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CPTPP 가입 검토, 수산업계 의견 듣는다
2026.09.28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검토와 관련해 수산업계의 의견을 듣는다. 수산물 시장 개방과 수산 보조금,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가 주요 논의 대상이다.해양수산부는 29일 서울에서 수협중앙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어업인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CPTPP 가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현장의 우려와 피해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CPTPP 가입 12개국의 수산물 평균 개방률은 품목 수 기준 99.4%다. 한국이 체결한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산물 평균 개방률 87.8%,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85.1%보다 높다. 어업계에서는 관세가 낮아질 경우 수입 수산물과의 가격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어업용 면세유 등 수산 보조금에 미칠 영향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CPTPP 가입 여부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경제적 효과와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해수부는 10월부터 부산·경남, 전남·전북, 제주, 경인·충청, 강원·경북 등 5개 권역에서도 어업단체 간담회를 이어간다.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의 부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가입 검토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럼피스킨 정밀진단, 전국 13개 시도로 확대
2026.09.28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의 정밀진단이 전국 13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로 확대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11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진단 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검사 권한을 이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기존 경기·충남을 포함한 13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21일부터 정밀진단을 수행하고 있다.럼피스킨은 침파리·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소에 전파된다. 감염되면 고열과 피부결절,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처음 확인됐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제1종에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가 변경된다.그동안 정밀진단은 검역본부와 경기·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만 가능했다. 최근 도축장의 의심 신고가 늘고 격리·살처분 유예 개체와 환경시료 검사 물량이 검역본부에 집중되면서 검사기관 확대가 추진됐다.검역본부는 추가 지정한 11개 시험소에 백신바이러스와 야외바이러스의 감별 방법을 교육했다. 평가 결과 11곳 모두 두 바이러스를 정확히 구분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검사 권한 이관으로 더 신속한 방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로 진단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
마늘·양파 저장시설, 배풍팬 소음 분석
2026.09.28
농촌진흥청은 마늘·양파 저장시설에서 사용하는 배풍팬의 소음을 측정하고, 거리에 따른 소음 수준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마늘·양파는 수확 후 품질 유지를 위해 예건과 아물이처리 과정에서 일정 시간 바람을 공급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배풍팬은 저장시설 안의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장치로, 장시간 가동하면 주변에 소음을 일으킬 수 있다.농촌진흥청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와 함께 측정한 결과, 배풍팬 1대의 소음은 팬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서 95㏈(A)로 나타났다. 저장시설 한 동의 배풍팬 6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상황을 가정한 계산값은 같은 거리에서 약 103㏈(A)였다.연구진이 거리 감쇠식을 적용해 계산한 소음 수준은 300m에서 약 57㏈(A), 1.2㎞에서 약 45㏈(A), 2㎞에서 약 40㏈(A)였다. 주거지역 야간 공장·사업장 소음 기준인 45㏈(A) 수준에 이르는 거리는 약 1.2㎞로 추산됐다.다만 거리별 수치는 장애물과 지면의 소음 흡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이론값이다. 실제 소음 수준은 건축물과 방풍림, 지형 등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농촌진흥청은 분석 결과를 저장시설의 소음 영향을 검토하는 기초 설계 자료로 활용하고, 예건 성능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는 배풍팬 제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팬 제어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품질 향상과 주변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거베라 ‘그리미’, 꽃목 보강 부담 줄인다
2026.09.28
농촌진흥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거베라 육종 온실에서 ‘2026년 거베라 현장 평가회’를 연다. 소비자 취향과 재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품종·계통 2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거베라 시장에서는 화환에 주로 쓰이는 큰 꽃 외에 소형·특이화형 수요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들 유형의 수요 비중은 2017년 7.7%에서 2023년 71.7%로 증가했다.이번 평가회에서는 꽃잎이 가늘고 길게 퍼지는 스파이더형 품종인 진분홍색 ‘블러쉬윙’과 흰색 ‘스노우윙’을 소개한다. 소형 품종 ‘그리미’는 코랄오렌지색 꽃으로, 크기가 기존 대륜 거베라의 약 60% 수준이다.‘그리미’를 비롯해 ‘원교B3-73’, ‘원교B3-80’ 등 10여 계통은 꽃 지름이 10㎝ 이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계통이 꽃 보호를 위해 캡을 씌우거나 철심을 넣는 꽃목 보강 작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종묘업체와 재배 농가, 유통 관계자의 기호도 평가를 거쳐 시장성과 재배 효율성이 높은 계통을 선발해 보급할 계획이다.유은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장은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덜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꽃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품종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