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친환경농어업법 개정…2027년 4월 시행
2026.10.28
친환경농업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인증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안이 2027년 4월 22일부터 시행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업발전위원회 설치와 현장지원센터 지정,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 규제 강화 등을 담은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공포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농업인과 전문가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부터 인증, 유통까지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친환경농업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친환경농업발전위원회’가 설치된다. 기존 부처 중심의 정책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농업인과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이 정책 수립에 참여하도록 했다.위원회는 정부와 민간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최대 25명으로 구성된다. 친환경농업 육성계획 수립과 변경, 추진실적 평가, 생산성 향상, 인증제도 개선 등을 심의한다.농업인의 기술적 어려움과 경영 문제를 지원하는 ‘친환경농업현장지원센터’ 지정 근거도 마련됐다.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이나 법인·단체를 센터로 지정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유기식품 인증 관련 이의신청 절차도 개선된다. 기존 7일이던 재심사 청구기간을 30일 이내로 확대하고, 이의신청 결과는 14일 이내 통지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인증 취소 등 심사 결과에 이의가 있는 농업인과 사업자의 권리 구제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온라인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인증받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에 대해 중지·정정·삭제 등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정당한 사유 없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 유통시장의 부당 광고를 줄일 계획이다.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급식 지원도 확대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집단급식소 운영기관을 친환경농산물 우선구매 대상에 포함했다.농식품부는 공공급식에서 친환경 인증제품 이용이 늘어나면 생산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법 개정으로 친환경농어업의 체계적인 발전과 현장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며 “농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부당한 인증 처분과 허위 광고 등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2026.10.28
충남 태안군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을 확대한다. 노후 주택 정비와 건축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태안군은 28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박상현 신속허가과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착을 돕는 주거지원, 안심을 더하는 건축행정’을 목표로 한 2027년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우선 남면 몽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89억9100만 원을 투입해 충남형 다옴주택 20호를 조성한다. 전용면적 85㎡ 15호와 60㎡ 5호로 구성되며, 개별 창고와 마을공동작업소도 마련된다.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7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2월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에는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신혼부부 30가구에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청년 40가구에는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지급한다.태안읍 구도심에는 3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국토교통부 공모 신청도 준비한다.불법 건축물의 제도권 편입을 통한 주민 재산권 보호에도 나선다. 오는 12월 17일부터 2028년 6월 16일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주거용 특정건축물에 대해 한시적 사용승인 제도를 안내한다. 기존 불법 농막의 농촌체류형 쉼터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노후 주거환경 개선에는 총 17억252만 원을 투입한다. 빈집 70동 정비와 슬레이트 처리, 공동주택 32곳의 공용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주택개량 대상 7동에는 최대 2억5000만 원의 저리 융자를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다.건축물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연면적 500㎡ 이상 공장과 창고 138동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해 소방시설과 전기·화학안전 등 위험요인을 점검한다.건축물 사용승인 후 지도·점검과 해체공사 완료신고 사전알림 서비스도 시행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박상현 태안군 신속허가과장은 “이번 시책은 청년과 귀농인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불법 건축물과 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군민들이 지원사업과 한시적 구제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와 맞춤형 안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태안군
가축전염병 보상금 90%로 상향…최대 100%
2026.10.28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농가에 대한 가축처분 보상금 지급상한이 기존 80%에서 90%로 높아진다. 최초 신고 농가는 가축평가액의 최대 100%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27일 공포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가축처분 보상 강화와 국경검역 인력 확충, 현장 방역체계 개선을 중심으로 추진됐다.현행 제도에서는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농가가 방역의무를 위반하면 보상금이 감액된다. 이후 최초 신고나 적극적인 방역 노력이 인정돼 감액분을 경감받더라도 최종 지급액은 가축평가액의 80%를 넘을 수 없었다.개정법은 감액 경감 후 최종 보상금 지급상한을 90%로 높였다. 특히 주요 가축전염병을 최초 신고한 농가에는 가축평가액의 100%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최초 신고 대상 질병과 세부 기준은 하위법령으로 정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보상 확대를 통해 농가의 자발적인 신고와 방역 참여를 유도하고, 가축전염병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국경검역 강화를 위한 ‘동물검역사’ 제도도 신설된다. 국제 교역과 해외여행 증가로 동물·축산물 검역 물량이 2015년 49만7000건에서 2025년 104만 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동물검역사는 동물검역관의 지도·감독 아래 축산물 검역과 축산관계자의 출입국 신고·소독 등 업무를 보조한다. 전문적인 수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동물 검역은 기존과 같이 수의사인 동물검역관이 담당한다.농식품부는 동물검역사 배치를 통해 현장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해외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현장 방역 지원체계도 정비된다. 가축전염병 발생국 방문 시 출입국 신고와 소독·검역 의무를 적용받는 대상에 축산물 위생검사원을 법률상 명확히 포함했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운영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기존 법정사업 수행 경비뿐 아니라 기관 운영에 필요한 비용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현장 방역업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개정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보상금 지급상한 변경은 법 시행 이후 보상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부터 적용된다.농식품부는 시행 전까지 보상금 지급기준과 최초 신고 절차, 동물검역사의 자격 및 업무범위 등을 규정한 하위법령을 정비할 예정이다.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한 농가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동물검역사 제도 도입과 방역본부 지원 근거 정비를 통해 국경검역과 현장 방역 역량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여수 수산물 축제, 29일 개막…일정·행사는?
