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평년보다 30%↓…추석까지 공급 안정 전망
2026.08.12
배추와 무, 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큰 기상이변이 없다면 추석 성수기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양배추,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주요 엽근채소류가 양호한 작황과 안정적인 출하량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평년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배추와 무, 양배추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흐름을 이어왔다. 현재 주로 강원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여름작형도 7~8월 적정한 강우와 기온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5~10% 늘었다.8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3437원으로 평년보다 32% 낮았고 소매가격은 4226원으로 26% 낮았다. 무 도매가격은 개당 1877원으로 31%, 소매가격은 1880원으로 32% 각각 낮았다.양배추는 도매가격이 개당 1626원으로 평년보다 43%, 소매가격은 3192원으로 23% 낮았다. 농식품부는 8월 들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기상이변이 없다면 추석 성수기까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시설채소 가격도 최근 폭염으로 봄철보다 올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대체로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8월 상순 소매가격은 상추가 평년보다 25%, 깻잎 51%, 시금치는 14% 각각 낮았다.다만 폭염이 장기화하거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일시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 시설채소는 기온이 내려가면 출하량이 늘고 재해 이후에도 파종·정식 후 20~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9월과 추석 성수기 공급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산지 작황과 가격을 상시 점검한다. 폭염에 따른 생육 지연에 대비해 약제·영양제와 멀칭필름, 차광도포제 등 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1만5000톤과 무 6000톤도 비축했다. 출하량이 감소하면 도매시장과 가공업체 등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소비촉진 행사도 추진한다. 추석 성수기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채소류 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의 정부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