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국산 고구마 ‘통채루’ 잎·줄기, 근력 개선 효과 있어
2025.09.16
‘통채루’ 지상부 사진 ⓒ농촌진흥청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육량,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근감소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체 노화에 더해 활동량 저하, 영향 불균형, 만성질환 등이 겹쳐 나타나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고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구마 식물체의 다양한 효능을 탐색한 결과, 국산 개발 품종인 채소용 고구마 ‘통채루’ 지상부*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립식량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연구진이 근육세포에 ‘통채루’ 줄기와 잎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근육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은 증가하고, 근육세포 분해에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은 억제돼 근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동물실험의 경우, 근감소를 유도한 실험군에 ‘통채루’ 추출물을 투여해 보니 근 위축으로 줄어든 제지방량 비율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악력 역시 근 감소 대조군에 비해 20.9%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엘디에이치(LDH)*와 시피케이(CPK)** 수치는 각각 34.7%, 23.4% 감소했으며, 장딴지근과 대퇴사두근의 근육 단면적은 각각 14.8%, 41.5% 증가했다. 근육 분해와 관련된 마커 단백질(Atrogin-1, MuRF-1, ubiquitin) 발현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했고, 반대로 근육 합성과 관련된 단백질(MHC, MyoD, MyoG) 발현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구마 지상부 추출물에 근육 분해 억제와 근육 생성 촉진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 대조군으로 사용한 오미자 추출물과도 비슷한 효과를 보여 근 감소 예방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미자 추출물은 근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원료이다.농촌진흥청은 이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다.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송진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발효 기술 접목 등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데이터 구축을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진청, ‘2025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 개최
2025.09.16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공익적 의미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2025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농업·농촌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국민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이야기 △웹툰(컷툰 포함)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개인당 한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주제 역시 폭넓게 제시돼 △농산물 △귀농·귀촌 △농촌 체험·관광 △도시농업 △치유농업 △반려 동·식물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이야기 부문은 1900자 이내의 글과 함께 직접 촬영한 사진 3~5매를 제출해야 하며 웹툰 부문은 20컷 이하의 완결 형식 작품으로 응모 가능하다. 단순한 문학적 글쓰기나 창작물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체험과 진솔한 경험이 담겨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참가자는 오는 10월 17일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rdacontest.co.kr)에 작품을 업로드하거나,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dacontest@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오는 11월 28일 농촌진흥청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심사는 작품의 창의성, 주제 적합성,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결과에 따라 △대상 1점(농촌진흥청장상,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점(각 70만 원) △우수상 4점(각 50만 원) △장려상 7점(각 30만 원) 등 총 14점이 선정된다. 수상작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돼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농진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업과 농촌이 지닌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도시농업, 치유농업, 반려동·식물 돌봄 등 농업의 기능이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 국민 생활과 정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이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귀농·귀촌과 농촌 체험·관광은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웹툰이나 컷툰 같은 대중 친화적 형식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 창구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최광호 농진청 대변인은 “농업과 농촌의 숨은 이야기를 국민 스스로 발굴하고 공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농업의 매력을 되새기고, 농촌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솔한 이야기 한 편, 따뜻한 그림 한 컷이 농업·농촌의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사계절 딸기 생산 가능…농진청 ‘고슬’ 성과
2025.09.16
플랜티팜 수직농장 정식 전경 ⓒ농촌진흥청최근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해결 방안으로 식물공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딸기 ‘고슬’ 품종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고품질 생산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령지농업연구소가 식물공장 운영 업체와 공동으로 고슬을 식물공장 3곳에서 30주 재배해 조사한 결과, 화방은 주당 35개, 평균 무게는 18.2g, 상품 수량은 10a당 2586kg, 당도는 10.1브릭스로 안정적인 수확과 품질을 확인했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슬 딸기는 당도 12.9브릭스, 당산비 25.8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과실이 단단하다. 낮 길이나 온도 조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연중 꽃대가 발생하는 중일성 품종으로 식물공장에서 사계절 수확이 가능하다. 반면 기존 일계성 품종은 높은 습도와 광량 문제로 화분이 빈약하고 꽃눈 형성이 불안정해 수정이 잘 안되거나 기형과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고슬은 화분 발생량이 많아 수정이 원활했다.딸기는 재배 기술 난이도가 커 식물공장에서 기르기 어려운 작물이다. LED와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업체가 도전하고 있지만 약한 빛과 높은 습도로 인한 팁번 현상, 특수 환경에서의 관리 기술 부족 등 과제가 많다.강대현 플랜티팜 대표는 “식물공장에서 고슬을 재배해 보니 기존 겨울딸기 품종보다 생리장해 발생이 적었다”며 “매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백화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지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고슬 재배 안정성을 검증한 만큼 K-수직농장 시스템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해외 진출 확대와 로열티 확보를 위해 품종 판별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야생 버섯 식용은 전체의 18%"…농진청, 중독사고 주의 당부
