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싱가포르와 스마트팜 협력 확대
2026.11.04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세안 국가들과 식량안보 및 스마트농업 협력을 강화하고,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K-스마트팜과 K-푸드의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선다.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10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해 역내 식량안보 강화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김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식량안보망 구축,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 회원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국은 2013년부터 운영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비축 물량 78만톤 가운데 72%를 기여했으며, 올해도 5900톤의 쌀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데이터 기반 작물 생육 제어와 인공지능(AI) 병해충 예찰, 드론 방제, 농림 특화위성을 활용한 정밀농업 기술 등을 소개하며 아세안 회원국과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스마트팜 협력도 구체화했다. 김 차관은 그레이스 푸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싱가포르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에는 양국 간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와 스마트농업 기술·정책·정보 교류, 관련 기업 및 기관 간 협력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은 싱가포르의 실내 수직농장 운영기업 그린파이토를 방문해 자동화와 AI 기반 정밀농업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엽채류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현지 기업과 국내 스마트팜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김 차관은 싱가포르 현지 한식당과 농식품 수입·유통업체,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우·한돈·전통주 등 한국 농식품의 소비 동향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어 고급 식재료 유통매장인 컬리나를 방문해 현지 유통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농식품의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김 차관은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식량 비축과 스마트 기술 보급 등 협력을 지속하고, 싱가포르 시장에서 우리 농산업과 K-푸드 수출이 확대되도록 기술 교류와 연구 협력,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