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정부 “배추·무 3.4만톤 비축, 계란 3천만 개 수입”
2026.06.17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출범시켰다. 정부는 배추·무 3만4000톤을 비축하고 계란 3000만 개 이상, 닭고기 생산용 종란 1700만 개를 확보하는 한편, 할인 지원 확대와 생산성 유지 대책을 병행해 여름철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반장 김종구 차관)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도·경상북도·충청북도 등 지방정부와 산지유통인연합회, 도매법인, 육류유통협회, 외식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기관별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농식품부는 우선 수급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비축을 통해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배추와 무는 봄·여름 작형을 중심으로 총 3만4000톤을 확보해 집중호우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시장에 즉시 공급한다. 계란은 수입선을 다변화해 신선란 3000만 개 이상을 수입·공급하고, 닭고기는 부화용 종란 1700만 개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은 대폭 확대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춘다.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지원도 강화한다. 노지·시설원예·과수 농가에는 흑백멀칭필름과 차광제 등을, 축산농가에는 쿨링패드와 송풍팬 등 온도 저감 장비를 지원한다. 양돈·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영양제 공급도 추진한다.관계 기관도 역할을 강화한다. 농진청은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예방과 생육관리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농협은 계약재배 물량 출하 조절과 공동방제, 농자재 할인 공급 등을 추진한다. aT는 비축물량 운영과 수급 불안 품목의 신속한 수입을 담당하며, KREI는 주요 품목 생육 상황 모니터링과 수급 전망 정보를 제공한다. 농어촌공사는 농업기반시설 사전 점검과 시설물 관리를 강화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 단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상이변이 예상될 경우 품목별 수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지원 등을 신속히 시행해 시장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 차관은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침수·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비축물량 확보 등 사전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가뭄·홍수 대응 농업 인프라 확충 본격화
2026.06.17
여주시가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신면 일대의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시가 밝힌 이번 금융·행정적 핵심 사업은 대신면 일대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군·대신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규모 배수개선사업으로 480억이 투입된다.한국농어촌공사가 '개군·대신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 여주시 대신면과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 체계적인 용수 공급망을 구축한다.주요 시설로는 양수장 2개소, 용수간선 9.2㎞, 용수지선 12.2㎞로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3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여주시가 직접 추진하는 '소규모 배수개선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비 30%를 지원받아 상습 침수구역에 배수로와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 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시는 지난해 33억원을 투입한 '도롱지구' 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45억원 규모의 '무촌지구' 사업을 착공,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이충우 시장은 "그동안 경작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이 이제는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군, 강원 농업인수당 22일부터 지급
2026.06.17
강원 평창군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영농 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026년도 강원 농업인수당 지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군은 지난 2월 2일부터 3월 9일까지 신청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자격 검증과 읍·면별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지급 대상 5천407개 농가를 확정했다.경영체 등록 기간이 2년 미만이거나 농외소득이 연간 3천700만원 이상인 경우 등 지급 제외 요건에 해당하는 240개 농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지급 대상 농가에는 가구당 연 70만원 상당의 평창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총지급 규모는 약 37억8천만원이다.상품권은 오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배부한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직접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군은 농업인수당을 평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농가 지원과 함께 지역 내 소비 촉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심재국 평창군수는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과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농업인수당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안정과 영농 의욕 고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성게 잡아 키운다…해중림 복원·해녀 소득 창출 ‘두 마리 토끼’
2026.06.17
제주도가 해조류를 갉아먹는 성게 등 조식동물을 단순 제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화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해중림 복원과 해녀 소득 증대를 동시에 노린 새로운 해양관리 모델이다.제주도는 해조류 군락지인 해중림 일대에서 ‘조식동물 집중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조식동물은 해조류를 주 먹이로 하는 생물로, 성게가 대표적이다. 성게 개체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다시마와 모자반 등 해조류가 사라져 해양 생태계 훼손의 원인이 된다.제주도는 기존의 성게 제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집하와 관리, 시범 양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사업 대상지는 올해 해중림 조성 해역 가운데 적합성 조사를 거쳐 2곳을 선정하며,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주요 사업 내용은 성게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한 인공구조물 설치와 모자반·다시마 등 먹이 공급 기반 구축, 해조류 생육 상태 및 성게 생식소 밀도 변화에 대한 효과 조사 등이다.제주도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들로 정책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은 사업 대상지 선정과 시설물 설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자문을 맡고 향후 사업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사업 종료 후에는 생태계 복원 효과와 경제성을 종합 평가해 성과가 확인될 경우 도내 마을어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해녀와 어업인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조식동물을 단순 구제 대상이 아닌 새로운 수산자원으로 활용하는 첫 시도”라며 “해조류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청
