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뭄·홍수 예측 플랫폼 ‘와이즈’ 공개
2026.08.21
농촌진흥청이 전 세계 농업지역의 가뭄과 홍수 위험을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와이즈(WISE)’를 국제사회에 공개했다. 유엔 가뭄 대응 온라인 도구 등록도 추진해 한국형 디지털 농업기술의 국제 활용을 확대한다.농촌진흥청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농진청은 총회 공식 부대행사를 통해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홍수·가뭄 영향 정보 플랫폼 ‘와이즈(WISE)’를 각국 대표단에 선보였다.와이즈는 ‘Water, Impact, and Sustainability Estimator’의 약자로 전 세계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위험을 분석하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각국 정책결정자와 연구자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지역의 물 관리 상황과 재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부대행사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전상민 박사가 플랫폼 개발 과정과 서비스 현황을 발표했다. 텍사스 A&M대학교 정재학 교수는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이어 미국 네브래스카대, 태국 아시아공과대, 한경국립대 전문가들이 와이즈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정책 활용,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농진청은 와이즈를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Drought Toolbox)’에 공식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가별 가뭄 관리와 기후변화 영향 예측, 취약성 평가 등에 한국의 농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총회장 내 ‘창원 이니셔티브 파빌리온’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 성과와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한다. 산림청과는 농업·산림 분야를 연계한 기후변화 대응 공동 협력사업 추진에도 나선다.최광호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한국이 선도한 디지털 농업 기후 기술이 국제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제기구와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K-농업기술이 세계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당사국총회는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97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연구자, 민간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