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임실군 ‘농작업 대행’ 마무리… 축가 131곳 수확 도와
2025.11.13
전북 임실군이 사료 가격 상승 및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큰 부담과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시작된 하계조사료 수확 농작업 대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임실군의 하계 조사료 수확 농작업 대행단은 2016년부터 추진하여 대행 첫해 43ha에서 올해 121ha까지 수확 면적을 확대하여 조사료 생산 농가 및 축산농가에 큰 힘이 됐다.농작업 대행은 지난 8월에 시작해 약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11월 5일을 기점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하계조사료 수확 대행은 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3개조로 편성되어 전문 인력과 농기계 투입으로 131 농가 121ha의 작업량을 소화했다.하계조사료 수확 대행은 농업인들의 노동 부담을 대폭 경감시키는 한편, 대행료는 1롤당 5,000원의 관내 최저가로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농작업 대행단은 조사료의 적기 수확을 위해 생육 상황을 파악해 작업 일자를 결정한 후 농작업 대행단을 투입하여, 조수(멧돼지, 고라니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펼쳤다.향후에도 농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개선 방향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또한, 농작업 대행에 투입된 모든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작업 전 안전교육과 회의, 장비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여 농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군은 조사료 수확 외에도 논콩·보리·율무 등의 수확 농작업 대행,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을 운영하여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심민 군수는 "여러 위기 속에서도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정원, 내년 청년귀농 장기교육 신규기관 8개소 선정
2025.11.13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2026년 청년귀농 장기교육 신규 운영기관으로 8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귀농 장기교육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만 40세 미만의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농업․농촌 정착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습 중심의 장기체류형 교육과정입니다.신규 운영기관은 한 달여간의 공모 접수, 서류와 발표 심사 후 8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습니다.올해 장기교육 운영기관은 조기 선정됐으며 기존 5개 기관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에서 내년 1월부터 교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는 예비 청년귀농인에게 농업 창업에 필요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청년 귀농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농정원은 설명했습니다.또 청년귀농 장기교육 운영기관의 안정적인 교육 운영-지원을 위해 교육 운영지정 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확대됩니다. 교육과정 구성도 개선해 기존에는 귀농귀촌 필수 공통과목을 각 교육운영기관에서 자체 교육운영했으나 내년부터는온라인콘텐츠로 제작해 통합 관리합니다.교육 운영 일정과 체계 등이 달라지고 개선된 만큼 농정원은 청년귀농 장기교육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점검하고, 현장 컨설팅과 성과평가, 사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윤동진 농정원장은 "이번 신규기관 조기 선정과 운영체계 개선 등은 청년들의 농업 진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운영 개선과 신규교육 발굴,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진군,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 박차
2025.11.13
전라남도 강진군이 강진읍 임천리 일대에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13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미래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6년까지 기반시설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임천지구 신규마을은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층 및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강진군 핵심 전략사업이다. 총 422억원을 투입해 강진읍 임천리 일원 19만761㎡ 규모로 조성된다. 진입도로 확장, 주택단지 개발, 스마트팜 기반 구축 등을 포함해 ‘강진형 농촌뉴타운’으로 조성한다.첫 단계인 진입도로 조성은 기존 편도 1차선 도로를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주민 이동 편의 증진과 농산물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현재 관련 설계를 마무리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도로가 조기 완공되면 신규마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귀농·귀촌인의 정착은 물론 지역 농산물 유통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임천지구에는 총 179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138필지는 분양형, 41필지는 임대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임대형 주택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층의 초기 주거비 부담을 줄여 정착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균형 잡힌 마을 조성으로 공동체 회복과 자립적 마을운영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과 주민참여를 핵심 원칙으로 삼아 환지계획 수립을 위한 가평가 감정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관 협력형 개발 모델을 구축해 사업 초기부터 갈등 없는 추진과 향후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단순 주거단지 개발을 넘어 강진 농촌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사업”이라며 “지역 주민, 청년, 귀농인이 어우러지는 ‘강진형 농촌뉴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인근 마을과의 생활권 연계,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동군, 귀농·귀촌인의 삶을 기록한 ‘하루’ 발간
2025.11.13
