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제주도, 자살률 30% 감축 목표 2029 대책 발표
2025.11.27
(사진=제주시)제주도가 2029년까지 자살률 30% 감축 목표를 제시하며 자살예방 정책을 강화한다. 도내 심각한 자살 증가 문제 대응과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확립이 핵심이며 정책 추진 결과가 도민 안전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실익이 크다.제주도는 지난 26일 도청 백록홀에서 ‘2025년 제3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열고 자살률과 자살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오영훈 제주특별도지사와 위원 14명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제주도는 상담 인력과 사례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고위험군 우울증 선별검사를 강화한다. 정신응급의료센터 응급병상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7개소에서 22개소로 늘린다. 경제 고용 정신건강을 연계하는 통합안전망을 구축하고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를 내년까지 14대로 확대한다.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강화하고 생명지킴이를 내년 2만명 규모로 확대한다. 지역 중심 생명존중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한다.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자살률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자살자 수를 30% 감축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위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과 삶이 존중받는 제주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강지언 제주연강병원장은 자살수단 관리 강화를 먼저 짚었다. 그는 “농약관리사업 이후 농촌 자살률이 크게 낮아진 경험이 있다”며 “번개탄 판매 규제와 추락 위험을 줄일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반면 최수영 제주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정책의 기초 데이터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위험 요인과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선행돼야 사례관리도 정확해진다”고 설명했다.정신건강 지원 현장에서 직접 주민을 만나는 정영은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홍보와 참여 확대를 핵심으로 꼽았다. 정 센터장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인지도를 높이고 생명지킴이 활동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참여가 확대된다”고 제안했다.오영훈 지사는 “자살문제를 제어하지 못하면 도정의 존재 이유가 흔들릴 수 있다”며 “회의 논의 사항을 점검해 도정에서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제주도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을 체계화하고 현장 기반 생명안전망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청고종시,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2025.11.27
지리산 산청곶감의 원료감인 산청고종시(떫은감)가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산청군은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신안면 박일상 씨와 시천면 문필선 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과 산림청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주관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과원 심사, 계측 평가, 외관 품질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산청고종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산청군은 그동안 곶감 생산 농가와 귀농·귀촌인, 희망 농가 등을 대상으로 명품곶감 가공기술, 떫은감 재배법, 마케팅 기법 등 다양한 지리산산청곶감 생산기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품질 향상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또한 유기질 비료·토양개량제 지원, 건조·저장시설 보조, 생산·가공장비 지원 등 고품질 임산물 생산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산청고종시는 지리산의 천혜 자연환경에서 자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이 고품질 원료감으로 만든 명품 산청곶감은 12월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인정한 산청 명품곶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농업인이 안전한 임실군"…농진청 경진대회 '우수기관' 선정
2025.11.27
(사진=임실군)전북 임실군은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사업 경진대회'에서 성과확산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임실군은 올해 농작업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해 △농업인 안전실천 역량강화 지원사업 등 4개 예방사업 확대 운영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교육 65회(2216명)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전 직원 현장 기술지원 48회 등을 실시했다.또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 10회 △농진청·질병관리청·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협업 안전 물품 배부 △농업인 안전마을 위험 요소 제거 공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농업인의 안전 문화 확산에 힘썼다.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업인 안전 365 릴레이 챌린지'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 농촌지도자회, 4-H 등 농업인 단체가 모두 참여해 폭염 대응 안전 수칙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그 결과 임실지역 농업인의 온열질환 발생률이 지난해 대비 7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임실군은 농작업 안전 분야 국고보조금 상반기 집행률 100% 달성, 안전 재해 예방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사업 관리와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심 민 군수는 "농업은 타 산업 대비 재해 위험이 높다. 농업인의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과 사고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기후변화연구동’ 개소…농업 대응 기술 개발 본격화
2025.11.27
ⓒ농촌진흥청극한 강우, 급격한 온도 변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 등 미래 기후 조건을 그대로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기후변화연구동’이 공식 개관했다. 국내 최초로 2050년과 2100년 수준의 기후를 정밀 재현해 농업기술의 적응성과 탄소중립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기반이다.농촌진흥청은 26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기후변화연구동 개관식을 열었다.연구동은 2830㎡ 규모로 △에코돔 △미래강우동 △인공광·자연광 기후조절실 △기상‧기후 인공지능(AI) 융합실 등 첨단 실험시설을 갖췄다. 미래 기온·습도·CO₂ 농도를 정밀 조절해 작물 생육 변화, 토양·대기 상호작용 등 농업생태계 전반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미래강우동에서는 경사도 15% 지형에서 극한 강우를 재현해 침식·유실 피해와 대응 기술을 실증할 수 있다.농진청은 연구동 개관으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예측·적응·완화 기술 검증 기반을 확보했다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 통계 검증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연구 성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초·중·고·대학생 등 미래세대도 함께 참여해 제막식과 비전 투어를 진행했다. 전주 우전초 김건호 학생은 축사에서 “오늘 문을 연 기후변화연구동이 미래 농업과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돈 농진청장은 “기후변화연구동은 기후변화로 더욱 복잡해질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주요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래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혁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호두, 농식품부 대표과일 선발대회 2년 연속 '싹쓸이'
