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에 인삼 병해 확산…발생 빨라지고 피해도 급증
2026.05.26
이상기상 영향으로 인삼 병해 발생이 앞당겨지고 피해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5년간 주요 인삼 주산지 6곳의 지상부 병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와 맞물려 병 확산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인삼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은 잎과 줄기에 발생하는 대표적 곰팡이병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조기 낙엽과 고사로 이어져 뿌리 생육과 수량 감소를 초래한다.조사는 강원 철원, 경기 연천, 경북 풍기, 전북 진안, 충남 금산, 충북 음성 등 6개 지역에서 2021~2025년 진행됐다. 점무늬병은 2021~2022년 병든 잎 비율이 3~5% 수준이었으나 2023년 금산·진안에서 20%까지 늘었고, 2025년에는 연천 58.3%, 금산 61.4%로 급증했다. 탄저병 역시 2023년 이후 발생이 확대돼 2025년 금산에서는 69.2%까지 증가했다. 잿빛곰팡이병도 2025년 금산에서 60% 이상 발생하며 급격히 늘었다.특히 2023년 장마와 집중호우 이후 병 발생이 증가했고, 2025년에는 발생 시기가 평년보다 약 한 달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복합 병해로 지상부 고사율이 80~95%까지 치솟았다.농진청은 장마 전 예방 중심 방제가 중요하다며 등록 약제를 활용한 사전 방제와 함께 해가림 시설 점검, 배수로 정비를 통한 과습 방지, 병든 잎 조기 제거를 강조했다.기온 상승과 강우 패턴 변화로 곰팡이성 병해가 농작물 전반에서 확산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으며, 작물 생육 전 주기에서의 예방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최근 ‘기후변화 적응형 병해 관리’ 연구와 함께 현장 맞춤형 방제 기술 개발이 강화되는 추세다.인삼 재배용 등록 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부희 특용작물재배과장은 “이상기상으로 병 발생이 빨라지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장마철 고온다습 환경에서 복합 병해 가능성이 높아 초기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