하동군이 ‘귀농·귀촌·귀향 생활기록사업’의 결실로 귀농·귀촌·귀향인 12명의 생생한 이야기를 엮은 ‘하루’를 발간했다.이 책은 ‘슬기로운 하동살이’에 참여한 기록자들이 10개월 동안 한 달 두 편씩 하동군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연재한 생활 기록을 모아 완성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하동군이 귀농·귀향·귀촌인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예비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도시의 삶을 내려놓고 하동에 뿌리를 내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동군이 지향하는 ‘돌아올 귀(歸)’가 아닌 ‘귀할 귀(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것이다.‘하루’는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되고 각자의 하동살이 속에서 의미 있는 귀한 하루들이 쌓여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하루의 시간에 빗대어 오전·정오·오후·저녁의 네 가지 빛으로 구성됐다.이는 각각 오전(시작의 빛)–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배우고 도전하는 이야기, 정오(균형의 빛)–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 오후(지속의 빛)–어려움 속에서도 단단히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록, 저녁(순환의 빛)–자연과 더불어 생태로 돌아가는 길을 되새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흙과 바람, 강과 마을 속에서 다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길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하루’는 하동이라는 지역이 품은 사람·자연·공동체의 조화로운 순환을 보여준다.책을 여는 글은 ‘사람이 온다는 건, 우주가 오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하동으로 온 사람들은 단순한 이주민이 아니라 마을을 다시 숨 쉬게 하는 ‘귀한 사람들’로 묘사된다.이번 책에는 농업·문화·돌봄·가족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겼으며 하동의 13개 읍·면, 319개 마을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록들은 단순한 수필이 아니라 귀농·귀촌인의 시선으로 본 지역의 변화·공동체 회복·삶의 재발견을 보여준다. 군은 이러한 기록이 지역사회 내 세대 간 이해를 높이고 예비 귀농·귀촌인에게는 하동살이의 생생한 지침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하루’는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전 읍·면사무소에서 무료 배부 중이며 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PDF)으로 열람 가능하다. 지역 외 거주자는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귀농귀촌지원센터에 우편 발송을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군 관계자는 “‘하루’는 하동살이의 진솔한 기록이자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하동의 매력을 전하는 안내서”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록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 모집
2025.11.13
충남 당진시는 ‘2026년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 1차 모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1985~2008년도 출생자)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인 청년 농업인 또는 그 예정자가 대상이다.단 본인 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40%를 초과할 경우 신청할 수 없다.당진시는 이번 1차 모집에서 18명을 우선 선발하고 내년 하반기 2차 모집을 통해 예산 범위 내 잔여 인원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선정된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대 3년간 3600만 원의 영농 정착 지원금과 함께 농지·시설 매입과 임차를 위한 후계농 자금,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 임대 우선 지원 등 다양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다만 후계농 자금은 별도의 자금 배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개인 신용 평가 등 대출 취급 기관의 심사 결과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신청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6시까지 농림사업 정보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사업 관련 정보는 ‘탄탄대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청년 농업인 안내 콜센터 또는 농업정책과 농업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최종 대상자는 12월 진행하는 서류와 면접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남길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농업 진출을 촉진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 美·유럽서 농업로봇 고도화 착수
2025.11.13
대동로보틱스(대표 여준구)가 믹국과 유럽 농장에서 다목적 농업로봇의 실증작업에 착수한다. 현지 작물과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농업로봇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은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13일 대동 따르면, 미국 와인 유통기업 아티산비노(Artisan Vino), 베리 생산·유통기업인 호티프룻의 스페인법인(Hortifruit España Southern Sun)과 각각 지난 10일, 11일 업무협약을 했다.농업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진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자사 농업용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바탕으로 스페인 베리농장과 미국 포도농장에서 실증작업과 작업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자율주행 운반은 물론 제초·방제, 가지치기·경운 등의 작업을 추가하게 된다.대동은 미국과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농업시장에 현장 실증거점을 확보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필드로봇 기술 개발해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티산비노와는 포도농장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미국 내 포도농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제품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베리농장에서 운반로봇의 제초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대동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Huelva)의 호티프룻 베리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 결과 성능, 정밀도, 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경쟁사들은 동일 조건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이는 대동과의 협약으로 이어졌다.대동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상용화한 운반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7월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모델, 8월에는 AI 기반 자연어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공개했다. 이동 플랫폼기술을 앞서 확보한 대동은 향후 운반·제초·방제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농업로봇 개발할 계획이다. 제초모듈은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실증거점은 북미와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농업로봇을 완성해 2026년부터 수출할 계획”이라 했다.호티프룻은 1983년 설립된 세계 최대 베리 생산·유통기업으로, 세계 5000㏊ 이상 규모의 농장을 운영한다. 2024년 기준 약 11억6490만달러(약 1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티산비노는 2017년 미국 오리건주 윌라멧밸리에 설립된 부티크와인 전문 유통사로, 현지 양조장 및 재배농가와 협력해 고품질 와인을 선별해주고 있다.
