와 5~10년 무상 임대 계약을 맺고,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단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 7채의 빈집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빈집 소유주들이 먼저 문의를 해올 정도로 관심도 높다.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낡고 버려진 공간을 사람이 모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장소로 바꾸면서 빈집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청년과 빈집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주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빈집의 가능성과 과제를 다룬 SBS ‘뉴스토리’는 10일(토) 오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