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제
농진청, 유전자 기술로 흑돼지 털색 균일성 높여
2024.12.21
                                                                                                                    흑색 줄무늬 돼지 (사진: 농진청)농촌진흥청은 흑돼지 품종에서 줄무늬 유형의 털이 발생하는 원인을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에서 찾고, 이를 해결할 유전자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돼지 털색은 품종의 특성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이다. 특히 흑돼지는 균일한 털색으로 품종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드러낸다. 연구진은 제주재래흑돼지와 개량종을 교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줄무늬 유형의 털을 가진 개체를 발견했다. 이후 흑돼지 털색 균일성을 저해하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관련 연구에 매달려 왔다.연구 결과, 털색 관련 유전자인 ‘멜라노코르틴 1 수용체(MC1R)’ 발현 조절 부위(promoter)에서 흑색 품종과 적색 품종 간에 2bp 염기서열 변이로 인해 줄무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두 품종에서 각각 한쪽의 유전자 가닥을 물려받아 이형접합체(Heterozygote)를 이루는 경우, 흑색 줄무늬가 나타났다. 흑색은 줄무늬 색보다 우성이기 때문에 줄무늬 변이가 있어도 이형접합체에서는 겉모습이 흑색으로 나타나 외형만으로는 판별하기가 어렵다.연구진은 피시알(PCR) 기술을 활용, 흑색 줄무늬 변이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법은 유전자 변이 유무에 따라 증폭된 디엔에이(DNA) 띠(밴드) 길이에 차이가 나타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피시알(PCR) 검사 결과, 줄무늬 유발 변이가 없는 개체는 단일 띠(밴드), 변이가 있는 개체는 두 개의 띠(밴드)로 나타난다. 이를 다양한 돼지 품종(‘두록’, ‘랜드레이스’, ‘버크셔’ 등)에 적용한 결과, 흑색 줄무늬 변이가 제주재래흑돼지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해당 유전자 분자표지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농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전자 분석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강근호 소장은 “이번 연구로 사육 농가는 분양받은 흑돼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종돈장은 품종의 균일성을 사전에 관리해 번식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올해 북한 식량작물 478만 톤 생산, 전년 대비 4만 톤 감소
2024.12.21
올 한 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78만 톤으로, 2023년도 482만 톤보다 4만 톤(0.8%)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작물별 생산량은 쌀 215만 톤, 옥수수 161만 톤, 감자·고구마 54만 톤, 밀·보리 28만 톤, 콩 18만 톤 및 기타 잡곡 2만 톤이다.농촌진흥청은 북방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2024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4만 톤(1.9%)이 증가했다. 벼 이앙기 및 초기 생육기(5∼6월) 기온과 일조가 매우 좋아 초기생육이 양호했으나, 이삭 형성기(7월)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등숙기(8∼9월) 고온으로 벼알 무게가 감소해 수량성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420kg/10a→ 414kg/10a)했다. 하지만 벼 재배면적이 늘어나(3.4%) 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옥수수는 작년 대비 9만 톤(5.3%)이 감소했다. 생육 초·중기(5∼6월) 강우량이 적당해 생육이 양호했으나, 개화기(7월)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개화·수정 장해가 발생했고, 등숙기(8∼9월) 고온으로 등숙이 불량해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4만 톤(6.9%)이 감소했다. 감자와 고구마는 생육 중‧후기(봄감자: 6월, 여름감자‧고구마: 6월, 8∼9월)에 가뭄 또는 고온으로 덩이줄기(감자)‧덩이뿌리(고구마) 형성과 비대가 충분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밀·보리는 작년 대비 6만 톤(27.3%)이 증가했다. 가을파종 밀·보리는 1월 온난화로 월동이 유리했고, 5월까지 적당한 기온과 강수량으로 지상부 생육이 양호해 수량성이 전년 대비 증가(183kg/10a→197kg/10a)했다. 재배면적 또한 증가(19.3%)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콩은 작년 대비 1만 톤(5.3%)이 감소했다. 파종기(5월)에 적절한 강우로 입모 확보에 유리했으나, 신장기(6월) 한발과 개화기(7월) 많은 강우로 습해가 발생했고, 콩알이 커지는 시기(8∼9월)에 고온으로 종자 무게가 줄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월) 평균기온은 21.3도(℃)로 작년보다 0.3도 높았고, 강수량은 914.4㎜로 작년보다 27.3㎜ 많았다. 일사량은 2801.1MJ로 작년보다 33.9MJ 많았다.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 기상이 5월까지는 식량작물을 생산하기에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7월 많은 강수량과 8∼9월 고온으로 인해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체계 개선,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2024.12.21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농가 자율 참여 유도로 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5년 과수화상병 예찰·방제사업 지침’을 개정, 추진한다고 밝혔다.2024년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을 보면 162개 농가, 86.9헥타르(ha)로 전년 대비 농가 수는 69%, 면적은 78% 수준으로 감소했다. 내년에도 감소 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개정 지침 가운데 농업인이 알아야 할 사항은 첫 번째, 식물방역법 일부 개정·시행(‘24.7.24.)