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고흥군, 스마트팜 농산물 공동 브랜드 ‘고흥이든’ 개발
2025.12.16
전남 고흥군은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브랜드 '고흥이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고흥군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차별화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동 브랜드 구축을 추진해 왔다.군은 지난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보고회와 청년농 및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브랜드를 확정해 지난 10월 23일 상표출원을 완료했다.공동 브랜드 '고흥이든'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춘 고흥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흥'과 '이든(착한, 어진을 뜻하는 순우리말)'을 결합해 브랜드명만으로도 고흥의 건강하고 착한 농산물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브랜드 마크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생육 환경을 형상화해 안정성과 높은 생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흥군은 이달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8기 실습 과정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포장재에 '고흥이든'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브랜드 확산을 위한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고흥이든'이 단순한 농산물 브랜드를 넘어 고흥군 3대 미래전략 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군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흥 스마트팜'과 '고흥이든'을 집중 홍보하는 등 스마트팜 농산물의 대표 지역으로 고흥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파주시, 제2농산물종합가공센터 준공… 내년 3월 본격 운영
2025.12.16
경기 파주시는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핵심 거점 시설인 '파주시 제2농산물종합가공센터'(월롱면 영태리)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센터는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떡류, 차류, 절임 반찬류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제조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전문 가공시설이다.특히 주요 생산 품목인 떡 가공품은 위생·안전 기준이 높은 품목인 만큼, 시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중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을 목표로 단계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센터는 시제품 개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까지 농업인의 소규모 가공 창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가공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가공 장비와 포장 설비를 갖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파주시 관계자는 "제2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파주시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인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공과 판매는 파주시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파주시는 이번 센터 준공을 계기로 로컬푸드 직매장 등 지역 내 다양한 수요처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활성화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순창군 ‘순창콩이빵’ 출시… 지역 농업·미식관광 연계
2025.12.16
전북 순창군이 가루쌀과 밤을 활용한 '순창콩이빵'을 출시해 지역 농업과 미식관광 연계 전략상품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이 제품은 순창 장류 핵심 재료 콩과 발효문화 스토리를 담아 고소한 콩앙금에 밤·호두 등 견과류를 섞었다. 부드러운 만주 반죽 안에 아몬드크림을 넣어 달콤함과 담백함을 살렸다.브랜드 메시지 '순창의 정성을 한 입에 담다'는 전통 장문화와 지역성을 표현한다. 제품은 2023년 우석대학교 RISE 추진단과 협력해 레시피 개발·맛 표준화·패키지 디자인 과정을 거쳤다.이번 출시는 지역 농산물 고부가가치화와 로컬 디저트 산업 강화를 이뤘다. '순창콩이빵'은 지역 이야기·전통·정체성을 담은 상생형 디저트다.순창군은 가루쌀·밤 생산 기반 안정화와 베이커리·예비 창업자 연계로 제조·판매 체계를 구축해 농가·소상공인 협력을 강화했다.현재 순창발효테마파크·순창장류축제·롯데아울렛 팝업스토어에서 시식·홍보를 해 관광객 반응이 좋다. SNS '로컬 디저트' 트렌드로 입소문이 퍼지며 대표 관광 디저트 성장 가능성이 크다.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콩이빵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순창 고유 맛·이야기를 담은 미식 콘텐츠"라며 "앞으로 지역 농가·청년 창업자·외식업계와 협력해 순창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 중심지로 만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스마트농업 기반 고도화·단계적 확장
2025.12.16
고양시가 기후·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농업 기반을 고도화하고 규모를 확장한다.고양시는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기반의 스마트농업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주요 추진과제는 △도심형 스마트농업 실증기반 구축 △민간 중심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 △고부가가치 특화작목 실증 및 기술 고도화 △스마트농업 혁신권역(가칭) 구축 등이다.그동안 고양시는 기후·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마두지하보도 등 도심 공간과 지식산업센터에 스마트농업 실증 기반을 구축해왔다. 앞으로 고양시는 기존 스마트농업 기반을 더 고도화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우선 공공시설 등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모델을 확대하고,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스마트팜 운영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하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식산업센터 기반 스마트팜 확산과 민간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고부가가치 특화작목 실증 및 기술 고도화도 추진한다. 딸기·와사비·버섯 등 고부가가치 작목 중심의 실증을 확대하고 지하보도 환경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재배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재배기술의 고도화와 표준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약 100만평 규모의 가칭 스마트농업 혁신권역도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생산·거주·연구·실증·유통이 연계되는 농업혁신 허브 조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 대응을 위한 사전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양파, 마늘’, 겨울 저장고 관리 잘해야 품질 지킨다