농식품부, 겨울철 농업재해 총력 대응
2025.11.12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 대설과 한파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5년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집중 대응에 나선다.기상청은 오는 겨울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기온 0.5℃, 강수량 89㎜)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찬 공기 유입과 해수온도 차로 인한 한파 및 폭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상 변동성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복구 체계를 강화한다.농식품부는 총 4개팀, 13명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상특보와 피해예방 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발생시 피해 규모를 즉시 집계해 복구 관리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와 공조체계를 중심으로 지자체, 농협,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사전 예방 단계에서는 노후화된 비닐하우스, 축사 등 2만여 개소를 집중 점검해 지주 설비 보강, 급수시설 보호, 난방장비 가동 상태 등을 확인한다. 특히 원예시설에 대한 내재해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표준설계도를 개선해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피해 발생 시에는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해 복구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즉시 파견해 농작물 및 가축의 2차 피해를 방지한다.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도 조기 지급해 피해 농업인이 신속히 영농을 재개하도록 돕는다.또 농식품부는 안전문자,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대설·한파 행동요령을 농업인에게 안내할 예정이다.송미령 장관은 “겨울철에는 한파와 폭설 같은 재해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 양파 기계화 사업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 박차
2025.11.12
장수군은 농촌 인력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농업기계 장기임대)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군은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으로 총사업비 11억 원을 확보해 기계화율 제고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수모델 육성사업은 장수군의 지역특화 작목인 양파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파종, 정식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해 5년간 장기 임대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고가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덜고 경영비를 절감하면서 농작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3월 산서면과 번암면의 3개 양파작목반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하고, 양파 기계화 작업에 필요한 승용정식기·육묘용 파종기 등 12종 43대를 구입했다. 이후 구입가의 5%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해 5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농가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번에 선정된 작목반들은 기존의 수작업 중심 재배방식을 탈피해 오는 11월 중순까지 기계 정식을 완료할 계획이며, 양파의 파종부터 정식까지 기존 방식 대비 작업시간은 65%, 인건비는 약 67%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계 정식은 손 정식보다 균일한 깊이로 심어져 뿌리 손상이 적고 활착이 빠르며, 구의 크기가 일정해 상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품질 향상과 인건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양파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통해서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와 농가 운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 ‘영농형 태양광’ 첫해, 벼농사 8.4배 수익
2025.11.12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영농형 태양광 실증재배' 첫해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 결과를 발표했다.전국에서 실증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그 위에서 태양광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 다목적 활용 ▲농업경쟁력 강화 ▲친환경 에너지 확산 등 복합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이다.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직영 논 1000㎡ 면적에 45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난 6월 11일 이앙을 시작으로 벼 재배와 태양광발전을 병행하는 실증재배에 나섰고, 최근 수확까지 마쳤다.실증재배 결과, 태양광 설비로 인한 일조량 감소로 벼 수확량은 21% 줄었지만, 1년 태양광발전 매출 추정액이 이를 상쇄하고도 약 872만원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벼농사만 지은 같은 면적의 대조 논에서는 총 668kg, 실증 논에서는 이보다 143kg 적은 총 525kg 벼가 수확됐는데, 올해 농협 벼 수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는 각각 117만원, 92만원이고, 그 차액은 25만원 정도다. 대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실증 논에서 생산된 전기는 4만8,499kWH로 집계됐다.올해 상반기 계통한계가격(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평균 185원/kWH를 여기에 적용하면, 예상 발전 매출액은 897만원 선에 달한다. 영농형 태양광 실증 논에서의 연간 벼와 전기 총매출은 989만원으로 추정되고, 이는 벼농사 매출의 8.4배가 넘는다.군은 이런 실증 결과가 태양광발전 설비·설치 비용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나아가 현재 정책과 시세를 고려해 태양광발전 설비·설치 비용까지 계산에 넣을 경우, 영농형 태양광은 설치 후 7년 가량이 지나면 농가 소득에 의미 있는 변화가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초기 투자비용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전기 인프라 확대 등 정부의 관련 정책 뒷받침도 필수라는 입장이다.군은 앞으로 2년간 실증재배를 이어가며 벼 수확량 안정성 확보, 재배기술 및 농작업 여건 개선 등을 종합 검증할 예정이다.우승희 군수는 "영농형 태양광 첫 실증재배로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얻었다"면서 "이어지는 실증재배에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군민에게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합리적 모델 제시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