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햇빛 덜 받아도 붉게…국산 사과 ‘만홍’ 개발
2026.10.21
햇빛이 덜 닿는 부분까지 붉게 착색돼 수확 전 관리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국산 만생종 사과가 개발됐다.농촌진흥청은 껍질에 붉은색이 고르게 드는 만생종 사과 ‘만홍’을 개발해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만생종은 10월 이후 수확하는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후지’가 주로 재배되고 있다.‘만홍’은 붉은색이 잘 드는 ‘홍소’와 맛이 우수한 ‘감홍’을 교배해 육성했다.사과는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열매 부위별로 착색 정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만홍’은 햇빛이 덜 닿는 면도 비교적 붉게 물드는 것이 특징이다.이에 따라 수확 전 잎을 따거나 열매를 돌려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하는 착색 작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진청에 따르면 사과 착색관리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은 10a당 16.2시간으로 전체 노동시간의 11.2%를 차지한다.‘만홍’의 평균 열매 무게는 380g으로 ‘후지’ 301g보다 크다.당도는 14.4브릭스, 산도는 0.44%로 단맛과 신맛이 비교적 조화를 이루며 과육이 단단하고 갈변이 심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상온 20℃에서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은 약 20일이다.나무 세력은 중간 정도이고 꽃눈 발생도 양호해 수형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다만 열매가 큰 품종인 만큼 적정 착과량을 유지해야 하며 탄저병과 갈색무늬병 발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농진청은 2010년 교배를 시작해 2022년 ‘만홍’을 최종 선발했으며 전국 5개 지역에서 재배특성과 열매 품질을 검증한 뒤 지난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쳤다.앞으로 강원 양구와 경북 김천·영주 등 전국 10곳의 사과 주산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며 재배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이동훈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만홍’은 열매가 크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햇빛이 덜 닿는 부분까지 색이 잘 드는 품종”이라며 “앞으로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보급해 국산 만생종 사과의 재배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과·참외·양파 저장·출하 정보 한눈에…‘품질백서’ 구축
2026.10.21
농산물의 저장환경에 따른 품질 변화를 한눈에 확인하고 적정 출하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마련됐다.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의 수확 전후 품질정보를 통합·시각화한 웹 기반 ‘품질백서’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농산물은 저장 방식과 출하시점에 따라 맛과 신선도, 상품성이 달라지지만 기존에는 품질 기준이 여러 연구보고서에 흩어져 있어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농진청은 축적된 품질 측정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서 제공하도록 했다.현재 대상 품목은 사과와 참외, 양파 등 3개다.품질백서에서는 지역·품목·품종별 재배환경과 수확 후 처리·저장 방식에 따른 품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저장 온도와 습도, 가스 조건 등에 따라 상품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도 그래프로 제공한다.당도와 산도, 경도, 색도 등 품질 조사 항목의 측정 부위와 단위도 통일했다.사과는 실제 먹는 부위의 당도를 잘 반영하는 대표 측정 부위를 선정하고 저장 기술별로 무게가 5%, 8% 줄어드는 시점을 제시해 출하시기 판단에 활용하도록 했다.참외는 열매가 열린 순서에 따른 껍질색 특성을 반영해 밝기와 색상 기준을 마련했다.4도·7도·10도·상온에서 갈변율과 손실률을 비교한 결과 저온 피해를 피할 수 있는 적정 저장온도로 10도를 제시했다.양파는 저장 전 예비 건조인 ‘큐어링’ 처리 효과를 담았다.예비 건조를 실시하면 0도에서 7개월간 저장할 때 중량 감소율은 54.3%, 싹이 트는 비율은 55.1%, 부패율은 66.3%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진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한 뒤 내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적용 작목도 현재 3개에서 11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품질백서는 수확 후 관리를 주관적 경험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산지와 유통 현장에서 데이터에 근거해 최적 출하 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데이터를 계속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5곳 선정
2026.10.21
농촌 자원을 가공과 유통, 관광 등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인 우수 경영체 5곳이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정읍의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결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다.대상을 받은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는 독자적인 누룩 기술과 스마트 양조장을 기반으로 전통주를 개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매출은 2022년 5억원에서 올해 22억원으로 늘었으며 지역 쌀 사용량도 같은 기간 4.5t에서 100t으로 증가했다.최우수상은 지역 농산물로 구황작물빵을 개발해 100만개 이상 판매하고 일본 수출과 미국 유통망 진출에 성공한 강릉 ‘정남미 그룹’과 울산지역 쌀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복순도가’가 받았다.우수상은 식물원을 운영하며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 안산 ‘이풀원예’와 지역 농산물 가공품 생산, 창업자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울진 ‘혜성’이 선정됐다.농식품부는 수상 경영체 5곳에 장관상과 총상금 1500만원을 수여하고 온·오프라인 판로와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 인증경영체를 발굴하고 판로 확대와 홍보 등을 지원해 농촌융복합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한우, 국가 씨수소 선발…내년 전국 공급
2026.10.21
전남광주 강진군에서 사육한 한우가 국가 씨수소로 최종 선발돼 내년부터 전국 한우농가에 유전자원을 공급한다.강진군은 마량면 장수농장 황정민 대표가 사육한 한우가 2026년 하반기 씨수소(KPN2033)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해당 개체의 정액은 내년 8월부터 전국 한우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씨수소는 성장 능력과 육질 등 경제적 형질을 후대에 전달하는 핵심 종축으로 한우 개량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난 3월부터는 한우 유전정보를 활용한 조기 선발 체계가 도입됐다.기존에는 후보 개체의 자손을 생산하고 사육한 뒤 최종 평가하기까지 약 5년이 걸렸지만 새로운 체계를 통해 우수 유전자원의 보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황정민 대표는 순천대학교 산업동물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우를 사육해 현재 118두를 기르고 있다.무항생제 축산물과 전라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저탄소 축산물 등 4개 분야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습생 육성농장 운영을 통해 후계 축산인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지정한 전국 91개 한우육종농가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와 철웅농장 김철웅 대표, 장수농장 황정민 대표 등 3개 농가가 활동하고 있다.강진군은 우량송아지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매년 3억여원을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에 투입하고 있다.번식암소 관리와 개체별 능력평가, 한우 등록, 인공수정, 선형심사, 친자감별, 유전체 검사 등도 지원한다.강진군의 한우 도체성적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26년 10월 기준 79.0%로, 한우 개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3년 전보다 약 17% 상승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씨수소 선발은 한 농가의 영예를 넘어 강진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한우농가들이 오랜 시간 땀 흘려 추진해 온 개량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이어 “농가에서 좋은 소를 키우면 제값을 받고, 출하 성적 향상이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한우산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천군, 귀농체험캠프 운영…11월 2·3기 진행
