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배 수확 후 저장법…피해 열매 반드시 분리
2026.10.01
최근 경기 안성과 충남 천안 일부 과수원에서 ‘신고’ 배의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하면서 수확 후 선별과 저장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피해 열매를 정상 열매와 함께 보관하면 부패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고온과 수확기 돌발 강우의 영향을 받은 배에서 햇볕 데임, 과육 갈변, 열매 터짐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확 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피해를 본 배는 정상 열매보다 에틸렌을 더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함께 저장하면 정상 열매의 저장성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수확할 때는 과수원별 열매 상태를 확인하고 열매 터짐과 햇볕 데임, 상처, 무름, 병 흔적 등이 있는 배를 골라 정상 열매와 분리해야 한다.열매 터짐이나 부패가 시작된 배는 저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피해가 가벼운 배는 별도로 구분해 단기간 저장하거나 먼저 출하하는 것이 좋다. 고온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에서는 겉으로 이상이 없는 배도 과육 갈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정상 열매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5~7일 정도 예비 건조한 뒤 저온 저장고에 넣는다. 저장고는 온도 0도, 습도 85~90%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상자와 벽, 상자와 상자 사이는 30~50㎝가량 띄워 냉기가 고르게 순환하도록 해야 한다. 저장 중에는 열매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에틸렌 등 가스가 쌓이지 않도록 외부 기온이 저장고 온도와 비슷한 시간대에 환기한다.폭염 피해를 본 배나무는 꽃눈 분화율이 낮아질 수 있다. 겨울철 가지치기 때 꽃눈 뭉치를 적절히 제거해 이듬해 열매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손재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배 저장 전 피해 열매를 철저히 선별하고 저장 중에도 주기적으로 품질을 점검해 정상 열매의 품질을 지켜달라”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영농부산물 10만톤 파쇄…산불 예방 효과
2026.10.01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확대한 결과 관련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사업 지역을 156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영농부산물 자원화를 위한 지역 단위 순환 체계도 구축한다.농촌진흥청은 지난 30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2026년도 영농부산물 안전 처리 사업’ 성과 평가회를 열고 상반기 영농부산물 파쇄·수거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39개 시군에서 1599명 규모의 파쇄지원단을 운영했다. 파쇄 대상을 모든 영농부산물로 확대해 총 1만2653㏊에서 9만9959톤을 처리했다.특히 산림 인접지역에 있는 고령 농업인 등 취약 농가를 우선 지원해 불법 소각과 산불 위험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실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은 올해 9월 기준 15건, 피해 면적 408㏊로 집계됐다. 지난해 32건, 459㏊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53.1%, 피해 면적은 약 11% 감소했다.파쇄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작업자의 산업재해보험 가입과 실무 중심 안전교육,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성과 평가에서는 진주시농업기술센터가 우수기관 대상을 받았다. 진주시는 사업 착수 시기를 1월로 앞당겨 봄철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맞춤형 방문 파쇄를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우수 기관에는 홍천군·홍성군·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됐으며 양주시·청주시·남원시·성주군·군위군·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농촌진흥청은 2027년 파쇄지원 사업 대상 지역을 156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영농부산물의 10%를 파쇄한다는 목표로 2028년 대형 파쇄기 보급 예산을 확보하고 영농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역 단위 순환 모델도 육성한다.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영농부산물 처리 부담이라는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고 숙련된 전문가로 구성된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사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사업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파쇄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1066억원 투입
2026.10.01
정부가 지능형 농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 기반 구축에 나선다. 새만금에 100㏊ 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농기계 공유센터도 203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김제시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개발 중인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 영농 환경에서 시험하는 시설이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66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 100㏊ 규모로 조성한다.실증단지에는 실증포장과 주행시험로 등 농기계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기업들은 농기계 개발 단계부터 현장 실증, 성능 개선과 검·인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농식품부는 농기계 유통질서 확립과 안전관리 강화도 추진한다. ‘이중가격’ 등 부당행위를 한 농업기계 제조업자 등을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조물 의무 설치 대상 기종도 기존 4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야간반사판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자율주행 트랙터 등 첨단 농기계를 농업인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2027년 신규사업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연계한 AI 농기계 공유센터 15곳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총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우리 농기계 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기계 관련 정책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고령자 4명 중 1명 씹기 불편…맞춤 식품 개발
