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폭염·가뭄 피해 농가에 재해자금 3000억 긴급 지원
2026.08.11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생육 저하 등 현장 피해가 이어지자 농협이 3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지원한다.농협은 영농·축산자재 지원과 긴급 살수, 무더위쉼터 운영 등 범농협 차원의 폭염·가뭄 대응도 함께 추진한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7일 경남 김해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김해지역은 최근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단감과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 회장은 농경지와 저수지, 무더위쉼터 등을 방문해 농업용수 확보 상황과 농작물 생육 상태, 폭염 대응체계와 농업인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현장에는 양수기와 펌프 등 관수장비 40대와 재해구호키트 100개, 생수 등을 전달했다.농협은 우선 재해자금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폭염과 가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영농·축산자재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전국 110개 축협의 폭염 취약농가 3693호를 대상으로 긴급 살수 지원도 실시한다. 농작물 고온장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수급안정사업 적립금 17억원을 활용한 약제 할인과 차광도포제 지원도 추진한다.축산농가 지원도 병행한다. 농협은 축종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4억원 규모의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생산성 향상 지원, 영양사료 공급 등에 나설 예정이다.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농협은 전국 5927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농업인들에게 시원한 휴식공간과 식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넥쿨러 32만개, 부채 100만개, 양파즙 100만개, 농업인 맞춤형 폭염 안전수칙 리플릿 20만부 등을 지원한다.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폭염 예방 홍보도 진행해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재해자금 3000억원 긴급 지원 등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으로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은 지난해에도 산불·수해·폭염·폭설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지원했다. 약 1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범농협 임직원 1만7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농업인의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를 지원했다.농협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