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경기도, 어린 주꾸미 3만 마리 방류…서해 자원 회복 나서
2026.06.04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3만 마리를 서해안에 방류한다.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자원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4일부터 18일까지 화성과 안산 연안에 어린 주꾸미 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류 개체는 경기만에서 어획한 어미 주꾸미의 산란을 유도해 생산한 개체다.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어미 주꾸미를 관리하며 산란을 유도한 뒤 인공 부화와 초기 먹이 공급 과정을 거쳐 전체 길이 1㎝ 수준까지 성장시켰다.방류되는 어린 주꾸미는 전염병 검사를 모두 통과했으며, 굴패각을 활용한 은신처 적응훈련도 마쳤다. 이는 주꾸미의 습성을 반영한 것으로 방류 이후 생존율 향상과 자원 증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주꾸미는 수도권 지역에서 낚시와 소비 수요가 높은 어종으로 꼽힌다. 최근 서해안 어획량 감소에 따라 자원 회복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자체 차원의 방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매년 꽃게, 넙치, 조피볼락 등 다양한 수산종자를 생산·방류하며 연안 생태계 복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주꾸미는 일반인과 지역 어업인 모두 선호하는 대표 어종”이라며 “은신처 적응훈련을 거친 어린 주꾸미를 방류해 초기 생존율을 높이고 자원 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종자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방류 사업을 추진했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수산자원 조성 사업이 어업 생산성 향상과 연안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사진출처=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안성시, 청년 축산리더 모집…미래 축산인 육성
2026.06.04
경기 안성시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이끌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선다. 축산 경영 역량 강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미래 축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안성시는 ‘안성 청년 축산리더 ALL 300(Anseong Livestock Leader 300)’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청년 축산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냄새 저감, 에너지 전환, ESG 경영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목표다.지난해 처음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교육생 26명과 멘토 축산인 12명이 참여해 대면 교육과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특히 대규모 축산시설 방문과 선배 축산인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 경영 역량 강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농촌 탄소중립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 축산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참여 희망자는 오는 1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24일 안성시한돈협회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게 된다.안성시는 경기도 최대 축산지역 가운데 하나로 한우, 젖소, 양돈 등 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에는 축산환경 개선과 스마트축산 확대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축산업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시 관계자는 “청년 축산인이 지역 축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출처=안성시
정부, 양파 2만톤 수매…공급과잉 대응 총력
2026.06.04
정부가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수매비축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시장격리와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고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량이 증가한 중만생종 양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 대비 82% 늘린 2만톤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4148ha로 평년보다 7.4% 감소했다. 그러나 생산단수가 10a당 7690kg으로 평년보다 12.2%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평년 대비 4만1000톤 많은 108만8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농식품부는 수확기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향후 단경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농협경제지주는 주산지 농협의 수매 확대를 위해 무이자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정부는 주산지 지방정부와 협력해 공급과잉 물량 일부를 산지에서 출하 정지하는 시장격리 조치도 시행한다. 대상 면적은 22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이다.또 양파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의 시장 출하를 자제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시장 공급량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소비 촉진 대책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양파 홍보영상 제작과 공공급식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에서 진행 중인 최대 40% 할인 지원 행사도 6월 상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난 5월 발표한 수출 지원 1만톤, 출하 연기 5000톤 등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최근 양파 가격은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가 본격 출하 시기에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급 대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우수 품종 보급과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경쟁력 강화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 채소 ‘건강드림’ 선봬
