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잡곡' 황금비율 찾았다…농촌진흥청, 만성질환 기능성 식품 산업화 속도
2026.07.09
농촌진흥청이 국산 잡곡의 항당뇨·항고혈압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혼합비율을 처음으로 규명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확대하며 국산 잡곡의 산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동의보감』에 '약곡'으로 기록된 국산 잡곡의 기능성을 현대 과학으로 규명해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을 높이는 '황금 혼합비율'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국립식량과학원은 2019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기능성이 우수한 국산 잡곡을 선발하고 효능을 극대화하는 혼합비율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귀리 '대양', 손가락조 '핑거1호', 수수 '소담찰', 팥 '아라리', 기장 '금실찰' 등을 주요 품종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활용한 혼합잡곡의 동물실험에서 혈당 개선과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산업화로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10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고령친화식품을 비롯해 혼합곡, 선식, 죽, 과자, 떡 등 15종의 제품이 출시됐다.농촌진흥청은 국산 잡곡 소비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생산단지를 늘리고 식품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홍성의 팥, 강진의 귀리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한편, 대상웰라이프, 쿠첸, 농협양곡, 롯데마트 등과 협력해 국산 잡곡 활용 제품 개발과 유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앞으로는 다양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과 원료 품질관리 기술 지원을 통해 프리미엄 국산 잡곡 시장을 확대하고 농가와 식품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혼합잡곡과 기능성 식량작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건강식품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종자부터 식탁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산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