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농진원, 올해 '무병묘' 보급 3.4% 증가
2025.12.17
농진원 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올해 무병묘 농가 보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무병묘는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생산한다. 조직배양은 병해충이 없는 식물체를 무균 환경에서 증식하는 기술로 우량 종묘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씨앗이 아닌 줄기나 뿌리로 번식하는 영양번식 작물에서 활용도가 높아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농진원은 올해 고구마, 약용작물, 사과대목 등 8작물 21품종에 대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총 182만 주의 무병묘를 보급했다.농진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을 중심으로 무병묘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면서 균일한 생육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종묘를 통해 농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고구마 분야에서는 신품종의 조기 확산을 위해 품종 출원 이전 단계부터 육성기관과 협력해 무병묘를 선제적으로 증식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보급 시기를 기존보다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고구마 신품종 '목포-127호'는 출원 후 2027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약용작물에서는 감초(품종명:원감·다감)가 올해 1년 차 실증 재배를 진행 중이며, 삽주(품종명:위풍·위강)는 조직배양 기반 대량증식을 진행하고 있다.삽주는 2026년부터 실증 재배에 들어갈 예정으로, 두 작물 모두 실증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보급이 추진될 계획이다.과수 분야에서는 사과대목을 중심으로 무병묘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직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한 균일한 묘 생산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농진원은 내년에 고구마 90만 주, 약용작물 87만 주, 과수 8만 주 등 총 185만 주의 무병묘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안호근 농진원장은 "조직배양기술 기반 무병묘 보급은 국산 신품종이 현장에 안착하는 속도를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과 종자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주 밤 활용 겨울 음료 출시…농진청·코레일유통 협업
2025.12.17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유통은 충남 공주 특산물인 밤을 주원료로 한 겨울 시즌 음료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공주 밤 라떼’와 ‘공주 밤 말차 라떼’로, 두 기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세 번째 공동 개발 상품이다.해당 음료는 2026년 2월까지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카페 스토리웨이’ 15곳에서 판매되며 원료 소진 시 판매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농촌진흥청과 코레일유통은 2024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계절 음료를 기획·판매하며 농업과 유통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앞서 전북특별자치도인 김제시에서 생산된 쌀·보리·콩을 활용한 ‘김제 미숫가루 라떼’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산 사과(부사)를 원료로 한 ‘홍천 사과주스’를 출시한 바 있다.이번 신제품에 사용된 밤 페이스트 100㎏은 농업회사법인 공주식품(유)이 공급했다.공주식품은 농촌진흥청의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자원인 딸기, 고구마, 밤 등을 활용한 잼류 등 반가공 식품을 개발해 왔다.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산 비파잎, 갱년기 여성 건강 개선에 ‘효과’
2025.12.17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16일 국내에서 재배한 비파잎이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혈중 지질 증가, 인지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파잎을 실험 식이의 1% 수준으로 배합해 12주간 갱년기 모델 마우스에 투여한 뒤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총콜레스테롤은 20%,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은 33% 감소했다. 또한, 미로 탈출 시간이 40% 이상 단축되는 등 학습․공간 기억력이 크게 향상됐다. 기분과 정서 안정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수준도 30% 증가했다. 또 비파잎을 섭취한 실험군의 골밀도가 22.8% 회복됐고, 뼈 소주 간 거리가 19% 줄어 정상군 수준에 가깝게 개선됐다. 뼈 분해를 억제하는 인자(OPG)는 48% 증가하고, 뼈 분해를 촉진하는 인자는 79%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를 종합해 비파잎 섭취가 갱년기 인지기능 및 정서 개선, 폐경 여성의 뼈 재생과 뼈 대사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비파잎에서 갱년기 여성의 혈중 지질 및 뇌·뼈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기능성 원료 생산업체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비파는 겨울에 꽃이 피고 이른 봄부터 열매가 익는 아열대 작물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비파잎에는 케르세틴(Quercetin), 켐페롤(Kaempferol), 우르솔산(Ursolic acid), 클로로제닉산(Chlorogenic acid)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항염 효과와 혈당·체지방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에서는 차나 한약재(비파엽)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고, 해외에서도 차 또는 건강 음료로 활용되고 있다. 비파잎 차는 꿀과 함께 마시면 풍미가 부드러워지고 목과 기관지를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국내에서는 주로 제주·전남·경남 등 남해안 지역 16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약 86ha 정도고, 연간 생산량은 약 167톤에 이른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RDA 승용마 2두 기마경찰대에 전달
