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가루쌀 ‘바로미4’ 2028년 농가 보급
2026.10.07
농촌진흥청이 수발아에 강한 가루쌀 신품종 ‘바로미4’의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농가 보급에 나선다. 종자 생산 기간도 1년 단축해 보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김병석 원장이 지난 6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의 가루쌀 ‘바로미4’ 신기술 시범사업단지를 찾아 수확을 앞둔 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재배 농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봄 모내기 현장 점검에 이어 생육 초기부터 등숙기까지 ‘바로미4’의 현장 적응 상황을 확인하고 수확기 재배 과정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김 원장은 10월 중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출수 이후 등숙 상황과 도복 여부 등을 살폈다.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기존 품종인 ‘바로미2’와 신품종 ‘바로미4’ 모두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루쌀은 등숙 후기부터 수확기까지 비가 이어지면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발생할 수 있어 적기 수확과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기존 ‘바로미2’는 수확기에 비가 내릴 경우 수발아로 원료곡 품질과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바로미4’는 수발아에 강한 특성을 갖춰 수확기 강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늦은 모내기를 위해 6월 고온기에 모를 길러도 웃자라거나 생육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재배에도 유리하다.시범사업단지 농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최남훈 장인명품 대표는 “‘바로미4’는 수확기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며 “수확을 앞둔 현재까지 생육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은 ‘바로미4’의 농가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 종자 생산 기간을 기존보다 1년 단축한다. 올해 원원종과 원종을 동시에 생산해 증식 단계를 줄이고 2027년 보급종 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바로미4’는 모내기부터 수확기까지 현장 중심의 실증 연구를 통해 재배 우수성을 확인한 품종”이라며 “2028년 종자 보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실증과 종자 생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으로 폭염·우박 피해 대응
2026.10.07
농촌진흥청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시설채소와 사과 재배 현장에 적용된 고온 저감·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점검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6일 강원 고성군의 이상기상·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기술 적용 농가 2곳을 방문해 기술 투입 성과를 살피고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먼저 찾은 피망 재배 농가는 지난해 ‘이상 고온 대응 시설채소 안정 생산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설하우스 17동, 0.6헥타르에 차열망과 환기팬 등을 설치해 내부 온도를 낮추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온 저감 시설 도입으로 재배 기간을 연장하면서 농가 수익 증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이어 방문한 사과 농장은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사과 다축형 평면 수형 재배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정과 적과, 수확 등 농작업 효율을 높였다.정보통신기술 기반 원격제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관수와 미세 살수, 다목적 망 등을 원격으로 제어해 저온과 가뭄·고온, 우박 등 이상기상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이 청장은 농업인들과 만나 기술 도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추가로 필요한 보완 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지역 농촌진흥기관에는 신기술 보급 과정의 제약 요인을 살피고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 현장 확산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집중호우와 극한 폭염 등 이상기상에 대응해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이 선행돼야 한다”며 “개발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우리 농업의 기후 탄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업 AI 확대…농생명 LLM 10월 공개
2026.10.07
농촌진흥청이 농생명 분야 논문과 국가 연구 데이터를 학습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 답변과 함께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보안을 강화한 농생명 연구용 인공지능으로, 이달부터 활용에 들어간다.농촌진흥청은 농생명 분야 논문과 국가 연구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고 10월부터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기존 범용 거대언어모델은 국내 농업 관련 정보와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연구자가 원하는 전문 자료를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연구 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도 제기됐다.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원예·육종·작물·약용작물·식물병리 등 농생명 분야 5개 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논문 약 2만 편을 확보했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의 국제학술지 논문 1만여 편과 연구개발 보고서 약 3000건 등을 학습 자료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했다.그림 형태로 저장된 과거 논문도 글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로 전환했다. 국·영문 문헌 2만6711편을 정리하고 질의응답 자료 약 48만 건과 풀이 자료 약 3만 건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공개 기반 인공지능 모델 4종을 미세 조정해 농생명 분야 전문성을 높였다.개발된 농생명 특화 LLM은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근거와 출처도 함께 제시한다. 예를 들어 콩 개화기 유전자의 최근 국내 연구 동향을 질문하면 관련 논문을 찾아 학술자료와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연구 데이터 등의 근거를 정리해 제공한다.보안도 강화했다. 자료와 인공지능, 계산 과정을 기관 내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적용해 연구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였다.농촌진흥청은 농업인용 ‘AI 이삭이’, 기획·행정 및 연구 업무용 ‘AI 새싹이’에 이어 이번 농생명 특화 LLM까지 3종의 농업 인공지능 체계를 갖추게 됐다.농생명 특화 LLM은 NABIC에 탑재돼 이달부터 농촌진흥청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2027년 1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2028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농생명 연구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도 추진한다.옥현충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은 농생명 논문과 데이터로 직접 학습시켜 만든 전문가 시스템”이라며 “‘AI 이삭이’, ‘AI 새싹이’와 연계해 연구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 추가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기계 검정체계 연계