에 따라 농업인·농작업자의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 및 예방수칙 준수가 의무화됐다.병해충 예방 교육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과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이 주관하는 집합교육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교육을 통해 이수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2025년 1월부터 수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hrd.rda.go.kr) 누리집 접속-회원 가입 및 회원 들어가기(로그인)–이(e)러닝-농업기술교육-‘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업인 준수사항’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대면 및 온라인 교육 이수 증빙자료 유효기간은 1년이므로, 매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예방 교육을 받지 않거나 예방수칙을 위반할 경우, 손실보상금이 감액된다. 감액 기준은 △교육 미이수(20%) △발생 미신고(60%) △궤양 미제거, 작업 도구 미소독, 예방 약제 미 살포, 건전 묘목 미사용, 출입자 미관리(각 10%) 등이다. 두 번째는 과수화상병 다발생 및 고위험 지역, 사과·배 주산 시군 과수 재배 농업인은 자가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5~7월까지 매주 화요일을 ‘화상병 예찰의 날’로 시범 운영함에 따라 주 1회 예찰이 필수이다. 농업인에게는 예찰 방법 등을 안내하는 휴대전화 문자 또는 정보성 메시지(알림톡)가 발송된다. 사과·배 주산 시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발생 과수원 반경 200미터 이내에 있는 과수원은 매일 예찰하고, 200~500미터 이내 과수원은 주 2회 예찰해야 한다.세 번째는 과수화상병이 확진됐을 때 방제 명령을 받고 7일 이내에 폐원 또는 부분 폐원을 완료해야 한다. 단, 기상 환경 등으로 불가피하게 기한 내 폐원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 시군에서 농촌진흥청장과 시도지사에게 지연 사유와 예상 완료 일자 등이 포함된 폐기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매몰 방제(폐원)한 과수원에서 다시 사과·배를 심을 수 있는 재 식재 금지 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농가는 반드시 ‘과수화상병 재 식재 농가 확인 목록(체크 리스트)’을 작성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고 과수원 예찰 및 청결, 외부 농작업자 출입 자제 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지난해보다 15일 이상 앞당겨 올해 11월 11일부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중점기간’을 운영, 병원균의 월동처가 될 수 있는 궤양과 무병징 기주를 조기에 제거하고 있다”라며 “2022년부터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하면서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와 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대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업인과 지자체 담당자의 철저한 예찰·방제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곡성 귀농·귀촌 88% “타 지역 이주 계획 없어”
2024.12.19
곡성 귀농·귀촌 88%, “타 지역 이주 계획 없어” (자료: 곡성군)전남 곡성군은 지난 6월부터 실시한 ‘2024년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곡성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내 가구주와 19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지난 2018년 ‘제1회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실시 이후 3년 주기에 따라 3회차 조사가 실시됐다.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곡성으로 귀농·귀촌한 주민은 722가구 88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귀촌 477가구 575명, 귀농은 245가구 309명이며, 거주 지역별로는 곡성권 355명, 석곡권 231명, 옥과권 298명으로 나타났다.전입 이전 거주지는 광주, 서울, 경기, 전북 순이었으며, 곡성군을 선택한 이유로는 ‘고향이어서’가 30.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가족·친지 거주’가 29.3%로 뒤를 이었다.귀농·귀촌 전반적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33.3%로, 불만족 비율(9.5%)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만족 이유로는 ‘자연환경 및 경관이 아름다워서’가 68.6%, 불만족 이유는 ‘생활 편의시설이 좋지 않아서’가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귀농·귀촌인 중 88.6%는 현재 거주지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주 계획이 있는 11.4%의 경우 ‘생활시설 문제’ 26.9%, ‘사업장 또는 직장 문제’ 21.8%, ‘경제적 문제’ 15.3% 순으로 집계됐다.귀농·귀촌 정책 중 만족도가 높았던 정책은 ‘귀농·귀촌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 ‘귀농인 신규 농업인력 육성 지원사업’ 순이었다.귀농·귀촌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귀농·귀촌 정보제공(32%), 일자리 등 정보제공(17.9%), 주택구입·임대자금 지원(16.8%) 등을 꼽았다.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귀농·귀촌 가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를 통해 곡성군의 인구 유입 경쟁력 제고에 힘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7건 선정
2024.12.19