2025.12.17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에 국산 ‘알디에이(RDA) 승용마’ 2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2009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 개발해 온 생활승마용 승용마가 공공안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첫 사례다.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는 조마삭(원형 운동), 소음 등 외부 자극 대응 능력, 복종성 등을 종합 평가해 공공업무에 적합한 개체를 선발했다.이렇게 선발한 알디에이(RDA) 승용마는 관광지 순찰, 교통질서 계도, 지역 안전 확보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서비스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알디에이(RDA) 승용마는 제주마의 강건한 체질과 더러브렛의 체형을 접목해 개발한 국산 승용마다. 체고는 145∼150㎝로 유소년·여성 승마인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했다. 털색은 승마인 선호도가 높은 흑색 및 흑백얼루기 털색 계통으로 고정하고 있다.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분양을 계기로 공공 현장에서의 알디에이(RDA)승용마 운용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도심 소음, 군중 반응, 순찰 환경 등 다양한 현장 상황에 반응하는 말의 행동 데이터를 축적해 공공안전 분야 활용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알디에이(RDA) 승용마 활용 범위를 치유 승마·교감 치유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 김남영 센터장은 “알디에이(RDA)승용마 분양은 국산 승용마의 실용화 기반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강건하고 품성이 온순한 국산 승용마 보급을 확대해 생활승마 대중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맞춤관리 시대"…식약처, 식품영양성분DB 활성화 논의
2025.12.1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영양관리의 필수 요소인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DB)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2025년 제3차 식품영양정보 민관협의체' 오픈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는 식약처, 농림부, 농진청, 해수부 등이 보유한 식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통합해 생성·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이다.식약처는 2023년부터 식품영양성분 DB 활용성 강화와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참여기관은 51개 이상으로 산업계(24), 협회·학회(4), 병원·학교(3), 공공기관(5), 식품·영양·빅데이터 분야 등 전문가(7), 식품영양성분 DB 생산・관리 정부부처(8)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포럼에서는 영양성분 데이터 보완을 위한 소그룹 활동인 '채움 프로젝트(Fill Project)' 운영 등 2025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수요 기반의 식품영양 DB 고도화, 활용성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채움 프로젝트'는 식단 관리 앱 등에서 활용 수요는 높지만 영양표시 의무 성분이 아니어서 DB 확보에 어려움이 컸던 칼슘 등 영양 정보를 업체가 보유한 데이터로 제공받아 채우는 것으로 민간에서 먼저 제안돼 추진한 사업이다. 매일헬스뉴트리션, 서비, 아모레퍼시픽, 파인푸드랩, 풀무원건강생활, E4a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협의체에 참여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 '두잉랩' 관계자는 "칼슘 등 일부 정보가 부족해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앱 개발 시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지만, 채움 프로젝트를 통해 DB가 확보되면 향후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식약처는 이번에 제공받은 영양 정보는 내부 검토 후 DB에 반영하여 개방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긴밀한 민관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식품영양성분 정보의 생산 및 활용을 도모하겠다"라며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국민 다소비 식품, 국민 관심이 높은 영양성분을 중심으로 정보를 확충해 왔다. 각 부처가 제공하는 영양 정보를 통합·표준화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창군수박연합회, 농진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상
2025.12.17
(사진=픽사베이)전북 고창군수박연합회가 농촌진흥청 주관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청과 외부 농업전문가, 국민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로 7개소를 뽑고 2차 발표심사를 통해 고창군수박연합회를 농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발했다.고창군수박연합회는 2020년 7개 작목반을 통합해 고창수박 브랜드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257명 회원이 331ha에서 수박을 재배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회원 대다수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고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으로 지속가능 농업을 실천한다. 고창군수박연합회는 고창수박 지리적표시 등록을 주도해 지난해 9월 20일 제116호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맞춰 고창수박 명품화 전략을 세우고 올해 5월 말부터 6월까지 신세계·현대백화점과 고창마켓에서 5000덩이 한정 명품수박을 출시했다.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첫 출시 경매에서 고창수박 1덩이가 500만원에 떨어지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심덕섭 고창군수는 "2025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에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선정돼 수박 주산지 명성을 다시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고창수박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산란계농장서 H5형 AI 항원…중부권 달걀농장 ‘비상’