2026.10.07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가공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마련에 나선다.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하고 농기계 시험·검정 체계와 연계해 농업인과 농산업체에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7일 ‘농기계 평가기술 현장 적용 및 검정 연계 방안 관계 기관 협의회’를 열고 농산물 가공기계 평가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농산물 가공 현장에서는 다양한 가공기계가 사용되고 있지만 기계별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확인할 수 있는 공통 평가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성능 평가기술과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농기계 시험·검정 체계와 연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앞서 지난 8월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농산물 가공기계의 성능·위생·안전 평가기술과 표준시험방법 개발을 위한 1차 협의회가 열렸다. 당시 관계 기관들은 사용자가 기계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현장 요구와 실제 기계 제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 등을 공유했다.이번 2차 협의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기계검정본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술혁신본부,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참석 기관들은 농산물 가공기계의 주요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평가 항목을 구체화하고 실제 농촌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하는 평가기술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농기계 시험·검정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국립농업과학원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 공정에 활용되는 기계의 성능 평가기술과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시험·평가와 검정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정책·제도 연계를 추진한다.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한다.김영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기계검정본부장은 “객관적인 평가기술이 마련돼 시험·검정 체계와 연계된다면 농산물 가공기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연구 기관의 평가기술과 전문 시험·검정기관의 역량을 연계해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술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산 감귤 ‘신흥조생’ 1~2주 빨리 수확
2026.10.07
농촌진흥청이 기존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2주 빠른 감귤 신품종 ‘신흥조생’을 개발했다. 당도가 높고 수확량도 많아 일본 도입 극조생 감귤 품종을 대체할 국산 품종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10월 초부터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 감귤 신품종 ‘신흥조생’을 개발하고 7일 제주 서귀포시 감귤연구센터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극조생 감귤은 노지 기준 10월까지 수확하는 품종으로 일반적인 조생 온주밀감보다 숙기가 빠르다. ‘신흥조생’은 일본 도입 품종인 ‘유라조생’을 활용해 육성했으며 올해 1월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신흥조생’의 열매 무게는 약 85g이며 당도는 10.5브릭스, 산 함량은 0.8% 내외다.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가장 큰 장점은 빠른 수확 시기다. 노지 기준 10월 상·중순부터 수확할 수 있어 ‘유라조생’보다 숙기가 1~2주 빠르고 껍질 착색도 약 2주 먼저 진행된다. 극조생 감귤의 출하 시기를 분산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제주 표선동부, 애월동부, 남원남부 등 3개 지역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신흥조생’의 당산비는 12로 ‘유라조생’의 8.8보다 높았다.나무 세력과 열매달림성도 우수했다. 수확량은 ‘유라조생’보다 45% 많았으며 수확기에 과즙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유라조생’, ‘유라실생’ 등 일본에서 도입한 극조생 품종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7일 열리는 현장 평가회에는 농업인과 감귤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노지와 시설에서 재배한 ‘신흥조생’과 ‘유라조생’의 열매 상태와 착색, 품질 등을 직접 비교하고 농가 보급 가능성을 점검한다.농촌진흥청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재배 기술을 보완하고 내년 묘목 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농가에 ‘신흥조생’을 보급할 계획이다.강석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신흥조생’은 극조생 감귤의 수확 시기를 앞당겨 출하를 분산하고 품질 좋은 열매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육성한 품종”이라며 “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안정적인 보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은 품종 혼입을 막기 위해 ‘신흥조생’과 ‘유라조생’, ‘궁천조생’, ‘유라실생’을 구별할 수 있는 품종 판별 분자표지 2종도 개발해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산 감초 ‘원감·다감’ 보급 확대
2026.10.07
농촌진흥청이 국산 감초 신품종 ‘원감’과 ‘다감’의 보급과 산업화 확대에 나선다. 기업의 원료 수요와 농가 계약재배를 연계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판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7일부터 8일까지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농유원 다목적교육장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금산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감초 신품종 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국산 감초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지역 생산 기반과 기업 원료 수요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정부와 관련 기관·단체, 기업, 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이어지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감초는 한약재와 식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용작물이다. 하지만 국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감초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농촌진흥청은 국내 환경 적응성과 생산성, 품질을 높인 감초 품종 ‘원감’과 ‘다감’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두 품종의 대한민국약전 등재를 완료하고 지역·기업과 함께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현재 ‘원감’과 ‘다감’은 총 15헥타르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의약품 원료뿐 아니라 식품과 가공제품 원료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별 감초 산업화 전략과 기업의 원료 수요를 농가 생산과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약용작물 산업 활성화 방안과 감초 신품종 특성·시장 동향, 신품종 보급 확대 계획 등도 공유한다.금산군과 제천시, 평택시, 임실군 관계자들은 지역별 감초 생산·산업화 현황과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관련 기업도 국산 감초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 현황, 향후 원료 수요 등을 공유한다.종합 토론에서는 감초 신품종 보급 확대를 비롯해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 활성화, 가공제품 개발, 유통·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기업의 원료 수요를 생산 현장과 연결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김영창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국산 감초 산업을 확대하려면 우수한 신품종 개발뿐 아니라 지역의 생산 기반과 기업의 원료 수요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산 감초 신품종이 농가 소득과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급과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새만금 간척지, 사료작물 연 17톤 생산
