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 10번째 식용곤충 등재…식품 활용 확대
2026.06.04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곤충 ‘풀무치’를 일반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했다. 식품 개발과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용곤충인 풀무치를 한시적 식품원료에서 일반식품 원료로 전환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풀무치는 국내에서 10번째로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식용곤충이 됐다. 풀무치는 메뚜기목 메뚜기과 곤충으로 기존 식용 메뚜기보다 몸집이 크고 사육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또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자, 선식, 분말, 초콜릿, 토핑류 등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그동안 풀무치의 사육 조건과 제조공정, 영양성, 위해요소 등을 연구하며 안전한 식품 소재 활용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식약처 안전성 심사를 거쳐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고, 이후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식품 원료 전환을 추진했다.식약처는 일반원료 등재 요건과 안전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풀무치를 식품원료로 최종 등재했다.이번 등재로 풀무치는 동결건조, 열풍건조, 마이크로파 건조 등 다양한 가공 방식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활용한 분말, 간편식 원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생산비 절감과 대량생산 기반이 마련되면서 식용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풀무치를 사육하는 전지헌 농업인은 “일반식품 원료 등재로 사육 농가들의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식품 소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문익 식약처 식품기준과장은 “과학적 안전성 검토를 거쳐 새로운 식품원료 활용 기반을 확대한 사례”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원료가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준과 규격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홍현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장은 “식용곤충 연구 성과가 제도 개선과 산업 현장 활용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식용곤충은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수벌 번데기 등에 이어 풀무치까지 총 10종으로 확대됐다. 식용곤충은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대체 단백질 자원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