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산림청, 식물 유전자원 공동 보존 나선다
2026.09.11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국가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 농업·산림 분야가 각각 보유한 자원을 분산 보존하고 공동연구와 활용까지 연계한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1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2020년부터 식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협력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식물 유전자원 473종, 19만4000자원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식물 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을 비롯해 보유 자원의 안전한 중복 보존과 정보 교류, 공동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한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가 보유한 야생식물 자원도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중복 보존한다. 이를 통해 재난이나 사고로 인한 식물 유전자원 손실 위험을 줄이고 국가 차원의 장기 보존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농업과 산림 분야의 유전자원과 관련 정보를 연계해 우수 자원 발굴과 특성 평가, 신품종 육성, 그린바이오 산업 소재 개발 등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식물 유전자원은 미래 농업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국가 자산”이라며 “두 기관의 시설과 보존 기술, 유전자원 정보를 공유해 안전보존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자원 활용과 공동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국가가 보유한 식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려면 기관 간 협력과 지리적 분산 보존이 중요하다”며 “보유 자원과 시설을 활용해 국가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식물 유전자원은 식량안보와 신품종 육성, 기능성 물질 개발 등 그린바이오 산업에 활용되는 생물자원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사회도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서로 다른 지역에 자원을 분산하는 안전 중복보존을 권고하고 있다.국립농업과학원은 2008년 세계작물다양성재단과 협약을 맺은 뒤 아프리카벼연구소, 세계채소센터,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종자 6만9178자원을 기탁받아 중복 보존하고 있다.사진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