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경북 해양수산엑스포 개막…500만달러 수출계약
2026.09.17
경북도가 지역 수산식품의 해외 판로 확대와 해양수산산업 육성을 위한 ‘2026 해양수산엑스포’를 개최한다.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비롯해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유통업체 입점 등을 연계한다.경북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 동관 5홀에서 ‘2026 해양수산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경북도가 주최하고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의 미래, 경북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83개사, 200부스 규모로 열린다.올해 엑스포는 경북 우수 수산식품의 전시·판매뿐 아니라 기업 성장과 수출·투자·유통을 연결하는 산업형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형·비즈니스·미래산업형 엑스포를 3대 전략으로 지역 해양수산산업을 소개한다.18일 개막식에서는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바이어 PT INDOGAL AGRO TRADING, 지역 수산기업 아진이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수입사·유통사를 연계하고 시장·유통정보 공유와 해외 전시회 참여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지역 수산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도 체결한다.행사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해양수산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IR 데모데이, 국내 대형마트 MD가 참여하는 입점 품평회 등을 운영해 수출·투자·유통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처음 마련한 ‘수산물 학교급식대전’에는 경북지역 학교 조리·영양사와 학생으로 구성된 12개 팀이 참가해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학교급식 메뉴를 선보인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이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경북 해양수산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에 4839억 스마트축산단지…산란계 320만마리
2026.09.17
농림축산식품부가 강원 태백시를 2026년 스마트축산단지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오는 2031년까지 총 4839억원을 투입해 산란계 320만마리를 사육하는 대규모 스마트축산단지를 조성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태백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와 함께 45㏊ 규모의 스마트 산란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사업이 완료되면 산란계 320만마리를 사육하고 하루 평균 계란 186만개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국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의 약 3.7%에 해당한다.총사업비 4839억원 가운데 국고보조는 178억원, 지방비는 82억원이다. 나머지 4579억원은 가농바이오의 자부담과 융자로 충당한다.농식품부는 태백의 고지대 특성상 열대야가 없어 폭염에 따른 산란계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철새 도래지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대규모 사육에 따른 악취와 가축분뇨 문제를 줄이기 위해 모든 축사에 공기정화 시스템과 강제 송풍 건조시스템을 설치한다. 오폐수 정화·재활용 시설을 구축하고 태백·삼척 주민이 참여하는 악취·오폐수 처리 모니터링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가축전염병 방역도 강화한다. 방역 전문가가 단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약 355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계란 축제, 시니어 일자리, 취약계층 계란 지원 등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태백의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자 선정은 우리 계란 산업의 미래 도약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 인공지능 기반 방역 관리 등을 갖춘 계란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수자원공사, 농촌 물환경 개선 협력
2026.09.17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농촌 물환경을 개선하고 저탄소 농업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국립농업과학원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과 ‘농업·농촌 물환경 개선 및 저탄소 농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립농업과학원의 농업환경 연구·기술개발 역량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상류 지역 사업 실행력을 연계해 농업·농촌 물환경 개선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두 기관은 농업 비점오염 저감과 양분 관리, 토양 건강성 증진을 비롯해 농촌용수 수질 관리, 저탄소·친환경 농업기술 공동연구와 현장 실증 등을 추진한다.농업환경 관리 기술을 공동 검증하고 농업 최적관리기법(BMPs)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한편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와 기술 교류,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도 나선다.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 비점오염 저감과 양분 관리, 토양 건강성 증진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실제 댐 상류 농업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첫 협력 사업으로 소양댐 상류 농경지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차 보급 시범사업의 수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동 검증한다. 이후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새로운 농업 최적관리기법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두 기관의 전문성과 사업 실행력을 결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농촌 물환경을 개선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농업 비점오염 저감과 저탄소 농업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도 품종 따라 풍미 다르다…‘한우 테루아’ 주목