2025.12.17
충북 괴산에 있는 한 산란계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기준 13번째 사례가 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6일 괴산에서 산란계 24만6000여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중수본에 따르면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안에 나올 예정이다.중수본은 H5형 AI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AI 방역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또한 전국 산란계농장과 축산 시설·차량 등에 대해 수요일인 17일 오전 1시부터 목요일인 18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하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전국의 가금농장에서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때 세척·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같은 가벼운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16일 오후 11시 기준 경기 7건, 충북·충남·전북·전남·광주광역시 각 1건으로 모두 12건이다. 9월12일 경기 파주 토종닭농장을 시작으로 ▲10월21일 광주광역시 소규모 농장 ▲11월9일 경기 화성 육용종계농장 ▲11월14일 〃 평택 산란계농장 ▲11월15일 〃 화성 산란계농장 ▲11월17일 충북 영동 종오리농장 ▲12월1일 경기 평택 산란계농장 ▲12월8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 ▲12월9일 충남 천안 산란계농장 ▲〃 경기 안성 산란계농장 ▲12월14일 전북 남원 육용종계농장 ▲12월16일 경기 안성 산란계농장에서 차례로 발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수급·유통 '3박자 혁신' 추진
2025.12.1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T의 2025년 중점 추진사항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현장 중심의 K-푸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와 K-푸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그 결과 9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10년 연속 최대실적 달성이 유력하다.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국가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할랄 인증 한우가 지난 10월 UAE로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관련 협단체와 협력해 수출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민관 협업센터를 구축하며 할랄한우 런칭쇼를 개최하는 등 품목 발굴부터 인증, 현지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에 나선 결과다.미국 내 신품종 포도 런칭쇼와 베트남 현지 항공사와 연계한 포도와 딸기, 참외의 기내식 제공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이 외에도 유럽과 미국,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사업장에 'K-단체급식' 메뉴를 편성하는 등 글로벌시장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7대 혁신방향'을 정립하여 농식품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배추 수급 불안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MOU를 통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의 재배 적지 발굴과 수확한 배추의 정부수매, 김치 가공 실증사업을 연계하는 시범사업도 성공리에 추진했다. 식량무기화 시대에 대응해 국산 전략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밀·콩 수매를 확대함으로써 생산량 증가에 기여하고 가루쌀은 공급부터 제품개발,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다양한 거래 주체 육성과 가입 요건 완화 등을 통해 목표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또한 전국 31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8차례 구매상담회를 추진하며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지역농산물 직거래 환경조성으로 상생 유통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AI시대에 대응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현장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또한 11월부터 나라꽃인 무궁화의 법제화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3개 민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정책 수행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이와 함께 공공구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한국유통대상, 대한민국소비자 대상, 우수정책공공기관 선정 등 대내외 각종 수상 성과도 거뒀다.홍문표 aT 사장은 "농어촌·농어업(축산)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푸드 수출 확대와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구조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농수산식품의 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산물유통 혁신대전’ 열려…성과 한눈에
2025.12.17
농식품부 제공.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미스터아빠’가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대상을 수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을 열었다. 행사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홍문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등 150명이 참석했다.농식품부는 행사에서 올해 농산물유통 혁신기업으로 5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미스터아빠는 2020년 설립 후 경남에서 농산물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농가와 슈퍼마켓·식자재마트·식당 등을 연결하는 직거래 기반 유통모델을 구축했다. 올해는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해 산지에서 개별 배송되던 농산물을 함께 배송하며 물류 효율화에 기여했다.최우수상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운영 중인 강원 영월 한반도농협(조합장 신승문)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출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전자송품장 활용에 적극적인 전남서남부채소농협(〃배정섭)이 받았다. 장려상은 달콤트리와 대광후르츠 2곳이 수상했다.송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 9월 정부에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11월 기준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대행사로 열린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주최 ‘2025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 및 산지유통혁신포럼’에선 농산물 유통의 혁신을 달성한 조직 4곳과 인물 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농지은행, ‘맞춤형 농지지원’ 공급 늘리고 문턱 낮춘다
