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두부 대란…강원·호남 공장 위기
2025.10.20
수입 콩 (사진=픽사베이)하루 4만 모의 두부를 제조하는 강릉초당두부는 다음달 초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부가 들여오는 수입 콩(대두)이 부족해 원료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두부, 장류 원료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입 콩이 부족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뒤늦게 재고 물량을 풀었으나 공급량이 적은 데다 일부는 공매에 부쳐 과열 경쟁으로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19일 콩 가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강원 지역 40여 개 두부 제조사가 줄줄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같은 달 중순 원료를 소진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두부 제조사 80여 곳도 비상이 걸렸다. 두유 제조업계도 11월부터 원료가 바닥날 전망이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선윤 강릉초당두부 회장은 “43년째 두부를 생산하고 있지만 원료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못 하게 된 건 처음”이라며 “공장을 못 돌리게 되면 피해업체들과 함께 농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임 여부를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콩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약 13% 적은 27만t에 그친다. 콩 가공식품업계는 연말을 넘기려면 최소 1만t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농식품부는 국산 콩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세 배 이상 비싸 대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진청, 네이버와 ‘농촌체험’ 상품 안내-예약 시범서비스 개시
2025.10.20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연말까지 농촌체험 상품 홍보·예약 연계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이용자는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탭을 통해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체험 상품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주요 체험으로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작물 수확, 동물 교감, 곤충 표본 제작 등이 있다.참여 농장은 농진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 시설이다.농진청은 네이버 플레이스 개발팀과 함께 프로그램 등록과 예약 서비스 지원, 참여 경영체 대상 교육 등을 진행했다.농진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 만족도와 방문객 추이 등을 분석해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또한 오는 20일부터는 네이버 첫 화면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최소영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농촌체험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체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라면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농촌체험과 농촌관광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겨울딸기 재배 농가, '꽃가루 벌' 미리 관리하세요"
2025.10.20
농진청 "겨울딸기 재배 농가, '꽃가루 벌' 미리 관리하세요" (사진=픽사베이)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꽃가루(화분) 매개용 벌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밝혔다.딸기는 자연 수분이 어려운 작물로, 상품성 있는 과실을 수확하려면 화분 매개용 벌을 사용해야 한다. 딸기꽃이 피기 전, 건강한 화분 매개용 꿀벌을 확보하고 사육 환경을 적절히 관리해야 딸기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딸기에 이용되는 화분 매개용 벌은 꿀벌과 뒤영벌이다.화분 매개용 꿀벌은 꿀 생산용 일반 꿀벌과 달리 따뜻한 비닐온실에서 5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되므로 투입 시기와 벌 상태에 따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10월 중순 이후 딸기 화방에서 꽃이 10% 이상 폈을 때, 온실 660㎡ 기준으로 7500~1만 마리를 투입한다. 이때 벌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벌통 안에는 꿀이 든 벌집 형태의 먹이가 넉넉히 들어있어야 한다.여왕벌이 비닐온실에 적응해 산란할 수 있도록 벌통 내부에는 대용화분을 넣어준다. 벌통에 보온 자재를 넣어 내부 온도를 30도로 유지해야 한다.최근에는 꿀벌응애 피해 우려가 있으므로 벌의 활동량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온실 660㎡ 기준으로 날씨가 맑고 벌통 내부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 11~12시 비닐온실 안을 날아다니는 꿀벌 수가 12마리 이하면 꿀벌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뒤영벌은 12~1월 저온기, 또는 3월 중순 꿀벌 소실 시기에 주로 사용하며, 사용 기간은 30~45일이다. 딸기꽃이 부족한 1~2월 사이 뒤영벌 활동을 조절하려면 하루는 벌통 문을 닫고 다음 날은 열어주는 방식으로 관리한다.뒤영벌 벌통 1개에는 약 100~120마리의 일벌이 들어 있어야 하며, 활동을 돕기 위해 벌통 안에는 설탕물을 먹이로 넣어준다. 벌집 내부가 밝은 노란색을 띠고 벌통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윙' 소리가 나면 건강한 벌무리다.화분 매개용 벌을 사용하는 시기에 농약을 쓰려면 전날 저녁에 벌통을 비닐온실 밖으로 옮겼다가 농약을 뿌리고 1~2일 정도가 지난 뒤 원래 자리로 돌려놔야 한다. 벌통을 옮겨 사용하면 유실되는 일벌이 많아 벌무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 사용한 벌통은 꿀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꿀 생산용 등으로 재사용하지 말고 소각 처리해야 한다.농진청은 '수출용 딸기 품질 고급화', '꿀벌 소실 대응 대체 화분 매개 기술' 등 시범 사업으로 화분 매개용 벌을 이용한 안정적인 딸기 화분 매개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관련 지침을 동영상, 책자 등으로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농진청, 콩 단백질 품질 향상 추출 기술 개발
2025.10.20
