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ASF 비상…농진청 "양돈농가 차단방역 강화해야"
2026.06.26
농촌진흥청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양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인 만큼 배수시설과 울타리, 소독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ASF는 돼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현재 치료제나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빗물과 토사를 통해 외부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고, 침수나 시설 훼손으로 야생동물 접근 위험도 높아져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농가들은 비가 오기 전 배수로와 울타리, 출입문, 소독시설 등을 점검하고 배수로에 쌓인 흙과 낙엽, 분뇨 등을 제거해야 한다. 침수 우려 지역에는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시설을 설치해 오염수가 축사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야생 멧돼지와 들쥐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울타리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농장 주변 풀숲과 물웅덩이도 정비해야 한다.차량과 작업자 출입구는 한 곳으로 제한하고 외부인과 외부 차량 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 차량은 바퀴와 하부까지 세척·소독하고 작업자는 농장 전용 장화와 작업복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는 밀폐 공간에 보관하고 빗물 유입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오염된 사료는 급여하지 않아야 한다. 돼지 음용수는 가급적 상수도를 사용하고 지하수 이용 시에는 수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비가 그친 뒤에도 배수로와 울타리, 소독시설 등을 재점검하고 축사 입구와 차량 이동 경로, 사료 보관 장소 주변을 세척·소독해야 한다. 침수된 장비와 기자재는 흙과 유기물을 제거한 뒤 소독해야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다.강석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ASF 바이러스가 농장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장마철 전후 배수시설과 울타리, 소독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