2026.09.17
한우를 등급이나 마블링뿐 아니라 품종과 생산지역, 사육환경에 따른 풍미 차이로 즐기는 ‘한우 테루아(Terroir)’가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칡소와 제주흑우, 황우 등 품종별 특성을 알리며 한우의 미식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테루아는 특정 지역의 기후와 토양, 지형 등 자연환경과 품종, 생산방식 등이 어우러져 식재료 고유의 특성과 풍미를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와인에서 주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식재료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한우자조금은 한우 역시 품종의 유전적 특성에 지역의 기후와 사육환경, 사료와 사양방식 등이 더해져 다양한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우 외에도 칡소와 제주흑우 등 고유 품종이 존재한다.칡소는 호랑이 무늬를 닮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무늬가 특징인 우리나라 재래 소다. 근내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탄탄한 식감을 지닌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서는 칡소가 맛에 영향을 주는 유리아미노산 가운데 단맛과 관련된 성분과 구운 고기향을 내는 피라진류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오는 고소함보다 살코기 풍미와 탄탄한 식감, 고기향을 즐길 수 있는 품종으로 꼽힌다.제주흑우는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보존·증식되고 있는 고유 재래 소다. 조선왕조실록과 탐라순력도 등에 제향과 진상품으로 활용된 기록이 있으며 2013년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제주흑우는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육향 등이 특징으로 소개된다. 최근에는 제주 중산간 초지에서 번식우를 방목하며 사육·관리 특성을 조사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보존·증식 기반 마련도 추진되고 있다.대표적인 한우 품종인 황우 역시 생산지역의 기후와 환경, 사료와 사양관리 방식에 따라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부위와 등급, 숙성·조리 방식 등이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경험하는 풍미도 다양해진다.한우자조금은 품종과 지역, 생산환경에 따른 특성을 함께 살펴보는 ‘한우 테루아’를 통해 한우 소비 경험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전광식 비채나 셰프는 ‘와인을 품종과 테루아에 따라 즐기듯 한우 역시 품종의 고유한 특성에 지역의 기후와 환경, 사육방식 등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품종별 특성을 알아가는 과정이 더해진다면 한우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로 케이지별 산란량 분석…2027년 농가 보급
2026.09.17
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란계 케이지별 산란량을 분석하고 생산량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정밀관리 기술의 현장 실증에 나섰다. 기술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보완해 2027년 농가 보급을 추진한다.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16일 충북 충주시 소태면 산란계 현장 실증 농가를 찾아 ‘인공지능 활용 비산란계·과산계 케이지 검출 시스템’의 작동 상태와 산란 데이터 수집·분석 현황을 점검했다.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는 계사 전체나 동 단위 생산량은 확인할 수 있지만 케이지별 산란량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율이 낮은 닭을 찾아내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다.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집란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달걀을 인공지능으로 감지·추적해 케이지별 산란 수를 산출한다. 이를 토대로 산란하지 않거나 산란율이 낮은 닭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케이지를 선별해 농가가 우선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현재 국립축산과학원은 산업체와 함께 김제와 충주 상업 농가 2곳에서 기술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충주 실증 농가에서는 계사 1동의 집란 벨트 8개 라인에 영상 수집 장치를 각각 설치했다. 라인당 112개씩 총 896개 케이지의 산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조 원장은 케이지별 산란 데이터 수집·분석 현황과 영상 수집 장치 등 시스템 운영 상태를 확인했다. 농장주와 참여업체 관계자로부터 기존 생산량 관리의 어려움과 케이지 단위 데이터 활용 가능성, 시스템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 실증 결과와 농가 의견을 반영해 기술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뒤 2027년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농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농장 규모가 커질수록 케이지별 생산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확인하고 농가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봄배추 100일 저장 가능…중량 감소율 5.4%