2026.10.28
해양수산부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 광장에서 ‘2026년 수산물 직거래·유통 상생 대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자와 유통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기간 운영되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국 각지의 우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유명 셰프와 지역 요리 연구가가 참여하는 수산물 요리 시연회도 열린다. 수산물 시식 행사와 어린이 요리·공예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수산물 생산업체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 상생 상담회도 진행된다. 주요 유통기업 26곳과 전국 수산물 생산업체 22곳이 참여해 구매·납품 상담을 벌인다.해양수산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생산업체의 신규 거래처 발굴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우리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기회가 되고,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생산자·유통업체의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 축산악취개선사업 선정…14억 투입
2026.10.28
전남 영암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7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14억900만 원 규모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영암군은 28일 이번 사업을 통해 가축분뇨 악취를 줄이고, 축산과 경종농업이 연계되는 경축순환농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전국 48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서류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3곳이 선정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영암군을 포함해 2개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다.영암군은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수거·처리하고, 충분히 발효된 퇴비를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총사업비 14억900만 원은 국비 2억8200만 원, 융자 7억400만 원, 군비 2억8200만 원, 자부담 1억4100만 원으로 구성된다.사업비는 지역 내 25개 축산농가의 30개 세부 사업에 투입된다.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퇴비 자원화 기반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주요 지원 장비는 퇴비살포기, 스키드로더, 트레일러 등이다. 고속발효건조기와 축분교반기, 바이오커튼 등 퇴비 부숙 촉진 및 악취 저감 시설도 보급한다.영암군은 올해 군비 확보와 지원 대상 농가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2월 계약을 거쳐 상반기까지 장비 보급과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사업 완료 후에는 연 2회 이상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장비를 가동하지 않거나 관리가 부실한 농가에는 보조금 환수와 향후 사업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영암군은 소 약 6만2000두, 오리 약 143만80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경지면적은 2만1791헥타르에 달한다. 축산업과 경종농업을 연계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우승희 영암군수는 “축산 퇴비의 악취는 줄이고 축산과 경종농업이 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영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축순환농업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해 2028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도 준비할 계획이다.사진제공=영암군
스마트팜 신기술, 난방비 13.3% 절감 효과
2026.10.28
농촌진흥청이 시설재배 농가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농업 신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지난 27일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의 시설재배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보급 현황을 점검했다.이번 방문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기술의 현장 활용 효과를 확인하고, 농업인 의견을 수렴해 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김 차장은 완주군 봉동읍의 시설 토마토 농장(3923㎡)을 찾아 지난해 설치한 ‘수직 확산형 순환팬’의 운영 상황과 온실 환경개선 효과를 살폈다.수직 확산형 순환팬은 온실 상하부의 온도와 습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겨울철에는 공기를 순환시켜 난방비를 줄이고, 여름철에는 팬을 역방향으로 가동해 상부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한다.성능평가 결과, 온실 상하부 평균 온도 차이는 0.14도, 상대습도 차이는 5.4%로 나타났다. 기존 수평형 순환팬의 온도 차이 4.6도, 습도 차이 27%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고온기에는 자연환기만 했을 때보다 온실 온도가 4.4도 낮아졌다. 토마토 재배 기준 생산량은 7% 증가하고, 겨울철 난방비는 13.3% 절감됐다. 이를 통해 10아르(a)당 연간 129만5000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해당 기술을 2025~2026년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25곳에 보급하고 있다.김 차장은 “에너지·비료·사료 분야 농자재 절감 기술 19개를 선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진안군의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시범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농가 편의성 개선 사례를 점검했다.아라온실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운영 프로그램을 표준 데이터 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개방형 온실 종합관리 시스템이다.기존 장비를 일부 교체하더라도 제어 시스템 간 호환이 가능해 농가의 장비 운용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팜 기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아라온실의 현장 정착을 위해 기술지원과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농가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김 차장은 “민관 협업으로 우수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업 AI 개발 기술 공유
