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전남도, 11월 친환경농산물에 여수 당근 선정
2025.11.07
전라남도는 11월 친환경농산물로 '여수 당근'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도 좋은 대표적 건강채소다. 특히 여수에서 재배되는 신흑전5촌 품종은 국내 최대 주산지인 제주 당근과 달리 단단한 조직감과 높은 저장성을 지녀, 학교급식과 대량 유통업체에서 인기가 많다. 여수 율촌면에서 10여 년째 친환경 당근을 재배하는 류용현(53) 씨는 축산업을 하다 농업으로 전향한 뒤, 지역 농가들과 함께 학교급식용 친환경 당근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약 2만 4800㎡(7500평) 규모의 밭에서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당근을 재배하고 있다. 연간 약 50톤의 친환경 당근을 생산해 생산량의 70%는 학교급식(여수·순천·광양 등)으로, 나머지 30%는 직거래 카페 '농라' 등 온라인 판매로 연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류용현 씨는 비닐 멀칭 재배법을 도입해 생육 기간을 단축하고 잡초발생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여수의 점질토 특성에 맞춰 2작기 중 1작기는 퇴비 투입과 휴경으로 지력을 관리하고 승용방제기(SS기)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친환경 해충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류용현 씨는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이라는 가치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찾아주기 때문에 안정적 판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율촌면 친환경 당근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은 3만 5328ha이며, 전국 7만 428ha의 50.2%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묵묵히 지켜가는 분들이 있기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며 "농가의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전남형 친환경농업이 꾸준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 겨울철 농업재해 대비 특별점검 추진
2025.11.07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은 양양군 농업기술센터가 겨울철 폭설과 한파, 냉해 등으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겨울철 농업재해 대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원예용 시설하우스, 버섯재배사, 과수 재배시설 등 주요 농업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 점검과 함께 농가 대상 사전 대비 요령 안내, 점검 후 조치 이행 여부 확인 등 종합적인 점검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주요점검 내용으로는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차광 및 보온관리 상태 △배수로 확보 및 제설 대비 계획 △난방 장비 작동 상태 및 안전 점검 등이다.특히 폭설로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은 수시로 실태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내재해형 표준규격시설을 활용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또한 작물 재배를 하지 않는 하우스는 피복재를 사전에 제거하고, 눈이 쌓이지 않도록 보온덮개와 차단막을 걷어두거나 비닐을 덧씌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온풍기 등 난방 장비의 작동 상태, 연료공급라인 누출 여부, 전선 피복 손상 및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농업시설의 전반적인 안전을 강화한다.황병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겨울철 농업시설의 재해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농업인 스스로도 시설물 점검 및 정비를 철저히 해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LS엠트론, AI 농업 플랫폼 3종 출시
2025.11.07
LS엠트론은 신기술을 집약한 농업 플랫폼 ▷마이파머스(MyFarmUs) ▷마이팜플러스(MyFarm+) ▷마이엘에스트랙터(MyLSTractor) 등 3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마이파머스는 농가별 필지와 작물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 핵심 농업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농민들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최신 영농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신규 출시한 마이팜플러스는 농작업의 모든 과정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작업 기록 관리와 작업 대행 서비스, 팀 기반 협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농작업 중계, 인력 알선 등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스마트 원격 관제 플랫폼 마이엘에스트랙터는 트랙터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운행 정보 확인, 소모품 교체 시기 안내 등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LS엠트론은 이 앱을 통해 원격 시동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LS엠트론은 농업 플랫폼 3종을 결합해 데이터 수집부터 현장 작업 실행까지 연결되는 종합 디지털 농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AI 기반 농업 플랫폼은 농촌 인구 감소와 인력난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LS엠트론은 농업 현장의 노하우를 AI와 접목해 농업의 첨단화를 선도하고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지원’ 1151농가 혜택
2025.11.07