2025.09.16
느타리버섯과 독버섯인 화경솔밭버섯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가을철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5일 농진청에 따르면 가을철(9∼10월)은 성묘·벌초·산행이 많고, 기온차와 잦은 비로 버섯 발생이 늘어 중독사고 위험이 커진다. 현재 국내 자생 버섯 2,292종 중 식용은 416종(18%)뿐이며, 독버섯은 248종, 나머지 1,550종은 식용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다.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은 광대버섯속, 무당버섯속으로, 맑은애주름버섯·노란개암버섯·큰주머니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겉모습이 식용버섯과 비슷하고 함께 자라는 경우도 많아 일반인 판별은 사실상 어렵다.시중에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이나 인공지능(AI) 식별 결과도 신뢰하기 어렵다. 심지어 식용버섯으로 알려진 종도 세균·곰팡이에 오염돼 식중독 위험이 있다. 농진청은 "야생버섯은 종류와 관계없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독버섯을 먹으면 6∼12시간 내 구토·복통·설사·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일부는 잠복기가 길어 간·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한 버섯을 지참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장갑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전문가도 현장에서 구별하기 어렵다"며 "추석에는 양송이·느타리·팽이버섯 등 농가 재배 버섯을 안전하게 섭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탄소 배출 저감 볏짚 퇴비 기술 개발
2025.09.16
완숙된 퇴비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 논에 생볏짚을 바로 투입할 때 발생하는 메탄을 크게 줄이면서 토양 건강을 높이는 ‘볏짚 발효 퇴비화’ 기반의 탄소 저감형 유기벼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 기술은 볏짚을 가축분 퇴비와 섞어 수분을 보충한 뒤 뒤집기 5회를 거쳐 완전 발효시키고, 이앙 전 10아르(약 300평)당 1,315kg을 살포하는 방식이다. 농진청은 볏짚과 볏짚 퇴비 모두 이앙 전 대비 토양 유기물 함량을 10~16% 높였지만, 벼 재배 기간 메탄 배출량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앙 전에 볏짚 퇴비를 처리한 시험구는 생볏짚 처리 대비 메탄 배출이 5.2배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순온실가스배출량(Net-GWP)도 87% 낮아져 저탄소 농법의 효과가 확인됐다. 총 지구온난화지수(GWP)에서 메탄이 약 99%를 차지한 가운데, 볏짚 퇴비 처리는 생볏짚 환원보다 총 GWP를 현저히 줄였다.토양 탄소 축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물리·화학 분획 분석에서 53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 분획에 결합된 유기물(MAOM) 함량이 볏짚 퇴비 처리구에서 높았고, 시험 전후 비교 시 볏짚·볏짚 퇴비 처리 모두 토양 탄소 저장량이 10~16% 증가했다. 탄소수지(NECB) 평가에서도 볏짚 퇴비 처리구가 생볏짚 처리구 대비 탄소 저장 효과가 컸다.수량은 화학비료 처리 대비 대체로 79~96% 수준(무처리 제외)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 벼 1kg 생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GHGI)는 생볏짚 환원에서 가장 높았고, 볏짚 퇴비 처리는 순온난화지수와 GHGI를 함께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농진청은 현장 실증과 신기술 시범사업 등을 통해 기술의 적용성을 확인한 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기농업의 탄소 중립 기여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토양 탄소 저장량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국립농업과학원 장철이 재생유기농업과장은 “유기농업의 생태 순환 원리를 지키면서 탄소중립 농업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농가가 토양 건강 증진과 온실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장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추석 맞아 지역농산물 가공제품 39종 추천
2025.09.16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명절선물로 좋은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을 선발해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농진청은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생산했거나 농진청 시범 사업을 지원받아 개발한 가공 제품 가운데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상품을 엄선했다.추천 선물은 선물 세트(혼합), 음료류, 과자류·빵류·떡류, 가공식품류, 절임류·잼류·장류, 주류 등 10개 범주에 걸쳐 총 39개 상품이 포함됐다.'참외쿠키', '송화버섯 스프레드', '홍시 콜라겐' 같은 참신한 먹거리부터 명절선물로 꾸준히 선호되는 전통 식품, 건강식품 등이 선정됐다.가격대도 대부분 5만원을 넘지 않아 주고받을 때 부담되지 않고 실속형 명절선물로 안성맞춤이다.지역농산물 가공 제품 선물 추천 목록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누리집 알림판에서 볼 수 있다. 상품별 세부 정보와 구매처 등은 안내문에 표시된 큐알(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최소영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추석 명절선물로 고심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지역농산물 가공 제품을 선물하면 지역 농가도 응원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할인 '역대 최대치'
2025.09.16
