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맥류 종자 신청 15일부터…귀리·청보리 등 보급
2026.09.03
농촌진흥청이 축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국산 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귀리, 호밀, 청보리 등 사료맥류 종자를 보급한다. 지역별 기온에 따라 적합한 품종과 파종 시기가 다른 만큼 재배 지역에 맞는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농촌진흥청은 귀리 ‘하이스피드’, 호밀 ‘대곡그린’, 청보리 ‘유진’ 등 사료맥류 품종을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서 오는 15일부터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트리티케일은 올해 약 203톤을 생산했으나 NH농협무역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전량 분양됐다. 최근 축산·경종 농가에서 수요가 늘면서 내년에는 생산량을 올해보다 122% 늘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사료맥류는 가축 기호성과 사료가치가 높지만 지역별 기온 차이에 따라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귀리는 생육 속도가 빨라 다른 작물과 이어짓기에 활용하기 좋다. ‘하이스피드’는 이삭이 빨리 패고 수량이 많지만 추위에 약해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4도 이상인 남부지역에서 가을 파종하는 것이 적합하다. 중북부에서는 봄 재배와 여름 재배가 권장된다.호밀은 추위에 강해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15도 이상인 지역에서도 자랄 수 있어 전국 산간 지역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대곡그린’은 기존 품종 ‘곡우’보다 쓰러짐에 강하고 잎이 풍성하며 알곡이 많아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청보리는 알곡의 전분 함량이 풍부하고 줄기와 잎이 부드럽다. ‘유진’은 까락이 없어 가축 기호성이 높지만 추위에는 비교적 약하다. 중북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1월 최저 평균기온 8도 이상인 지역에서 가을 파종을 권장한다.밀과 호밀의 잡종인 트리티케일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많다. 농촌진흥청이 경기 이천, 전북 장수, 강원 삼척, 경북 경주, 대구 군위, 제주 등에서 실시한 현장 실증시험과 평가회에서는 호밀보다 생산량과 사료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정필 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장은 “현재 보급하는 국내 사료맥류 품종은 풀사료 품질이 좋고 생육이 우수하다”며 “지역 기상 조건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재배한다면 수입 풀사료를 대체하고 국내 풀사료 자급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