2026.10.07
새만금 간척지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사료피를 이모작해 헥타르당 연간 17톤의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사료작물 품종 보급과 간척지 맞춤형 재배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26년 새만금 간척지에서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아우라’와 여름철 사료작물인 사료피 ‘제주피’를 연계 재배해 헥타르당 연간 17톤을 생산했다고 밝혔다.간척지는 넓고 평탄하며 농경지가 모여 있어 대형 농기계를 활용한 규모화 생산에 유리하다. 반면 토양 비옥도와 염류 농도, 배수 상태가 재배지마다 달라 적합한 품종 선택과 관리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2025년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중생종 ‘아우라’의 생산성을 평가했다. 지난해 9월 하순 파종한 ‘아우라’를 올해 5월 중순 수확한 결과 수분을 제외한 건물수량은 헥타르당 8.9톤으로 나타났다.이어 같은 밭에 사료피 ‘제주피’를 5월 하순 파종해 9월 초순 수확했다. 건물수량은 헥타르당 8.1톤으로, 두 품종을 이모작했을 때 연간 건물수량은 헥타르당 17톤에 달했다.간척지에서 풀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배수와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습해가 발생할 수 있고 토양이 쉽게 마르는 곳에서는 가뭄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파종 후에는 재배지 안팎의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땅을 눌러 종자와 토양을 밀착시키는 작업도 수분 부족을 줄이고 발아를 돕는 데 효과적이다.농촌진흥청은 생산성을 확인한 ‘아우라’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제주피’의 간척지 적응성과 생산성을 추가 평가할 계획이다. 재배지 여건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 겨울·여름 사료작물을 연계한 생산 체계도 구축한다.이상훈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장은 “간척지는 재배지마다 염류 농도와 배수 상태가 달라 알맞은 품종 선택과 세심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산 사료작물 품종과 간척지 맞춤 재배기술을 보급해 국내 풀사료 생산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식품부, 일본서 K-농기자재 알린다
2026.10.07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본 최대 규모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K-농기자재 수출 확대에 나선다.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사가 참여해 일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국제 농산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일본 치바 농산업박람회는 농기자재와 스마트농업, 농업로봇, 친환경농업 분야의 최신 산업 동향을 확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본 최대 농업박람회다. 세계 약 850개 기업과 3만6000여 명의 바이어·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사의 수출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현지 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시장 동향과 트렌드,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했다.현지 바이어에게는 참가 업체의 주소와 제품, 담당자 등의 정보를 담은 디렉토리북을 제작·배포한다. 참가기업의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관도 운영한다.농식품부는 올해 농기자재 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베트남·호주·일본 등 4개국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을 연결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두 차례 개최했다.이를 통해 박람회와 수출상담회에서 총 85건, 1513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과 6건, 32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달성했다.정부 지원이 실제 수출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 친환경농자재 기업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 박람회에서 인도 바이어를 발굴해 MOU를 체결한 뒤 올해 8월 첫 물량을 선적했다. 이달 중순에는 약 8만5000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도 앞두고 있다.유기질비료 기업도 지난해 태국 시장개척단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거래 관계를 구축한 뒤 올해 약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냈다.농식품부는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 농업박람회 한국관 운영을 비롯해 BKF+ 수출상담회와 K-AgroEX 수출상담회를 열어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의 우수성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 개척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지은행, 마이데이터 인증 간소화
2026.10.07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임대와 농지연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농지은행 디지털 업무체계를 개선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인증을 간소화하고 농지연금 가입 대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 전수조사로 농지임대와 농지연금 관련 문의·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공공 마이데이터 인증 절차 간소화, 임대수탁 업무 자동화, 농지연금 실시간 대기시스템 등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공공 마이데이터는 본인 인증을 거쳐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사는 고객이 각종 구비서류를 직접 발급·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이를 도입했다.다만 농지은행 계약 고객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은 만큼 휴대전화 인증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기준 농지은행 계약 고객의 41.6%가 60대 이상이다.이에 공사는 이달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사를 방문한 고객은 별도의 휴대전화 인증 없이 본인 확인과 태블릿 서명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임대수탁 업무 자동화도 추진했다. 신청자의 인적 사항과 신청 정보를 자동 생성하고 사업 대상 적격 여부까지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를 통해 서류 제출부터 계약서 작성까지 걸리는 처리시간은 기존 9분 30초에서 4분대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고객 대기시간과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함께 줄었다.농지연금 이용 편의도 높였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농지연금 실시간 대기시스템’을 통해 신청자는 농지은행 통합포털에서 이름과 생년월일, 신청 지사 등을 입력하면 별도 회원가입 없이 자신의 가입 대기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공사는 지사를 방문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와 관계기관 방문 없이 관련 서류를 처리할 수 있는 ‘농지대장·경영체등록 원스톱 등록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는 “농지 전수조사로 농지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 불편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업무체계와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 농지은행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국립농업박물관, 청소년·청년 지원 맞손