2026.09.17
농촌진흥청이 엠에이(MA) 저장 기술을 적용한 봄배추의 100일 이상 장기 저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과 정부 비축 물량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16일 장성군 정부 비축기지를 방문해 봄배추 엠에이 장기 저장 기술 실증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엠에이 저장은 선택적 가스 투과성이 있는 필름으로 포장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조절하고 수분 손실을 억제해 농산물의 저장성을 높이는 기술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엠에이 필름을 활용한 봄배추 장기 저장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 왔다.실증 결과 100일간 저장한 엠에이 처리 배추의 중량 감소율은 5.4%로 기존 저장 방식의 16.2%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량 감소가 적을수록 수분 손실이 줄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하다.올해는 원물 관리와 예비 냉장, 엠에이 저장에 살균 처리 기술까지 연계해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증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해 4개소에서 총 381.6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농촌진흥청은 저장 104일을 맞은 봄배추의 외관과 잎의 황변 정도, 부패 여부, 상품성 등을 점검했다. 올해 수확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져 저장 기간이 길어진 상황에서도 상품성이 유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앞으로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원물 관리부터 수확 후 예비 냉장, 엠에이 저장, 살균까지 연계한 봄배추 장기 저장 품질 관리 모델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봄배추 100일 장기 저장 기술을 확립해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과 정부 비축 물량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참깨 ‘슬기’·들깨 ‘지안’ 제품화 나선다
2026.09.17
농촌진흥청이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국산 참깨와 들깨 신품종을 앞세워 프리미엄 참기름·들기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그난 함량을 높인 참깨 ‘슬기’·‘로움’과 오메가-3 함량을 높인 들깨 ‘지안’의 보급과 산업화를 확대한다.2025년 참기름 수출액은 전년보다 2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843만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푸드 확산과 식물성 기름 수요 증가 속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참깨 ‘슬기’와 ‘로움’의 리그난 함량은 1g당 13~14mg으로 외국산·일반 참깨의 4~5mg보다 약 3배 높다. 리그난은 참깨의 대표적인 항산화 기능 성분으로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어 착유 후에도 유지에 포함된다.농촌진흥청의 기존 연구에서는 리그난의 장기 기억 능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재생, 간 보호 효과 등이 확인됐다.생산성도 높였다. ‘슬기’와 ‘로움’의 수량은 10a당 130~150kg으로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건백’보다 6~8% 많다. 특히 ‘로움’은 수확기에 꼬투리가 쉽게 터지지 않아 기계 수확이 가능하다.들깨 신품종 ‘지안’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약 66%로 기존 품종 ‘다유’와 ‘들샘’의 63~64%보다 높다. 기존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알파-리놀렌산의 손상된 뇌세포 보호와 학습·기억 능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지안’의 수량은 10a당 142kg, 착유율은 33.3%로 ‘다유’보다 각각 8%, 3.4% 높다.농촌진흥청은 올해 안동·진주·고창 등에 시범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가공업체와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안동시, 대형 유지 가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슬기’를 원료로 한 프리미엄 참기름과 ‘지안’을 활용한 식물성 오메가-3 캡슐 제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종자 보급도 확대한다. ‘로움’은 2027년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하고, ‘슬기’와 ‘지안’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주산지를 중심으로 우선 보급한 뒤 재배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신품종 참깨·들깨의 산업화로 외국산과 차별성을 강화하고 우리 전통 기름의 가치를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품종 보급과 생산단지 확대, 산업체 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과 K-기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파 저장성 높인다…예건·저장 자동화
2026.09.17
