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농업·항공우주 융합 ‘미래 농촌’ 밑그림
2026.06.24
사천시가 농업과 항공우주산업, 물류·에너지산업을 연계한 미래형 농촌공간 조성에 나선다.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안)’ 공청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추진할 농촌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7월 용역에 착수한 이후 18개월 동안 주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마련된 초안으로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사천 농촌은 오랫동안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생활서비스 부족, 난개발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법정계획이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시는 비전을 ‘농업(Agriculture), 항공우주(Aerospace), 물류(Port)가 결합된 미래 농촌공간으로의 전환, 애그리포트(Agriport) 사천’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미래 농업인력 정착 기반 구축, 농촌 생활서비스 공급체계 개편, 에너지·첨단산업 연계 미래농촌산업 육성, 청정 자연환경 보전과 농촌다움 회복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시는 농촌공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역을 북부 활성화지역과 남부 활성화지역으로 구분했다. 북부 활성화지역은 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축동면, 곤양면, 곤명면으로 구성되며 약 5만500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남부 활성화지역은 용현면, 서포면과 동지역을 포함하며 약 5만2000명이 생활하는 권역이다. 권역별 전략도 차별화된다.이번 계획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농촌특화지구 지정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총 60개 후보군을 도출했다. 농촌마을보호지구 16개소를 비롯해 농촌산업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축산지구, 특성화농업지구 등 산업 관련 특화지구 39개소와 자연 관련 특화지구 5개소가 포함됐다.또한 산업 육성뿐 아니라 농촌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정주환경 개선이다. 농촌형 공동주택 공급, 생활서비스 거점 구축, 복지·문화·교육 서비스 확대,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아울러 이번 계획은 주민 참여를 전제로 추진된다. 시는 시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읍·면·동 설명회와 청년농업인 인터뷰, 전문가 토론을 거쳐 계획을 보완했다.박동식 시장은 “이번 공청회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사천시 농촌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 살기 좋은 농촌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의 이번 계획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주민 참여를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농촌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이를 통해 농촌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