2026.10.01
65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을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추진해 온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26.6%가 씹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도 17.3%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고령자의 신체 특성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저작 단계별 식품 제공 기술, 고령친화식품, 우리 농산물 기능성, 치유 음식 콘텐츠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 왔다.먼저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해 저작·연화 정도를 치아·잇몸·혀 등 3단계로 나눠 과일과 채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2023년에는 과일 13품목 39종, 지난해에는 채소 5품목 30종의 조리법을 정리해 안내서와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올해는 쌀과 콩 등 곡류 5품목까지 연구 대상을 확대했다.국산 잡곡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도 개발했다.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의 혈당 조절 관련 활성을 분석해 적정 비율로 혼합한 잡곡을 개발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죽과 과자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혈압과 잇몸 질환, 기억력 저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관련 임상 연구를 분석해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방울토마토 섭취량을 제시했다.녹두 어린싹인 ‘녹두순’ 추출물은 세포·동물 실험에서 잇몸 염증과 치아 주변 뼈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비름나물 추출물 역시 동물 실험을 통해 기억력 저하와 뇌 염증 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농촌진흥청은 건강과 여행, 취미 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적 은퇴자’를 위한 치유 음식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제철 채소와 토종 곡물, 발효음식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 5종을 마련했으며 오는 12월 운영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우리 농산물의 기능을 활용해 고령자의 올바른 식생활을 돕고 먹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관련 연구에 주력하겠다”며 “이를 현장에 확산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내 올리브 재배 확대…제주 면적 30배 증가
2026.10.01
기후변화로 국내 올리브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재배 면적이 9년 사이 30배로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기술을 발굴하고 올리브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농촌진흥청은 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대한민국 올리브 산업 발전과 지역 협력을 위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제주지역 올리브 재배 면적은 2017년 0.2㏊에서 올해 6㏊까지 확대됐다. 이에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 선발과 안정 생산 기술, 착유기 운용 등 재배부터 수확·가공까지 연계한 기술 개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이번 토론회에는 올리브 재배 농가와 대학·연구기관, 행정·지도기관 관계자, 소비자 등이 참석해 국내 올리브 재배 경험과 산업화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문준관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는 국제 올리브 산업 동향과 국내 산업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이정석 올리브스탠다드 대표는 제주 올리브 재배 현황과 지역 특화 가능성을, 안종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연구사는 경남지역 올리브 재배와 산업화 사례를 발표한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올리브 품종의 재배 적응성과 품질 특성 평가 등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에서 재배한 올리브 8개 품종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코로네키아’의 올레산 함량은 평균 79.5%로 조사 품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프란토이오’는 연도별 올레산 함량 변화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지방산 조성을 보였다.행사는 ‘2026 제주 올리브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제주산 올리브유와 가공제품을 소개하고 올리브 활용 요리를 선보이는 미식 체험도 마련해 국내산 올리브의 활용 가능성을 알린다.종합 토론에서는 국내외 산업 동향과 제주·경남지역 재배 사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협력과 현장 수요, 향후 연구·기술지원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문규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 적지가 변하고 새로운 작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아열대 작물 품종과 재배 기술 확립, 안정적인 생산·가공 기반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돈데이 맞아 저지방 돼지고기 요리 제안
