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총채벌레 주의보…재배 후기까지 반복 발생
2026.09.07
인삼 재배지에서 총채벌레 피해가 재배 후기까지 반복될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고온기와 장마가 지난 뒤에도 잎의 변색과 말림 등 이상 증상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농촌진흥청은 인삼 총채벌레가 재배 초기뿐 아니라 후기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예방 관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총채벌레는 크기가 작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세대 주기가 짧아 여러 세대가 반복적으로 출현한다. 방제가 늦어지면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재배 후기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인삼 잎의 즙을 빨아 먹어 잎이 변색되거나 말리는 증상을 일으킨다.농진청이 올해 6~8월 인삼 재배지 5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경기 이천, 전북 고창, 전남 영광 등 일부 지역에서 총채벌레 피해가 확인됐다.8월 고온기 현장 점검에서는 총채벌레와 함께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탄저병 등 지상부 병도 발견돼 재배 후기까지 지속적인 병해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총채벌레 발생 여부를 확인하려면 밭 가장자리와 잎 앞·뒷면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잎의 변색과 말림, 벌레가 즙을 빨아 먹은 흔적 등이 발견되면 발생 부위와 범위를 확인해 신속하게 방제해야 한다.방제에는 인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되 약제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 작용 방식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용 대상과 사용 시기, 희석 배수, 사용 횟수,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 등은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만 고온과 과습, 양분 불균형, 약제 피해 등 생리장해도 병해충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이 불분명하면 임의로 약제를 처리하지 말고 전문기관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재배지에 물이 고이거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물길과 해가림 시설도 점검해야 한다. 병든 잎과 줄기는 즉시 제거하고 농작업 도구나 신발에 묻은 흙을 통해 병원균 등이 다른 재배지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박부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재배과장은 “총채벌레는 재배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며 “고온기와 장마기가 지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재배 후기까지 적기 방제와 주요 병해충 관리를 병행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