두류 단백질의 추출 조건에 따른 기능적 특성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콩류(두류) 단백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추출·건조 방법을 개발해 달걀 대체 소재로써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두류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잠재력이 크다. 다만 제과·제빵,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달걀처럼 잘 녹는 성질(용해도)과 빵을 부풀리는 거품 형성능, 기름과 소스를 고르게 섞는 유화력 등이 있어야 한다.농촌진흥청 품질관리평가과 연구진은 콩·녹두·팥 등 두류 단백질을 약알칼리 조건에서 추출해 용해도가 강알칼리 대비 최대 180%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가공할 때 색이 어두우면 최종 제품 색깔이 탁해지거나 변색할 우려가 있어 밝은색을 선호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방법을 쓰면 색이 20% 향상돼 밝은색을 구현할 수 있었다.이와 함께 건조 방식을 동결 또는 분무건조로 바꾼 결과, 기존 열풍건조와 비교해 거품 형성 능력은 최대 43%, 유화 활성은 56.9%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분무건조는 액상 원료를 미세하게 분사해 순간적으로 고온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올해 안으로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nutrition)에도 게재될 예정이다.향후 농진청은 두류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가공식품을 실제 달걀 가공식품과 비교, 평가하는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하태정 농진청 품질관리평가과장은 "콩 단백질은 소화율이 높아 영양 공급원으로 우수하고, 녹두와 팥 단백질은 달걀과 유사한 거품과 유화 특성을 가졌다"며 "앞으로 이 기술이 대체식품 산업 전반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립농업박물관, 28일 어린이박물관 재개관
2025.10.20
사진= 국립농업박물관국립농업박물관은 28일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을 재개관한다.지난 2022년 박물관 개관 이래 가족과 단체 등 다양한 관람객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박물관은 최신 전시 기법을 적용한 개편을 통해 농업·농촌 정책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농촌 재생 정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했으며, 농촌은 '가능성의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재개관한 어린이박물관 전시는 어린이의 손길로 농촌 마을이 회복되는 과정을 담은 참여형 전시다. 어린이는 농촌을 구하는 해결사가 되어 밭을 일구고 집을 고치며 이웃과 식물을 돌보고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마을을 다시 밝히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전시는 ▲1부 위기 인식 ▲2부 방안 모색 ▲3부 해결하기 ▲4부 회복하기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1부에서는 농촌이 겪고 있는 빈집, 줄어드는 인구, 고령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2부는 어린이가 직접 '똑똑한 농부', '따뜻한 건축가', ‘쑥쑥 식물의사', '반짝 에너지 기술자', '하하호호 마을 주민'까지 다섯 가지 역할에 도전한다. 이 과정은 농촌의 주거 및 환경 여건 개선, 경제와 일자리 창출, 농촌 고유 자원의 가치 보전 등 정부 정책의 방향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또 3부 코너는 집, 학교 등 마을 요소 모형을 조합하여 함께 마을을 만들어보며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끝으로 4부는 회색빛 마을이 초록빛을 되찾고 이웃과 친구들이 돌아와 마을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일 5회차로 운영되는데 예약은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농촌의 가능성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해석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장"이라며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은 공동체의 소중함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른에게는 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농기자재 기업 14곳과 '사우디 농업박람회' 참가
2025.10.20
ⓒ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산 농기자재의 중동시장 판로 확보에 나선다.농식품부는 이달 20~23일 나흘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사우디아라비아 농업박람회(Saudi Agriculture 2025)'에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농자재, 농기계, 비료, 농약 등 K-농기자재를 홍보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총 14개사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친환경농자재 6개사-천지바이오, 고려바이오, 새턴바이오텍, 케이에스씨, 쉐어그린 ▲농기계 2개사-위캔글로벌, 헬퍼로보텍 ▲비료 2개사-코트그린 농업회사법인, 효성오앤비 ▲시설자재 3개사-대양, 리츠, 이시시 ▲농약 1개사-한얼싸이언스 등이다.이번 박람회는 중동 등 세계 농업 기술, 기자재, 식품가공 및 축산 등 농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국제 박람회이다. 세계 29개국에서 37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농업부문 관계자 2만7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사우디아라비아 농업시장 규모는 2025년 181억 달러에서 2030년 257억 달러까지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료와 농약, 친환경 농자재·시설자재 등 농기자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사막기후 극복과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스마트농업에 관심이 많아,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진출 의지가 높은 곳이다.농식품부는 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현지 컨설팅 전문기관과 협업해 바이어 발굴도 주선한다. 또 전문 통역사를 배치해 1:1 수출상담을 진행해 MOU 체결, 구매계약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박람회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함께 '2025 사우디아라비아 K-스마트팜 로드쇼'도 개최한다.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와 스마트팜의 수출 및 교류·교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해외 박람회 뿐만 아니라 신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수출 준비비용 지원 등 농산업 분야 기업 수요를 고려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2030 자문단원’ 3기 공개모집
2025.10.20
농식품부 ‘2030 자문단원’ 3기 공개모집 ⓒ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갈 ‘제3기 농림축산식품부 2030 자문단’ 단원을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농식품 정책에 관심이 있는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약 2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성별과 지역의 균형을 고려해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2030 자문단’은 농식품부 주요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청년의견 수렴,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단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위촉장이 수여되며, 정책 자문이나 회의 참석 등 활동에 필요한 소정의 수당과 경비가 지급된다.농식품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농식품 분야 관심도, 활동 경험,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뿐 아니라 농촌 융복합 산업, 식품,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분야별 균형을 고려할 계획이다.선발된 자문단은 위촉일로부터 1년간 활동하며, 1년 이후 공개모집을 통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자문단원 신청은 청년DB 누리집(www.2030db.go.kr)에서 가능하며, 선발 절차와 세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DB 누리집과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 청년농 통합 플랫폼 ‘탄탄대로’(youngfarmer. greendae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2030 자문단은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가 농식품 정책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이 함께 만드는 농정이 곧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군, 하반기 귀농․귀촌인 영농기초 교육
