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서울시, 폭염 견디는 채소 키운다
2026.06.02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8일 서초구 내곡동 센터에서 고려대 오정육종연구소와 농업 연구·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에서 날로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더위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한 육종 품종을 실증하고 현장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연구소는 내서성 상추 '오정5' 등 엽채류의 기능성 품종 개발과 연구를 수행하고, 센터는 스마트팜·도시농업 교육장 등을 활용해 서울 지역 재배 적응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또 기능성 성분과 향·색채 등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작물 품종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수면 유도와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상추의 '락투신'과 바질의 '리날롤', '유제놀' 등의 유용 성분을 연구하고,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유색밀 '고맥7'을 중심으로 새로운 천연 소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이를 도시농업 교육·체험과 소규모 텃밭 재배, 소비자 맞춤형 품종 개발 연구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양 기관은 이 밖에도 육종품종의 재배 적응성 검토, 강사·전문가 교류, 연구 및 시험 결과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적용형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파주장단콩 생산이력제’ 6월부터 신청
2026.06.02
경기 파주시가 6월 한 달간 ‘파주장단콩 생산이력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파주장단콩 생산이력제는 재배 단계부터 수확·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다. 이는 타 지역 콩의 유입을 차단해 상표의 신뢰도를 높이고, 파주장단콩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또 상표 관리를 강화하고, 파주장단콩축제에서의 판매 물량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신청 대상은 파주시에 위치한 농지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며, 신청 시 농가 현황과 관내 농지 소재지 주소, 재배 면적, 품종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향후 3년간 신청이 제한되며, 생산이력제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제30회 파주장단콩축제’ 참여 및 농협 수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품질 식량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콩과 조생종벼를 수매·판매하는 농업인에게 생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자료는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생산장려금 지원을 원하는 농업인은 반드시 생산이력제를 신청해야 하며, 미신청 시 지원이 제한된다.자세한 사항은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 또는 각 읍면동 농업인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농협, 정부 ‘농정 대전환’ 과제 본격 추진
2026.06.02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 발맞춰 올해 농정 중점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촌 인력 지원, 농산물 유통 혁신, 농촌 복지 강화 등 농업 현장의 구조적 과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농협은 2일 "연초 발표한 43개 농정 중점 추진 과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중소농 중심 스마트팜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농촌 왕진버스 운영, 이동장터 확대, 한우뿌리농가 육성 등이다.농협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거래액 목표는 1천300억원이다. 1분기 거래액은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비지 유통센터와 연계한 바로바로팜서비스를 확대하고 싱씽배송 내일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농협은 지난 2월 세종교육원에서 '2026년 양곡사업 성공추진 결의대회'를 열고 식량안보 강화와 쌀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3월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15주년 백설기데이' 행사에서는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수출 확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협은 3월 일본 '동경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농식품을 홍보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우 수출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1천600개소였던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2천여 개소로 확대한다. 2분기부터는 현장 중심 스마트팜 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농촌 인력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농협은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농협 142곳을 확정하고 5천39명의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3월 27일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으며, 2분기 중 한국농수산대학교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농촌 복지 분야에서는 희망농촌 정비사업 대상 마을 30곳을 선정했다. 농협 이동장터는 기존 15곳에서 18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올해 353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월 말 기준 약 1만4천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함평군,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2026.06.02
전남 함평군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을 노지 과수 농가로 확대해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품목별 데이터 기반 생산모델 보급 사업'을 통해 농가별 맞춤형 재배 환경을 조성한 결과,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지 작물의 생육 단계별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해 최적의 재배 조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 농가에는 토양 수분과 기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관수 시스템, 서리 피해를 방지하는 방상 팬, 원격 무인 방제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이를 통해 기상 이변에 따른 저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시기에만 물을 공급해 수자원 절약과 생육 관리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제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절감과 농작업 효율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정밀 농업기술을 지속해서 보급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한편 함평군은 올해 로봇 스마트팜 기술 시범 사업과 시설 원예작물 스마트팜 컨설팅 등 미래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범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정부, 여름철 식중독 예방 특별점검
2026.06.02
정부가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농·수산물 특별 안전관리에 나선다.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부패·변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달부터 9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농·수산물 특별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최근 3년간 부적합 사례가 잦았던 품목과 여름철 변질 우려가 큰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유통 농·수산물 관리도 강화한다.식약처와 농식품부는 옥수수와 대두, 율무 등 곡류·두류 1,500여 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검사를 실시한다. 고추와 복숭아 등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많았던 채소·과일류 1,500여 건에 대해서도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다.농식품부는 상추 등 생식용 채소류 740건을 대상으로 생산 단계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하고, 검출 농가에는 오염 저감 교육과 현장 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수산물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식약처는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용 수산물 1,000여 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과 동물용 의약품 검사를 실시한다.부산과 강원 등 주요 해수욕장과 항포구에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횟집과 수산시장 수족관 물 약 500건을 검사한다. 현장에서는 4시간 이내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또 수산물 판매업체 약 900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상태와 보관 온도 준수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해양수산부는 양식 수산물 동물용 의약품 검사와 위·공판장 수산물 및 해수 오염 실태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곡류와 견과류를 15도 이하, 습도 60% 이하에서 보관하고 곰팡이가 발생한 식품은 일부만 제거해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횟감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하고 칼과 도마를 생식용과 비생식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 증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는 비브리오패혈증에 취약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농식품부