정부가 추석을 맞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농업·농촌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올해는 장기간의 폭염과 늦게 찾아온 명절로 가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는 우려와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추고 늘어난 소비만큼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의 활성화 전략을 내놨다.  추석 성수품을 평상시 대비 1.6배 늘려 공급하고 할인도 최대 500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치의 자원으로 소비자에게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체감토록 하고 농업인과 기업인에는 경영 안전을 도모해 상생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업·농촌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농식품부는 “그동안 추석 등 명절 대책은 주요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을 주로 하는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왔다면, 올해는 살아나고 있는 내수경기를 더욱 진작하고 소비자와 농업인,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우선 15대 성수품(사과·배·단감·배추·무·양파·마늘·감자·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상시 대비 1.6배(158만 톤) 확대 공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차림 품목을 반영해 단감과 애호박을 성수 품목으로 추가하고, 잣을 제외했다.이를 위해 성수품 중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을 2.6배 늘리고, 배추, 마늘, 양파는 정부 비축 물량 중 일부(1270톤)를 대형마트에 직접 공급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축산물은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해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3배 늘리고,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 이용해 4.6배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역대급 할인 지원도 추진된다. 15일부터 한 달간 5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통시장 예산 배정을 대폭 확대한 만큼 지방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농할상품권(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의 지방 배정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정부가 지원하는 할인 이외에도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식품기업도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협조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16개 식품기업에서 2485개 제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긴 만큼 외식 소비도 확대될 것에 대비해 추석 전인 10월 1일부터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할인쿠폰 지급 요건을 완화해 적용한다. 현재 2만 원 이상 2회 결제하면 3회차에 1만 원 할인되는 것을 2만 원 이상 결제 즉시 5000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또한 소비자들의 원활한 성수품 구매를 위한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도 개설·운영키로 했다. 서울 서로마켓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농부가 바로팜’ 등 온라인 기획전도 개최한다.추석 선물과 관련해서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축협을 통해 과일, 축산물, 전통주, 홍삼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 94개 제품을 최대 53% 할인 공급하고, 중·소과 선물세트와 10만 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공급도 늘린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우수제품, 가루쌀 프리믹스(부침·튀김가루) 등도 할인 공급키로 했다.이 같은 농축산물 할인 정보와 직거래장터, 선물세트 정보 등 알뜰소비정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전후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과 농업박람회(25~28일) 및 추석맞이 문화 행사, 과천 경마공원 개방,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 국립자연휴양림·수목원 입장료 면제, 산림복지시설 숙박료 할인 등이 추진된다.아울러 농식품 안전관리와 재해, 반려동물 진료공백 해소와 가축전염병 예방 등도 안전대책에 포함됐다.  안전한 농식품 소비를 위한 원산지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 강화, 잔류농약 등 농산물 안전성조사, 도축장 위생점검이 실시되고, 벌쏘임·뱀물림 사고 예방 홍보, 반려동물 응급 치료 및 유기동물 구조시스템 가동,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운영 등이 추진된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방역관리 강화 등 추석 전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추진하고, 추석 후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는 등 가축전염병 예방책이 가동될 예정이다.
‘우리 배, 더 맛있게’..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색 조리법
2025.09.15
배 차지키 샌드위치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제1회 수출 확대를 위한 배 활용 조리법(레시피)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한국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배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사)한국배연합회가 주관했다.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최길순 씨(강원 원주)가 출품한 ‘달콤배호두설기’가 차지했다. 한국 전통 떡 ‘설기’에 배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배 특유의 수분과 당분을 잘 활용해 장시간 보관과 냉동 유통에도 떡의 촉촉한 식감을 유지케 하는 조리법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은 케이-피어(K-Pear) 배몬 헌터스 팀(이화여자대학교 송혜준, 김한결)의 ‘잉~치키! 잉~치키! 배 차지키 샌드위치’가 받았다. 배의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살린 이 음식은 그리스 전통 소스 ‘차지키’를 한국 배로 재해석해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바게트에 배 차지키 소스를 바르고 루콜라, 햄(잠봉), 얇게 썬 배를 겹겹이 올려 보는 맛도 더했다. 특히 배 차지키 소스를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외에도 반려견 나이와 관계없이 제공할 수 있는 부드러운 젤리 형태의 간식 ‘애견 배 영양젤리’와 배 청의 달콤함과 다양한 재료의 식감이 조화로운 배 파르페 ‘배르페’가 최우수상을 안았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홍성식 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조리법은 가공식품 개발, 외식·카페 차림(메뉴), 선물 세트 상품화, 수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배를 활용한 가공 기술과 수출형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한국 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진청 "사료가치 높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신청하세요"
2025.09.15
