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 세척·건조 기계화…인건비 62.5% 절감
2026.10.29
농촌진흥청이 팽이버섯 재배에 사용하는 고깔을 대량으로 세척·건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수작업보다 인건비를 약 62.5% 줄이고 위생 관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농촌진흥청은 29일 충북 음성군 팽이버섯 실증 농가에서 ‘팽이버섯 고깔 세척·건조 장치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팽이버섯 고깔은 재배 과정에서 버섯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농자재다. 농가에서는 세척 후 반복 사용하지만 하루 평균 사용량이 약 2만 5000장에 달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고깔 세척부터 탈수, 건조까지 기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방울을 이용해 고깔 사이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한 번에 5000장을 처리할 수 있다.세척에는 약 20분, 중력을 이용한 탈수에는 10분이 걸린다. 세척과 탈수 공정을 합쳐 1회 작업시간은 약 30분이다.기존에는 두 사람이 4시간 동안 손으로 세척하던 양을 장치 도입 후에는 한 사람이 2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약 62.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척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순환펌프와 여과장치도 적용했다. 식품용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희석해 세척과 동시에 살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세척한 고깔은 별도 건조 장치에서 열풍으로 말린다. 한 번에 약 1만 3000장을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시간은 약 10시간이다. 건조 후 고깔에서는 유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 관리 효과도 확인됐다.현장평가회에서는 팽이버섯 재배 농가와 관계 기관이 장치의 처리능력과 작업 편의성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및 실용화 방안을 논의한다.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연구개발 기술을 실제 농가에서 검증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라며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인 고깔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과 실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