K-퇴비 베트남 실증 성과…수출 확대 시동
2026.06.02
축산환경관리원이 베트남에서 국내산 가축분 유기질비료인 ‘K-퇴비’의 현지 실증 결과를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작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달랏을 방문해 K-퇴비 현지 재배 실증 결과를 확인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축산환경관리원을 비롯해 남원시청, 남원가축분유기질비료협의회, 제주 칠성영농조합법인, 제이피엘글로벌 등 1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달랏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화훼와 채소, 딸기 등을 재배하는 베트남 대표 고랭지 농업지역이다. 다모작 재배가 활발해 토양 피로도와 유기물 감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유기질비료 수요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축산환경관리원은 이 지역을 K-퇴비 첫 해외 실증지로 선정해 2025년 공급한 K-퇴비 60톤을 활용해 상추와 국화 재배 시험을 진행했다. 비교군에는 현지 퇴비를 사용했다.실증 결과 상추는 수확량이 약 1.2배 증가하고 생육 기간이 2~4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화는 생육 속도가 약 1.3배 향상돼 수확 시기를 일주일가량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또한 상추 재배 시험에서는 K-퇴비를 사용한 구간이 비교군보다 뿌리 발달과 세근 형성이 우수한 경향을 보여 양분과 수분 흡수 능력 향상 가능성도 확인됐다.축산환경관리원은 남은 물량을 활용해 추가 실증을 진행하며 효과를 지속 검증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축산환경관리원, 남원가축분유기질비료협의회, 베트남 탄티엔협동조합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퇴비 품질관리와 수출 활성화, 현지 판매 확대, 우수 퇴비 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탄티엔협동조합은 2026년까지 K-퇴비 500톤 공급과 제품 등록, 현지 홍보 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대 농업국 중 하나로 친환경 농업 확대와 토양 개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기질비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정부도 가축분 자원화를 통한 순환농업 활성화를 추진하며 K-퇴비 수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K-퇴비는 축산분뇨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대표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환경부담 저감, 해외시장 개척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축산환경관리원
농기평, 농업 현장문제 해결 모델 가동
2026.06.02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민간기업과 손잡고 농업 현장의 기술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기술 징검다리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기존 기술을 현장 수요와 연결해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농기평은 ㈜그로스타와 협력해 ‘현장문제 해결 기술 징검다리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신규 연구개발에 장기간 투자하는 대신 이미 개발되거나 상용화된 기술과 지식재산(IP)을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농기평은 농식품 연구개발 사업 기획·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병해충 방제, 수확·저장·유통, 농기계 운영, 생산환경 개선 등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해 적합한 기술을 연결할 계획이다.기술 징검다리 모델은 현장 문제 접수부터 검토·선별, 기술 매칭, 현장 실증, 성과 확산까지 5단계 체계로 운영된다. 접수된 과제는 시급성과 확산 가능성, 기술 적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선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이를 통해 농업인은 현장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기술 보유 기업은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농기평은 지난 5월 26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농업인과 농산업체, 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문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과 디지털 기술 확산에도 불구하고 현장 적용 단계에서 기술과 수요 간 연결 부족이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정부 역시 연구개발 성과의 현장 확산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농업 혁신 정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농기평 관계자는 “농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상당수는 기존 기술을 적절히 연결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장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우수 기술이 농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진원, AI 전환 본격화 선언
2026.06.02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과 미래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 착수했다.농진원은 1일 전북 익산 본원에서 ‘농진원 인공지능 전환 비전공유회’를 열고 기관 차원의 AI 전환 방향과 실행계획을 공유했다.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인공지능 전환 전략’과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 AI 융합 전략’에 발맞춰 마련됐다. 농진원은 이를 계기로 전사적 AI 전환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농진원은 이날 ‘준비를 넘어 실행으로(Ready, AX-TION)’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민 중심 서비스 혁신 △미래 농산업 성장 기반 조성 △혁신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국민 중심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는 지능형 기술사업화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AI 영상 분석 기반 저탄소 인증 농산물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창업기업 성장 지원 모델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미래 농산업 성장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로 지정된 농진원은 AI 기반 제품 사업화 지원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확산,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조직 혁신을 위해서는 임직원 대상 AI 학습 모임과 전문 교육을 확대하고 AI 윤리 및 정보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디지털 공공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특히 기관장 주도의 ‘AI 전환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실행력을 높이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정부는 지난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농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진원은 종자·기술사업화·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활용 모델을 확대해 농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석형 농진원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과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사진출처=한국농업기술진흥원
케냐 벼종자 생산시설 준공…식량안보 강화
2026.06.02
농촌진흥청이 케냐에 현대화된 벼 종자 생산 종합 시설을 구축하며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와 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한국형 농업기술과 종자 생산 체계를 접목해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케냐 키린야가주 므웨아 벼 종자 생산단지에서 한·케냐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벼 종자 생산 종합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2024년 11월 착공했으며, 약 1만2,900㎡ 규모로 조성됐다.시설에는 종자 건조기와 코팅기, 포장기, 자동 중량 측정기 등 첨단 장비가 설치돼 시간당 약 3톤의 벼 종자를 가공할 수 있다. 이는 므웨아 생산단지의 2027년 목표인 연간 700톤 규모 보급종 생산량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또한 농기계 보관시설과 부품창고, 발전기 보관소를 갖추고 내부 도로와 주차장도 정비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현지 농가에 우수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속 가능한 종자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준공식에는 케냐 농축산개발부 차관과 농축산연구청(KALRO) 청장, 국제미작연구소(IRRI),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 벼 생산자 단체와 농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주케냐 대한민국대사관 강형식 대사는 이번 시설 구축을 계기로 양국 간 농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케냐 농축산개발부 키프로노 로노 차관은 케냐가 동아프리카 벼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K-라이스벨트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우량 벼 종자 생산과 보급, 농업인 교육, 종자 생산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국제미작연구소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식량안보 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이경희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시설은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종자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케냐의 식량 자급률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