농촌진흥청,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7건 선정 (사진: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7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6개 과학기술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기반 구축)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 4건, 에너지·환경 2건, 정보·전자 1건이 우수성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농촌진흥청 기관 단독 수행 연구는 5건, 대학과 공동 수행한 연구는 2건이다.▷과수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키트 개발과 보급으로 화상병 국가 대응 시스템 구축(국립농업과학원 박동석 연구관)=과수화상병 병원균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정밀 진단키트 개발로 진단 시간을 기존 3~5일에서 1.5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세계 최초, 논 온실가스 24% 감축하는 벼 gs3 유전자 기능 구명 및 소재 개발(국립식량과학원 권영호 연구사)=논에서 벼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gs3유전자 기작을 세계 최초로 구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유전자변형(Non-GM) 방식의 온실가스 감축 계통인 밀양360호’를 개발했다. 2024년 신품종선정위원회를 통해 ‘감탄’으로 품종화했다.▷참외 껍질 ‘갈변의 비밀’ 세계 최초 구명 및 억제 기술 개발(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미희 연구관)=참외 껍질의 갈변을 일으키는 유전자(CER)를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참외의 저장 기간을 늘리고 상품성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품종 개발비를 최대 50% 감축하는 교배 기반 반수체 유도 기술 개발(공동연구: 전남대학교 이옥란 교수)=기존 조직배양을 통한 반수체 유도 기술에 비해 효율이 높은 교배 기반 반수체 유도 기술 개발로 품종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버섯의 무한변신, 한반도 고유 균주 활용 친환경 소재 국가 원천기술 확보(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기홍 연구사)=한반도 고유 버섯 균주를 이용해 친환경 버섯 가죽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가죽을 대체할 경우, 탄소 배출을 약 83%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생물학적 플라스틱 분해 기술을 위한 신규 분해 효소 발굴 및 개량체 개발(공동연구: 경북대학교 김경진 교수)=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발굴해 기존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높은 효율로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연구 결과이다.▷지능형 농장 세대교체 이끌 온실 관리 플랫폼 개발(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방지웅 연구사)=온실 스마트팜 관리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농가의 온실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100선 선정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앞으로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한편, 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20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김병석 연구정책국장은 “농촌진흥청은 미래 농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에 매진해 세계적인 농업연구개발 기관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겨울 간식 ‘팥’ 레시피 공개
2024.12.19
수수팥떡 (사진: 농촌진흥청)12월 21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이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끓여 먹으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동지를 맞아 팥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팥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수수팥떡’과‘팥 라테’만드는 법을 소개했다.팥은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식재료이다. 팥에 풍부한 비타민비(B)1을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피로 개선과 기억력 감퇴 예방에 효과적이다. 콜린과 사포닌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부기를 완화하며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수수팥떡= 팥을 삶아 물을 제거한 후 으깨 팥고물을 만들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기호에 맞게 간한다. 수숫가루와 소금(1작은술)을 섞어 체에 친 뒤 뜨거운 물을 넣어 반죽하고, 15g씩 떼어 동그랗게 만든다. 끓는 물에 익혀 떠오르면 건져 팥고물에 굴려 완성한다.△팥 라테= 삶은 팥과 우유를 1:1 비율로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맞게 설탕을 추가한 뒤 곱게 갈아 준다. 완성된 음료를 컵에 붓고 미숫가루 또는 콩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이렇게 팥으로 간식을 만들 때 골라 쓰면 좋은 품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용도에 맞는 고품질 팥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홍다’, ‘홍미인’, ‘홍찬’은 밝은 적색을 띠는 팥 품종이다. 앙금 색과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이나 앙금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홍미인’과 ‘홍찬’은 알이 굵어 통팥 앙금과 배기 등에 적합하다. 붉은 팥 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하는 ‘아라리’는 어두운 적색을 띤다. 팥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 단팥빵 등의 속 재료로 널리 쓰인다. ‘흰나래’와 ‘흰구슬’은 껍질이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 굳이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도 흰색 앙금을 만들 수 있다. 흰색 통팥은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장식용(토핑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두색을 띠는 ‘연두채’는 팥순으로 재배했을 때 ‘아주키사포닌 II’ 성분이 풍부해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최근 기후변화와 농지감소로 팥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팥의 건강 기능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팥 가공식품 소비는 꾸준한 편이다. 현재 국내 팥 재배면적은 약 4,000헥타르이며 주산지는 전남, 강원이다.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팥은 피로 개선,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지닌 유용한 식재료이다.”라며 “특히 겨울철 다양한 요리법으로 꾸준히 팥을 섭취한다면,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2월에 먹으면 더 좋은 '아귀' [제철따라]
