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 가격 약세 대응 '선제적 수급대책' 가동
2026.02.06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도매가격 약세가 장기화되고 산지 포전거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가격 회복과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 수매비축 물량 수출, 소비 촉진 할인 지원, 도매시장 품질 관리 강화, 수입산 양파 관리·감독 강화 등을 병행해 시장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일반적으로 저장양파는 햇양파 수확 전인 1~3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재고량 증가와 수요 감소, 품위가 낮은 물량 출하 등이 겹치며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장양파 재고량은 정부 비축 물량을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올해 1월 양파 상품 도매가격은 ㎏당 평균 1022원으로 전년 대비 27.6%, 평년 대비 23.3%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농식품부는 이러한 가격 흐름이 2~3월에도 지속될 경우 산지 포전거래와 조생종 햇양파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월과 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aT,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수급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수매비축한 양파 2만5000톤 중 1만5000톤을 시장격리 차원에서 베트남,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잔여 물량은 3월 하순 이후 수급 불안 발생 시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월에는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3월에는 농협경제지주와 자조금을 연계한 국산 양파 홍보·할인 행사를 추진한다.아울러 도매시장 상장 양파의 선별·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3월 조생종 양파 출하 전까지 관세청·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입산 양파의 불법 통관과 잔류농약 검사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단기 가격 대응을 넘어 올해 양파 수급 전반의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가격 하락 시에도 산지와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