2026.10.07
국립농업박물관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농업·농촌문화 가치 확산과 청소년·청년의 성장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은 지난 6일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농업·농촌문화 가치 확산과 청소년·청년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청소년·청년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를 공동 추진하고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행사 운영 상호 협력, 청소년·청년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 연계 지원, 주요 사업 홍보 협조, 지역사회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협조 등이다.양 기관은 그동안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 문화주간 행사 공연과 수원특례시 청소년 직업박람회 부스 운영 등을 함께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소년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원봉사 활동, 행사·공연 등 교육·문화 분야의 연계 사업을 확대하고 청소년과 청년의 문화 참여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청소년과 청년은 농업·농촌문화의 가치를 미래로 이어갈 중요한 세대”라며 “농업문화를 친근하게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종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국립농업박물관의 문화자원과 재단의 청소년·청년 네트워크가 만나 새로운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국립농업박물관
농촌치유 효과 확인…스트레스 8% 감소
2026.10.06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촌치유 프로그램이 활동적 은퇴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낮추고 사회적 지지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여행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농촌자원 융복합 치유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감소하고 사회적 지지는 증가했다고 밝혔다.농촌자원 융복합 치유프로그램은 은퇴 후에도 자기 계발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적 은퇴자’의 여가 수요를 농촌으로 유입하고 심신 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개발됐다.연구진은 전북 전주시 덕진노인복지관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일과 10일, 17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진안 자연맘(MOM) 치유농장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행 상품화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여행 플랫폼 관계자도 참여했다.프로그램은 ‘함께라서 좋은 시간’, ‘활력을 채우는 하루’, ‘자연에 머무는 시간’을 주제로 구성됐다. 농촌 환경과 문화, 원예 자원을 활용해 소통과 교류, 신체활동, 자연 속 휴식 등을 경험하도록 했다.프로그램 전후를 비교한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는 8.02%, 우울감은 12.04% 감소했다. 사회적 지지는 8.3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참여자들은 자연에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활력을 얻고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덕진노인복지관 측도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농촌진흥청은 참여자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인 뒤 여행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김상범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농촌치유 프로그램이 활동적 은퇴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를 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치유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보급해 더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호박 밀식 재배 빨라진다…분자표지 개발
2026.10.06
농촌진흥청이 밀식 재배에 유리한 호박을 모종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를 개발했다. 품종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 종자기업의 디지털 육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동양계 호박의 잎 가장자리 갈라짐인 ‘결각’ 여부를 모종 단계에서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분자표지는 작물의 특정 형질과 관련된 DNA 차이를 확인해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를 신속하게 선발하는 기술이다.호박의 잎 모양은 햇빛과 통풍에 영향을 주는 주요 육종 형질이다. 특히 잎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결각형은 잎 사이 겹침과 그늘을 줄여 아래쪽 잎까지 빛이 잘 닿게 한다. 통풍에도 유리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어 밀식 재배용 품종 개발에 활용 가치가 높다.하지만 모종 초기에는 잎이 충분히 자라지 않아 결각 여부를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기존에는 원하는 잎 모양을 정확하게 선별하기 위해 파종 후 약 2개월을 기다려야 했다.연구진은 동양계 호박 유전자원 167점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1만528개의 유전변이를 확보했다. 이후 전장유전체연관분석을 통해 3번 염색체에서 잎 갈라짐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된 변이를 찾아냈다.이를 바탕으로 결각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 2종을 개발했다. 별도의 동양계 호박 자원 35점에 적용한 결과 분자표지의 판별 결과가 실제 잎 모양과 모두 일치했다.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종자기업은 원하는 잎 모양을 가진 호박을 모종 초기부터 선별할 수 있다. 밭에서 잎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품종 개발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 ‘Horticulture, Environment,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종자기업 3곳에 기술이전도 완료했다.장윤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원하는 잎 모양을 가진 호박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육종 현장에 필요한 분자표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종자기업의 디지털 육종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