2024.12.18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제철을 맞은 아귀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아귀찜은 매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귀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1. 저지방 고단백 식품아귀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및 체중 관리를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100g당 약 1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2. 피부 건강 개선아귀의 껍질에는 비타민 B2와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콜라겐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3. 심혈관 건강 증진아귀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며 염증을 감소시키고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4.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아귀에는 셀레늄과 비타민 E가 포함되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은 노화를 예방하고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눈 건강 개선아귀의 간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시력 보호와 시력 저하 예방, 안구건조증과 야맹증 등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아귀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과다 섭취 시 현기증이나 복통,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생아귀는 고래회충과 같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을 수 있어 생으로 먹게 되면 복통 및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농식품부, 기후변화ㆍ고령화 시대 농업ㆍ농촌 혁신 전략 마련
2024.12.18
(자료: 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농업ㆍ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계속되는 인구 감소, 농업 성장 정체로 농촌은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기후변화, 농업인력 감소가 심화하면서 나타나는 농산물 생산 불안정은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반면, 농업 분야 창업, 귀촌ㆍ관광 등 농촌 고유의 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ICT 등 기술 진보는 농업의 성장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도 농업ㆍ농촌 정책은 1970~1980년대 경제성장기를 거쳐 1990년대 이후 개방화 시대에 맞춰진 과거의 틀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시장기능을 활성화하고 민간ㆍ지역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산업을 개편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 농업ㆍ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농산업 구조 혁신농식품부는 먼저, 이번 전략에 따라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름배추는 평년 재배면적의 약 20%(1000ha) 규모 신규 재배적지를 발굴하고,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사과는 강원 등 신규 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23: 931ha → ’30: 2000)하는 한편, 신규 산지 중심으로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25: 3개소 → ’30: 60)한다. 냉해, 폭염, 일조 부족 등 자주 발생하는 재해에 대응, 예방시설 확대로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디지털 정밀육종 등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상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ㆍ사양기술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별 ‘농작물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하고, 경영체ㆍ재배ㆍ기상 정보를 연계, 장ㆍ단기 수급예측을 고도화하며,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해 병해충, 생육정보 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 위기에 대비해 비축기지 확충 등 노지채소 상시 비축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름배추 등 수급불안 채소류 해외농업개발 모델 구축 연구(’25)에도 나선다.스마트농업 성장ㆍ확산을 위해 입지ㆍ산업 등 규제를 완화하고,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며, 기자재 표준화와 스마트농업관리사 국가자격제 도입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과 장기 임대 스마트팜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정(’25: 4개소)하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소프트웨어) 보급을 확대(’25, 누적: 85개 모델, 4300호)한다.경영주체 혁신을 위해 전문 교육과정을 개편, 청년의 농촌창업ㆍ창농을 촉진하고, 농업경영체의 법인화를 유도한다. 