2026.10.21
경남 합천군이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농촌 생활과 영농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농체험캠프를 운영했다. 오는 11월에도 두 차례 캠프를 진행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21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2026년 합천군 귀농체험캠프 1기’를 진행했다.이번 캠프는 합천군 농업창업단지와 지역 선도농가, 주요 관광지 등에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귀농 지원정책과 농업 관련 제도를 배우고 농업기술센터, 청년농부농장, 딸기농장 등을 방문해 실제 영농 환경을 살펴봤다.특히 딸기와 양배추를 재배하는 선배 귀농인들의 경험담을 듣고 상담하는 시간을 통해 농업 창업과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막걸리 만들기 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세트장, 오도산 자연휴양림 등을 방문해 합천의 지역 자원과 생활환경을 확인했다.합천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예비 귀농인들의 농촌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정착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귀농체험캠프는 총 3기로 운영된다. 1기 일정은 마무리됐으며, 2기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기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각각 2박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전체 참가 인원은 총 14명이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합천군 로컬푸드 꾸러미가 제공되고 귀농귀촌교육 15시간도 인정된다.류선경 합천군 귀농귀촌담당은 “귀농체험캠프는 예비 귀농인들이 합천의 농업과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정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합천군 제공
농촌진흥청, 오크라 6종 기능성 성분 분석…품종 개발 활용
2026.10.21
농촌진흥청이 아열대 작물인 오크라와 야생근연종의 기능성 성분을 비교해 종별 차이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능성 품종 개발과 바이오소재 발굴, 농업유전자원 보존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오크라속(Abelmoschus) 유전자원 6종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종에 따라 성분 구성과 함량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오크라는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작물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일반 오크라와 서아프리카 오크라 등 재배종 2종을 비롯해 닥풀, 사향오크라 등 야생근연종 4종을 보존하고 있다.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이 성장하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성하는 이차대사산물이다. 일부 성분은 항산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돼 기능성 식품과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연구진은 오크라속 6종을 대상으로 카테킨, 루틴, 이소퀘르시트린 등 플라보노이드 8종의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종별로 주요 성분과 함량에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성분은 특정 종에서 검출되지 않았다.외형이 유사한 재배종 사이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일반 오크라에서는 ‘퀘르세틴 3-O-젠티오바이오사이드’가 주요 성분으로 나타났지만, 서아프리카 오크라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퀘르세틴 3-O-삼부비오사이드’가 주성분으로 확인됐다.야생근연종 가운데 A. tetraphyllus는 이소퀘르시트린 평균 함량이 일반 오크라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사향오크라는 다른 종보다 에피카테킨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반면 닥풀에서는 에피카테킨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A. tuberculatus에서는 퀘르세틴 3-O-젠티오바이오사이드와 삼부비오사이드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성분 차이가 기능성 품종 육성과 유용 바이오소재 탐색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형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오크라속 유전자원의 종을 판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게재됐다.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대응과 기능성 작물 개발 수요에 맞춰 오크라속 유전자원의 특성 평가와 산업적 활용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최학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농업유전자원 종 다양성 확보와 보존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존 중인 유전자원 특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농업 현장과 산업체 활용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오크라속 유전자원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 ‘씨앗은행’에서 분양신청서와 자원목록, 분양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대상에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선정
2026.10.21