2025.12.17
농식품부 제공.‘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을 통해 영농 정착·육성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농민이 더 넓은 농지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농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규모를 늘리고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공공비축 임대농지를 올해 2500㏊에서 내년 4200㏊로 약 70% 확대한다. 청년농 등이 낮은 임차료로 장기간 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공비축 임대농지 임차료는 1㏊당 56만원 정도로, 일반 시세와 견줘 80%가량 저렴하다.또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이 10∼30년간 농지를 임차했다가 매입할 수 있는 ‘선임대 후매도’ 사업 물량도 올해 50㏊에서 내년 200㏊로 확대한다. 매년 특정기간 동안만 공모로 추진하던 사업 방식은 연중 신청·지원으로 바뀐다.그간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영농경력에 따라 지원규모를 제한했는데, 이런 규제는 폐지한다. 창업 초기부터 규모 있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경영규모에 따른 임대 등 사업별 지원한도도 0.5∼1.0㏊씩 늘려 규모화를 돕는다.청년이 집단화 농지에서 규모화한 농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창업타운 조성을 유도한다. 대규모(5∼10㏊) 우량농지를 매입 후 임대 분양하는 방식을 도입해서다. 내년 경남 밀양에서 10㏊ 규모로 첫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수요·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청년농이 주영농지역 중심으로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임대농지가 주영농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신규 임대농지를 기존 농지와 교환할 수 있는 제도도 신규 운용한다.공동영농 확산을 위해선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공동영농사업지구 안에 있는 농지은행의 농지를 공동영농법인에 우선 임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사업지구 또는 인접한 농지가 임대농지로 전환되면 공동영농법인·친환경농가에 매물 정보를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도 도입한다.신규 청년농이나 귀농인 등이 원활히 농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농지은행 포털에 농지 직거래 시장을 도입하고 민간 토지거래 전문 플랫폼에 있는 농지 매물 정보도 연계한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물량 확대, 제도개선이 청년농의 영농 정착에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늘어나는 청년농의 농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농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공공비축 임대농지 공급 70% 확대
2025.12.17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들이 더 손쉽게, 더 넓은 농지를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26년 청년농 등에 대한 농지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제도를 새롭게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청년농 등에게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비축 임대농지를 올해 2500ha에서 내년 4200ha로 약 70% 확대해 공급한다고 말했다. 공공비축 임대농지의 임차료는 ha 당 56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임차료 대비 80% 가량 낮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초기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농이 10~30년간 임차한 이후 농지를 매입할 수 있는 선임대후매도 사업도 올해 50ha에서 내년 200ha로 4배 확대한다.그동안 영농 경력에 따라 지원 규모를 제한했던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은 창업 초기부터 규모 있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영농 경력에 따른 지원 제한을 폐지한다. 경영 규모에 따른 임대 등 사업별 지원한도도 0.5~1.0ha씩 확대해 농가의 규모화를 돕는다. 사업 물량이 적어 매년 특정 기간을 정해 공모로 추진하던 선임대후매도 사업 방식은 연중 신청·지원으로 변경한다. 또 청년들이 모여 창업 타운을 만들 수 있도록 대규모(5~10ha)의 우량 농지를 매입 후 임대 분양하는 방식도 새롭게 도입한다.농지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강화한다.농지은행 사업 신청을 위한 농지은행 포털을 텍스트 기반에서 지리적 정보(GIS) 기반으로 개편한다. 농지은행 임대 농지 현황과 지도상 위치, 작물재배 이력 정보, 거래가격 등 정보를 내년 1월부터 제공한다. 청년농 등 사업 수요자는 지도(스카이뷰·로드뷰 등)상에서 임대 매물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 후 농지 임대 등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신규 청년농과 귀농인 등에 대한 원활한 농지거래 지원을 위해 농지은행 포털 내 농지 직거래 시장을 도입하고, 민간 토지거래 전문 플랫폼에 있는 농지매물 정보를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농지 공급 물량 확대 및 제도 개선으로 청년농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늘어나는 청년농의 농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농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