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농협손보, 축산농가 화재점검…87곳 시설 개선 필요
2026.08.20
NH농협손해보험이 화재 위험이 높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87곳에서 긴급 보수·보강과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축사 안전진단과 위험관리 지원을 통해 화재 예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화재 고위험군 축사를 대상으로 화재 인수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축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점검 결과 전체 337개소 가운데 87개소가 긴급 보수·보강과 시설 개선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됐다. 전체 점검 대상의 약 26%에 해당한다.축사는 습기와 분진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전기설비가 빠르게 노후화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전문 점검과 시설 관리가 중요하다.농협손보는 점검과 함께 축사 안전진단 및 위험관리 컨설팅을 제공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패치를 전달하고 분전함 내부에 쌓인 가연성 분진을 제거하는 서비스도 지원했다.농협손보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예방 중심의 정책보험 운영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축사는 습기와 분진 등으로 전기설비 노후화가 빨라 전문 점검과 시설 개선이 화재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정책보험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농촌 RE100 사업 선정…17억 투입
2026.08.20
충북 괴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총 17억여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고 농촌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모델 구축에 나선다.괴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사업은 농촌 마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노후 시설의 단열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마을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괴산군은 국비 9억1800만원과 지방비 8억2300만원 등 총 17억8600만원을 투입해 사리면 중흥·대기마을인 백마권역 일원에서 에너지 자립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백마권역햇빛발전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한다.주요 사업은 주민 주도형 마을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를 비롯해 주택과 농업 가공·유통시설의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치, 마을회관 등 공동이용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 마을 에너지 사용량 진단·컨설팅 등이다.괴산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농가의 전기요금과 난방비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을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운영 수익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마을 발전기금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주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그 수익을 지역에 다시 돌려주는 구조다.송인헌 괴산군수는 “농촌 마을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표준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난방비 절감과 발전 수익 환원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농촌 에너지 복지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사과·배 생산량 늘어난다…추석 과일 수급 안정 전망
2026.08.20
올여름 폭염과 가뭄에도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가 경남 지역에 집중된 데다 전체 재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아 추석 과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2026년산 주요 과일류 수급 동향 및 대응’을 통해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지난 19일 오전 8시 기준 사과와 배, 단감의 폭염·가뭄 피해 신고면적 가운데 경남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9.2%로 피해 대부분이 경남에 집중됐다.품목별 피해 신고면적은 단감 1696.7㏊, 사과 54.6㏊, 배 53.8㏊다. 전체 재배면적 대비 피해 신고면적은 단감 17.2%, 사과 0.2%, 배 0.6% 수준이다.올해 재배면적은 사과가 지난해보다 4.9%, 단감은 5.8% 증가했고 배는 0.2% 감소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전망한 올해 생산량은 사과 48만7100t, 단감 9만6300t, 배 20만t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8.7%, 7.0%, 1.3% 증가한 규모다.다만 최근 폭염과 가뭄 피해를 반영하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단감은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단감 주산지인 경남에서는 고온과 가뭄으로 일부 농가에서 일소 피해와 생육 불량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 15일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일부 해소돼 피해가 적었던 과실은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 향후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 10월 하순 수확하는 만생종 ‘부유’의 과실 비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수급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경남지역 사과와 배 피해율은 5% 미만이며 피해 신고면적도 전체 재배면적의 각각 0.2%, 0.6% 수준이다.