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글로벌 시드볼트, 종자 33만 자원 보존
2026.07.24
농촌진흥청이 식량안보와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시드볼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기탁받은 33만여 점의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하며 국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청 글로벌 시드볼트(RDA Global Seed Vault)'를 통해 전 세계 종자의 무상 기탁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글로벌 시드볼트는 영하 18도, 상대습도 40% 이하의 환경에서 종자 50만 점을 100년 이상 장기 보존할 수 있는 국제 종자 안전 저장고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아시아 최초의 국제 종자 안전 저장 시설이다.농촌진흥청은 200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연구연합회(CGIAR)가 공동 설립한 세계작물다양성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제 종자 안전 저장고로 지정됐다.현재 보존 중인 유전자원은 총 33만6872점이다. 네팔,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세계채소센터, 아프리카벼연구소 등 국제기구가 기탁한 핵심 자원도 포함된다.해외 기관이 안전중복보존을 요청하면 협약 체결 후 종자를 블랙박스 방식으로 보관한다. 기탁된 종자는 개봉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지 않으며, 협약은 최초 5년간 유효하고 별도 종료 의사가 없으면 5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국제 농업 협력망을 확대해 유전자원 안전중복보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종철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오는 8월 14일은 글로벌 시드볼트가 아시아 최초 국제 종자 안전 저장고로 지정된 지 18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보존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글로벌 시드볼트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