농촌진흥청이 기계 수확한 양파를 대량으로 예건·저장할 수 있는 일관화 장치를 개발했다. 수확 후 노동력과 비용을 줄이면서 양파 품질과 저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농촌진흥청은 17일 전남 무안 서남부채소농협에서 ‘기계 수확 양파의 벌크 단위 예건·저장 일관화 장치 현장 설명회’를 열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양파는 수확 후 예건과 저장 과정에 따라 품질과 저장성이 크게 달라진다. 최근 기계 수확으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대량의 양파를 예건·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건장에서 말린 양파를 저장고로 다시 옮기는 과정에도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벌크 단위 예건·저장 일관화 장치는 배풍팬, 재열제습·냉각시스템, 중앙제어장치로 구성된다. 3개의 센서가 저장고 안팎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배풍·재열제습·냉각 운전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예건이 끝나면 양파를 옮기지 않고 곧바로 냉각·저장 단계로 전환한다.외부 공기가 건조할 때는 바깥 공기를 이용하고 습하거나 비가 오면 제습 방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장마와 양파 수확기가 겹치는 남부 지역에서도 건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농촌진흥청은 서남부채소농협의 약 168㎡ 규모 저장고에 장치를 설치해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양파의 무게와 당도, 경도, 외관, 저장장해 등을 조사해 수확후관리 효율을 높일 기술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향후 ‘기계 수확-벌크 이송-예건-저장’으로 이어지는 수확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산 양파 생산에 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을 줄이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양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산 부문 기계화뿐만 아니라 수확 이후 예건·저장도 함께 효율화해야 한다’며 ‘국산 양파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 AI 플랫폼 구축 속도
2026.09.17
농촌진흥청이 농업 인공지능(AI) 연구과제 간 데이터와 기술 연계를 강화해 농업 AI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농촌진흥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대전에서 ‘스마트농업 인공지능 실무협의회 에이아이라이즈(AIRISE) 공동 연수회’를 열고 농업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에이아이라이즈는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농업 인공지능 핵심 연구과제를 연계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인공지능 기반 작물 모니터링 및 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 사업’ 관련 11개 과제를 플랫폼·시설원예·식량·과수 등 4개 분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연수회에는 농업 인공지능 분야 11개 과제 책임자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첫날에는 농업 분야별 데이터의 호환성과 상호 연계를 위한 데이터 표준안을 발의하고 농업 인공지능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성 방안을 제시한다. 각 과제의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둘째 날에는 4개 분과별 협의회를 열어 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연계와 농업 AI 플랫폼 구축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앞으로 에이아이라이즈를 중심으로 농업 인공지능 핵심 연구과제 간 데이터와 기술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작물 생육 진단·예측부터 지능형 농작업 의사결정까지 활용할 수 있는 농업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위성, 종자 생산·관리까지 활용 확대
2026.09.15
농림위성 활용 범위가 종자 생산·관리 분야까지 확대된다. 위성영상으로 보급종 씨받이밭의 생육 상태와 생산량을 파악하고 기상재해 피해 면적도 추정한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4일 농림위성(차세대 중형위성 4호) 영상을 활용한 보급종 씨받이밭 생산·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종자원과 업무협약을 개정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2024년 9월 농업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종자 연구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종자 중복 저장과 작물 유전체 구조 분석, 품종 식별용 분자표지 개발, 농작물 병해충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이번 협약 개정은 지난 7월 농림위성이 발사되면서 위성정보를 종자 생산과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뤄졌다.새로운 협력 분야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보급종 씨받이밭 생육·관리 관측과 생육·수확기 추정 모델 구축, 예상 생산량 및 기상재해 피해 면적 추정 연구 등이다.국립농업과학원은 농림위성 영상과 분석 기술을 활용해 씨받이밭의 생육 상태와 시기별 변화를 파악하고 생육·수확기와 생산량 추정 기술을 개발한다.국립종자원은 보급종 씨받이밭의 생산·관리 정보와 현장 자료를 연계해 위성영상 분석 결과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위성영상을 활용하면 넓은 지역에 분포한 씨받이밭의 생육 상태를 지속해서 관측해 현장 조사를 보완할 수 있다. 기상재해 발생 시 피해지역과 면적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림위성 영상을 종자 생산·관리 분야까지 확대해 활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급종 씨받이밭의 생육과 생산 상황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성정보 생산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사진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