출하량 증가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생종 사과 ‘쓰가루’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과실 비대로 이달 중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5% 늘었다.쓰가루 도매가격은 10㎏당 4만5819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10개당 1만9009원으로 28.6% 떨어졌다.조생종 배 ‘원황’ 역시 병해충 발생 감소 등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도매가격은 이달 3일 15㎏당 7만696원에서 지난 19일 4만8452원까지 하락했다.정부는 폭염에 따른 고온장해와 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약제와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2% 확대됐다.추석에는 정부가 보유한 사과·배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출하하고 명절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는 등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12회 쌀의 날…우리 쌀 소비 촉진 나선다
2026.08.20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2회 ‘쌀의 날’을 맞아 우리 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소비 확대에 나선다. 고품질 쌀 시상부터 쌀가공식품 전시, 시식·체험까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확산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우리를 잇는 한 톨’을 주제로 제12회 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팔·십·팔(八·十·八)로 풀이한 데서 유래했다. 쌀 한 톨을 생산하기까지 농업인의 손길이 여든여덟 번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농식품부가 지정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았다.이번 행사는 쌀의 역사적·생활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서는 정부 고품질 우수 품종과 농협쌀 대표브랜드 시상이 진행됐다. 정부 고품질 우수 품종은 한국식품연구원의 품질평가를 거쳐 후보군을 정한 뒤 6주 동안 국민과 전문가의 관능·식미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농협 대표브랜드 쌀은 자체 평가를 거쳐 도별 대표 1위와 우수 브랜드 등을 포함한 10대 대표브랜드를 선정했다.쌀 소비 촉진을 위한 기념 행사에는 농협경제지주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생산·유통·소비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쌀 한 톨을 형상화한 LED를 터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쌀 소비 촉진 홍보대사인 그룹 아일릿의 축하 영상도 공개했다.행사장은 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을 비롯해 쌀·쌀가공식품 홍보관, 체험관, 시식관 등으로 구성됐다.주제관에서는 벼에서 쌀이 생산되는 과정과 농기구, 볏짚공예 등 농경문화를 소개했다. 밥맛과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거나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쌀 품종과 우수 쌀가공식품 ‘쌀플러스 TOP10’도 선보였다.미래 식량과 친환경 소재로서 쌀의 활용 가능성도 소개했다. 캠핑과 선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틱·지퍼백·캔 형태의 쌀 제품도 전시했다.관람객에게는 쌀아이스크림과 쌀과자 등의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즉석 도정 쌀포대 아트, 컬러쌀 그림 그리기, 포토존 등 체험 행사도 운영했다.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해 실질적인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료 과대광고 163건 적발…판매중지·시정조치
2026.08.20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료를 농약이나 생장조절제처럼 광고하거나 필수 표시사항을 누락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비료 거짓·과대광고 등 163건에 대해 판매중지와 광고문구 수정·삭제 등의 조치를 내렸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비료의 거짓·과대광고와 표시사항을 특별점검한 결과 총 163건을 적발해 시정조치와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와 쿠팡,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비료를 판매·광고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농관원은 살균·살충제나 생장조절제 등 농약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비료 등록번호와 종류, 명칭 등 보증표시 사항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대로 제공했는지도 점검했다.위반 사례 중에는 ‘발근촉진’, ‘당도증진’ 등 비료를 생장조절제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가장 많았다. ‘탄저병 예방·치료’, ‘해충 방제’ 등 살균·살충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가 뒤를 이었다.비료 보증표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고’, ‘최상’, ‘100%’ 등의 표현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유튜브에 게시된 비료 광고에 대해서는 운영사에 관련 영상을 신고하고 영상과 연결된 판매 링크를 삭제·차단하도록 조치했다. 농관원은 유튜브 측에도 비료 거짓·과대광고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이번 특별점검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협업해 진행했다. 온라인 판매 시에도 비료 보증표시 사항을 게시하도록 지도해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농관원은 매년 비료의 주성분과 유해물질 등 공정규격 준수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온라인 유통 비료도 연간 50건씩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유통 비료의 검사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철 농관원장은 “온라인에서 비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거짓·과대광고로 피해를 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관련 업계도 과대광고 근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드론 테러 대응 합동훈련