2026.10.28
농촌진흥청이 농생명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 개발 기술을 농업계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관련 기술 확산에 나섰다.농촌진흥청은 지난 27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 개발 방법 공유 연수회’를 개최했다.농촌진흥청은 앞서 농생명 분야 논문과 국가 연구데이터를 학습시킨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 구축과 정제, 모델 정밀 조정, 서비스 적용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이번 연수회는 분야별 특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학계 및 연구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농생명 연구 정보를 공유한 국내 5개 학회 관계자와 자체 인공지능 개발을 추진 중인 관계 기관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연수회에서는 학습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베이스 품질 검토,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 개발, 실제 서비스 시연까지 전 과정을 소개했다.특히 한자가 혼용된 과거 논문의 문자 인식 기술과 정형·비정형 데이터 전처리 등 국립농업과학원이 확보한 기술도 공유했다. 실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농촌진흥청은 이날 모델 개발에 적용한 기술과 절차를 정리한 실무 지침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 구축 기술 보급서’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 공유를 계기로 농업 연구기관의 인공지능 개발 역량을 높이고, 농생명 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의 활용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이태호 농촌진흥청 슈퍼컴퓨팅센터장은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방법을 공유해 연구개발 기반이 약한 농업계 연구자들도 자체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농업계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확산되고 다양한 협력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과수 동해 예방, 흰색 수성페인트 효과 확인
2026.10.28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과일나무의 동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의 현장 보급을 확대한다.최근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기온 변동 폭이 커지면서 과수 재배지에서 나무줄기 갈라짐과 언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낮과 밤의 온도 차로 나무껍질이 반복적으로 팽창·수축하면 균열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나무가 고사할 수 있다.그동안 농가에서는 나무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발라 햇빛을 반사하는 방법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과수 전용 제품이 없어 건축·외벽용 페인트를 대신 사용해 왔다.이에 농촌진흥청은 케이씨씨(KCC)와 공동으로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를 개발해 올해 1월 출시했다.개발 제품은 태양광 반사율 92.1%와 40분 방수 성능을 확보했다. 낮 동안 나무줄기 온도 상승 폭도 무처리 시 13.1도에서 페인트 처리 시 2.6~3.5도로 낮아졌다.올해 9월 경남 밀양과 거창의 사과 과수원 5곳에서 진행한 현장 검증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일반 페인트보다 도막 균열 발생이 줄기 부위에서 약 35%포인트, 접목 부위에서는 34%포인트 낮았다.도막은 페인트가 마른 뒤 나무 표면에 형성되는 보호막이다. 햇빛을 반사하고 수분 유입을 막으며, 나무줄기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균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현장 농가에서도 일반 페인트보다 색상 유지력이 높고 갈라짐이 적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사용 방법은 나무줄기 아래쪽을 중심으로 지면부터 약 70cm 높이까지 붓이나 롤러로 고르게 바르면 된다.넓은 면적에는 페인트와 물을 1대1 비율로 희석해 전동 또는 수동 분무기로 도포할 수 있다. 분무기를 사용할 때는 얇게 한 차례 바른 뒤 충분히 건조하고 한 번 더 덧바르는 것이 좋다.다만 잎눈과 꽃눈, 새순 등 생육 부위에는 직접 바르지 않아야 한다. 권장 희석비를 지키고 농약이나 비료, 다른 도료와 임의로 혼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농촌진흥청은 올해 강원 1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북 6곳 등 총 10곳, 10헥타르에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내년에도 10곳, 10헥타르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병묘 신기술보급사업과 연계해 전북·전남·경남 등 신규 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주요 과수 재배지에서 도포 상태와 작업 편의성, 나무 생육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용 지침을 보완할 방침이다.윤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는 기존 농가에서 활용하던 방법을 과수 재배 환경에 맞게 개선한 기술”이라며 “농업인이 편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관광 가는 주간, 30일 시작…참여 방법은?
