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농관원,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위반 106곳 적발
2026.08.10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여름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해 106개 업체에서 119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등 53곳은 형사입건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축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한 결과 106개 업체에서 119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축산물 판매업소와 식육 제조·가공업소, 유명 피서·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정육식당, 온라인쇼핑몰·배달앱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농관원은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혼동하도록 표시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품목별 위반 건수는 돼지고기가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쇠고기 15건, 닭고기 12건, 오리고기 7건, 염소고기 2건, 양고기 1건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66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판매점 20곳, 식육가공처리업 3곳, 가공제조업과 식육유통업 각각 2곳 등이 적발됐다.농관원은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 등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한 53개 업체를 형사입건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3개 업체에는 총 1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김철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수입이 증가하고 소비가 확대되는 축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오는 9월에는 추석 선물·제수용 농식품의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한우 싱가포르 수출 확대…농가·가공·수출사 맞손
2026.08.10
제주 한우의 싱가포르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와 수출기업, 가공업체가 손을 잡았다. 안정적인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구축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제주 한우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와 피알비즈, 제주드림포크는 지난 7일 제주드림포크 사무실에서 ‘싱가포르 한우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우 공급 및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 한우농가와 수출 전문기업, 위생 가공시설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한우의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 시장을 기반으로 한우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협약에 따라 제주도지회는 싱가포르 수출 규격과 현지 수요에 맞는 고품질 제주 한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를 담당한다. 농가를 대상으로 위생·안전 관리 교육과 생산 지도도 추진한다.피알비즈와 제주드림포크는 싱가포르 식품청(SFA)과 국내 검역 당국의 기준에 맞춰 도축·가공과 저온유통 체계를 운영한다. 수출 과정에서 한우의 신선도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세 기관은 실무자 중심의 ‘싱가포르 한우 수출 상생협의회’도 구성한다. 사전 출하계획을 공유하고 공정한 가격 산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가·수출업체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박창석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제주 한우농가가 고품질 한우 생산에 전념하면서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출사·가공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제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 운영…인력·재원 총동원
2026.08.10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농업 분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인다. 고령농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부터 농작물·가축 피해 방지까지 관계기관의 인력과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폭염·가뭄 대응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폭염 장기화에 대응해 7일 이후를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관계기관에서 추진 중인 피해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기존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이 총괄하던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농식품부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농업 분야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고령농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현장 활동을 강화한다. 산림청과 지방정부가 실시하는 드론·차량을 활용한 예찰과 안내 방송도 확대한다.외국인노동자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시 충분한 휴식 보장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폭염 대응 5대 기본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18개 언어로 제작한 폭염 예방요령과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신고하는 방법도 외국인노동자에게 문자로 안내한다.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협과 지방정부의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긴급 살수를 실시한다.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발굴해 직접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과수 등 농작물의 햇볕데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차광막 설치와 공기 순환팬 가동 등 작물별 폭염 대응 요령을 농가에 집중적으로 안내한다.가뭄 피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관계기관과 지역별 용수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확보와 공급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농축산물 수급 상황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특별관리기간에는 모든 기관이 농업인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각 기관 간부진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아 피해 예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용 트랙터플라우’ 신기술 지정
2026.08.10