2026.10.01
10월 1일은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한돈데이’다. 농촌진흥청은 한돈데이를 맞아 돼지고기 부위별 생산량과 특징을 소개하고 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요리 3가지를 제안했다.한돈데이는 10월 1일을 숫자로 쓴 ‘1001’ 가운데 두 개의 ‘0’이 돼지 콧구멍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만들어진 돼지고기 기념일이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돼지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는 뒷다리가 평균 19.06㎏으로 가장 많고 삼겹살 13.92㎏, 앞다리 10.57㎏ 등이다. 안심은 평균 1.28㎏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실제 생산량은 돼지 출하 체중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부위별 특성도 다르다. 삼겹살과 목심은 구이에 적합하며 고단백·저지방 살코기인 뒷다리는 건강식이나 가공식에 활용하기 좋다. 등심은 담백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근육이 발달한 앞다리는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있어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지방이 많은 부위는 냉장 보관할 경우 가급적 빨리 소비하고 장기간 보관할 때는 먹을 만큼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좋다. 부위별 특징을 파악해 용도에 맞게 조리하면 돼지고기를 보다 알뜰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가정에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저지방 돼지고기 요리로 ‘등심 도토리 밀쌈’, ‘앞다리 유자 완자’, ‘뒷다리 롤 김밥’을 소개했다.등심 도토리 밀쌈은 얇게 썬 등심을 양념장에 조린 뒤 도토리 밀전병에 채소와 함께 올린 음식이다. 앞다리 유자 완자는 앞다리 다짐육을 한입 크기로 빚어 익힌 뒤 유자청을 넣은 소스를 곁들인다. 뒷다리 롤 김밥은 얇게 썬 뒷다리를 양념해 볶고 채소와 함께 말아 김밥처럼 썰어낸다.강근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돼지고기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육류”라며 “올 한돈데이에는 요리에 어울리는 부위를 잘 골라 입맛대로 다양하게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어촌 기본소득 17개 군 대상 공모…1억원 지원
2026.10.01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발생한 소비를 지역 매출과 일자리, 생활서비스로 연결하는 ‘농촌형 순환경제’ 모델 발굴이 추진된다. 기본소득을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농촌에 부족한 돌봄·먹거리·이동 서비스도 확충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17개 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연계 지방정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공모전’을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가 구상하는 농촌형 지역순환경제는 기본소득으로 확보된 주민 소비가 지역 내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매출로 이어지고, 이를 다시 주민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창출로 연결하는 구조다.공모에 참여하는 지방정부는 올해 기본소득과 연계해 추진한 사회연대경제 조직 발굴·육성, 기본소득 사용처와 생활서비스 확대,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제출해야 한다.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내년도 사업계획과 재원 조달,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도 제시한다.농식품부는 내·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기본소득이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의 매출과 일자리, 서비스 공급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 평가한다. 주민 참여와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도 심사한다.최종 3개 군에는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최우수 지방정부에는 5000만원과 농식품부 장관상, 우수 지방정부에는 3000만원, 장려 지방정부에는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원금은 내년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심사는 내년 1월 진행된다. 신청 지방정부가 7곳 이상이면 서면평가를 통해 6개 군을 선정한 뒤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3개 군을 뽑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 열릴 예정이다.농식품부는 공모와 함께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사회연대경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지역지원기관 시범사업과 지역 맞춤형 서비스 협력모델 실증사업도 추진한다.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의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기본소득과 사회연대경제를 결합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관심과 역할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후속조치…농지법 개정 추진
2026.10.01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묘지·맹지·저활용 농지 등 농촌 현실과 맞지 않는 문제를 후속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관행적 임대차나 고령 농업인의 휴경은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투기 목적 농지 취득과 중대한 불법 전용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0일 전북 남원시청에서 23개 읍·면·동 이·통장 대표 등과 농지 전수조사 현장 간담회를 열고 농지 관리제도 개선 방향을 밝혔다.간담회에서는 농지로 등록된 토지에 선조의 묘지가 있거나 진입로가 없는 맹지, 농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저활용 농지 등이 농지법 위반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이 제기됐다.