농업법인의 사업범위를 농산업 관련 사업으로 확대하고, 가족농의 법인 설립요건 완화(조합원 5인 이상 → 3인), 외국인력 고용제도 개선(우수ㆍ성실 계절근로자 대상 전자비자 도입, 최소 근로일수를 주당 근로시간(35시간)으로 탄력 적용) 등으로 농업법인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지이용증진사업 절차 간소화, 법인에 농지 출자 시 양도세의 이월과세 전환 검토 등을 통해 공동영농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쌀 산업 개편 쌀 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목표로 ‘재배면적 조정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지자체에 감축목표를 할당해 벼 농가 전체 대상으로 조정하고, 감축 이행시 공공비축미 배정 등 정부 지원을 우대할 예정이다. 고품질 쌀이 주로 생산ㆍ유통되도록 단백질 표시 의무화, 싸라기 혼입 기준 강화 등을 내용으로 내년부터 양곡표시제를 개편하고, 고품질 품종,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며 다수확 품종을 축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또한, 쌀 가공식품, 수출ㆍ해외원조 등 신규 수요도 창출한다. 정부양곡에서 민간 신곡으로 전환하는 식품기업은 정책자금을 우대하고, 가공용(가공밥용, 장립종 등) 쌀 생산 시범단지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전통주 주세 감면 구간을 확대하고 밥쌀, 쌀 가공식품 수출 지원을 강화하며, 식량원조를 확대(’24: 11만톤 → ’25: 16)할 계획이다. 고품질 생산이력제를 시범 추진(’26~)하고, 정부 지원 RPC는 단일품종ㆍ고품질 쌀 중심 유통체계로 개편, 산지유통 구조를 단일품종, 고품질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수급상황에 맞지 않는 가격 설정, 재고 허위신고 등 RPC의 시장교란 행위는 제한한다.농촌 활력 증대 각 지자체는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수립(~’25, 139개 시군)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와 사업 지원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소멸 위험 농촌지역에 자율규제혁신지구를 지정, 기업 이전뿐만 아니라 농촌자원을 활용한 산업 육성 등 지역의 혁신계획에 대해 규제 특례, 지구 조성과 활성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체류형 복합단지(체류+체험ㆍ여가), 워케이션 인프라(근무+휴양) 등 조성으로 농촌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며, 농촌지역 삶의 질 혁신을 위해 단지형 임대주택과 커뮤니티시설을 공급하고 IT기술 활용, 민간 협력 등을 통해 교통ㆍ의료 등 농촌 생활 서비스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 지원체계 혁신사업별 분절적 지원 방식은 지자체별 통합 지원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자체는 예산 범위에서 신청 대상 사업을 선택하고, 평가를 통한 우수 지자체에 사업을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센티브를 검토할 계획이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ㆍ농촌 혁신 전략을 통해 이상기후, 농업인력 감소에도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첨단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로 농업 성장 잠재력을 증진하는 한편, 농촌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농촌소멸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H5형 AI 확인
2024.12.18
농장 4단계 소독 요령 (사진: 농식품부)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2월 18일(수)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부안군 주산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3만2천수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이다. 다솔 계열농장으로 기존 부안 발생농장(10차, 육용오리)에 대한 반경 10km 이내 방역대에 속해 있다.고병원성 AI 발생 시기의 모든 가금은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거친다. 이번 농장도 17일 지정 도축장으로의 출하 전 검사에서 AI 공통항원이 확인됐고, 전북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중수본은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조치를 진행한다. 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올 겨울 12번째 발생농장이 된다.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내 오리 관련 시설·차량과 발생농장 계열사인 다솔의 전국 계약농장 및 도축장 등 관련 시설·차량을 대상으로 18일 오전 9시를 기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중수본은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안군, 불용 농기계 지역 농업인에 우선 매각… 농가 호응 높아
2024.12.17
충남 태안군농업기술센터가 농기계 임대사업소 내 불용 농기계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우선 매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16일 군에 따르면, 센터는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내구연수 경과 농기계 중 수리 후 사용이 가능한 불용 농기계 8종 17대를 희망 농가에 매각했다.이번 매각은 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농기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은 공매 시스템을 통한 불용 농기계 매각 시 지역민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이번 조치에 나섰다.센터는 지난 12일 센터 주차장에서 태안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경매를 진행해 최고가액을 제시한 농업인에게 낙찰했으며, 이날 농업용 트랙터를 낙찰받은 한 농업인은 “불용물품이지만 조금만 수리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농기계를 저렴하게 구입해 앞으로 영농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용 결정된 농기계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해 지역 농업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민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