농촌진흥청이 비료 사용량과 농가 경영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발생을 낮출 수 있는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를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했다. 트랙터 경운과 동시에 토양 깊숙이 비료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농업 분야 탄소중립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깊이거름주기 장치인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를 신기술로 인정하고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농업용 트랙터플라우는 트랙터로 땅을 갈면서 토양 25~30cm 깊이에 비료를 직접 투입하는 장치다. 양분을 토양 깊숙이 공급해 비료 유실을 줄이고 질소비료 사용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신기술농업기계 최종 종합심사에서는 국내외 유사 제품이 없고 비료 절감 원리 등 핵심 기술의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질소 성분이 대기와 접촉하는 것을 줄여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가스 발생을 논에서는 거의 차단하고, 밭에서는 7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또 토양 속 양분 지속성을 높여 작물 뿌리 활력을 돕고 벼와 논콩 등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웃거름을 주는 횟수를 줄여 농작업에 필요한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된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는 ‘농업기계화 촉진법’에 따라 정부 지원사업 우선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바탕으로 농가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혜선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유사 제품이 없는 독창적인 기술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가뭄·폭염 대응 총력…전국 영농현장 점검
2026.08.10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촌진흥청이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줄이고 농업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전남·경북·충남 영농현장을 찾아 작물 생육과 축사 환경,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전남·경북·충남 지역 영농현장을 찾아 폭염·가뭄에 따른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전남 장성군 논콩 재배단지인 황룡위탁영농합명회사를 방문해 콩 생육과 토양 수분 상태, 관수시설 가동 상황 등을 살폈다. 전남농업기술원, 장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가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농업인의 어려움도 청취했다.특히 논콩이 수분 공급에 민감한 개화기에 접어든 만큼 용수 확보와 적기 관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작물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노린재 등 병해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청장은 “논콩은 개화기를 전후한 토양 수분 관리가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가용한 양수기와 관수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적기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농업인 안전도 강조했다. 이 청장은 “농작물 관리가 아무리 시급해도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폭염특보 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고령농업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세심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소속기관들도 분야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경북 구미시 콩 재배단지를 찾아 토양 수분과 관수 상태를 확인하고 적기 물대기, 고온기 생육 관리, 병해충 예찰·방제 요령 등을 안내했다.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충남 공주시 한우농가에서 송풍팬과 안개분무시설 가동 상태, 급수시설 위생, 차광막 설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축종별 고온 스트레스 저감 기술과 농가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 체계도 점검했다. 노형일 농촌지원국장은 전남 영광군에서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활동과 안전수칙 전파 상황을 확인하고 드론을 활용한 예찰 현장과 노지고추 수확 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외국인근로자의 작업환경을 살폈다.외국인근로자에게는 외국어로 제작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전달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폭염 시간대 작업 자제 등을 당부했다. 지역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드론봉사단의 예찰 활동도 점검했다.농촌진흥청은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동안 작물·축산 분야의 생육·사양관리 기술지원과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방농촌진흥기관과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영농현장에 필요한 대응 기술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 외국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2026.08.10
농촌진흥청이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응해 고령농업인과 외국인근로자 등 농작업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안전관리자를 현장에 투입하고 다국어 안전수칙을 보급해 인명피해 예방에 나선다.농촌진흥청은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고령농업인과 외국인근로자 등 폭염에 취약한 농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작업은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야외나 고온 환경에서 주로 이뤄진다. 작물 생육 상황에 따라 작업시간을 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폭염특보 확인과 휴식, 수분 섭취 등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농촌진흥청은 외국인근로자에게 언어 차이로 안전수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해 9개 언어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 폭염 단계별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증상별 도움 요청 표현 등을 담은 9개 언어 리플릿도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농업인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안전관리자’, ‘안전리더’ 등을 투입해 농작업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올해 처음 운영하는 온열질환 예방요원은 전국 91개 시군에서 선도농업인 등 114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고령농업인 등 10만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현장을 살피고 마을회관 등에서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예방용품을 보급하고 있다.