송 장관은 농지에 묘지가 있는 사례를 사후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지나 저활용 농지는 농지로 정비하거나 농업적 활용이 어려운 경우 태양광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종중·마을 공동재산이 개인 명의로 등기돼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도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명의신탁 등으로 소유관계가 복잡한 종중 농지 문제를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제도를 검토하고 내년 상반기 농지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임대차나 고령에 따른 휴경 등은 투기 목적 위반과 구분해 처리한다.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임대차나 농지를 서로 바꿔 경작하는 경우, 고령에 따른 휴경, 상속·이농 농지 등은 일률적인 처분이나 단속 대상으로 삼지 않을 방침이다.농지법상 임대 허용 사유에 해당하면 계약서가 없어도 적법한 임대차로 인정된다. 상속 농지나 일정 기간 이상 직접 경작한 고령 농업인의 농지 임대 역시 구두 계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법으로 보지 않는다.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짓 영농계획으로 농지를 취득한 뒤 무단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한 경우, 농업법인이 농지를 취득한 뒤 부동산업을 하는 경우 등 투기성 위반에는 엄정 대응한다. 농업진흥지역 내 중대한 불법 전용도 단속 대상이다.농지은행 제도 개선 요구도 나왔다. 송 장관은 고령 농업인이 농지은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지은행 예산 역시 올해보다 25% 늘었지만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농식품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기본조사에서는 전체 조사 대상 1049만 필지 가운데 약 27%인 284만 필지가 불법 임대차나 무단 휴경 등 농지법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정부는 농촌 현실에서 발생한 관행적 위반은 일률적인 처분 대상으로 삼지 않고 특별조치법을 통해 정상화·양성화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송 장관은 이번 전수조사의 목적이 농업인을 적발하거나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농지의 소유·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농지 관리와 제도 개선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현장 의견을 후속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가인구 절반이 65세 이상…고령화 심화
2026.10.01
지난해 농가인구 2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전업농 비중은 15년 만에 다시 60%를 넘어선 가운데 논벼농가는 감소하고 축산농가는 규모화되는 등 농업 구조 변화도 뚜렷해졌다.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수는 124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5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각각 20만7000가구, 19만3000명 증가했다.다만 농가수와 농가인구 증가는 실질적인 증가라기보다 조사에 활용하는 행정자료가 농지원부에서 농지대장으로 변경되면서 기존 조사에서 빠졌던 농가가 새롭게 포함된 영향으로 분석됐다.농촌 고령화는 더욱 심화됐다. 전체 농가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51.3%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농가인구 중위연령도 65.3세로 전체 국민 중위연령 46.8세보다 크게 높았다.전체 농가의 61.2%인 75만9000가구는 전업농으로 조사됐다. 전업농 비율이 60%대로 올라선 것은 15년 만이다. 귀농 증가와 함께 겸업하던 자녀가 농가에서 분리되는 등 농가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경영형태별로는 논벼농가 감소세가 이어졌다. 논벼농가는 전체의 36.3%인 45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채소·산나물 20.5%, 과수 17.1%, 식량작물 14.6% 순이었다. 논 타작물 전환과 전략작물 육성 정책 등이 농가 경영형태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축산농가는 전체의 3.1%인 3만8000가구로, 2005년 6.5%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농가당 가축 사육마릿수는 주요 축종에서 증가해 축산농가의 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농축산물 판매금액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연간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73.9%로 2020년 70.2%보다 늘었다. 반면 1억원 이상 농가도 같은 기간 2.6%에서 2.9%로 소폭 증가했다.판매금액 1억원 이상 농가의 주요 경영형태는 채소·산나물이 28.4%로 가장 많았고 축산이 25.8%로 뒤를 이었다.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의왕시, ‘농어민 기회소득’ 2차 신청 접수
2026.09.30
의왕시가 농어민의 소득 안정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농어민 기회소득 2차 신청을 받는다.‘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은 농어민이 수행하는 농업·농촌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일정 금액의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친환경 농업 실천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 등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도 담고 있다.지원 대상은 의왕시에 주소를 두고 농어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어민이다.신청일을 기준으로 의왕시에서 연속 1년 이상 또는 경기도 내에서 연속 2년 이상 농수산물 생산 활동에 종사해야 한다.지원금은 월 5만원으로 반기별 최대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2차 신청 기간은 10월 6일부터 23일까지다.신청 희망자는 의왕시청 도시농업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농어민 기회소득 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다만 상반기 1차 신청 당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농어민은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 시가 자격을 확인해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김성제 시장은 “농어민들은 환경 보전과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