2026.06.04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신품종 쌈채소가 공개되며 농가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과 민간 종묘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기능성 채소의 상용화 가능성이 주목된다.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는 지난 5월 28일 국립농업과학원,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지역전략작목 활성화를 위한 기능성 쌈채소 건강드림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평가회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디지털육종지원과 김정선 연구관이 개발한 기능성 쌈채소 ‘건강드림’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재배 특성과 상품성 등을 평가했다.‘건강드림’은 소포자 배양기술을 활용해 배추와 청경채를 교배한 쌈배추용 작물이다.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품종은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통해 항암 및 대사이상지방간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해당 기술은 특허출원·등록 6건과 다수의 SCI급 논문 게재를 통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장 평가와 시식 행사에 참여한 농업인들도 재배 및 상품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국립농업과학원의 기능성 쌈채소는 아시아종묘와의 현장 실증 및 협력 사업을 거쳐 민간 보급이 추진될 예정이다.김정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소비자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품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며 “이번 품종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찬주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이사는 “국립농업과학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품종의 상용화와 보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농촌진흥청은 최근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채소 품종 개발을 확대하며 건강기능성 농산물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기능성 채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 작목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사진출처=국립농업과학원
풀무치, 10번째 식용곤충 등재…식품 활용 확대
2026.06.04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곤충 ‘풀무치’를 일반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했다. 식품 개발과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용곤충인 풀무치를 한시적 식품원료에서 일반식품 원료로 전환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풀무치는 국내에서 10번째로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식용곤충이 됐다. 풀무치는 메뚜기목 메뚜기과 곤충으로 기존 식용 메뚜기보다 몸집이 크고 사육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또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자, 선식, 분말, 초콜릿, 토핑류 등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그동안 풀무치의 사육 조건과 제조공정, 영양성, 위해요소 등을 연구하며 안전한 식품 소재 활용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식약처 안전성 심사를 거쳐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고, 이후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식품 원료 전환을 추진했다.식약처는 일반원료 등재 요건과 안전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풀무치를 식품원료로 최종 등재했다.이번 등재로 풀무치는 동결건조, 열풍건조, 마이크로파 건조 등 다양한 가공 방식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활용한 분말, 간편식 원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생산비 절감과 대량생산 기반이 마련되면서 식용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풀무치를 사육하는 전지헌 농업인은 “일반식품 원료 등재로 사육 농가들의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식품 소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문익 식약처 식품기준과장은 “과학적 안전성 검토를 거쳐 새로운 식품원료 활용 기반을 확대한 사례”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원료가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준과 규격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홍현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장은 “식용곤충 연구 성과가 제도 개선과 산업 현장 활용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식용곤충은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수벌 번데기 등에 이어 풀무치까지 총 10종으로 확대됐다. 식용곤충은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대체 단백질 자원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강원 밀·콩 이모작 확대…지역 상생 모델 주목
2026.06.04
농촌진흥청이 강원지역 맞춤형 밀·콩 이모작 확대와 지역 상생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생산부터 가공, 소비까지 연결하는 지역 순환형 모델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국산 곡물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1~2일 강릉과 영월을 찾아 청년농업인과 생산자, 가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중심 협력체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강원지역 적응 밀 품종 선발과 밀 수확 후 콩을 재배하는 ‘밀·콩 맞춤형 이어짓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첫날 김 원장은 강릉의 콩 가공식품 업체인 동화가든을 방문해 청년농업인과 강릉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 콩을 활용한 두유·두부 등 가공품 개발과 소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동화가든은 연간 사용하는 국산 콩의 대부분을 영월 지역 생산 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어 2일에는 영월 김삿갓면의 ‘밀·콩 맞춤형 생산단지’를 찾아 재배 현황을 살피고 생산자, 가공업체, 강원도농업기술원, 영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는 강원산 밀 소비 촉진과 가공·유통·소비 연계 방안이 논의됐다.