2025.12.16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은 장기 저장용 양파, 마늘의 품질 확보를 위해 12~1월 저장고 환경 관리를 강조했다.14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 마늘은 6월 수확한 뒤, 양파는 이듬해 2~3월, 마늘은 5월까지 저장·유통한다. 그런데 발아 억제 상태(휴면기)가 끝나는 12월부터는 호흡이 증가하고, 싹이 트며, 부패하는 등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양파는 장기 저장 양파 저장고의 적정 상대습도는 80~85%, 온도는 0도가 알맞다. 연구 결과, 상대습도가 90% 이상으로 적정 습도보다 높으면 부패율이 8% 이상 증가하고, 싹도 1.5~2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늘은 장기 저장 마늘 저장고의 적정 상대습도는 65~70%, 온도는 영하 3도가 알맞다. 싹이 발생하는 시기가 되면 적재함 위아래 위치를 바꿔준다. 또 무작위로 마늘을 깐 뒤, 싹이 트기 시작했다면 해당 적재함 마늘을 우선 출하하거나 저장고 온도를 영하 4도까지 낮춰준다. 단, 냉풍이 직접 닿은 마늘은 냉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2024년 저장 양파와 마늘의 손실률은 각각 21%와 13%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실은 주로 겨울철 저장고 관리 수준에 좌우되는 만큼, 12~1월의 정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가 양파·마늘의 수확 후 초기 품질에 영향을 미치면서, 저장 중 품질 저하 문제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저장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손실 최소화와 수급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식용곤충 '꽃벵이'…'근감소증' 억제 효과 확인
2025.12.16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유래 추출물이 근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최근 고령 인구 증가로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아직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관련 건강기능식품이나 소재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연구진은 꽃벵이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극성이 다른 용매를 이용해 분획물을 제조했다. 분획물은 혼합물에서 특성 성분을 분리해 얻은 순수한 물질의 집합이다.​이후 근감소 완화 효과를 밝히기 위해 각 분획물을 근육세포주(C2C12)에 적용해 분획물의 생리활성을 확인했다.그 결과 부탄올 분획물에서 근육세포의 분화 촉진이 관찰됐다. 이 분획물의 지표 물질은 L-트립토판으로 근육세포 분화에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L-트립토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하미노산이다.또 부탄올 분획물에서 골격근 분화 관련 표지인 '근세포 분화 유도(MyoD)', '근관 형성 단계(Myogenin)', '성숙한 근섬유 발달(HMC)' 발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Insects, IF 2.9)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분획물과 관련해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특허출원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했다.농진청은 앞으로 꽃벵이 추출물과 면역력 증진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꽃벵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꽃벵이의 건강기능식품 소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 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 유래 추출물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식용곤충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곤충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산 만감류 ‘미래향’, 본격 시장 진출
2025.12.16
농진청 제공.우리 기술로 개발한 만감류 ‘미래향’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현장 평가를 통해 시장 진입 준비에 나선다.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제주 서귀포 재배 농가에서 ‘미래향’ 현장 평가회를 열고 오는 16일 열고, 재배 안정성과 품질, 시장성을 종합 점검한다고 밝혔다.이번 평가회에는 재배 농가와 유통업계 관계자, 감귤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향’의 실제 재배 경험을 공유하고, 기존 만감류와의 차별성, 최근 소비·구매 경향, 출하 시기 경쟁력 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만감류는 만다린과 오렌지를 교배한 품종으로 한라봉, 레드향 등이 대표적이며, 겨울 이후 고품질 감귤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미래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가 2022년 개발한 국산 품종으로, 짙은 오렌지색 껍질과 풍부한 과즙,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당도는 평균 12브릭스, 산 함량은 1.1%로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관과 맛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감류 시장에 적합한 품질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재배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뚜렷하다. 나무에 가시가 없어 작업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고, 수확량은 기존 인기 품종인 ‘황금향’보다 15~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재배 면적은 32.7헥타르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보급 속도가 빠르다. 올해는 약 30톤이 생산돼 출하를 앞두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향’의 품질과 시장성을 최종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시장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안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색과 맛, 수량성까지 고루 갖춘 ‘미래향’이 출하를 앞두고 현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며 “재배와 유통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감귤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농촌경제연구원, 정책연구협의회 개최
2025.12.16
농진청 제공.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공동으로 15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하며 농업·농촌 분야 연구 협력 기반을 다지는 양 기관은 올해 미래 농업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이날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오 이사는 네이버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소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인공지능(AI) 융합전략’을 발표하며, 연구-기술 보급-행정 등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기반 혁신전략을 소개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수급 전망 정확도와 예측 속도를 높이는 과학적 관측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종합 토론에서는 농업데이터 연계·공유 방안, 인공지능(AI) 기반 농업관측 체계 구축, 위성정보 분석모델 고도화, 공동연구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편, 이날 협의회에 앞서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림위성 영상정보를 농업관측 전 과정에 도입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정보 분석과 현장·항공 조사자료를 결합한 과학적 농업관측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농림위성 영상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국가 농업관측망을 더욱 견고히 연결해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농림위성 기반 관측 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관측 체계를 고도화해 다양한 분야에서 농촌진흥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2026년 발사될 농림위성 영상정보가 농업관측 전 과정에 도입되는 전기를 맞았다”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농정체계와 농업 연구개발 협력 폭을 넓히고, 국가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