2026.10.28
농촌진흥청이 가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치유농업·체험·식문화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운영하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과 연계해 마련됐다. ‘황금빛 농촌 산책, 풍성한 가을 맛 기행’을 주제로 농촌의 치유·체험·먹거리 자원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행사 기간 전국의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농가맛집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해 체험하거나 식사하면 된다. 이후 사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방문 후기와 인증 사진을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참여 가능한 시설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 첫 화면의 ‘농촌관광 가는 주간 이벤트’ 안내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참여자 중 100명에게 지역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농업인 창업사업장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가공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진행된 1·2차 행사에는 총 363명이 참여했으며, 이용 만족도는 97.6%를 기록했다. 도시민의 농촌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도 확인됐다.행사 대상인 치유농업시설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농촌교육농장은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농업 체험 교육을 제공하며, 농가맛집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행사와 함께 지역 치유농업시설과 농촌자원을 연결하는 ‘농촌자원기반 치유농업벨트 수익모델’ 시범운영도 추진한다.치유와 학습·체험, 미식을 결합한 연계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 농가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박수선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은 “우수한 농촌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현장 중심의 치유농업 수익모델을 정착시켜 농촌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꿀벌 전용 사료 개발…꿀 생산량 1.3배 증가
2026.10.28
농촌진흥청이 인천대학교 권형욱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꿀벌 전용 사료 3종이 벌무리 성장과 꿀벌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꿀벌의 고온 스트레스와 면역 기능 저하가 양봉산업의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꿀벌의 영양 공급과 스트레스 저항성 향상을 위한 서양종 꿀벌 전용 사료 3종을 개발하고 야외·실내 실험을 진행했다.개발된 사료는 바실러스균 발효 대두 유래 분말을 첨가한 사료,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로 발효한 탈지대두분 사료, 비발효 탈지대두분 사료 등 3종이다.실험 결과, 바실러스균 발효 대두 유래 분말이 포함된 사료를 41일간 먹은 벌무리는 시판 사료를 먹은 벌무리보다 먹이 섭취량이 2배, 벌 수는 약 2.2배 증가했다.애벌레와 번데기의 성장 상태를 보여주는 벌방덮개 면적은 약 4배, 꿀벌 건강표지유전자 발현량은 약 4.6배 늘었다. 꿀 생산량도 1.3배 증가해 벌무리 성장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로 발효한 탈지대두분 사료를 5일간 먹인 실험에서는 장내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시판 사료 대비 먹이 섭취량은 1.3배, 소화율은 약 3.3배 높아졌으며 수명도 약 5일 늘었다.비발효 탈지대두분 사료를 53일간 먹은 벌무리는 화분 첨가 사료를 먹은 벌무리와 벌 수, 번데기벌집판 수, 꿀 생산량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벌방덮개 면적은 더 넓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sects'와 'Microorganisms'에 게재했으며, '봉군 성장 촉진용 사료 조성물'로 특허출원도 마쳤다.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연구를 진행해 화분대체사료의 효능을 추가 검증하고, 꿀벌 건강 유지와 벌무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꿀벌 전용 사료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할 중요한 사료 자원"이라며 "기후 위기로 꿀벌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꿀벌 건강 유지와 양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예천 개포풋고추작목회,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최우수상’
2026.10.27
경북 예천군 개포풋고추작목회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예천군에 따르면 개포풋고추작목회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이번 경진대회는 원예·특작 분야의 우수 재배단지를 발굴하고 선진 재배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산해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1989년부터 풋고추 재배 기반을 다져온 개포풋고추작목회는 국내 육성 품종 확대와 생산기술 개선,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판로 다변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현재 작목회에는 161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약 55㏊ 규모의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회원 농가들은 시설 내 온도와 습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기·자동개폐·관수시설 등을 활용해 고품질 풋고추를 생산하고 있다.오랜 기간 축적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기술을 개선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재배를 확대하는 등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생산한 풋고추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다.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후반기에는 교촌치킨과 홍고추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등 판로도 다변화하고 있다.최재환 작목회 대표는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품질 향상을 위해 땀 흘려 온 회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성과를 발판 삼아 소비자가 믿고 찾는 개포풋고추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천군 관계자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목회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