충남 아산시가 1월부터 시행한 '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 지원사업'이 농업인들의 높은 호응 속에 영농비 절감 효과 입증했다.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 지원사업은 농업기계 수리에 필요한 부품 구입비 일부를 지원해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적기 영농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20년부터 시행한 충남 유일 특수 시책이다.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 올해 시비 2억 5200만원을 투입해 총 1407대의 농업기계 수리부품 대금을 지급했으며, 1151농가가 혜택을 받았다.농가당 평균 지원금은 약 22만원으로 농업기계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 부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읍면동별로는 △영인면 3500만원 △음봉면 3400만원 △둔포면 3200만원 순으로 지원이 많았으며, 기종별로는 △트랙터 1억5000만원 △승용이앙기 4500만원 △콤바인 2200만원 등 대형 농업기계의 비중이 높았다.특히, 시는 농업기계 지정수리업체의 사전교육과 협업을 통해 부품대금 지급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영농철 수리 지연을 최소화하며, 농업인들의 원활한 농업 활동을 도왔다.김기석 시 농촌자원과장은 "올해 수리부품대금사업을 통해 많은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수리비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농철 원활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가 대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올해 사업이 농업인들의 높은 수요로 조기 마감됨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비를 증액할 방침이다.
감귤 껍질로 ‘냄새·해충’ 잡는다… 농진청, 부산물 재활용 기술 개
2025.11.07
감귤즙을 짠 뒤 폐기물 등으로 버려지던 부산물을 악취 제거제·해충 유인제·토지 개량제 등 친환경 농업 자재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농촌진흥청은 감귤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감귤 부산물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김대현 농진청 국립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인 4만t가량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산 농가용 사료로 단순 활용돼 왔다"며 "이에 연구진은 산업체와 대학 등과 함께 감귤 부산물 활용 다각화를 목표로 출수(탈리액)는 악취 저감제와 해충 유인제로, 고체 상태의 껍질과 펄프(과육)는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악취 저감 미생물제는 감귤 부산물 침출수(탈리액)를 살균해 중화한 뒤 유산균과 고초균,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제조한다. 이렇게 개발한 악취 저감제를 양돈 분뇨 저장조 2곳에 투입한 결과 주요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각각 91%, 99% 감소함을 확인했다.김 부장은 "이는 기존 유용 미생물 처리 때와 비슷한 수준이나, 감귤 부산물을 활용하면 많은 양의 침출수(탈리액)에 미생물을 배양, 악취 저감제를 대량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화학 약품보다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이라며 "실제로 분뇨 악취를 제거한 액비는 분뇨 처리업체에서 저렴하게 수거해 2000마리 규모 양돈 농가 기준 연 소득 3700만원의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친환경 해충 유인제는 감귤즙을 짜는 과정에서 나오는 '리모넨' 성분을 이용해 만든다. 리모넨과 페로몬을 조합해 만든 이 유인제는 고구마와 인삼, 배의 잎과 뿌리에 피해를 주는 큰검정풍뎅이 암컷 유인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기존 페로몬 한 가지만 처리할 때보다 큰검정풍뎅이 유인·포획률은 약 45%(32.5→47.2마리) 향상됐다. 농가 2곳에서 실증한 결과 고구마 피해율은 52%에서 15%로 37%포인트 감소했다. 농진청은 감귤 부산물의 리모넨을 활용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리모넨을 직접 구매해 유인제를 만들 때보다 비용을 7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토양 개량 자재는 고체 형태인 껍질과 펄프를 원료로 만들었다. 땅심을 기르는 이 자재는 질소·탄소 비율과 인·칼륨 등 영양분 함량, 배합 물질을 조절해 작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흙에 섞어주면 기존 토양 자재(펄라이트·바크 등)보다 물을 머금는 능력(보수성)이 50% 이상 향상돼 식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약 90% 줄일 수 있다.김 부장은 "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기술은 폐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악취 저감, 해충 관리, 토양 개량 등 다각적 효과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농산업 부산물 자원화의 혁신 모형(모델)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 보급과 함께 산업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소시지 곰팡이 99.9% 억제 유산균 발견
2025.11.07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 발효 육제품의 곰팡이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산균을 발굴했다.6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축산물에서 분리한 토착 유산균 중 2종('락티플란타럼(G2)'·'레비브레비스(H8)')을 선발해 현장 실증을 진행한 결과, 곰팡이와 식중독균 증식을 90% 이상 억제하고 제품 폐기 위험을 99.9%까지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특히 25도에서 30시간 이상 배양 시 항균물질 생산이 가장 활발하고 냉장 상태에서도 8~10주간 항균력 유지가 가능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진이 발효소시지 제조 현장에서 유산균 배양액을 제품 표면에 두 차례(제조 직후, 건조·발효 3일 후) 분무한 결과 곰팡이와 세균 증식이 크게 억제됐다.전북 남원에서는 건조·발효 5주 후 곰팡이 수가 99.99% 감소(6.3→2.3 log CFU/㎠)했고, 전남 해남에서는 숙성 10주 후 99.9%가 감소(6.0→3.6 log CFU/㎠)하는 등 제품 폐기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또한 색, 향, 수분 등 품질 변화는 거의 없고, 산패도는 최대 75% 낮게 유지돼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술은 지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산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중소 육가공업체에서 이 기술을 적용, 위생 관리를 강화하면 제품 폐기 등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발효 육제품은 가열 공정 없이 건조·발효 후 바로 섭취하는 식품"이라며 "제조 과정에서 곰팡이나 식중독균에 대한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농심천심' 본격화...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시대 연다