2026.08.20
농촌진흥청이 국가중요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과 인질 억류, 화재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초동 대응부터 인명구조, 테러범 진압까지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농촌진흥청은 19일 전북 전주시 본청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대비 민·관·군·경·소방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을지연습’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가중요시설에서 테러와 화재 등 복합 위기가 발생했을 때 관계기관의 초기 대응과 현장 협력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훈련에는 농촌진흥청과 전주시, 육군 제35사단, 7공수여단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훈련은 무인기(드론)가 농촌진흥청 청사를 공격한 뒤 무장 테러범이 인질을 억류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참여 기관들은 실제 상황 발생을 전제로 상황 전파와 직원 대피, 인명구조, 화재 진압, 테러범 진압 등 기관별 임무를 수행했다. 위기 발생부터 상황 종료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와 기관 간 협력체계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관계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와 유기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 중심의 합동훈련을 지속해 국가중요시설로서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뒤 과수 탄저병 비상…3일 내 방제해야
2026.08.20
남부지방 집중호우 이후 사과와 복숭아, 단감 등 과수의 탄저병 발생·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비가 그친 뒤 과수원을 꼼꼼히 살피고 늦어도 2~3일 안에 등록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과수 탄저병 확산 위험이 높아졌다며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이 튀면서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포자가 주변 열매로 옮겨갈 수 있다. 비가 그친 뒤 높은 기온까지 이어지면 이미 감염된 열매에서 증상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농진청은 비가 그친 뒤 과수원을 살펴 탄저병 방제용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신속하게 살포할 것을 권고했다. 가능하면 비가 그친 뒤 24시간 이내, 늦어도 2~3일 안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특히 이번 집중호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는 빗물에 의해 병원균이 퍼졌을 가능성을 고려해 과수원 안팎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사과는 ‘홍로’ 등 수확을 앞둔 품종을 중심으로 확인하고, 복숭아는 현재 수확 중이거나 수확을 앞둔 만생종을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탄저병 증상이 나타난 열매는 발견 즉시 따내 과수원 밖에서 처리해야 한다. 병에 걸린 채 떨어진 열매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 병든 열매를 방치하면 병원균 포자가 계속 발생해 주변의 건강한 열매로 확산할 수 있다.수확 과정에서도 탄저병 증상이 있는 열매가 정상 열매와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선별해야 한다. 감염된 열매는 유통·저장 과정에서 주변 열매까지 부패시킬 수 있어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농진청의 8월 중순 예찰 결과 사과 탄저병은 경기 0.45%, 충남 0.47%, 전남 0.02%에서 확인됐다. 복숭아 탄저병은 충북 0.11%, 전남 1.23%, 경북 0.09%, 단감 탄저병은 경북 0.48%, 경남 0.11%에서 발생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여름철 과수 병해충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세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탄저병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주변 열매까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큰비가 그친 뒤 병든 열매를 즉시 제거하고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등록 약제를 제때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 고추 물주기 -20kPa 최적…수량 14.6% 늘어
2026.08.20
시설 고추 재배 시 토양 수분 장력이 -20kPa에 도달했을 때 물을 공급하면 기존 타이머 방식보다 수량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토양 수분 센서를 활용한 자동 관수 기준을 제시해 여름철 고추의 안정적인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토양 수분 장력 값을 이용해 시설 고추에 물을 주는 적정 시점을 분석한 결과 -20kPa에서 관수를 시작했을 때 생육과 수량이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토양 수분 장력은 흙 입자가 물을 끌어당기는 힘을 압력 단위인 킬로파스칼(kPa)로 나타낸 값이다. 음수의 절댓값이 클수록 토양이 건조해 작물이 물을 흡수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연구진은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하는 고추 뿌리 주변에 토양 수분 장력 센서를 설치하고 -20kPa, -40~-30kPa, -60~-40kPa를 각각 관수 시작점으로 설정했다. 정해진 시간마다 물을 공급하는 기존 타이머 방식과도 비교했다.실험 결과 -20kPa에서 물을 공급한 고추는 뿌리 주변의 수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토양 온도 변화도 적었으며 뿌리 발달도 양호했다. 