국립식량과학원은 2024년부터 예밀영농조합과 함께 ‘소득형 밀·콩 작부체계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하며 영월지역에서 밀·콩 이모작 가능성을 확인했다.그 결과 영월의 콩 재배면적은 2020년 3ha에서 2025년 100ha로 확대됐고, 밀 재배면적도 2024년 1ha에서 올해 20ha로 늘었다.재배 품종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빵용 밀 ‘황금알’과 유색밀 ‘아리진흑’ 등이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50톤으로, 강원지역 제과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영월에서 생산된 밀과 콩이 강원지역 내에서 가공·소비되는 안정적인 상생 구조를 확인했다”며 “품종 개발부터 가공·소비까지 아우르는 기술을 개발·보급해 농가와 산업체가 체감하는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영월군은 최근 지역 콩 유통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월 콩 생산과 가공산업 연계를 강화하며 지역 순환형 농업 모델을 육성하고 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송미령 장관, 여름철 재해 대응 점검…피해농가 지원 확대
2026.06.04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마철과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난안전법 개정에 따라 피해 농가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재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한 추가 복구비도 소급 지원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충청남도, 예산군 등과 함께 여름철 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해 피해 농업인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송미령 장관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예산군을 찾아 관계기관의 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수해로 파손됐던 성리1 배수장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이날 점검에서는 수리시설, 원예·축산시설, 방역시설, 산사태 취약지, 산지태양광 시설 등 분야별 취약시설 점검 결과와 여름철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운영 계획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관리, 농가 홍보, 피해복구 등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송 장관은 성리1 배수장에서 배수펌프와 변압기 교체, 수배전반 재설치 등 복구 현황을 점검하며 집중호우 발생 시 주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시설 관리와 비상근무 체계 운영을 당부했다.아울러 재해대책 점검회의에서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농업인 지원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개정된 재난안전법에 따라 복구지원 대상은 기존 농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50% 이상인 농업인에서 모든 농업인으로 확대됐다. 피해 규모가 큰 농가에 지급하는 생계지원비도 기존 1개월분에서 최대 6개월분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3월 이후 발생한 재해까지 소급 적용된다.이에 따라 지방정부가 지난달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저온, 우박, 집중호우, 가뭄 등 7건의 재해에서 323개 농가가 추가 지원 대상으로 확인됐으며, 지원 규모는 5억1300만원이다. 정부는 농업재해대책심의를 거쳐 6월 중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송미령 장관은 “이번 제도개선에 따른 복구비 지원 확대가 호우, 가뭄, 저온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해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개정 제도에 따라 겸업농 등 기존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농업인들도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피해 규모에 따라 생계지원비를 최대 6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빈발하는 농업재해에 대응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생활서비스 확대…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2026.06.04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어촌 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과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서비스기준을 생활체감형으로 개편한다. 세탁·이미용·목욕·식품 분야를 새롭게 포함하고 주민 접근성을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바꾼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2025~2029)’의 정책 방향을 반영해 농어촌서비스기준을 주민 생활체감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추진됐다.개정안에 따르면 세탁·이미용·목욕 등 생활서비스와 식품 분야가 신규 항목으로 추가된다. 이는 농촌 지역의 생활서비스 공백과 식품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식품사막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또 기존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 중심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리와 시간 등을 고려한 접근성 중심 체계로 전환된다. 앞으로는 서비스 공급 여부보다 주민의 실질적인 이용 가능성이 핵심 기준이 된다.농식품부는 시행령 개정에 맞춰 농어촌서비스기준 고시도 개정해 항목별 세부 목표 수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서비스기준 달성 정도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농어촌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지역별 서비스 격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어촌 생활서비스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을 통해 공공·생활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향후 2029년까지 생활서비스 접근성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진청, ‘CA 품질관리’ 공개…농산물 선박 수출 확대
2026.06.04