‘2026 치유농업박람회’ 19일 개막…논산서 치유농업 미래 모색
2026.06.17
농업이 가진 치유 기능과 정신건강 증진 효과를 알리는 ‘2026 치유농업박람회’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에파코팜에서 열린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치유농업과 인지건강, 마음의 회복’을 주제로 치유농업의 사회적·산업적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동물교감 치유농업센터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김경희 박사가 ‘농촌 치유관광의 이해’를, 박병홍 박사가 ‘농업·농촌자원 기반 치유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또 미니어처 호스 체험과 치유도우미 동물 교감 활동, 농장 투어, 건강 치유음식 체험,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20일에는 에파코팜 대표이자 혜전대학교 겸임교수인 박덕섭 박사가 ‘동물복지와 동물보호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식물·동물 교감 치유를 주제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경진대회가 열려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경진대회 수상자에게는 국립농업과학원장상과 국립축산과학원장상 등이 수여된다.박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치유농업의 우수성과 사회적 역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치유농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람회 개최지인 에파코팜은 올해 제1회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을 받은 농장으로, 동물 교감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출처=논산시청
배추 심는 일도 기계가 한다…농진청, 정식 기계화 기술 개발
2026.06.17
농촌진흥청이 배추 재배 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정식 작업을 기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배추 육묘를 자동으로 심는 ‘보행형 1조식 자동 배추 정식기’와 정식 전후 작업을 기계화한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배추 정식은 육묘를 밭에 옮겨 심는 작업으로, 재배 과정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 공정이다. 하지만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적기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기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배추 정식 작업의 기계화율은 사실상 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외국산 정식기가 보급됐지만 국내 육묘 규격과 재배 방식에 맞지 않아 활용도가 낮았다.개발을 주도한 천창욱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는 “배추 정식은 농촌에서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지만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해 왔다”며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국산 자동 정식기는 육묘를 자동으로 집어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심고 흙을 덮는 작업까지 수행한다. 현장 실증 결과 결주율은 3% 이하로 나타났으며, 작업 시간은 10아르(1000㎡) 기준 2시간 수준으로 기존 인력 작업 대비 노동력을 85%, 비용을 60%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특히 기계 1대가 약 7명의 작업량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함께 개발된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는 두둑 성형과 관수호스 설치, 비닐 피복, 흙올림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는 장비다. 정식 전후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 노동력은 92%, 비용은 40% 절감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두 장비를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에 적용할 경우 연간 261만 시간의 노동력 절감과 약 458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천 연구사는 “이번 기술 개발은 배추 정식 전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기계화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 메밀 ‘황금미소’ 주목…루틴 함량 일반메밀의 51배
2026.06.17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내 최초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의 산업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현장 평가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황금미소’는 일반 메밀보다 기능성 성분인 루틴 함량이 51배 높아 건강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농촌진흥청은 16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생산자와 연구자, 가공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금미소’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쓴메밀을 활용한 묵과 떡, 술, 차, 국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소개됐으며, 참석자들은 제품 시식과 평가를 통해 산업화 가능성을 점검했다.‘황금미소’는 농촌진흥청이 2020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쓴메밀 품종이다. 현재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30톤 수준이다.타타리메밀로도 불리는 쓴메밀은 일반 메밀보다 쓴맛이 강하지만 루틴과 퀘르세틴 등 기능성 물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금미소’는 혈관 건강과 항산화, 항염,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51배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가공 적성이 뛰어나 묵과 떡, 선식, 차, 국수 등 다양한 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올해 제주와 경남 의령 지역에서 추가 실증 재배를 진행하며 재배 확대와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조광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황금미소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은 품종”이라며 “보급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도로공사 전북본부, 농촌 일손 돕기 나서…청년농 지원 강화
2026.06.17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영농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며 지역 상생 실천에 힘을 보탰다.국립식량과학원은 16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함께 전북 김제시 진봉면의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양 기관 직원 30여 명은 가루쌀 모판 5000장을 육묘장으로 운반하고, 기계 파종이 어려운 약 3000㎡ 규모 논콩 재배지에 직접 콩을 심으며 농작업을 도왔다.지원 농가는 우리 밀을 재배하고 이를 활용한 빵을 생산·판매하는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해당 농업인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청년농업인으로 식량작물 분야 신기술과 신품종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농업인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일손 돕기 활동 이후 가공 체험장을 찾아 직접 재배한 우리 밀로 만든 빵을 시식하고 청년농업인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4월 지역 청년농업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지역 생산 쌀과 콩을 공급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국립식량과학원은 앞으로도 휴게소 납품 기준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일손 돕기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농촌과 상생하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전국 구축 완료…폭염·폭우 대응 강화