질소·인·칼륨 등 주요 양분의 이용 효율 역시 실험 조건 가운데 가장 높았다.반면 -40~-30kPa와 -60~-40kPa 등 토양이 더 건조해진 뒤 물을 공급한 경우 생육 후반으로 갈수록 뿌리의 수분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생육도 위축됐다.수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0kPa 조건에서 8월 홍고추 상품 수량은 10a당 1360㎏으로 기존 타이머 방식보다 14.6% 많았다. -40~-30kPa 조건보다 13.3%, -60~-40kPa 조건보다는 39.9% 증가했다.농가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점적 호스에서 10~15㎝ 떨어진 곳의 지표면 아래 10~15㎝ 깊이에 수분 장력 센서를 설치하면 된다.센서를 자동 관수 장치와 연결해 토양 수분 장력이 -20kPa에 도달하면 물 공급을 시작하고 수분이 회복되면 멈추도록 설정한다. 농진청은 이 기준을 활용하면 여름철 고온기에 고추의 수분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정밀한 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인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토양 수분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고추가 필요한 시점에 물을 공급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이라며 “고온기 수분 스트레스를 줄이고 품질 좋은 고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반려견 사료에 참풀가사리…무기질 소화율 높였다
2026.08.20
국내 연안에 자생하는 해조류 ‘참풀가사리’가 기능성 반려견 사료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료에 참풀가사리를 첨가해 급여한 결과 무기질 소화율이 높아지고 장내 미생물과 혈액 대사물질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참풀가사리를 함유한 사료를 먹인 반려견에서 회분(무기물) 소화율이 높아지고 장내 미생물과 혈액 속 유익 대사물질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참풀가사리는 국내 연안에 자생하는 홍조류다. 점성이 강한 특수 탄수화물을 함유해 반려견 소화기관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가진 사료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국립축산과학원은 건강한 성견 10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4주 동안 시험을 진행했다. 한 집단에는 참풀가사리 1%가 함유된 사료를, 대조군에는 갈파래류인 파래가 첨가된 사료를 급여한 뒤 영양소 소화율과 장내 미생물, 혈청 대사물질 등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단백질과 지방, 에너지 등 대부분의 영양소 소화율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회분 소화율은 참풀가사리 급여군이 77.2%로 대조군 70.0%보다 7.2%포인트 높았다.혈청 대사물질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참풀가사리를 먹은 반려견은 대조군보다 글루타민과 메티오닌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글루타민은 장 상피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메티오닌은 단백질 합성과 항산화 대사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다.참풀가사리의 탄수화물을 분해·활용하는 장내 미생물 효소 활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참풀가사리 성분이 반려견의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imals’에 게재됐으며 ‘참풀가사리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조성물’로 국내 특허 출원도 마쳤다.성필남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장은 “참풀가사리 급여에 따른 반려견의 영양소 소화율과 장내 미생물, 혈청 대사물질 변화를 확인했다”며 “장기 연구를 통해 기능과 작용 원리를 밝히고 국산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 개발과 산업화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 202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 농가 모집
2026.08.19
전북 장수군이 농번기 인력 부족을 덜고 안정적인 농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7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농가와 농업법인을 모집한다.장수군은 오는 3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등 단기간에 일손 수요가 집중되는 농업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이번 모집은 2027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법무부에 도입 인원을 신청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추진된다.신청 대상은 장수군에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와 농업법인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 등은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적정한 숙소를 확보하는 등 관련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신청은 농업경영체 등록 소재지를 관할하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군은 신청 농가의 자격요건과 고용 여건, 숙소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여 농가와 농가별 배정 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군은 이달 신청 접수를 마무리한 뒤 법무부의 배정 절차 등을 거쳐 2027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근로자의 입국과 농가 배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정우 장수부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 농가와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와 농업법인은 신청 기간을 확인해 기한 내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