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100일 저장 가능…중량 감소율 5.4%
2026.09.17
농촌진흥청이 엠에이(MA) 저장 기술을 적용한 봄배추의 100일 이상 장기 저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과 정부 비축 물량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16일 장성군 정부 비축기지를 방문해 봄배추 엠에이 장기 저장 기술 실증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엠에이 저장은 선택적 가스 투과성이 있는 필름으로 포장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조절하고 수분 손실을 억제해 농산물의 저장성을 높이는 기술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엠에이 필름을 활용한 봄배추 장기 저장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 왔다.실증 결과 100일간 저장한 엠에이 처리 배추의 중량 감소율은 5.4%로 기존 저장 방식의 16.2%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량 감소가 적을수록 수분 손실이 줄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하다.올해는 원물 관리와 예비 냉장, 엠에이 저장에 살균 처리 기술까지 연계해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증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해 4개소에서 총 381.6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농촌진흥청은 저장 104일을 맞은 봄배추의 외관과 잎의 황변 정도, 부패 여부, 상품성 등을 점검했다. 올해 수확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져 저장 기간이 길어진 상황에서도 상품성이 유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앞으로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원물 관리부터 수확 후 예비 냉장, 엠에이 저장, 살균까지 연계한 봄배추 장기 저장 품질 관리 모델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봄배추 100일 장기 저장 기술을 확립해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과 정부 비축 물량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