2025.11.07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 농촌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농업·농촌운동 '농심천심(農心天心)'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운동은 농업인과 도시민, 정부·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농업·농촌 가치 확산, 농업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목표로 한다.우선 농협은 도시민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농촌일손·재능나눔 국민참여단'을 신설해 도농 간 중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초·중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쿨팜(학교농장)'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또한 '우리農 건강 365 캠페인'을 통해 제철 농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고, 재해피해나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착한소비 캠페인'도 전개해 상생의 소비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영농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은 고령농업인 대상 농작업 대행사업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한다.농식품부와 협력해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와 산지유통센터(APC)의 현대화 및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과 소규모 농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농협은 농촌을 농업인의 행복한 일터이자 삶터, 그리고 도시민이 찾는 쉼터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농촌체험 여행을 확대하고, 지역축제 홍보 및 농촌방문 주간 운영을 통해 농촌 생활인구 증대에 나선다.'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의 농촌 생활을 지원하고, 청년농업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세대가 농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주거환경 개선, 마을 공동식당 리모델링, 벽화길 조성 등 농촌재생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강호동 회장은 "농업과 농촌은 우리 모두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며, 그 가치를 함께 지켜야 한다"며 "농심천심의 마음으로 국민, 농업인,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농촌운동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농촌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도매시장’, 전국으로 빠르게 손 뻗는다
2025.11.07
기존 오프라인도매시장 구조(좌)와 새로운 온라인도매시장 구조.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온라인도매시장’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지 유통업체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유통비용 절감과 가격 투명성 확보 등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온라인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개설·운영 중인 디지털 기반의 농산물 거래 시장이다. 생산자와 소비지의 유통·소매업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며, 프랜차이즈, 식자재마트, 온라인소매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기존 오프라인도매시장은 산지에서 도매시장, 중간상인, 소매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이르는 다단계 구조였다. 그러나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에서 소비지로 직접 배송이 가능해 도매시장 반입, 상·하차, 재포장 등의 중간 물류 과정이 생략된다. 이에 따라 운송비·포장비 등 부대비용이 감소하고, 상품 신선도와 가격 투명성은 높아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현재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전국 약 5300여 명의 판·구매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식자재마트, 프랜차이즈, 온라인소매업체 등 소비지 중심 기업의 참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중소형 유통업체도 안정적으로 원물을 확보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소매 플랫폼 ‘온브릭스’는 충북의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산지를 발굴해 도매시장 경유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오프라인 거래 대비 유통 비용률은 14.3%포인트 감소했고, 농가 수취가는 7.7% 상승했다.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물류 효율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남 거제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은 물류 여건이 취약해 오프라인도매시장 의존도가 높았지만, 온라인도매시장 참여 이후 다품목 소량 배송이 가능해지며 거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경남거제수퍼마켓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동구매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파프리카·양파·계란 등 다양한 품목의 합배송을 통해 기존 대비 12.4%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박은영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은 시·공간 제약을 벗어난 플랫폼 기반 시장”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도매거래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체들이 새롭게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판매자 가입 기준을 연매출액 20억 원 이상에서 2025년 10억 원으로 완화한 이후 중소업체 신규 가입과 거래 성사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면밀히 살피는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농산물 유통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간 유통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 폭설 대비 원예·인삼시설 설계기준 강화