농작업안전관리자는 안전보건·농업 분야 자격이나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 88명으로, 전국 44개 시군에 배치됐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5000여 개 소규모 농가를 방문해 농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폭염 기간에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정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 컨설팅을 받은 일부 농가에서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안전용품을 지급하거나 폭염 시간대 작업 일정을 조정하는 등 자율적인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농촌진흥청은 내년부터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여름철 폭염과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165개 지역소통담당관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기술지원에 나선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폭염은 농작업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고령농업인은 물론 농업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인근로자까지 안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 현장활동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무병 씨감자 조직배양실’ 준공
2026.08.10
한국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이 병 없는 씨감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씨감자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콘스탄사 농림축산연구청(IDIAF) 원예출장소에서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도미니카공화국사무소 주관으로 ‘씨감자 조직배양실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은 그동안 씨감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병 없는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이 부족해 병해충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2013년 문을 연 코피아 도미니카공화국사무소는 2017년부터 현지 맞춤형 씨감자 단계별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농가 실증을 거쳐 2023년부터는 씨감자 생산 시범마을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현재 오코아 등 7개 지역에 11.7헥타르 규모의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비닐하우스 11동과 저장고 2동 등 생산·저장 시설을 구축했다. 효소면역분석법(ELISA)을 활용한 바이러스 검사 체계도 마련했다.이번 조직배양실은 씨감자 시범마을 사업과 연계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기존 144㎡ 규모 물품 창고를 개조해 조성했다. 소독·준비실과 배지조제실, 세척실, 배양실, 순화실 등을 갖췄으며 고압멸균기와 진탕기, 교반기, 수소이온농도 측정기 등 국내 기업이 생산한 장비와 소모품도 도입했다.시설에서는 병 없는 씨감자 원종(G0) 약 5000포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약 1000헥타르 재배면적에 공급할 수 있는 일반 보급종(G4) 생산 기반까지 현지에서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현지의 조직배양 관련 장비 산업 기반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국내 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협력국의 농업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상생형 ODA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준공식에는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농업부와 미주농업협력기구(IICA)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설과 주요 장비를 살펴봤다.카를로스 빌로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농업부 북중부지역국장은 “조직배양실 준공으로 고품질의 병 없는 씨감자를 자체 생산할 역량을 확보한 만큼 감자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조직배양실이 안정적인 씨감자 생산 기반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 체계의 현지 정착을 위한 기술 지원을 통해 농업 자립과 국내 농산업의 해외 진출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개발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우장춘 박사 67주기…후손 방한해 한일 원예 교류
2026.08.10
한국 근대 농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우장춘 박사의 67주기를 맞아 일본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한국을 찾는다. 묘소 참배와 기제사뿐 아니라 일본 화훼시장 동향을 공유하며 한일 원예산업 교류 확대에도 나선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장춘 박사 67주기인 10일을 맞아 일본에 거주하는 후손 10명을 초청해 추모 행사와 원예산업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우 박사 후손들과 마련한 교류 기반을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다. 우 박사의 농업·원예 분야 업적을 되새기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원예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우장춘 박사는 우리나라 원예·종자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농업 과학자다. 광복 이후인 1950년 귀국해 채소 종자 자급과 품종 개량 연구를 이끌었으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다. 특히 ‘종의 합성’ 이론을 정립해 세계 육종학 발전에도 기여했다.이번에 방한하는 후손은 우 박사의 손자와 증손자 등 10명이다. 이들은 10일 수원 여기산에 있는 우 박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제사에 참석한 뒤 농촌진흥청장과 만나 고인의 업적을 되새긴다.11일에는 손자 스나가 토시하루 씨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해외 전문가 초청 연수회 연사로 나서 ‘최근 일본 화훼시장(분화·모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나가 씨는 일본 원예 전문기업 에프에스 블룸(FS Bloom)에서 근무하고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화훼시장의 최신 정보를 국내 연구자·산업 관계자와 공유하고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세미나 이후에는 후손들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관과 치유농장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국내 원예 연구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양국 원예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후손들은 12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우장춘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행사는 묘소 참배와 기제사를 통한 추모와 정신 계승, 해외 전문가 발표를 통한 산업 교류를 함께 아우르는 자리”라며 “유가족 방문이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 국제 학술·산업 협력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 생산성 높인다…민관 연구협의체 출범