2026.06.17
농촌진흥청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의 전국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농촌진흥청은 17일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전국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155개 시·군에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고도화와 관제 체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장별 기상정보와 작물 재해 위험도를 분석해 맞춤형 예보와 대응 요령을 문자, 알림톡, 웹서비스 등으로 제공하는 농업 재해 예측·예방 시스템이다.현재 전국 5만여 농가가 시스템에 가입해 ‘농장날씨’, ‘작물 재해’, ‘대응조치’ 정보를 제공받고 있으며, 일반 농업인도 별도 가입 없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플랫폼과 농협,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공공·민간 서비스와도 연계해 운영 중이다.특히 올해부터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이 재해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시스템’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관제시스템은 기상정보와 전국 농업경영체 등록 필지를 연계해 농경지별 재해 위험 수준을 분석하고 최대 4일 전까지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도는 정상·주의·경보 단계로 구분해 표시된다.현재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등 주요 과수의 저온·고온 피해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식량작물과 채소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풍해와 수해 등 강풍·강수 관련 재해 정보도 추가할 방침이다.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업인 간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김이현 농촌진흥청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농업 재해는 예측 정보의 생산뿐 아니라 현장 전파와 활용이 중요하다”며 “농업인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재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와 정보 제공 체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논콩 늦게 심어도 수확량 지킨다…농진청 “조생종 선택·밀식재배 권장”
2026.06.17
농촌진흥청이 장마와 앞그루 작물 수확 지연 등으로 논콩 파종 시기가 늦어질 경우 조생종 품종 선택과 밀식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최근 맥류와 감자를 수확한 뒤 콩을 재배하는 이모작 농가가 늘고 있지만, 파종이 늦어질 경우 생육기간 부족과 서리 피해로 수확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농촌진흥청은 17일 논콩 늦심기 재배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기술을 소개하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조생종인 ‘선유2호’는 성숙기가 빨라 늦은 파종에 적합하며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기계 수확에도 유리하다. 중만생종인 ‘선풍’은 수량성이 높아 논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연구 결과 ‘선풍’은 7월 5일, ‘선유2호’는 7월 15일까지 파종하면 남부지역 첫서리 이전에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파종 시기가 늦어질수록 수확량은 감소했다. ‘선풍’은 7월 초 파종 시 수량이 다소 줄었고, ‘선유2호’도 7월 중순 이후 수확량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7월 하순 이후 파종하면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농진청은 늦심기 시 밀식재배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심는 간격을 기존보다 약 25% 좁히면 광합성 효율이 높아지고 꼬투리 수가 증가해 수확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실제로 ‘선유2호’를 기존보다 촘촘하게 심었을 때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높아지고 수량도 증가해 기계 수확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논콩 재배 시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습해 예방도 중요하다. 농진청은 배수관을 매설하는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과 왕겨를 활용한 배수 기술 등을 활용하면 토양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지연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기상재해와 작기 지연 상황에서도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성과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
스마트팜 핵심 기술 국산화 성과 공개…농진청, 현장 확산 본격화
2026.06.17
농촌진흥청이 시설 스마트팜 핵심 기술 국산화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고 현장 보급 확대에 나선다.농촌진흥청은 17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시설 스마트팜 핵심 기술 국산화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스마트팜 연구자와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스마트팜은 온실 환경과 양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작물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시설원예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설명회에서는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과 아라온실 플랫폼,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가열식 양액 살균장치 등 주요 국산화 성과가 소개된다.국산 PO 필름은 내구성과 투광성이 우수한 온실 피복 자재로 해외 제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아라온실 플랫폼은 제조사마다 다른 센서와 제어기, 운영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데이터 체계로 연계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온실 종합관리 시스템이다.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은 사용 후 배출되는 양액을 회수·살균해 다시 활용함으로써 물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다. 가열식 양액 살균장치는 회수한 양액을 열로 살균해 병원균을 제거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참가자들은 발표 이후 실제 기술이 적용된 온실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작동 원리를 직접 확인하고, 기술 상용화와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농촌진흥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성능 검증과 실증을 강화하고 기업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기술 상용화와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스마트팜 핵심 기자재와 운영 기술의 국산화는 시설원예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농업인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여 스마트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