전북 정읍의 전통주 제조업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자체 누룩 기술과 스마트 양조장을 기반으로 매출과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 우수상 2곳 등 총 5개 경영체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농촌융복합산업은 농산물과 농촌의 문화·자연 자원을 가공, 유통, 체험, 관광 등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우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전국 시·도에서 추천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면평가와 현장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대상을 받은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는 전통주 제조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독자적인 누룩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스마트 양조장을 구축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매출은 2022년 5억원에서 올해 2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 쌀 사용량은 4.5t에서 100t으로 늘었으며, 직원도 5명에서 17명으로 확대됐다. 전체 직원 가운데 청년은 13명으로, 이 중 5명은 지역으로 새롭게 전입했다.최우수상은 강원 강릉의 정남미 그룹과 울산 울주의 복순도가가 수상했다.정남미 그룹은 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감자 등을 활용해 ‘구황작물빵’을 개발하고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일본에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미국 H마트에 입점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복순도가는 울산 지역 쌀을 원료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2년 이후 연간 90억~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매년 약 100t의 지역 쌀을 사용하며 지역 농업과의 연계성을 높였다.우수상에는 경기 안산의 이풀원예와 경북 울진의 혜성이 이름을 올렸다.이풀원예는 약 50년간 축적한 식물 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과 생태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농가와 협력하고 있다.누룽지와 액상차 등을 생산하는 혜성은 지역 농산물 가공·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창업자 10명을 육성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농식품부는 수상 경영체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총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사례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수 경영체 발굴과 판로 확대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지은행 임대수탁 신청 간소화…서명 한 번으로 서류 제출 끝
2026.10.21
농지은행에 농지를 맡길 때 필요한 서류 제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앞으로는 종이 서류 없이 서명 한 번으로 농지 임대수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농업경영체 등록 변경도 함께 처리할 수 있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농지임대수탁 제도를 개편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농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인다.기존에는 농지은행에 농지를 맡기려면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공공마이데이터로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했다. 등기부등본도 별도로 발급받아 제출하는 등 신청 과정이 복잡했다.개편 이후에는 서명 한 번으로 휴대전화 본인인증 없이도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7종의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은 농지은행 직원이 직접 열람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신청자가 종이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다.제출된 정보는 신청서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에 따라 서류 제출부터 계약서 작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평균 9분 30초대에서 4분대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농지은행 지사를 방문해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서명하면 별도의 휴대전화 인증이나 종이 서류 제출 없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농업경영체 등록 변경 절차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농지 임대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원·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변경해야 했다.앞으로는 농지은행에서 임대수탁을 신청하면서 농업경영체 등록 변경도 함께 신청할 수 있어 별도의 기관 방문이나 전화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농업경영체 신규 등록은 기존과 동일하게 농관원을 방문해야 한다.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개편은 농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들은 '임대수탁 이용이 불편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서류는 줄이고 절차는 한곳으로 모았다”고 밝혔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배추값 42.9% 급등·쇠고기 10.4% 상승…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올라
2026.10.21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달 배추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배추 가격은 전월보다 40% 넘게 뛰었으며 농산물과 축산물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78(2020년=100)로 전월(129.58)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8월 0.1%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7% 높은 수준이다.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6월 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에는 0.4% 하락했으나 8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6% 상승하며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3.7%, 축산물은 2.7% 각각 올랐다.세부 품목에서는 배추가 42.9%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쇠고기와 넙치도 각각 10.4%, 7.5% 상승했다.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화학제품(1.0%)과 석탄·석유제품(0.9%)이 올랐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가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1.3% 상승했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종료되면서 주택용 전력 가격이 13.4% 오른 영향이다.반면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6%)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1% 내렸다. 관광숙박시설(-15.8%)과 국내항공여객(-7.2%)도 하락 폭이 컸다.이흥후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전월보다 0.9%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0~60%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간재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하락에는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D램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요 전자제품이 달러 기준으로 거래되는 만큼 원화 환율 하락이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했다. 원재료 가격이 3.2% 상승했지만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3%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상쇄했다.국내 출하 제품에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수출을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한국은행은 10월 물가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이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과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AI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