농촌진흥청이 신선 농산물의 선박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품목별 수송 조건과 품질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원예작물 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수출업체와 생산자 단체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품목별 시에이(CA·Controlled Atmosphere) 수송 조건과 혼합 선적 가능 여부, 수출 전후 품질 관리 정보를 통합한 ‘원예작물 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CA 기술은 수송 컨테이너 내부의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호흡과 품질 저하를 억제하는 선도 유지 기술이다.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항공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선박 수출 확대에 활용되고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주요 원예작물의 CA 수송 조건을 연구해 환경 조건 30종과 수출 모델 8건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해 왔다.그 결과 수출 품목은 딸기와 참외 중심에서 포도, 멜론, 수박, 고구마 등으로 확대됐고, 수출 대상국도 일본·홍콩 등 5개국에서 베트남·싱가포르·태국 등을 포함한 11개국으로 늘어났다. 기술 지원 건수도 2022년 29건, 2023년 71건, 2024년 88건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누적 250건을 기록했다.특히 참외는 예비 냉장과 포장 등 복합 품질관리 기술을 적용해 싱가포르 선박 수출에 성공했다. 손실률은 일반 선박 수송 시 25~40% 수준에서 1% 이하로 낮췄고, 물류비는 항공 수송 대비 40~60% 절감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수출 품목과 시기, 국가, 예상 수송 기간을 입력하면 적정 온도와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적재 순서, 품질관리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품목을 한 컨테이너에 적재할 경우 혼합 선적 가능 여부와 적정 수송 조건도 제공한다.우선 딸기, 참외, 멜론, 수박,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고구마, 대파, 시금치, 깻잎, 상추, 버섯, 국화 등 20개 품목의 정보를 제공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 연구성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올해 키위, 블루베리, 마늘, 양파, 무, 배추, 오이, 풋고추, 장미, 수국 등 10개 품목 정보를 추가하고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손재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CA 컨테이너 기술은 항공 수송 의존도가 높았던 신선 농산물 수출 구조를 선박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실용 기술”이라며 “농산물 수출국 확대와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맥주용 보리, 경사지 밭 토양유실 25% 줄인다
2026.06.04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경사지 밭 토양유실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맥주용 보리가 토양 보전 효과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감자 재배지 이랑 사이에 맥주용 보리를 심으면 토양유실을 줄이고 농가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밭의 60% 이상은 경사지에 위치해 장마철 집중호우 시 토양유실 위험이 높다. 최근 강우 강도도 평년보다 18% 이상 증가해 토양 보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진이 국내 맥주용 보리 5품종인 ‘광맥’, ‘호품’, ‘흑호’, ‘호단’, ‘다이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파종 30일 후 토양 피복률이 9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경사진 감자 재배지에 ‘광맥’을 심어 검증한 결과, 덮는 작물을 재배하지 않았을 때보다 토양유실량이 약 25% 감소했다.이랑 사이에 재배한 맥주용 보리는 빗방울이 토양 표면에 직접 떨어지는 것을 막고 물의 침투를 돕는다. 또한 지표면 유수 속도를 낮춰 토양과 양분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확인됐다.그동안 경사지 토양 보전을 위해 주로 활용된 호밀은 종자 공급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농가 부담이 컸다. 반면 맥주용 보리는 종자 가격이 호밀보다 약 25% 저렴하고 발아 속도가 빨라 초기 토양 피복에 유리하다. 식물체 크기도 호밀의 절반 수준으로 작아 주 작물과의 양분 경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연구에 활용된 맥주용 보리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실제로 ‘광맥’과 ‘호단’ 등 맥주용 보리 품종은 종자 보급 체계를 통해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조광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경사지 밭이 많은 고령지에서는 장마철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토양 보전 기술 적용이 중요하다”며 “맥주용 보리 활용 기술이 환경 보전과 농가 경영비 절감, 지속 가능한 밭농업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서울시, 폭염 견디는 채소 키운다
2026.06.02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8일 서초구 내곡동 센터에서 고려대 오정육종연구소와 농업 연구·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에서 날로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더위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한 육종 품종을 실증하고 현장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연구소는 내서성 상추 '오정5' 등 엽채류의 기능성 품종 개발과 연구를 수행하고, 센터는 스마트팜·도시농업 교육장 등을 활용해 서울 지역 재배 적응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또 기능성 성분과 향·색채 등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작물 품종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수면 유도와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상추의 '락투신'과 바질의 '리날롤', '유제놀' 등의 유용 성분을 연구하고,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유색밀 '고맥7'을 중심으로 새로운 천연 소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이를 도시농업 교육·체험과 소규모 텃밭 재배, 소비자 맞춤형 품종 개발 연구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양 기관은 이 밖에도 육종품종의 재배 적응성 검토, 강사·전문가 교류, 연구 및 시험 결과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적용형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