2025.11.07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선발 1차 모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영농 초기 자금난과 소득 불안정에 직면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과 영농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1차 모집에서는 2000명을 우선 선발하고, 내년 하반기 중 2차 모집을 통해 예산 범위 내에서 잔여 인원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1985~2008년도 출생자)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또는 예정자 중,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다만 본인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본인부담액 또는 부과액)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이 140%를 초과한 경우 신청이 불가하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선발된 청년농업인에게는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제공된다. 아울러 농지·시설 매입 및 임차를 위한 후계농자금,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 임대 우선지원 등 다양한 연계 지원도 주어진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후계농자금은 별도의 자금 배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최종 지원 금액은 개인 신용 평가 등 대출 취급기관의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사전 상담을 하길 권장한다"고 전했다.지자체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진행하던 기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평가 체계도 개선된다.내년부터는 정량지표 영역 서류·면접 평가는 지자체가 담당하며, 정성지표 영역 서류 평가는 농식품부가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선정된 청년농들을 대상으로 지자체·품목 조합 중심의 사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내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지원하려는 청년은 다음달 11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uni.agrix.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사업 지침과 관련 정보는 '탄탄대로'(youngfarmer.greendae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년농업인 안내 콜센터(1670-0255)로 문의하면 된다.사업대상자는 다음달 진행되는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확정된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새정부 출범에 따라 청년농업인 선발 체계를 개선했다"며 "영농 의지와 준비가 충분한 청년이 농업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모집
2025.11.07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선발 1차 모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영농 초기 자금난과 소득 불안정에 직면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과 영농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1차 모집에서는 2000명을 우선 선발하고, 내년 하반기 중 2차 모집을 통해 예산 범위 내에서 잔여 인원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1985~2008년도 출생자)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또는 예정자 중,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다만 본인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본인부담액 또는 부과액)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이 140%를 초과한 경우 신청이 불가하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선발된 청년농업인에게는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제공된다. 아울러 농지·시설 매입 및 임차를 위한 후계농자금,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 임대 우선지원 등 다양한 연계 지원도 주어진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후계농자금은 별도의 자금 배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최종 지원 금액은 개인 신용 평가 등 대출 취급기관의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사전 상담을 하길 권장한다"고 전했다.지자체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진행하던 기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평가 체계도 개선된다.내년부터는 정량지표 영역 서류·면접 평가는 지자체가 담당하며, 정성지표 영역 서류 평가는 농식품부가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선정된 청년농들을 대상으로 지자체·품목 조합 중심의 사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내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지원하려는 청년은 다음달 11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uni.agrix.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사업 지침과 관련 정보는 '탄탄대로'(youngfarmer.greendae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년농업인 안내 콜센터(1670-0255)로 문의하면 된다.사업대상자는 다음달 진행되는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확정된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새정부 출범에 따라 청년농업인 선발 체계를 개선했다"며 "영농 의지와 준비가 충분한 청년이 농업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