2026.08.10
농촌진흥청이 친환경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과 연구자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현장의 기술 수요를 연구개발에 반영해 친환경농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10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친환경농업 민관 연구협의체’를 출범하고 오는 14일까지 작목별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의체는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에 반영하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6월 환경농업협회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제안된 민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협의체에는 벼, 양파, 배추, 무, 사과, 배, 콩, 말차, 딸기, 양봉, 양계, 화훼 등 12개 작목의 선도농업인과 청년농업인, 연구자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배추·무와 사과·배를 각각 하나의 협의 단위로 묶어 총 10개 작목 단위로 운영한다.협의체는 공공급식 생산 기반 확충 지원반, 고부가가치 생산전략 지원반, 신규 인증 품목 지원반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서는 안정적인 생산과 노동력 절감, 기후·환경 적응, 가공·수출 연계, 신규 인증 기준 마련 등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한다.릴레이 토론회는 이날 벼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품목별로 이어진다. 농촌진흥청은 토론회를 통해 2027년 친환경농업 신규 연구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농업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장철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재생유기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민관 연구협의체는 친환경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노동시간 단축, 소득 증대는 물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년 지킨 토종닭 순계, 공식 종축 등록
2026.08.10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30여 년간 복원·보존해 온 토종닭 순계 4품종 11계통을 공식 종축으로 등록했다. 토종닭의 체계적인 혈통 관리와 품종 개량을 위한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토종닭 순계 4품종 11계통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종축등록기관인 한국토종닭협회를 통해 종축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순계는 다른 계통과 섞이지 않도록 여러 세대에 걸쳐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일정하게 유지한 집단이다. 이번 등록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이 관리해 온 토종닭의 혈통과 특성을 공통 기준에 따라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토종닭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축산법 시행규칙’에 따라 종축 등록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한국토종닭협회가 토종닭 종축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공식 등록 절차가 마련됐다.종축 등록기관은 토종닭의 외모와 체형, 특징, 혈통 등을 심사해 등록한다. 등록된 혈통 정보와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적한 능력검정 자료는 우수 개체 선발과 계획교배, 순계 개량 등에 활용된다.이번에 등록된 순계는 1990년대부터 추진된 국가 연구사업을 토대로 조성됐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재래닭 고품질 육용화 연구사업’을 수행했으며, 전국에서 수집한 토종닭을 15년에 걸쳐 선발·복원해 고유한 특성을 지닌 순계 집단으로 확립했다.국립축산과학원은 2004년 이들 순계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했다. 이후 육용 토종닭 ‘우리맛닭’ 개발에 활용했으며 최근에는 산란용 토종닭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현재 가금연구센터가 보유한 토종닭은 5품종 12계통이다. 이 가운데 관련 규정이 마련된 4품종 11계통을 우선 등록했으며, 오골계 1계통은 한국토종닭협회의 관련 규정이 정비되는 대로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공식 혈통 정보와 능력검정 자료를 연계해 순계 개량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육용·산란용 토종닭 품종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김경운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장은 “오랫동안 복원하고 보존해 온 토종닭 순계가 공식 종축 관리체계에 들어섰다”며 “과학적인 혈통 관리와 능력검정을 바탕으로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종자주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당근 파종 본격화…폭염·가뭄에 파종 지연
2026.08.07
2026~2027년산 제주 당근 파종이 시작됐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파종 일정이 늦어지며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제주도 농업기술원은 7일 당근 파종 현장 모니터링 결과 재배면적이 지난해(1850ha)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재배면적 감소 전망과 달리, 현장의 재배 의향과 파종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7월 30일 기준 당근 주산지 조사 결과, 양파·쪽파 등 다른 작목을 재배하던 일부 농가가 당근으로 전환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재배면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파종 작업은 평년보다 약 5일 늦은 7월 20일경 시작됐으며, 7월 31일 기준 도내 평균 파종률은 20%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p 낮다.지역별로는 구좌읍 동복리·월정리 등 일부 선도 지역의 파종률이 60%에 이르지만, 그 외 지역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남은 파종은 8월 상순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8월 20일경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작황의 가장 큰 변수는 기상이다. 제주지역의 7월 평균기온은 27.0℃로 평년보다 1.9℃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51% 수준에 그쳐 고온과 가뭄이 이어졌다.8월 기상 여건이 최종 재배면적과 초기 생육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량과 고온 지속 여부에 따라 파종 일정과 발아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세심한 초기 생육 관리가 요구된다.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7월 당근을 시작으로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 2026~2027년산 주요 월동채소류의 작황 모니터링 결과를 매월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재배면적과 파종·정식 동향, 생육 상황 등 정확한 수급 예측 정보를 농업인과 유통인,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