‘광평옥2호’(왼쪽)와 ‘광평옥’(오른쪽)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입종보다 저렴하면서 수량도 많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특성과 종자 신청 방법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중에는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이 보급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논 재배 적응성이 우수하고 다수성 품종인 ‘광평옥2호’가 추가 공급된다.전국 농협·축협이나 한국낙농육우협회(02-588-7055),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에서는 10월 중순까지 ‘광평옥’, ‘광평옥2호’, ‘다청옥’ 우선 공급분을 신청받는다. 이후 잔여 분량에 한해서는 내년 1월부터 농진원 누리집 ‘종자광장’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개정된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농진원에서 종자를 구매해도 보조금이 지급된다.‘신황옥’ 종자 신청은 2026년 1월부터 ㈜한울상사로 하면 된다.‘광평옥’은 마른 수량이 헥타르당 21.5톤으로 수입종(P3394)보다 4%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가뭄, 습해 등 재해에도 비교적 수량이 안정적이다. ‘광평옥2호’는 ‘광평옥’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이삭 크기를 개선해 수량이 많으며, 단백질 함량이 9.2% 많아 사료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마른 수량이 헥타르당 24톤으로 국내 품종 중 가장 수량이 많은 ‘다청옥’보다도 10% 많다. 수확기까지 푸른 잎을 유지(Stay-green)한다. 2023년부터 2년간 경기도 수원 시험 재배지에서 진행한 현장 평가에서 이삭이 크고 수량성이 우수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다청옥’은 수확기(황숙기) 이후에도 이삭 아랫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특성이 우수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다른 품종보다 이삭 길이가 길고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영양 가치도 높다. ‘신황옥’은 수염 나는(출사) 일수가 65일로 빨라 다양한 작물과 이어짓기할 수 있는 조숙종 품종이다. 마른 무게 수량이 헥타르당 16.5톤으로 수입종(P1543)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가소화양분총량(TDN) 등 사료가치가 높다.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이병규 센터장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는 수입종보다 약 46% 저렴하면서도 생산성은 높거나 비슷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국산 종자 자급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국산 품종 보급을 더욱 확대해 2028년까지 수입의존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수입 의존 ‘백강잠’, 국내 종균·대량생산 기술로 국산화 지원
2025.09.15
생산된 백강잠 ⓒ농진청정부는 대한민국 기업 ㈜젤텍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Fortified Rice Kernel, FRK)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농식품 기업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우리 정부의 식량원조사업이 단순한 쌀 공여를 넘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내실화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다.정부는 2024년 11월 글로벌공공조달수출상담회(GPPM)에서 WFP 조달담당관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농식품부·조달청·기획재정부와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이 함께하는 ‘UN 조달시장 진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영양강화립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 후, 세계식량계획(WFP) 식품기술 전문가를 초청해 생산 현장에서 기술 지도를 실시하고, UN 식품 공급자 등록을 위한 ‘세계영양개선연합(Global Alliance for Improved Nutrition, GAIN)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지난 9월 4일 ㈜젤텍이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 공급자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27.5억 불 규모의 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했다. 국산 영양강화립 201톤은 10월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쌀 20,064톤과 함께 현지 난민·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출항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톤 식량원조와 영양강화립 첫 지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농식품부 정경석 국제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식량원조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 성장과 연계되는 내실화된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영양강화립뿐 아니라 영양강화 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으로 우리 농식품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성과는 범정부적 협력과 기업의 도전의지가 어우러져 높은 UN 식품조달시장의 문턱을 넘어선 첫 사례”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부터 조달 절차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UN 식품조달시장 첫 진출... 식량원조로 ‘원조+수출’ 두 마리 토끼 잡다
2025.09.15
정부는 대한민국 기업 ㈜젤텍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Fortified Rice Kernel, FRK)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농식품 기업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우리 정부의 식량원조사업이 단순한 쌀 공여를 넘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내실화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다.정부는 2024년 11월 글로벌공공조달수출상담회(GPPM)에서 WFP 조달담당관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농식품부·조달청·기획재정부와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이 함께하는 ‘UN 조달시장 진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영양강화립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 후, 세계식량계획(WFP) 식품기술 전문가를 초청해 생산 현장에서 기술 지도를 실시하고, UN 식품 공급자 등록을 위한 ‘세계영양개선연합(Global Alliance for Improved Nutrition, GAIN)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지난 9월 4일 ㈜젤텍이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 공급자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27.5억 불 규모의 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했다. 국산 영양강화립 201톤은 10월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쌀 20,064톤과 함께 현지 난민·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출항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톤 식량원조와 영양강화립 첫 지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농식품부 정경석 국제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식량원조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 성장과 연계되는 내실화된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영양강화립뿐 아니라 영양강화 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으로 우리 농식품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성과는 범정부적 협력과 기업의 도전의지가 어우러져 높은 UN 식품조달시장의 문턱을 넘어선 첫 사례”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부터 조달 절차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