2025.11.27
김천시의 산림신품종(호두) 재배단지 (사진=경북도)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의 산림과수 호두 부문에서 경북 농가들이 2년 연속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매년 최고의 과일을 선정하는 행사로 일반과수 7종과 산림과수 4종을 심사한다.산림과수 분야는 호두, 감, 밤, 대추 4개 품목에 대해 외관, 계측, 과원 관리 등을 종합 평가한다.호두 품목에서 '신령' 품종을 출품한 손종수 씨(예천군)가 최우수상, 최운섭 씨(예천군)가 우수상, 강시지 씨(김천)가 장려상을 차지하며 1~3등을 모두 경북이 가져왔다.시상은 27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경북도는 호두 품질이 우수한 이유로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로 지방·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산림토양에서 자라 과육 충실도가 높은데다 임가들의 재배 기술이 축적되고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지난해 경북 호두 생산량은 624t으로 전국의 39.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주산지인 김천과 예천은 전국 최고 품질의 호두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경북은 호두 외에도 감, 대추, 송이, 오미자, 마가 전국 1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내 임산물 총생산액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경북도는 지난해 7월 산림소득과를 신설해 임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호두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음성군, 대소면 화학사고 피해농가에 2차 지원금
2025.11.26
충북 음성군은 지난달 발생한 대소면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의 생활 안정을 위해 2차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이날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한 79 농가를 대상으로, 총 2400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했다.앞서 11일에는 화학물질 사고 발생 후 지난 6일까지 군에 피해 신고를 완료한 총 221가구에 1차 지원금으로 총 671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로써 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선제 지급한 지원금은 총 300가구, 9110만원에 이른다.이번 지원은 화학 사고조사단(단장 원주지방환경청장)의 최종 피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 긴급 자금 지원을 통해 농가의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음성군 재난관리기금 운용 관리 조례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지원금을 마련했으며, 이번 재난 지원금은 사고 업체 손해사정사가 현재 산정 중인 피해보상 보험금과는 성격이 다른 별개의 지원금이다.1·2차 지급 금액은 4인 이하 가구(총 289가구)에는 가구당 30만원, 5인 이상 가구(총 11가구)에는 가구당 40만원이다.조병옥 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해를 본 군민 여러분께 이번 지원금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피해를 본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산지공판장 경매 수수료 지원으로 농가 부담 완화
2025.11.26
합천군이 2025년 건마늘과 풋마늘·조생양파 산지공판장 경매가 성황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출하 농가의 경매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산지공판장 출하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했다.올해 산지공판장 경매는 합천동부농협과 합천새남부농협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건마늘 9576t, 풋마늘 854t, 조생양파 91t 등 총 9656t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도 건마늘 단일 품목(9739t)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는 풋마늘·조생양파까지 포함해 경매 품목이 확장돼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올해 건마늘 평균 경매가격은 4155원/kg(8만3100원/망)으로 전년 평균단가 3771원/kg 대비 소량 상승했다. 특히 합천동부농협은 지난해보다 물량 514t 증가, 경매금액 60억원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군은 산지공판장 출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0억원 내외의 수수료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2615명의 농업인에게 총 10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율은 올해 2.4% 수준이며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김현기 유통지원담당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 등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지공판장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농어촌 체류형 일 경험 프로그램 ‘워-메’ 참가자 모집
2025.11.26
고흥군은 취도·금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농어촌의 계절별 일거리와 산업을 결합해 일 경험과 지역 체류를 동시에 제공하는 체류형 프로그램 '워-메'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워-메'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지역의 굴 양식업, 버섯 농사, 축사 소일거리 등 생산자가 제공하는 경제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자신만의 지역 살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전라남도 사투리를 활용한 '워메, 워킹메이트 모집'이라는 슬로건에서 착안했다.참여자 모집은 오는 12월 5일까지 고흥군 취도·금사항 어촌앵커조직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3명이다. 운영 기간은 12월 15일부터 2026년 3월 23일까지 총 100일이며, 지역 고유문화와 농·축·수산업에 관심과 열린 마음을 가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참여자는 협력하는 지역 생산자와 함께 희망 근로시간에 맞춰 굴 손질, 버섯 수확 및 선별 등 유급 일거리를 수행하고, 근로 외 시간에는 지역 탐방과 주민 교류, 개인 프로젝트 실현 등을 통해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컬 워라밸'을 체험하게 된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는 단순 인력 제공이 아닌 지역 실질 경험과 관계 형성을 통해 고흥군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 정착 및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축·수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청년층의 농어촌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공영민 군수는 "지역 체류가 실질적인 생활인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 체험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일 경험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결합해 참여자가 고흥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역 생산자와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의 지역살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