2025.10.17
(사진=영광군)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14일 올 하반기 귀농․귀촌인 영농기초 기술교육 관외 선도농가 현장견학을 실시했다.이번 현장 교육은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농업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귀농과 영농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생들은 먼저 질마재농장(곡류 가공)을 방문하여 귀농사례를 통한 창업,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질마재농장은 쌀과자 12종 외에도 선식, 차, 쌀가루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며 2015년 가공 사업 첫해 대비 2023년에 매출 20억을 돌파함으로써 60배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이어 만석꾼농장(멜론농장)을 찾아 재배기술, 시설 관리, 유통 전략 등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생생한 귀농 선배의 경험을 공유했다. 고창군 멜론생산자 단체 연합회는 2016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상향 평준화된 멜론을 생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해년마다 국내 멜론 주산지 중 최고 가격 4만 원(8kg/박스)을 낙찰받고 있다.견학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영농현장의 정보를 얻고 창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습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고윤자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매년 귀농 교육을 통해 예비 귀농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농촌 활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으로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 중장년 창업부터 귀농까지 노후 준비 축제 성황
2025.10.17
(사진=대전 서구)대전 서구(구청장 서철모)는 샘머리공원에서 열린 ‘40~64 중장년 라이프 디자인 노후 준비 PLUS+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6일 전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은퇴 전후 중장년층(40~64세)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00여 명의 중장년층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특히 올해는 중장년층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창업, 귀농·귀촌, 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 부스들이 신설되어 호평받았다.GS리테일, 이마트24, 파리크라상 등 기업과 연계한 창업 정보 부스 또한 중장년층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행사장에서는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보컬 밴드‘수레바퀴’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2개 중장년 동아리가 춤과 음악을 선보였으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경품 추첨 행사에는 대전다빈치병원, ㈜포스엔텍, ㈜프럼파스트, 한아름실버케어센터, 용문산업, 세이브존 대전지점, ㈜장종합건축사무소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의 후원이 이어졌다.서철모 청장은 “이번 축제가 중장년층이 막연한 노후 걱정을 내려놓고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층의 활기차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구는 서구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노후 준비 교육 및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우즈베키스탄서 아시아채소육종 및 농촌지도 과제평가회 개최
2025.10.17
(사진=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농업지식혁신청과 함께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가 지난 3년간 추진한 채소 및 농촌지도 과제 최종 평가회를 개최했다.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는 농촌진흥청 주도로 대륙별 농업 현안 해결과 기술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 형태의 농업과학기술 R&D 다자 협의체로 아시아 16개국이 참여한다.13개 회원국은 2019년부터 ‘아시아 채소 육종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 국가별 재배 환경에 적합한 고추 또는 토마토의 우수 계통을 육성·선발하고 교배조합 개발, 지역적응성시험, 국가 품종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다.▶과제 참여국(13): 네팔,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지난 6년간 연구로 아시아 8개국에서 병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토마토 25종과 고추 8종을 국가 품종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아시아 13개 국가는 연구자, 농업인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채소육종 및 재배 기술 훈련을 진행했고, 채소 재배기술서 발간(9건), 티브이(TV) 홍보(25건) 등 활발히 활동했다.또한, 12개 회원국이 국가별 맞춤형 농촌지도 체계 개선을 목표로 ‘농업기술 정보 전달 체계 개선’ 과제에 참여해 국가별 농업기술 보급체계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과제 참여국(12): 네팔,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아시아 12개 국가는 전문가협의회(10회), 지도자·농업인 공동 연수회(22회, 536명)를 개최해 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마을 운영(42가구), 온라인 정보 전달 플랫폼 개발(라오스, 몽골) 등도 눈에 띄는 성과다.일부 스마트 기기가 활용되는 국가에서는 청년농업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능력을 강화해 온라인 전문가 자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농촌진흥청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농업기술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주요 목표인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한국을 주축으로 협업을 통해 국가별 재배 환경에 적합한 채소 품종을 개발해 아시아의 채소 생산성과 자급률을 높이고, 국가의 농업기술 정보 전달 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